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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먹먹합니다.
나설 때는 단순히 '정리'가 목적이었고 저는 상당히 기계적으로 일을 처리해 나갔습니다.
그렇지만 어제부터 오늘까지 물품을 기증하신 분들, 기증하고자 했으나 사정이 있어 못 하신 분들,
장터에 직접 물품을 내놓아 기금을 마련해주시는 분들과 접촉하며 자꾸만 막막해집니다.
일을 시작할 때, 저는 바자회와 기금을 '정리'의 대상으로 보았습니다.
절차상으로는 별 무리 없이 잘 '정리'되어가고 있지만 제 마음은 복잡해져 가고 있습니다.
바자회에 어떤 절차상의 문제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고 많은 분들이 우려하신 것도 사실입니다.
제가 올린 1차 보고에 의하면 표면상 바자회는 아무 일 없이 무산된 것이지만
이 사건이 남긴 상처가 너무 크다는 것이 이제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지윤님의 일 처리 때문에 상처 받은 분들과
지윤님을 지지하고 돕다가 상처 받은 분들,
그 와중에 받아야 할 비난 이상의 오해까지 받은 지윤님,
그리고, 오로지 순수한 의도로 기증과 기부를 결심하셨다가 이번 사건으로 마음 다치신 분들...
이 분들과 연락을 주고 받고, 올리신 글들을 읽으며
단순한 정리 절차로는 절대 치유할 수, 위로 받을 수도 없는 상처를 받으셨다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게시판은 잠잠해졌지만 너무나 많은 분들의 가슴 속엔 상처가 남아있습니다.
이 상처는 되돌릴 수도 없앨 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저에겐 아무런 치유책이 없지만 '정리'를 하며 느끼는 미안함과 가슴아픔으로 조금이나마 제 마음을 표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그저 다시는 우리끼리 상처 주고 받는 일이 없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1. 거의눈팅
'08.7.6 4:13 PM (218.237.xxx.194)힘든 과정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좋은 모습 보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특히 애써주신 분들 중 '풀빵님' 멋있어요.
힘내세요^^2. 이리
'08.7.6 4:16 PM (210.95.xxx.252)힘내세요! 무언가 좋은 일을 하려 하는 시도가 언젠가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겁니다!
좌절하지 마시고요! 화불단행이라고 좋은 일에는 항상 나쁜일이 같이 하기 마련입니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잖아요?3. 에헤라디어
'08.7.6 4:19 PM (117.123.xxx.97)또 하나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답답하기도 했고, 마음 아프기도 했고, 또 한편으로는 82cook에 대한 애착도 확인할 수 있었어요.
풀빵님.. 그리고 어려운 정리 맡아주셔서 감사합니다.4. 그녀
'08.7.6 4:21 PM (203.152.xxx.48)시행착오란 말도 있잖아요
이번에 이렇게 여러가지 걱정과 상처를 남겼지만
이런 일들로 인해
더 반듯한 일을 도모할수 있는거지요
수습 하시느라 고생 많으시네요
많이 감사합니다
마음 다치신분들 모두 처음 바자회에
참가하시고자 하셨던 그 첫번째 마음을 생각하시며
이번일에 대해 아량을 베푸시길....5. ..
'08.7.6 4:22 PM (221.150.xxx.209)걱정 많이 했었는데.. 어쨌든.. 좋은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많은 분들이 상처를 받으셨을것 같아서 맘이 아프네요.
6. delight
'08.7.6 4:22 PM (220.71.xxx.55)풀빵님께 무거운 짐을 드렸네요.
어제도 말씀드렸지만..
힘든 일 혼자하시지 마시고 언제든지 도움을 요청하시면
달려갑니다.제 마음 아시죠?ㅋㅋㅋ7. 인천한라봉
'08.7.6 4:28 PM (219.254.xxx.89)처음이라 시행착오가 많았을꺼에요.
훌훌털고.. 다시 일어서자구요.
잘해보려했던일이니깐 나쁜감정 갖지말구요..
