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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 맞추러 갔다가 짜증났어요. 취소해버릴까요?

고민 조회수 : 1,447
작성일 : 2008-07-11 01:23:40
오늘 대치동 ㅁㄷ아파트 상가에 있는 꽤 유명한 떡집에 가서 돌 떡을 맞췄어요.
이것저것 간단히 고르니 47,000원이네요. 배달 여쭈었더니 5만원부터래요.
웃으며 "에이~ 3천원 모자란데 해줘용" 했는데 애교(?)가 민망할정도로 "저희 규정이에요"하고 딱 잘라버리네요.
그냥 2천원짜리 떡 두개 더해서 51,000원 하고 배달 부탁했어요.

선금 조금 내면서 천원은 깎아 달라 했더니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안되요"하는데 야박하게 느껴졌어요.
천원 안깎아준다고 뭐라고 하겠어요? 또, 천원 깎아주면 큰일납니까?? 저 그렇게 밉게 말 하지도 않았어요.
그러며 하는 말이.. 이러면 자기네 경리 직원이 계산 어렵다네요.
친정엄마께서 "깎는건 그러니 서비스 조금 주시겠죠 그쵸?"하며 웃어 넘기시니 송편 몇개 주데요? 그건 경리가 모르나보죠?? 췟..

맘 상해서 돌아오다 생각하니 열이 나데요?
주로 떡은 좋은날 맞추고들 하는건데 장사를 어찌 고렇게 하는지..
친정엄마가 좋은날인데 예민하게 그러지좀 말아라,,하시지만 생각 할수록 열나네요.

장사가 잘 되니 아주 베짱입니다....
담주 주말이 잔치인데 내일 전화해서는 취소시켜버리고 싶네요..ㅠ ㅠ
IP : 122.46.xxx.157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맘푸세요
    '08.7.11 1:32 AM (122.36.xxx.221)

    배송이든 가격 네고든 구매자 측에서는 충분히 할 만한 부탁이지만,
    판매자가 꼭 들어주어야 할 사항도 아니고, 비난거리까지는 안 되는 것 같아요.
    물론 저도 같은 부탁하고 거절당했다면 조금 민망했겠지만요.

  • 2. 차라리
    '08.7.11 2:03 AM (121.131.xxx.64)

    너무 야박하게 굴긴 했네요.
    차라리 길건너 은마상가 지하로 가시는 건 어떨런지요..

  • 3. 내일...
    '08.7.11 2:55 AM (125.180.xxx.33)

    윗분이 추천하신 은마상가 지하 떡집가서 물어보시고 가격이 같으면 취소하세요...
    같은가격이라도 기분 나쁜집이 있습니다
    젊은새댁이 이쁘게 깎아달라는데 그것도 1000원에 야박을 떨긴...
    정 밥맛없으면 아직 날짜가 있으니 바꾸세요

  • 4. 지나가다...
    '08.7.11 3:31 AM (58.236.xxx.138)

    은마상가 떡집도 맛있어요. 우리 엄마는 거기서 늘 맞추시던데

  • 5. 역시
    '08.7.11 9:01 AM (116.32.xxx.250)

    반만년 동안 유구히 내려오는 엄마들의 알뜰함. 지금까지도 쭈~~욱
    돈 손해가 안나면 취소하세요. 계약금 주셨다면 그냥하시구요. 역시 한국 경제를 이끌어 가는 사람들 아줌마 화이팅...

  • 6. 82홀릭
    '08.7.11 9:16 AM (211.236.xxx.50)

    같은말도 꼭 그렇게 기분나쁘게 하는사람 있더라구요
    그냥 "죄송해요 저도 해드리고 싶지만, 우리 경리가 물어내야해서요" 이렇게 말하면
    얼마나 서로 좋아..
    쯧~
    난 그런사람들은 왜 장사를 하나 모르겠어요 사람상대하는거 그렇게하면서...

  • 7. .
    '08.7.11 9:38 AM (58.143.xxx.133)

    적지 않은 돈으로 맞추는데, 천원으로 기분나쁘게 굴어서 떡의 의미를 확 회손해 버리네요,
    원글님이 마음편하신데로 , 제 생각에도 다른곳도 알아보세요,

  • 8. 맞아요
    '08.7.11 10:30 AM (210.183.xxx.100)

    꼭 깎아줘야 하는 건 아니지만 같은 말을 해도 서로 기분 상하게 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동네에서 장사하시면서 몇 번은 볼 얼굴인데 말이예요.

  • 9. 요즘..
    '08.7.11 11:44 AM (218.49.xxx.179)

    왜 떡 얘기만..나오면..검찰이 연상되는걸까요?

    검찰..관련 애긴줄 알고 들어왔다가..그냥..웃고 갑니다..ㅎㅎ

  • 10. 그냥
    '08.7.11 4:51 PM (211.192.xxx.23)

    두세요,,좋은날 먹는 떡인데 그거 취소하면 그사람들 날도 더운데 욕 안하겠어요?
    귀한 자식 돈천원때문에 욕 먹이지 마시고,,그냥 두세요,그리고 애들 먹는거 입는거 공부하는거는 왠만하면 깎지 마세요..그러는거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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