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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자식,,,,,

죽고 싶습니다. 조회수 : 4,139
작성일 : 2008-07-04 19:38:08
고 2학년 딸이 있습니다.

학원은 싫다고 과외를 원해서 영,수 를 과외하고 나머지 과목은 인강을 듣고 있습니다.
2주전 기말고사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밤늦게까지 게임을 해서 공부 안하려면 과외 그만두라고
하면서 인터넷 선을 끊었습니다.

그러자 딸아이가
이 미친년아 니가 무슨 엄마냐...
하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힘들게 과외를 보내면서 열심히 하지않는 딸에게 속상하기도하고 실망도 컸으나..
딸의 한마디에 그자리에 털썩 주저앉아 꼼짝 할수 없었고
소리없는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남편이 중간에서 딸에게 엄마에게 사과하라고 타일렀으나 여전히  저와 함께 있는것을 피하거나
제앞에서 얼굴 빳빳히 세우고 지나갑니다.

그일후 저는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밤에 잠을 못자고 가슴에 큰 쇳덩어리가 내려 앉은듯 답답하고 밥을 거의 못먹고 지냅니다.
수면제와 신경안정제를 먹어야 조금 나아집니다.

너무너무 힘이 듭니다.
딸아이가 한 말을 생각하면 눈물이 주체할수 없이 쏟아집니다.
저녁에 퇴근하면 집에 들어 가기가  싫어 여기저기 배회하다 밤 늦게 들어 갑니다.
집안일도 전혀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눈물이 쏟아 집니다.

제가 이 시점에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게 도움에 말씀 꼭 부탁드립니다.
IP : 116.125.xxx.158
4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eorge8
    '08.7.4 7:43 PM (147.47.xxx.23)

    일단 병원에 계속 다니고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병원에는 계속 다니실 것을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나라 정신과의 경우
    의사들이 좀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의사나 주변에서 카운셀러를 알아보시거나
    혹은 카운셀링을 잘 하는 의사를 찾으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일단 딸의 문제에 대해 너무 신경을 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우선 본인의 마음이 편해져야 대화도 진행되는 것입니다.
    몸부터 추수리시고 나 후 딸에 대해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 2. caffreys
    '08.7.4 7:44 PM (203.237.xxx.223)

    너무 화나서 내쫓으라고 썼다가 지웠습니다.
    제가 방법은 모르겠지만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야 할 듯합니다.

  • 3. ..
    '08.7.4 7:45 PM (121.169.xxx.32)

    울동네에서도 얼바전에 엄마한테 욕했다고
    아빠가 흥분해서 아파트마당으로 끌어내 고등생 즈음 보이는
    딸내미 머리채 잡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경찰차가 출동해서
    각자 따로 데리고 갔고..
    중학생 딸을 둔 엄마로서 가슴이 아프네요./
    전 그집의 엄마가 새엄마이거나 아빠가 친아빠가 아니라
    딸아이가 반항하는걸로 알았는데, 실제로도 그런일이 있군요.
    딸이 공부스트레스가 심한가 봐요.
    그러기전에 공부를 왜해야 하는지 스스로 터득하고 마음가짐을
    어느정도 갖춘 다음에 공부를 강요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사춘기는 이미 지났을거 같은데,
    다른 이유가 있더라도 ,요즘 욕을 너무 많이
    흔하게 쓴다해도 이건 절대 아닌거 같습니다.

    저라면 당장공부 집어치고 (그렇게 해서 돈돌여 대학보낼 필요 있나요)
    인성교육 하는데라도 보내겠습니다.
    님이 왜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까??
    밥도 안해주고 상대도 안할거 같아요.
    내자식이지만, 꼴도 보기싫을거같고
    소름이 돋아서요.
    님이 너무 잘 받아주고 오냐오냐 키운거 아닌지..

  • 4. 흑흑
    '08.7.4 7:46 PM (125.186.xxx.132)

    아이고--;;이런..기운내세요. 그나이엔 선생님도 욕하고 할 나이긴하지만, 좀 심하긴하네요...애들이 게임에 몰입하고 하다보면 과격해지는거같아요.본인도 후회를 하고있을꺼예요. 잘못 인정하기는 괜히 쪽팔린거겠죠..따끔하게 혼내시구 강하게 나가세요..달래고 했다간 끝이없을듯..

  • 5. ㅠㅠ
    '08.7.4 7:47 PM (125.143.xxx.183)

    우선 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싶네요.저희 아이가 남자 고1아이라 주위에 여자아이를 둔 엄마들이 많습니다.그런데 대부분 고등학교 여자아이들이 님의 딸아이같은 경우가 종종있더라구요.오죽하면 죽이는거 빼놓고 다해봐도 딸아이를 못당하겠다는 엄마도 있었답니다.
    그 나이때는 무서운게 없는것 같아요. 제가 아는 어떤 아이도 고3때 엄마가 컴퓨터선 뽑았다고 엄마한테 욕하고 엄마머리채를 질질 끌고 다닌 경우도 실제로 있었네요.
    지금은 나이가 먹었지만 그 이후로는 그런일이 없었습니다.
    아이가 사춘기때는 자기도 자제할수 없는 그런 무서운 힘이 생기나봐요.
    그 시기만 잘 넘기면 대부분 돌아오고 엄마랑 잘 지냅니다.
    한때라고 생각하고 지금 너무 절망하지 마시고 시간이 흐른후 차분차분 이야기해보세요.
    잘 달래면서..
    제생각엔 아마 큰딸이지 싶은데요.대부분 딸아이는 큰아이가 그렇게 막가파로 나오는 경우가 많더군요.오빠가 있는 경우는 오빠무서워서라도 안그러던데...

