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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6 학원안보내면 ..
영어학원 수학학원 컴퓨터학원 다니고 있고요..
영어는 일주일에 세번 수학은 두번 컴퓨터는 매일 갑니다..
학습지 서너개 하고 있습니다..
정말 저학년이라면 아무것도 하지말고 책만 읽히고 싶은데
6학년이라서 많이 망설여 집니다..
한 반년 학원 안다니고 독서만 한다면 중학교 다니기가 많이 힘들어질까요..
독서는 얼마든지 할수있는 여건입니다..
도서관만큼 책은 있어니까요..
정말 아이가 원하데로 운동하나만 시키고 싶은데 ..
이렇게 해도 중학교때 공부하는데 별무리가 없을련지요..?
지금 공부는 대충 상위권 정도입니다..
부모 욕심에 아이를 넘 힘들게 하는게 아닌지 모르겠어요..
차라리 학원비 모아서 아이랑 여행 다니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선배 어머님들의 고견을 듣고싶네요..
1. ...
'08.7.15 8:26 PM (219.249.xxx.245)제 조카가 6학년 된 애가 있는데 얘는 피아노 학원만 다녀요.
(수학, 국어 학습지는 한답니다.)
집안 형편은 다른 학원 공부도 시킬만한 수준인데 형님이 그다지 다급해 하지 않읍니다.
책은 그대신 엄청나게 읽어요.
형님도 우스갯소리로 책값 너무 든다고 저 만날때 마다 그러네요.
작은애는 태권도 학원만 보내고 있어요.
역시 책만 열심히 읽히고 있구요.
큰 조카 성적은 전교 에서 1~2등을 다툰다네요.
(그런데 요새 초등생도 전교 등수가 나오나요?)2. 중2 우리 딸
'08.7.15 8:28 PM (124.50.xxx.30)초등 내내 학원 전혀 안 다니고
중 1때 전교 5등 전후이더니
2학년 이번 기말 전교 2등입니다.
상위권 애들 나름 과고 준비하는 애들이라 실력 상당한 편인 학교입니다.
초등 땐 실컷 제가 하고 싶은 거 하게 놔 두시는 게 좋다고 봅니다.
어차피 대입까지 길게 가야 하는 공부인데
초등 때부터 넘 강요하면 지치는 애들이 꽤 있어요.
더우기 책 읽는 거 좋아하는 아이라면 신뢰하셔도 될 듯합니다,.3. 밤비아빠
'08.7.15 9:23 PM (58.224.xxx.230)제 아들놈이 고3입니다.
초등학교때는 영어 수학 한문학원 등등 다녔습니다.
초등학교사 뭐 등수 나오는것도 아니고해서 그러려니 했습니다.
중학교때는 도서관 간다고 학원 간다고 해서 그런줄 알았습니다.
1학년 중간고사 성적을 받아보니 기가 찼습니다.
350명 정도 되는 학교에서 150등 정도 받아왔더군요.
할 말도 없고해서 그냥 공부하고는 별로 인연이 없나보다 했습니다.
기말고사 부터 중 2까지 겨우 70등 정도까지 하더군요.
그때까지 다른건 몰라도 영어는 듣기를 줄기차게 시켰고 수학 한문은 그냥 지 알아서 하는데로 내버려 두었습니다.
그러던 애가 중3 들어와서 공부 좀 해야겠다고 하더군요.
일요일에 도서관에 가서 공부 하는데 가서보면 공부하는 자세가 이쁘게 들어 오더군요.
중3 처음보는 중간고사에서 평균 98점으로 전교 3등을 해서 선생님부터 제 안사람까지 깜짝 놀라게 해서 가슴이 두근거리게 하였드랍니다.
그 후 꾸준히 공부를 했느니 지금도 이과에서 1~3등을 오르락 내리락 하고 있습니다.
모의고사 보면 잘 나올때는 전국 0.3%까지 나오더군요.
