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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자 경향 주말섹션 보셨나요?

경향좋아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08-07-10 09:29:20
미국가는 정동영이랑 정의구현 사제단 김인국 신부님이랑 각각의 인터뷰 기사가 있더군요.  읽으면서 참 뭐랄까......  오만 감정이 다 지나가면서 많은 상념에 잠기더군요.

정동영.  전 원래 노무현도 안 좋아하던 사람이니 정동영에게 무슨 관심이나 있었겠습니까?  이명박은 BBK사건 보고 식겁해서 그때부터 이명박 혐오주의자가 되었지만 정동영한테는 관심도 없었지요.

이명박도 명박씨가 서울시장 할 때에는 왜 청계천을 문화재고 뭐고 다 파헤쳐서 결국 거대한 분수로 만드냐에 대한 불만이 있긴 했지만 워낙 정치에 관심이 전무해서 그냥 제끼고 살고 있었어요.  그러다 BBK사건 알고 나서 완전 혐오스러워 졌지만요.

사람들이 BBK에 대해 너무 그러려니 하는 반응이어서 전 참 이상했어요.  그런데 정동영이 너무 BBK만 물고 늘어지니 BBK 때문에 이명박 혐오주의자가 된 저 까지도 정동영 저 사람 왜저러나 싶더라구요.  본인도 지금은 그렇게 했던 것을 후회하고 있더군요.  전략을 잘못 짠 거지요.  운이 없었다고 할까요?

인터뷰 기사를 읽고 차라리 정동영이 대통령이 되었다면 하는 생각이 참 많이 들었어요. 누가 되었어도 명박씨보다 못할까마는 그 때 차라리 정동영이 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에 오늘 아침 마음이 무겁게 가라앉더군요.  정동영 안티 꽤 많겠지만 그래도 그분들도 지금 쯤은 그래도 차라리 정동영이 되었더라면 하는 생각을 할 것 같아요.  

김인국 신부님 인터뷰도 참 좋았어요.  인터뷰 기사를 읽는 것 뿐인데도 제가 가까이서 신부님의 말씀을 듣고 있는 착각에 빠지기도 했다니까요.  유머 있으면서 촌철살인도 있고 약간 귀여운 듯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완소 신부님이시네요.  그리고 김용철 변호사에 대한 짤막한 얘기도 참 좋았네요.  그분 다시 조그만 사무실 개업하셨다고 들었는데 모쪼록 잘 되시고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셨으면 좋겠어요.

쓰고 보니 너무 주제없는 말을 늘어 놓았네요.  ㅠ.ㅠ
IP : 211.196.xxx.17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z
    '08.7.10 9:34 AM (125.186.xxx.132)

    정동영-_-안타까워요. 도둑을 보고 짖는개가 시끄럽다고 개를 잡은격이죠--; 우리나라 국민들 수준을 잘 파악했어야 했는데--

  • 2. 혀니랑
    '08.7.10 9:43 AM (211.206.xxx.90)

    그나마 ㅇ동영씨가 되었다면 상식이 이토록 무너지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3. 어짜피
    '08.7.10 9:43 AM (116.39.xxx.76)

    정동영이 사실 열린우리당 창당공신이자 망친 주범이죠.
    노인발언 없었으면 한나라당이 100석도 차지 못했을거고요.
    실용발언이 없었다면 개혁입법들 다 정상적으로 통과시켰을겁니다.

    증명하기 어려운 BBK에 집착하기 보다는 이명박의 도덕성과 무능력을 집중해서
    조명했어야 합니다.
    사실 이명박은 현대건설을 망하게 하고 BBK사기(자칭)당하고 땅투기 잘한거 말고는
    실제 내세울게 없는 사람이란걸 부각시켰어야 했습니다.
    물론 정동영이 이명박보다는 100배 낫지만 정치개혁을 좌절시킨 죄인이고 정치인으로써의 능력이 없다는 것을 확인한 이상 그의 미래에 대해 미련둘 것이 없다고 봅니다.

  • 4. ..
    '08.7.10 10:02 AM (122.34.xxx.54)

    저도 정동영 참 싫어하고 표정연기하는듯하고 뺀질한 얼굴도 싫고했는데
    정치인으로는 싫어도 인간적으로는 나뻐보이지 않더군요

    달동네에서 어머니와 아동복 바느질도와 세동생이랑 같이 자란이야기며
    그런 집안 자식이라서인지 처갓집 반대무릅쓰고 결혼해서
    시부모 오랫동안 모시고 살면서 동생들다 장가보냈다는 와이프이야기

    티비에 나와서 곱고 귀티나게 생겨서 소박하게 사는듯한 모습이 연출이다싶어
    비웃었었는데..꼭 그렇지만도 않은듯 싶더군요

    하여간 정동영씨는 얼굴이 진실성이 없어보여서 안됐어요 개인적으로 --;

  • 5. 굳세어라
    '08.7.10 10:03 AM (222.112.xxx.103)

    흐미 윗분말씀대로라면... 쯥... 왜 그런말을..... 이런..