  • 6. 글쎄요
    '08.7.4 7:47 PM (61.105.xxx.61)

    오냐오냐 키운다고 저렇게 되진 않을거 같아요.
    오히려 사춘기 전에 쌓여있던 분노가 지금 폭발한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딸도 지금 스스로를 통제하지 못하는 상태처럼 보여요,
    딸과 정신과를 같이 갔으면 해요. 님과 따님 모두가 치료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 7. 사춘기는
    '08.7.4 7:51 PM (122.35.xxx.170)

    정신병자다....라고 생각하고 살라고 합디다..
    우리달도 고2. 하나하나 다 대듭니다.
    시험칠동안 엄마 발소리도 싫다고 가까이 사시는 외할머님댁에 가 있습니다.
    모든것에 일대일로 댓거리를 하고. 심지어 생일 일주일전에 선물 다 사주고 당일날 그냥 넘어갔다고 어버이날 종이카네이션도 안 줍디다.
    뭐 하나 야단치면 절대로 그냥 안 넘어갑니다.
    작년에 수술하고 힘들때 집안일 좀 도와달랬더니 엄마 아픈게 나랑 무슨 상관이냐 그러더군요.

    저 지금 성경공부 다닙니다.
    자식과 내가 다른 사람이고 그는 나를 세우기 위한 불쌍한 영혼으로 보이려고 합니다.
    물론 지금도 불쑥불쑥 격분이 납니다.
    그때마다 기도합니다.

    스스로도 제어안되는 그 불쌍한 영혼에 더 이상 휘둘리기를 거부합니다.

    힘 내시고 종교든 상담이든 해보세요.
    억울하고 화가 쌓이면 딸이 주는 자극에 내가 더 망가집니다.
    애들이 뭐라고 발광하든 관께 없이 한걸음 떨어져 따뜻한 사랑만 주는 엄마.
    서로가 분리된 영혼으로 각자 존중받는 엄마가 요즘 제 목푭니다..

  • 8. gg
    '08.7.4 7:51 PM (116.41.xxx.226)

    아들못지않게 딸 키우기도 힘든가봐요...

    얼마나 놀라셨어요?

    요즘 아이들 저희 자랄때랑 많이 다른것 같아요

    우리는 너희 만할때 어른들에게 어땠다 라는말들이 잘 먹히지 않는거 같아요

    엄마도 엄마지만

    딸아이도 상담을 좀 받아야겠어요

    공부에는 관심이 없는것 같으니 엄마도 그쪽에는 좀 관심을 끊으시고

    아이와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 해 보세요

    일단 아빠와는 관계가 엄마보다 나을지 모르니 아빠와 좀 가깝게 맘을 터놓을 수 있는

    분위기 만들어 주시고 주변에 아이가 따를만한 친척 언니나 오빠가 있다면

    그들에게 맡겨 보시는 것도 괜찮은거 같아요

    엄마가 너무나 기가막히고 속이 상하시겠지만

    아이와 더이상 트러블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시고

    엄마가 많이 참고 아이 입장에서 생각 할 수 있도록 노력 하셔야 할 거예요

    부모 둘다 아이에게 뭐라하면 아이가 집에 있지 못하더군요...

    부디 잘 해결되길 바랄게요

  • 9. 아이구,,,,,,
    '08.7.4 7:53 PM (121.131.xxx.127)

    정말 가슴 아프네요.....

    위로가 되시진 않겠지만
    사춘기를 극심히 겪을때 뇌사진을 찍어보면
    분열증 환자와 비슷하답니다.,,,,

    우선은 님께서 상담을 계속하세요
    저도 의사와의 면담 시간이 15분 이내라면
    따로 카운셀링을 권해드려요

    아이와의 관계는,
    우선은 모른척 하세요
    님 마음이 위로 되실때
    그때 방법이 보일거에요(선배 엄마들의 말)

    힘내세요.

  • 10. 조심스레
    '08.7.4 7:55 PM (121.152.xxx.107)

    정말 조심스레...말씀드립니다.
    딸 아이에게 그동안 어떤 어머님이셨는지 ..
    물론 따님이 잘했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잘못했지요.
    근데 윗분 말씀처럼..
    그동안 쌓여왔던 울분과 분노가 자기도 주체못하고 튀어나왔다고 보여지거든요.
    혹여 위압적이진 않으셨는지 공부만을 강요하며 조이지는 않으셨는지...
    네 아닐 수도 있습니다. 님께서 잘못하지 않으셨으나 요즘 환경과 게임등으로 인해
    딸아이 인성에 문제가 생긴 것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조심스레 여쭙는 것이었습니다...
    혹여 그렇다면 딸아이를 조금만 따뜻하게 보듬어 달라고말입니다....

  • 11. 음~~
    '08.7.4 7:55 PM (125.180.xxx.33)

    사춘기이네요...
    반항적인...
    고2면 공부의스트레스및 대학의부담감때문에 많이 좇기는것 같습니다
    아마도 다른아이들도 표현을 안해서 그렇지...원글님자녀같이 생각할거예요

    인터넷선을 끊으신건 원글님도 너무 감정적으로 대응하신것 같네요
    요즘고2면 아이가 아닙니다
    보통이 넘는다는거지요

    원글님이 너무 충격을 받으셔서 우선 위로드리구요...
    마음을 가다듬으셔요

    주말에 따님과 대화를 해보시구요...달래셔야되요
    혼내시지말고...
    인터넷건은 사과하시구요
    아마도 따님도 지금쯤 많이 후회하고 있을겁니다

    자식키우기가 참 힘들답니다
    그래도 어떻합니까?
    다득거리고 용기를줘서라도 대학은 보내야되잖아요
    여자얘들 너무 다구치지마시고 달래셔요

  • 12. .
    '08.7.4 7:59 PM (219.254.xxx.89)

    이궁..
    미친년이 엄마라서 넌 좋냐? 하구 강하게 나가시지..