지금 이녀석 하는말이 더 이상 잘 안 나오는건 중1~2학년때 놀아서 지금도 따라가는데 힘이 든다고 하더군요.
독서을 안 한것 많이 후회하고 있고요.
지금도 그렇치만 애가 잘 나갈때는 내버려 두지만 옆으로 빠지거나 힘들어할때 다독거려주고 바른길로 가게끔 억지로라도 잡아주곤 합니다.
중3 실력이 아무래도 고3까지 간다는게 맞는듯합니다.
중3 되기까지는 책 많이 읽게끔 하여주시는게 좋을듯합니다.4. 도서관
'08.7.15 11:15 PM (59.3.xxx.241)지금 아이가 원하는 대로 해주시는게 좋을듯 싶습니다 제 큰 아들이 학원이라면 경기를 일으키는데 제가 욕심부리느라 학원을 마구마구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말을 마구마구 안 듣더군요 초등학교 4학년 부터 그래 하기 싫으면 말아라 하고 내버려두고 저도 책만 들입다 사주었습니다 그전에도 많이 사주었지만 그 후에는 더 사주었더니 학교에서 받아오는 상이라고는 다독상 , 개근상 , 독서경시대회상 등등을 받아와서 무시했는데 ;;; 중학교에 들어가면서도 수학 , 영어 학원 한번 안 다녔습니다 저는 그때 무슨 *배짱이었는지 몰라요
다행히 담임선생님을 너무 좋은분을 뵈어서 ^^ 아이가 하루종일 학교 도서관에서 사는 모습도 이쁘게만 보시고 이렇게 좋은책을 많이 읽으니 틀림없이 앞으로 공부에 취미 갖는 날 올거다 , 공부 해야만 한다는 걸 깨닫는 날 올거다 하시며 늘 저를 위로해 주셨지요 ㅠ_ㅠ
사회와 국어는 거의 만점 영어도 가만 보니 거의 감으로 두드려 맞추더라구요 다만 수학과 과학 앞에서는 맥을 못 추더군요
그러더니 갑자기 3학년 2학기 부터 공부에 취미를 (아마도 친한 친구들이 독서실을 다니기 시작하면서 따라가더니 그런듯) 붙이더니 지금은 독서실에서 집에 오는 시간이 새벽 2시입니다
다만 제게 한번씩 말도 안되는 억지를 씁니다 그때 공부 안하고 뒹굴거릴때 좀 때려주지 그랬느냐고 그러면 지금 공부하는게 이렇게 힘들지 않았을텐데 하면서 ;;;;
그래도 선생님들 이구동성으로 하시는 말씀 책을 읽고 , 영화 많이 보고 , 만화 많이 보고 , 그림 전시회 , 음악회 많이 다녀서인지 글이 너무 좋다고 합니다 논술 걱정 전혀 없다고 .......제 생각에는 논술은 역시 신문과 시사 주간지를 읽어서 그런게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 한문은 학원 따로 안 다녔는데 1급까지 땃고 한국사 능력시험은 2급인가 3급인가 따고 국어인증시험(?)인가도 땃다고 들었습니다
이런거 시험 보는줄 저는 몰랐습니다 서점을 자주 다니니 지가 알아서 정보 얻고 시험보더라구요 우리나라에 번역되지 않은 책 궁금하다고 일본어도 배워서 일본어도 수준이 회화는 모르겠지만 만화나 일본원서 구해다가 자주 읽는거 봅니다 저번에 JPT3급인가 시험 본다고 사진 찍는다고 들었고요
그래서 결론은 책 많이 읽고 후회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저처럼 방치하시면 수학과 과학때문에 골치 아파지니까 수학과 과학은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해주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기말고사는 아직 등수 안 나왔지만 중간고사는 42명중 7등 전교 등수는 327명중 60등입니다 가을부터 수학과 과학 다닐 예정이고 현재는 교육방송과 **학습 수학에만 의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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