수고하신분들께 감사드려요.8. phua
'08.7.6 4:41 PM (218.52.xxx.104)82쿡 이름처럼 세련된 바자회 엽시다!!!!!
영부인 비슷한 비쥬얼, 항상 대기입니다. 요즘 집회,댓글 부지런히 쓰느라
체중도 안정적인디 가능한 빨리 합시다^^~~~~9. delight
'08.7.6 4:56 PM (220.71.xxx.55)phua님..어제도 저를 실망시키지 않으셨습니다.
너무나 우아하셨어요..
어제 진보신당 부집행위원장님과 인사를 나누다가 바자회 얘기가 나왔습니다.
아무래도 조심스럽고 우려가 되는 부분도 있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조금은 신중하게 장소와 취지를 기획하고 실행에 옮겨야 할 것 같습니다.
무산된 바자회로 상처가 아무는 시간도 필요할 것 같고10. 여행나라
'08.7.6 5:52 PM (61.252.xxx.171)힘내시고- 무엇이든 필요할 때 불러주세요.^^
11. 이제 그만
'08.7.6 6:40 PM (61.109.xxx.6)바자회건글...올리시는게 더 이상의 상처를 막는일이 될것같은데요.
지윤님이 성급하시고 고집이 있으셨긴하지만 ..사심이나 나쁜의도로 그러신게 아닌데
두드려도 너무나 많은분들이 두드리고 있는것같습니다.
이런 와중에 중재하시분들이 자꾸 글을 올리고 댓글달며
너무나 이성적화되고 영웅시되는것도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어제의 영웅이 오늘의 적이되고...오늘의 영웅이 내일의 적이되는거..
너무나 많이봐온터라 걱정스러운맘에 적고갑니다.12. phua
'08.7.6 6:58 PM (218.52.xxx.104)호호호~~~ 딜라이트님!!! 사실은 비쥬얼에 강조가 되어 있는 거라는 거~~~
립서비스에 혼이 나간 50대 아줌씨라는 거~~~
이제 그만님~~~ 영웅이요??? 제가 보니 82쿡의 반대 의견을 추스리느라 ,
어린 딸 이리저리 데리고 다니며 ,공연히 애쓰는 풀빵님이 안쓰럽던데요.
쉽지 않은 뒷처리로 시간,몸,정력 쓰시는 분들에겐 따듯한 격려를,,, 어떨까요?
어제 지윤님과 바자회 껀으로 풀빵님과 5시간을 같이 했답니다.13. mimi
'08.7.6 7:21 PM (61.253.xxx.187)이정도 인원수의 회원들수에....이정도면 굉장히 잘 이끌어가고 있는거에요~~ 걔다가 온갖 잡것(아시죠? 우리카페에 관심 지대하신 수구언론부터, 칭찬많이먹어주시는 기업관계자들부터...기타등등) 까지 물리쳐가면서.....쎠쎠쎠~~~ 바다건너쎠쎠쎠~~
14. 82의 숨은 공로자
'08.7.6 7:32 PM (210.0.xxx.133)풀빵님의노고에 머리숙여 경의를 표합니다
님의 82사랑이 행간에서 절절히 느껴집니다
이런 노력들이 바로 82정신이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정말 수고 많으십니다
강단 있는 모습 매스컴에서 뵐때부터 느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15. 풀빵님.
'08.7.6 7:41 PM (58.230.xxx.141)고생하십니다. 상처를 딛고 더 성숙한 82가 되는 것이 우리 모두의 바램일 것입니다.
별 도움도 못드리지만......늘 함께 한다는 마음입니다.16. 저도...
'08.7.6 9:36 PM (211.108.xxx.49)애쓰시는 분들께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저 오늘 방송대 기말고사 끝났습니다.
앞으로 도울일 있으면 게시판에 한 줄만 남겨주세요...
모두 서로 감싸안고, 새로운 세상으로 갔으면 좋겠어요.
아직 갈 길이 먼데, 이 상처때문에 여기서 멈추지 말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