    저맘때 다들 그렇지 않나요? 입밖으로 말꺼내기가 어렵지.. 저정도 반항은 다 갖구 있을꺼같은데요..

    맘 강하게 먹으시던지.. 쉽게 충격받지 마세요..
    힘내세요..

  • 13. 그리고...
    '08.7.4 8:06 PM (125.180.xxx.33)

    엄마가 강하게나가면 따님은 더 강하게 나갑니다 그나이에는...
    점하나님글처럼 저맘땐 다들 그래요...말을 꺼내지않아서 그렇치...
    20살만되어도 절대 안그럽니다
    착한딸이되어서 엄마의 친구로 돌아온답니다

  • 14. ....
    '08.7.4 8:08 PM (210.222.xxx.41)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유를 불문하고........
    원글님도 딸이이한테 사과를 받으셔야 분노를 풀고 연민이라도 생길것입니다.
    따님도 엄마께 사과를 해야만 한집에서 숨쉬고 살수 있을 거구요.
    아이가 사춘기겠거니 하고 방치하기엔 딸아이 나이가 적은 나이가 아니니까요.
    남편분이나 주위 사람 중재를 받지 마시고 직접 대면해서 사과를 받으시고 잊지는 못하시겠지만 우발적이었르테니 한번 용서를 해주시지요..
    따님은 방치하고 원글님 혼자 상담 받아야 그거 안 풀어질겁니다.
    의외로 딸들이 엄마한테 모진 말을 하더군요.
    가까워서도 그럴수 있고 옆에서 간섭이 심하다보니 욱해서 나온 말일수도 있겠구요.
    나온 말을 줏어 담을수는 없겠지만 모녀가 분명히 풀어야 됩니다.
    안그러면 결국엔 둘다 상처만 남을테니까요.

  • 15. 황새
    '08.7.4 8:13 PM (121.145.xxx.187)

    원글님의 노여움,실망감 충분히 느껴 집니다.
    나도 아들,딸 그 또래를 키우고 있습니다. 애들 마다 다르겠지만 대부분 애들 욕이 일상화 되어 있습니다.
    엄마나 선생님을 칭할때 미친 * 18* 이라고 한다고 들었어요 (청소년 상담교육시간에 들었어요)
    부모 입장에서는 고운 내딸의 입에서 그런 말이 화살처럼 나에게 날아 올것을 예상치 못했겠지만 우선 어머니가 시험공부 하지 않는 딸이 못마땅 했을것이고 그것이 은연중에 말,행동,눈빛들에서 딸 애를 무시하고 경멸하고 압박을 가했을 것이라 예상이 됩니다.
    그런중에 딸에가 열중인 게임을 중단 시키기 위해 (딸아이의 의사를 묻지 않는 상황에서)
    강제로 인터넷을 중단 시켰어요 (선 절단의 행위로)
    그건 딸 아이와 너와 더 이상 대화가 필요없다는 단계까지 간것입니다.
    딸 아이가 고등학생이면 딸 아이를 성인으로 대접해주셔야 합니다.
    공부는 자신이 하고자 해야만 할수 있는것입니다. 부모가 아무리 닥달을 해도 본인이 노력하지 않으면 불가능한것입니다.
    인터넷을 못하게 한다고 공부를 한다는 보장이 없는것입니다.
    차라리 기분좋게 이야기 하고 언제쯤 시험공부를 시작할것인지 대화를 했다면 아이와 다툼이 없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 16. 그리니
    '08.7.4 8:30 PM (211.59.xxx.233)

    먼저 저의 딸이 대학 2학년입니다.
    저도 딸때문에 딸이 고이때 죽고 싶었습니다.
    그보다 더했는지 덜했는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도 별의 별 방법, 별의 별생각, 다 했습니다.
    ....
    시간지나고 대학생이 되어 물어 봤습니다
    그때 왜 그랬냐고....
    미안해서 대답못합디다
    ......
    글고 주위 친구들은 이보다 더하다고...저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엄마에게 막대하고 성질내는거 친구들 다..모두다 그러다 보니 ..
    유행처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게 되는것입니다.
    극소수애들은 예외구요

    고삼되니 .. 모두 공부하니 공부 합디다
    내신 장난 아니게 나빳지요..
    놀던 애들도 공부하게되는게 고삼이랍니다.
    성질은 고이때가 최고이고요

    원하는 대학못가고
    비웃었던 대학 갔습니다.
    내자신도 저길 보낼려고 그 유난을 떨었나 싶었죠

    그러나 인성은 많이 돌아 왔습니다.
    언어와 표정 엄마대하는 모습등 많이 달라졌습니다.

    저의 결론은 걱정하지 말라는 겁니다.
    딸도 놀랬을겁니다만 친구들도 다 그런데 뭘 이라며 스스로 위로할겁니다
    왜냐면 딸친구들끼리 엄마 이야기 많이 한다고 하니 .서로 엄마 욕해가면서....
    고삼 되면 하지말래도 할수 밖에 없답니다.
    우리딸은 고이때 모의고사 백지, 그냥 잤대요...시험치기 싫어서..

    인생선배님들 말씀 다 옳은것 같습니다.
    그냥 대학 생각잊고 딸도 잊고 무관심으로 조용히 기다리시길 바랍니다.
    전 못그래서 충돌이 많았는데 지금 생각하면 후회됩니다.
    대학만 조금 잊으시고 무관심 무관심하듯 기다리시면
    따님 엄마 실망 시키지 않을겁니다.

    고이때가 최악입디다
    딸도 엄마도 ...

    경험자 엄마로써 지금도 딸보면 그때가 생각나 속이 확..하지만
    저도 노력하는 모습보고 참습니다.
    그러나 고이때 모습 나오면 절대 안참습니다.

