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님들

[현금영수증]

게시판 둘러보다 저 아래서 소액 카드결제에 관한 글을 봤어요.
전 얼마 전까진 만 원이 안되는 금액은 카드 결제를 못했어요(안한게 아니라 '못'한 거예요) . 현금영수증이 된 다음부턴 좀 괜찮아졌지만 신용카드 사용으로 소득 공제를 받는 몫이 큰 저희 가계에선 적잖은 돈을 그냥 흘려보낸 셈이죠.

그러다가 좀 둘러보니 아주 적은 금액도 신용카드 결제를 하는 것들이 눈에 띄기 시작했고 한 두번 하다보니 이제는  대형마트나 백화점 같은 데서 5000 원 정도 되는 금액에도 신용카드를 내밀 수 있는 경지에 도달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아파트 상가의 수퍼나 동네 빵집(프랜차이즈 말구요),  미용실에서 아이 머리컷트 같은 걸 하고나선 사실 만 원 돈이 되어도 신용카드 내밀기가 참 어려워요. 아무리 소비자의 권리 어쩌구 해도 내 포인트, 소득공제 더 받자고 그리하기가 저는 참 그렇더라구요.

제가 그 체계를 잘 알지못해 여쭙는데 그럼, 현금내고 현금영수증을 발급받는 건 어떤가요?  지난 7월 1일부턴 5000 원 미만의 금액도 현금영수증 발급이 된다고 하던데 2000 원 어치 구매를 하고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구하게 되면 업주들은 어떤 부담이 있는건가요? 예전에 본 글에선 현금영수증이라 하더라도 그 영수증 발급하는데 전화비와 용지값? 업체이용 수수료? 가입비  같은게 들어 그것도 달갑지 않다고 한 글도 봤는데  어떤가요?

일전에 저희 아파트 상가에서 12000 원 정도의 금액을 구입하고 현금영수증 요구를 했는데 주인아저씨가 기계에 입력을 하긴하시는데 영수증을 안주시려고 하더라구요, 입력했으니 처리되었다고. 그래도 제가 달라고 하니까 마지못해 주셨는데  집에 와서 그 영수증을 보니 제가 지불한 금액의 반 정도인 6000 원 정도의 금액으로 발급을 했더라구요. 뭐 그 심정을 알듯했으니 아는 척은 안했지만 그 다음부터 현금영수증 발급을 요구하는 것도 편하진 않아요.

자영업 하시는 분들의 생각이 궁금해요.

[신고]

신고당하잖아요
님이 영수증 발급 요청을 안했으면 매상이 안잡히니까 세금 더 떼 먹을 수 있는건데.
그래서 자영업 하시는분들 제대로 세금 안내시고 걸어다니는 투명가방 월급쟁이들만 세금 아주 정확하게 따박따박 제때 내서 이나라 경제를 이끌고 있죠

[자영업자]

일단 반정도의 금액만 발급한건 정말 나쁜주인이네요...차라리 카드를 달라고 할것이지..
예전에 현금영수증 발급받고도 확인해보니 안되있었다는 글보고 ..정말 같은 자영업자지만
이건 사기다 싶어서 같은업종에 근무하시는 분들한테물어보니 일부그런업자아닐까 싶네요.
얼마전 주유소 미터조절로 사기친 주유소들이랑 같은 거네요...신고 하셔도 될겁니다.

몇몇 정직하지 못한 자영업자들땜 대다수의 영세자영업자들이 피해가는데 서글프네요.
다신 그 가게에서 구입하지마세요...동네에서 그러면 안되지요.

[온라인상]

저는 온라인판매를 하기때문에
몇원까지도 매출이 투명하게 다 잡힙니다.
당연히 현금영수증 발급하구요

그런거 제대로 안하려는 장사꾼은
세금을 줄이려는 목적이지요
그리고,현금영수증 발행은 수수료없습니다.
종이값도 부담하기 싫으면 장사 그만해야지요

저는
두말않고
현금과 현금영수증카드 같이 내밉니다.
그럼 이말저말할것도 없구요
현금영수증발행을 거부하거나 님이 이용하신 슈퍼처럼 전표끊어주면
고발감입니다.

[^^]

저도 자영업자인데요
카드는 수수료 나가지만 현금영수증은 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현금영수증 발행이 더좋아요.

[**]

눈치 보지 마세요. 님이 하고싶은 대로 하시는 거죠. 저희는 2천원, 3천원도 카드 결제 합니다. 소액인데 카드 가능하냐고 눈치보시는 분들 있으면 그냥 웃으면서 그럼요 합니다.
사실 장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카드를 내더라도 우리집에 오는 분이 고마운거죠. 님 말씀대로 카드보다는 현금영수증이 좋긴 하지만 일일이 몇십원 몇백원 손익 신경쓰며 손님들 눈치주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당당하게 요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