  • 6. z 의견에 공감
    '08.7.10 10:04 AM (220.75.xxx.244)

    대선 후보중엔 그나마 정치능력 젤 나은 사람입니다.
    그걸 몰라본 국민들이 한심한거죠.
    미련이 없다뇨??
    똑같은 후보 놓고 지금 다시 대선을 치른다해도 정동영씨가 당선될까요??
    전 아니라고 생각되요. 대한민국 아직 멀었습니다.
    최선을 쫒는 미련을 버려야합니다.
    차선, 차악을 찾아야합니다. 반 한나라당이 결집해야 이깁니다.

  • 7. z
    '08.7.10 10:12 AM (125.186.xxx.132)

    정동영의 네거티브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이명박 찍었다면 이건 코미디죠~ㅋㅋㅋ그쵸 정치는 차선이다. 제친구가 늘 하는말이죠. 저도 정동영이 좋진 않으나 가장 낫다고 봐요--. 싫은거랑 나쁜거,아닌거, 능력없는거랑은 구별을 해야할듯

  • 8. ...
    '08.7.10 10:17 AM (211.187.xxx.197)

    제가 알기론 정도영..인간적으로 괜찮은 사람 아닌 것으로 아는데요..허물 없는 사람이 있겠냐만은, 여전히 전 정동영 별로예요..이명박이나 정동영이나 그당시 주요후보였지만 둘다 깜이 아니었지요..다만, 정동영이 되었다면, 친일당이 많이 망가졌을거라는것...10년도 나름 긴세월이었는데 5년 더 갔다면 훨씬 우리 국민에겐 좋았다는거죠...
    그런의미에서 우리국민은 조중동에 의해 철저히 잘 이용당했단거죠. 그걸 아직 모르는 국민대다수는 그 댓가를 철저히 치를겁니다. 우리가 이기든 지든...

  • 9. 음..
    '08.7.10 10:30 AM (211.209.xxx.83)

    제가 정동영을 싫어하기 시작했던게 열우당시절부터일겁니다.
    탄핵후에 압도적으로 열우당이 당선이 되었고 그이후 행보가 조,중,동이 잘못 보도한다해도 이건 아니다싶었죠.
    전 나이드셔서 노욕을 갖는것도 이해는 하지만 그래도 큰 인물들은 큰인물답게 포기하고 뒤에 앉아서 후배들 잘 가르쳐서 내세웠으면 하는데 정동영씨는 제개인적으로는 아직 나이가 있으니까 물러나서 뒤에서 도와주는 그런 역할을 하길 바랬습니다.
    결과적으로 그 욕심을 버리지못해서 열우당이 해체가 되었고 대선에서도 얼마든지 공격할 거리가 많았음에도 bbk에 집착한거죠.
    이번에 많은 공부가 되어서 이인제처럼 되지는 말았으면 좋겠어요.

  • 10. 정동영
    '08.7.10 11:06 AM (59.21.xxx.98)

    맹바기가 너무 싫어서 그나마 조금 싫은 동영이 찍었던 사람 여기 있습니다

  • 11. 수리수리
    '08.7.10 12:14 PM (121.88.xxx.95)

    정동영 이미지는 본인이 메이킹 빈틈없이 잘하지 못한 부분도 있지만 그보다는 조중동에 의해 공략된 이미지가 더 크다고 봅니다. 대표적으로 노인폄하 발언 역시 그 의도가 크게 왜곡된 거랍니다. 왜곡할 껀수를 준 것은 정동영 잘못이라하겠지만 그걸 대대적으로 왜곡해 공격한 것은 한나라당이 아닌 조중동이였다는 걸 기억해야 합니다. 정동영 자신도 말실수라고 했는데 털어 먼지 안나는 사람없습니다. 누군가 밉게 보고 흠집내기 하려고 물고 늘어지면 누구라도 거대언론 당해낼 수 없을 겁니다.
    지금의 mb와 정동영 둘 중 하나를 다시 뽑아야 한다면 누가 뽑힐까요? 둘 다 싫으니 기권하시겠습니까?

  • 12. .
    '08.7.10 2:24 PM (58.120.xxx.217)

    차선이라는 말씀에 동의해요.
    그래서 저도 차선을 택했었구요.
    차선을 택했더라면 적어도 지금처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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