    한달간 침묵으로 외면한적도 있지요
    고이때는 절대 그럴수 없었는데 지금은 당당히 생교육시킵니다...

    모른척 무관심 몇개월만 기다리세요
    어차피 엄마가 공부하란다고 안합니다
    인성만 더 나빠지고..
    고삼때까지만 기다리세요..
    저말 믿으시고 고삼때까지만 기다리세요

    댁의 따님이 나쁜게 아니고 사춘기, 스트레스 ,편한 엄마,....여러이유때문이니까요
    인성교육은 지금 말고 나중에 시킵시다
    병만들지 마시고....
    전 더했으면 더 했지 덜하지는 않았습니다.
    딸에게 이길려마시고 무관심 기다림
    대학생되면 저도 스트레스덜받고 사춘기끝나고 하니 달라집디다

    경험자 엄마가 간곡하게 당부합니다.
    병만들지 마시고 무관심 무관심
    내인생은 나의것...딸로 인해 무너지지맙시다

  • 17. 쿠쿠리
    '08.7.4 8:31 PM (125.184.xxx.192)

    휴.. 어머니 힘내세요. 토닥토닥..

  • 18. 제가
    '08.7.4 8:31 PM (211.236.xxx.50)

    눈물이나요
    글쓴님이 받았을 상처를 생각하니..눈물이 쏟아지네요
    한편으로는 애가 얼마나 스트레스를 받았으면 그랬을까 생각도 들구요
    애도 입밖으로 그소리를 내고 스스로한테 너무도 화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서워할지도 모르겠구요
    제아이같은경우는,
    공부에 스트레스 받지않는데도,
    엄마가 격하게 화를내거나, 하고싶은것을 못하게 하면
    감정을 참지못하고 화를 많이내더라구요
    그러면,
    저도 너무너무서운하고 그냥 손을 놓고싶더라구요
    지금
    너무도 놀란상황이라 어케 조언을 해드려야할지 막막하네요
    그래도,
    애를 아주 못된애로 몰아서 아예 그런아이로 포기하지 말으셨으면해요
    미친년소리는 꼭 엄마라기 보다
    누군가에게든 하고싶은말이었을거에요
    답답한 현실에게요~~
    님~` 힘내세요
    우리가 잘 키워내야할 자식들이잖아요^^

  • 19. 어디
    '08.7.4 8:45 PM (211.205.xxx.177)

    살고 계신지는 모르겠으나
    정신과보다는 딸과 함께 청소년상담센타를 찾아가보세요.
    아이는 아이대로
    엄마는 엄마대로
    도움을 받게 되던데요.
    서로 이해를 할 수 있어서인지 트러블이 거의 없어졌어요.
    한번 다녀보세요

  • 20. 오늘
    '08.7.4 8:52 PM (211.192.xxx.23)

    애들 시험끝나서 버스타고 나가는데 중학생들이 코엑스 놀러간다고 우르르 차 타더군요,,들어보니 다들 저런 생각은 하는것 같습니다,다만 입밖으로 말을 꺼내느냐,참느냐의 차이이지요,,,
    게임이요,그거 중독입니다,중독이란거는 그걸 막을때 저런 광적인 반응이 나오면 중독인겁니다,일단 마음 가라앉히시고 병원 다녀봐야 상담시간 짧고 약은 먹어도 그때뿐 중독되면 더 힘듭니다.본인이 마음을 정리하시고 애하고 의도적으로 가까워지려고 하지마세요,,아마 애도 마음속으론 찜찜할겁니다,거기서 엄마가 약한 모습 보여주면 딸의 기를 못 꺾는게 되니까,너정도쯤은 나한테 별 영향력없다는 식으로 밝고 명랑하게 지내세요..요즘애들 엄마가 자기한테 지는거 알아서 저렇게 막 나갑니다.그래도 핏줄이니 어느순간 돌아옵니다...

  • 21. 보통아이
    '08.7.4 9:01 PM (121.138.xxx.45)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마세요.
    얼마전 우리 딸 얘기가 한 반 친구가 수첩에 욕설이 가득한 글을 썼다네요.
    그걸 슬쩍 본 다른 친구가"너 엄마랑 싸웠구나" 하더래요.
    엄마에게 욕하는 아이들 많다고 합니다.
    일상적으로 친구들이랑 엄마욕도 하고, (왜 우리도 여학생시절 선생님한테는 과격한 표현도 썼잖아요, 어린마음에요) 그러다 보니 화가 난 순간 튀어나왔을 수도 있을 거예요.
    미안하다고 말하는 거 싫어서 괜히 버티고 있을 거구요.
    언제 단단히 말하시는게 좋겠지만,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시진 마세요.
    병원 다니셔야 할 정도의 일은 아닙니다

  • 22. 고2
    '08.7.4 9:05 PM (121.167.xxx.137)

    우선 너무 속상하게 생각하지 마셨으면 합니다...
    울 큰딸이 고2인데 그 아이가 하는 말이 친구들 말 들으면 너무 황당하답니다...
    모두 엄마에게 스트레스 풀고 온갖 짜증을 낸답니다...
    오늘 엄마랑 한판했다... 그러면 엄마가 꼼짝 못한답니다...
    울 딸 6월 모의고사 전교1등 해도 점수가 마음에 안들어 혼을 내었는데...
    엄마는 내가 얼마나 착한지 정말 모를거야... 하더군요...
    저도 반성 많이 하고 갑니다...
    참 학교 시험 감독 가보니 처음 부터 끝까지 잠만 자는 학생들도 있더군요...
    대부분 아이들이 그러니 마음 추스르시고 당분간 무관심 하셨으면 해요...

