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롭니다.
9살 2학년 남자아이...
유치원때부터 지금까지 아침에 등교하려면
간, 쓸개 다 빼놓고 빌어서 빌어서 겨우 보냅니다.
늦게 일어나는것은 말할것도 없고
세수도 식사도 옷도... 뭐든지 느리고 의욕이 없지요
아빠가 출근길에 아이들 데려다주는데
늘 화를 내고 발을 동동 굴러도 소용이 없어요
제가 그동안 온갖 방법을 동원해서 당근과 채찍을 써봤지만
이삼일 빤짝 하고 나면 도루묵이네요
아이가 아토피가 있어 밤잠을 깊이 자지는 못해요
그래서 기운도 없고 늦게 일어나는거 알아요
하지만 하루이틀에 고쳐질 병이 아니면
이겨내야할텐데...
오늘 아침도 식구들 모두 식사하는데도
피곤하네 잠이오네 하며 뭉그적거리길래
오늘은 독한맘 먹고
투명인간취급했어요
이시간까지 장난감 만지작거리며 천하태평이네요
가방도 책도 다 치워놓고
찾으면 아름다운 가게 갖다준다고 하려구요
선생님께는 좀 늦을거라고
확실히 야단쳐달라고 했는데
아가씨 선생님이라 맘이 약하신지....
이런 아이
이런 경험 있으신 맘들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아들........... 못키우겄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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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교 힘들게 하는 아이 학교 안보내본적 있으세요?
더운맘 조회수 : 430
작성일 : 2008-07-14 09:14:38
IP : 222.238.xxx.13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그땀때
'08.7.14 9:25 AM (125.190.xxx.32)아이들 많이 그래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얼르고 달래야지요.^^
남자아이들 키울려면 정말 엄마들 목소리만 커진다고 하쟎아요? 속터지고 힘들때가 얼마나 많은지.. 정말 부모노릇할려면 내공을 많이 쌓아야 하는것 같아요.^^2. 파랑새
'08.7.14 9:44 AM (121.145.xxx.187)일반적인 애들도 그 나이에는 대책이 없다고 할 때입니다.
아토피가 있다면 아이 신경을 거슬리게 하는일은 ... 아는 엄마가 아들이 고2인데
자라면서 아토피 때문에 집한채 값을 날렸다고 할 정도로 아토피로 고생을 하는데요
공부를 못해도 학교를 안가도 ... 가능하면 살살 달래면서 가더라고요
아이가 신경을 쓰거나 화를 내거나 필요이상의 긴장을 하거나 환경이 바뀌거나등등
아토피라 확 들고 일어나 피가 나게 긁고 울고 잠도 못자고 하니 여간 신경쓰이는게 아니라고 하소연 하던데...
아이 건강상태 봐 가면서 잘 달래수 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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