  • 23. ..
    '08.7.4 9:18 PM (122.36.xxx.221)

    얼마나 충격이 크고 가슴이 아프시겠어요.
    따님이 크나큰 잘못을 하였지만,
    잠시의 호르몬 이상이라고 생각하고 맘을 다스리셨으면해요.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는 시기라서 그렇지,
    시간이 지나면 지금의 잘못을 뉘우치고 부끄러워 할 날이 올겁니다.
    저는 절대 원글님이 원인 제공을 하셨다거나,
    따님이 원글님에게 맺힌 분노가 누적된 끝에 그말을 뱉었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예전에 과외하면서 제자들과 친언니 동생처럼 지내다보니
    친엄마를 '무슨 무슨 ㄴㅕㄴ '으로 지칭하는걸 들게된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물론 엄마한테 대놓고 말한게 아니었지만, 듣는 순간 오싹하더군요.
    그런 말이 어느 순간 갑자기 튀어나오는게 아니라
    평소 친구들과 대화 속에 습관으로 굳어진 것 같더군요.
    물론 여고생이 다 그러는 것은 아니겠지만,
    저의 제자들도 불량아가 아니라 평범하고 착한 애들이라 더 충격이 컸습니다.

    이런 사정이니 따님도 지금 죄의식을 크게 느끼고 있지 않은 것 같아요.
    평소에 곧잘 하던 말을 앞에서 듣는데 한 정도라고 생각할테니까요.
    그런데, 이거 지금 억지로 가르친다고 해결될 문제라기보다
    '사랑하는 딸에게 그런 말을 듣게 되어 엄마는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는 것만 전달하시고,
    이 시기를 넘기셨으면 합니다.

    또 다른 예로 한 제자는 정말 명망있고 훌륭한 부모님 밑에서
    완벽에 가까운 사랑과 가정교육을 받고 자라는데도
    여중고시절 내내 부모님과 적잖은 갈등을 겪기도했습니다.
    저는 저런 부모님 딸이면 정말 한 줌도 불만할 게 없을 듯 한데도요.
    사춘기란 그런 시기입니다.

  • 24. 저는
    '08.7.4 9:50 PM (116.122.xxx.99)

    제가 그맘때쯤 (사춘기) 엄마한테 그랬네요.. 정말 못된 딸이었죠..
    님의 따님보다 더 악랄(?)했다고나 할까...
    제 이유는 단 한가지였어요. 집에 돈이 없다는거...
    그렇다고 엄마가 안해준건 아니었지만..
    성적은 성적대로 안나오고 (사실 제가 공부를 안했는데..)
    다른 친구들 사는거 보니까 우리집은 넘 가난한것 같고...
    하여튼 없던 불만도 만들어내서.. 늘 잘해주셨던 엄마에게 화살이 돌아갔더랬어요..
    대학 들어가고 시간이 지나니까
    넘 후회되고 왜그랬는지. . 그래도 자존심은 있어서 엄마에게 잘못했다는 말 한마디 못했네요..
    아마 따님도 그렇게 말해놓고 후회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치만 절대 미안하단말 안할 꺼예요.. 시간이 흐르면.. 그때 물어보세요...
    제 나이 지금 36입니다.
    엄마가 계시면 너무 너무 잘해드리고 싶은데
    못된딸 때문인지 가슴앓이 넘 하셔셔
    일찍 하늘나라로 가셨네요..
    두분 다 슬기롭게 이겨나가시길 바랍니다.

  • 25. 그리니
    '08.7.5 12:34 AM (211.59.xxx.233)

    위 그리니예요
    전 오십이구요 딸 대학2년
    조금전 딸과 그때(고이)를 생각하면 차근차근 대화를 했어요...
    너라면 엄마가 어떻게 하는게 가장 슬기로울것같냐....
    딸생각이지만서도 엄마가 무관심한척 하는게 가장 좋을것같답니다.
    공부하란다고 해서 안하는거 뻔하면도 자신도 걱정은 할거라고
    엄마가 뭐라하면 더 하기싫어 진다나요...그냥 무관심한척 하면
    저도 걱정이 되어 공부한다고 ...엄마가 관심가지고 잔소리하면 더 하기 싫어진대요
    완전 청개구리래요....
    하루라도 빨리 정신차려 공부하길 바라신다면 무관심말고 무관심한척
    니 알아서 해라 니 운명이고 니 팔잔데 내가 왜 ...이런식으로
    지들도 사실 불안하데요...그러면서 하기는 싫고 ..걱정은 되고 ..잔소리하면 더 하기싫고
    그러니 걱정되시고 불안해도 조금만 참고 기다리면 ...저처럼 편안한때가 올겁니다.
    시간이 약이라는 말 정말이고 목표했던 대학보다 낮춰갔지만 그냥 마음은 훨씬 편합니다.
    공부하고 안하고보다 자식한테 무시당하는게 가장 큰 아픔이었으니깐요

    혼자 속앓이 하지마시고 ...다들 이런 과정 거치면서 진짜 엄마가 되나봅니다.

  • 26. rosti
    '08.7.5 6:06 AM (211.243.xxx.11)

    요즘 애들이 가장 무서워하는 사람은 선생님도 아빠도 아니고 엄마입니다. 님의 딸이 꼭 그렇다는 건 아닙니다만 대체로 그렇습니다. 대개의 아이들이 집밖에서와 집안에서의 생활이 완전히 다른 경향이 있습니다. 엄마들은 내 자식이 너무 착한데 가끔씩 학교나 학원 선생님의 말을 들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있어서 화나기도 하고 괜히 그 선생니들이 밉기도 하고 그럴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내가 내 자식을 더 잘 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근데 실은 아이들이 이중 생활을 굉장히 잘 합니다. 어쩌면 컴퓨터를 하는 도중이었기에 거기에 몰입하면 엄마의 행동에 대한 반응도 집밖에서 친구들에게 화났을때 하는 반응으로 불쑥 나올 수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그 후의 행동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라고 생각하니까 그냥 그대로 밀어 부치는 것 같습니다. 일단 병원다니신다니까 건강을 잘 회복하셨으면 좋겠고 이런 경우에는 아빠가 따끔하게 혼내는 것도 괜찮은 듯 합니다. 그리고 님께서는 그때의 일 이전 처럼 행동해 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아빠는 따님에게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인 것 같네요. 너무 걱정 마세요. 곧 나아질 겁니다.

  • 27. 힘드시겠지만
    '08.7.5 8:31 AM (123.215.xxx.165)

    위에 어느분 말처럼 아빠한테 일러서 일방적으로 때리게 한다?
    이거 매우 위험하고 영원히 아이마음에서 엄마를 밀어내고 증오하게 만든답니다.
    절대 그러지는 마셔요.
    그리고 아이가 지금 쌓일때로 쌓여 폭팔한거 같아 보입니다.
    니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수 있어? 하고 원망하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어요.
    이런 기회를 더 아이를 알게 되는 좋은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나중에는 웃으면서 말할날이 오겠지요.

  • 28. 감정적 대응
    '08.7.5 8:47 AM (125.178.xxx.31)

    저도 고1 남학생 엄마입니다.

    간단히 결론만 말한다면
    감정적 대응은 절대 삼가야 될 철칙입니다.

    그 나이때는 그야말로 질풍노도의 시기인데요
    인터넷 선을 끊기 전에...
    자율선택권을 주세요.
    그리고 그 결과에 대해서 책임도 지우시구요..

  • 29. 저도 고2딸
    '08.7.5 9:42 AM (211.115.xxx.133)

    저도 님과 같은 딸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 서로 대화를 많이 합니다
    제가 잘 키워서 대화가 잘 되는게 아니고
    서로 코드가 맞아서 그래요-울 큰 아들과 저 사이 대화 거의 단절인거 보면요ㅠㅠ

    스트레스가 말이 아니라고해요
    엄마는 우리들 스트레스 짐작도 못할거라면서..
    "살기 싫다" "살기 힘들다" 소리가 입에 붙어서 노래처럼 나옵니다

    그리고 "미친* " 이런말
    사실 그애들 일상용어 입니다
    후렴으로도"미친~~" 하면서 자주 사용하더라고요

    어릴때는 아주 사소한것도 칭찬이 늘어지더구만
    커 가면서 아주 사소한것에도 비난과 꾸중이 막 쏟아지더군요
    그것에 울 아들이 피해자인지도 모르죠
    둘째에 너그러워져서 인지 아니면
    제 하고 코드가 잘 맞아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화는 잘 합니다

    전 아침마다 깨우면서
    "아이구 이 어린것이 또 학교가야 되는구나~~"
    "잠자는 숲속의 공주가 일어날 시간이 되어서 우짜노!!"

    아침마다 긴 머리칼을 솔빗으로 빗겨주면서(사실 긴 머리칼 풀어헤친거 맘에 안들어요ㅠ)
    "이 작은 머리통으로 어찌 그렇게 어려운거 공부하누~~"

    하는 말마다 아첨에, 칭찬에,
    누가 우리 대화들으면 비웃음 터질겁니다(둘다 한번씩 웃습니다 넘 웃기는 모녀라고)
    그래도 아낌없이 닭살 멘트 던집니다

    "**학교 빛내주러 우리 딸 등교하는구나~~"하면서 보냅니다

    현재 우리나라 고등학생 정신연령을 저는 13세로 봅니다
    초등6에서 멈추었어요
    넘들 보기에 성숙할런지 몰라도
    초등때 듣던 칭찬들이 그대로 유효합니다.

    가슴이 미어지고 용서 안되시겠지만
    "저게 사는게 힘들어서 그렇다"하고
    한 번만 맘 접어주셔요
    넘의 얘기라서 이렇게 쉽게 한다는거 알아요
    그래도
    님의 딸 ...."우리 엄마는 무엇을 해도 용서해주실거다"하는 믿음을 가지고 있을겁니다
    그런 믿음이 있어야 세상에 맞설수 있고요..
    사실 우리도 그런 믿음이 있지 않았나요?

    "나는 니가 무슨 짓을 해도, 심지어 살인을 저질러도
    너를 지켜낸다"라는 부모님 말을 가슴에 지니고 사는 최고 학부다니는 남학생 봤어요

    걔들, 그렇게 사는게 힘들다니
    우리가 견디어 주는 수밖에요....

  • 30. ..
    '08.7.5 10:22 AM (220.127.xxx.241)

    또 배우고 갑니다..

  • 31. 요즘아이들
    '08.7.5 10:34 AM (222.98.xxx.243)

    무슨 사춘기가 벼슬인줄 아나 봅니다..
    곧 시기가 지나가고 멀쩡한 자식으로 돌아올겁니다..
    님의 마음에도 평화가 찾아와서 웃으면서 옛날얘기 할수있는날 올겁니다..
    힘내세요..
    시간은 지나가니 참고 견디세요.. 미우나 고우나 자식 아닙니까..

  • 32. 질풍노도의 시기
    '08.7.5 10:35 AM (211.224.xxx.235)

    사춘기라 그러는 거예요. 지금은 군에간 제 아들 고등학교 시절에 엄청많이 싸웠읍니다. 아들앞에서 운적도 많고..지금 생각하면 아들앞에서 눈물흘리며 제 감정 얘기 했던상황이 아들 마음에 강하게 남아있는것 같아요. 울아들 지금 엄청 잘합니다. 안부 꼭꼭 묻고요..게임을 하는 중에는 자신의 감정조절이 제대로 안되고 거의 즉흥적으로 대응하게 되지요. 너무 많이 마음아파하지 마시기를.. 겪어가는 과정중의 일부분이라 생각하세요.

  • 33. 에휴
    '08.7.5 10:49 AM (59.29.xxx.77)

    님의 배신감이나 상처가 얼마나 크겠어요
    참 뭐라고 말씀 드려도 위로가 안될거에요
    그런데 엄마들끼리 이야기 해보면
    일기장에 욕이 가득해서 보면 결국 그 욕하는 사람이 엄마더래요
    엄청나게 충격을 받았다네요
    여자 아이들끼리 있을때 보면
    자기 엄마한테 다같이 미친x 등 욕 쓰더라구요
    우리때 담임선생님한테 꽤 심한 별명으로 부르던건
    정말 애교더라구요

    청소년 사역을 10년이상 맡으셨던 목사님 말씀으로는
    사춘기는 정신병이라네요
    그래서 그만한 자식을 둔 어머니들이 종교를 찾고
    눈물로 기도하고 그러신다네요

    제가 아는 언니 딸도 엄마한테 욕을 하더래요
    들릴만하게 욕을하며 뒤돌아서더래요
    남편이 웃으며 여즘 너희들은 그런 말을 쓰냐
    그러고 넘어갔다는데
    원래 너무 순하고 엄마 뜻 거스르지 않는 아이였기 떄문에 더 충격이 큰가봐요
    그런데 세월이 지나면 다시 딸은 제일 좋은 친구가 된다네요
    그래서 둘째 딸이 사춘기 겪을땐 사람들한테 이야기 안한대요
    첫째는 하도 분해서 이야기 하고 다녔더니
    혼사길 막힐 정도라구요
    시간이 필요한가봐요

  • 34. -_-
    '08.7.5 12:30 PM (125.248.xxx.190)

    전에 여기에도 글을 올린적 있는데 저희 이모요
    딸이 넷인데 네 딸이서 화나면 이모를 막 때린다네요
    이모도 문제가 없으신 것은 아니지만,
    넷이서 하나는 머리채 잡고, 위에서 얼굴에 물붓고, 걷어차고, 뒤에서 팔 잡고ㅠ.ㅠ
    저희 엄마가 말씀하셔도 자기네들이 딸로 받은 설움 많다고 엄마가 엄마답지 않다고 대놓고 욕하고 안하무인이예요
    에효...무서워요ㅠ.ㅠ
    이모는 그 이후 아예 입을 닫으시고 이모부도 돌아가셔서 혼자 사세요
    솔직히 이모 성격도 좀 별로셔서 주위에 챙겨줄 사람도 없어서....

  • 35. 인터넷
    '08.7.5 12:36 PM (121.140.xxx.89)

    어이구...
    애들이 분신처럼 여기는 인터넷을 끊으셨군요.
    요즘 아이들에게
    휴대폰과 인터넷은 그냥 기계가 아닙니다.
    아마 자기 목숨 끊은 줄 착각할 걸요.
    그러니 분노가 폭발했을 테지요.

    아이가 후회하고 있으면 다행인데
    분노에 찬 아이는 후회도 하지 않고 있을 듯 합니다.

    상담을 통해 분노조절 치료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고2 딸이 있습니다.
    무슨 폭탄하나 안고 사는 기분입니다.
    잘 못 건드리면 터질까봐
    슬슬 다뤄야 합니다.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원글님...
    먼저 몸을 추스리시고
    그래도 엄마이니
    사랑으로 보듬고 품어주셔야지요.
    세월이 지나서
    옛말하고 올 때가 있답니다.
    그 날을 기대하면서.....

  • 36. ...
    '08.7.5 12:36 PM (125.247.xxx.66)

    ㅎㅎㅎ
    그런일 허다하지 않나요?
    제 경우는 그랬어요.
    저도 딸 일기장에 엄마인 제 욕 엄청 많이 적어놓은거 보고
    놀래서 기절할뻔 한 적 몇번 있었어요.
    님이 들은 욕보다 더했어면 했지 덜하지 않았어요.
    눈도 안마주치고....
    그냥 마음 편히 먹고 자신을 다스리세요.
    아이는 기다리면 아무일 없듯이 그냥 돌아와요.

  • 37. 저는 ......
    '08.7.5 4:10 PM (218.148.xxx.249)

    이글을 읽으면서
    예전에 아는 선생님 한분이 해주신 말씀이 생각나네요
    문제아 뒤에는 100%문제 부모가 꼭 있는 법이라구요
    아이들이 약간 탈선 하는듯해도 부모의 사랑의 울타리가 든든하면
    결국 제자리를 찾는게 아이들이라구요

    물론 너무 충격이 크시고 너무 놀라셨겠지만 아이가 한 행동보다
    딸아이가 엄마를 어떻게 생각 하고 있었으면을 한 번생각해보시기를 바랍니다
    요즘아이들이 욕을 입에 쉽게 올리기도 하지만 욕도욕이지만
    자식의 마음을 이렇게도 몰라주는 니가 무슨 엄마자격이 있냐는 거잖아요
    정성과 사랑을 정말 목숨이 아깝지 않을 정도로 주었지만 자식의 진정한 행복을
    위해서보다는 엄마의 욕심이 더 앞서지는 않았는지 한번 생각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어느 부모든 자식을 키우면서 인내라는 것을 배우고 또 인내하며 하염없이 사랑의 눈길로
    봐 주고 기다려야 되는게 아닌가 싶네요

  • 38. ..
    '08.7.5 4:47 PM (58.224.xxx.72)

    원글님 아픔이 고스란히 전해지네요.
    오로지 저 잘 되라는 마음밖에 없는데, 그 마음에 재를 뿌렸으니..
    동병상련인지라 힘내라는 말씀만 드립니다.

  • 39. ..
    '08.7.5 6:10 PM (125.180.xxx.44)

    저는 고등학교 2학년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요즘 아이들...감정을 통제하거나 자신을 다스리는 일을 잘 못합니다. 교실에서도 자는 아이 일어나라고 깨우면 '아~짜증나!' 소리 정도는 기본이고, 계속 떠들어서 교실 밖으로 나가라고 하면 입에 담지도 못할 쌍욕을 하기도 한답니다. 임산부이고 어느 정도 자신들의 이익(성적)과도 관계되는 저에게도 그 정도인데 가깝고 만만하다고 생각하는 엄마에게는 내색만 안 했지 반감이 심한 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아이들에게 인터넷이나 핸드폰 등은 물건을 넘어서는 것이기에 과다반응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아이도 잘못했다는 건 아는데 먼저 굽히기가 싫어서 그런 거니까 조용히 둘만의 시간을 만들고 얘기를 해보세요. 지금 현재의 이야기말고 과거에 얼마나 즐거웠는지, 엄마가 너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말씀하시고 인터넷도 함부로 끊어서 그 점은 엄마가 너무 미안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너에게 욕을 먹은 것이 엄마에겐 큰 충격이 되었다. 너무 큰 슬픔이다. 이런 식으로 찬찬히 이야기를 풀어가면 아이도 잘못을 깨닫고 이야기를 할 겁니다. 아무리 질풍노도라지만 그 정도로 이야기하면 어느 정도 다 컸기 때문에 자기 이야기도 하고 서운했던 것도 이야기하면서 스스로 자신을 변화시킨답니다. 대화해 보세요.

  • 40. 정말!!!
    '08.7.5 7:21 PM (222.107.xxx.69)

    다득거리고 용기를 줘서라도 대학은 보내야되잖아요 .........>그래야 하나요? 부모에게 저런행동을 할 정도로 인성이 망가지면서 대학을 꼭 보내야 하나요? 대학 대학 대학 대한민국은 대학이 참 영원한 숙제군요 휴~~!!!

  • 41. 사춘기때
    '08.7.5 7:36 PM (58.234.xxx.169)

    엄마한테 받은것은 자기가 한것과는 별개로 마음에 상처가 남는답니다.

    그런것같아요.
    저는 부모님께 그렇게 심하게 대항하지는 못했어요.
    왜냐면 부모님이 너무 강하셨거든요.
    제가 도대체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겠는데... 절더러 정신병이라고 그러고
    제 하는 행동하나하나마다 경멸의 눈길을 던지셨어요.

    동생들땐 그렇지 않으시더군요.

    그게 가슴에 평생 남았고 지금도 남아있습니다.

    아마 따님은 님께 상처받는대신 상처주고 자기를 보호하고 싶은건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전 다른 분들하고 다르게..
    엄마에게 면전에서 미친년이라고 욕할수 있다면
    때릴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게 한때의 열병이고 당연한건가요?
    우리도 사춘기를 겪었지만 우리때랑 그렇게나 많이 다른가요?

    제 아이를 보면 제가 어릴때랑 그렇게 크게 다르지 않거든요.
    제 조카를 봐도 그렇구요. (제 아이나 조카는 아직 중학생)

    환경이 따님을 그렇게 만들었다면..
    공부고 뭐고간에 엄마에게 미친년이라니 난 너무 상처받았다는걸 분명하게 전하셔야 한다고 봐요.

    원인제공한다고 해서 때려도 되고 욕해도 되나요.
    사춘기는 모든지 용서된다면..
    청소년들끼리의 왕따나 성폭행등이 다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도 되는일이란 것과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일단 지금까지 쌓인 감정도 있으니까..
    지금부터 다시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붙잡고 이야기를 해보세요.
    난 너무 슬프다고. 네가 나한테 미친년이란 말을 들어도 괴로울텐데. 딸이 엄마에게 그런 욕을 한다니 그건 어떤 느낌일꺼같냐고
    길가는 6살.7살..초등학생에게 네가 육두문자욕을 듣는다면 네 기분이 어떨거 같냐구요.
    내 자긍심이 땅끝으로 떨어지고 나는 네 발밑에 있는 느낌이고..
    한없이 밟히고 초라해진 느낌이라구요.
    난 나를 잃었다고..
    그리고 며칠.. 살림에 손을 놓고 아무것도 하지 말아보세요..
    하지만 미친사람처럼 보여서는 곤란하겠지요.

    서로에게 극심한 상처를 주어서는 안된답니다.
    가족이기 때문에 더 그래요.
    왜냐면 평생 바라보고 껴안고 보듬어가야 하는 상대이기 때문이지요.
    그 상처를 입고 평생 어떻게 바라보고 보듬고 사나요.

    그점을 명백하게 말씀하세요.
    중학생도 아니고 고등학생이면 2.3년뒤 어른이 된다는건데...
    착한딸로 돌아간다고 해도 엄마에겐 남아있잖아요. 정신과 치료도 받으신다면서...

    그냥 조용히 나 요즘 정신과 치료받고 있다고...말씀하셔도 될것 같아요.
    네가 말한것처럼 나 정말 미친년인가보다구요.
    그래서 치료받는다구요.

    요즘아이들. 너무 심해요.
    제가 다 화가 나고 떨려요.
    제 조카라면 얼굴도 보고 싶지 않을것 같아요. 향후엔..
    그 아이가 결혼하고 애를 낳아도요..
    같은 엄마라는 입장이란거 하나로.. 저도 이글 읽으며 상처 많이 받고 갑니다.

    사춘기는 정신병 아닙니다.
    저도 겪었고 여러분도 겪었고...
    모든 사람들이 다 겪는것이지요.

    단.. 어렸을때부터 어른으로 대우받고.. 한사람의 어른으로 인정받는 어떤 섬에는
    사춘기란 증상 자체가 없다 하지요.
    사춘기는 일종의 어리광같은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엄마에게 미친년이라니. 혼나야 마땅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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