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두 얼굴의 기독교

기장인 조회수 : 524
작성일 : 2008-07-03 21:00:37
대한민국 두 개의 개신교

  

  

정건희 (군산시청소년문화의집 관장)



  

우리사회는 대형교회와 작은 교회가 있습니다. 또한 NCC로 불리는 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라는 교회 연대체가 존재합니다. 정치적 기득권을 가지고 있는 기독교계가 있으며 변방에 헐벗고 굶주린 민중과 함께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청와대의 대통령은 장로라는 직함을 가지고 있으며 대운하의 전도자인 목사님이 계시며 미국산쇠고기에 대한 촛불문화제의 초기 대응이 미흡했다며 총리와 환담하는 한기총 회장 목사님이 존재합니다. 이와 달리 기독교광우병대책위와 YMCA 등 미국산쇠고기에 반대하며 평화적 운동을 펼치다가 전경에게 폭력을 당한 목회자와 성도들이 존재하며 그들을 바라보며 빨갱이라며 매도하는 교인들도 존재합니다.

  

7~80년 서슬 퍼런 정국에서 정교분리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며 독재정치를 하는 대통령에게 축복기도를 해주시며 교세 확장만을 최우선으로 하여 빠르게 성장한 대형교회들도 있습니다. 독재 정치가 예수님의 원칙에 위배된다며 독재자들과 싸우며 교도소를 제 집 드나들 듯이 한 문익환 목사님과 같은 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서는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전 대통령 분들이 독재정치를 하지 않으셨다고 하시며 그들을 현재 그리워하시는 교인들도 있습니다. (이점은 개인적인 시각이니 양해를 바랍니다.)

  

일제 강점기 천황에게 절하며 친일은 당연한 거라며 성도들을 선동하고 일제와 함께 했던 목사와 교인들이 존재하며 민족독립이 예수님의 뜻이라며 독립운동을 하고 옥고를 치르시고 천황에게 절하지 않고 순교하신 분들도 계십니다.

  

현재 권력을 가진 기득권층의 기독교계가 있으며 밑바닥 민중과 함께 하며 그들의 편에서 함께 생활하며 일을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촛불은 하나님의 뜻이라며 평화적인 시위를 인도하며 전경과 대치하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교인들이 있으며 양손에 성조기와 태극기를 들고 주여 삼창을 외치며 촛불을 꺼달라며 그들은 빨갱이라며 소리 높여 기도하는 사람들도 존재합니다.

  

우리의 전통을 기독교적 가치관에 비추어 구차하게 만들어 가는 사람들이 존재합니다. 이와 달리 전통과 민족성도 하나님의 존재 하에 만들어 놓은 것이라며 섬기는 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국악찬송을 사랑하며 우리의 예복과 예절을 존중히 여기는 교인들도 있지요.

  

천하대장군, 단군상, 심지어 불상까지 미신이라며 훼손하는 기독교인을 보았습니다. 어찌 보면 같은 기독교인으로서 참으로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영적으로 충만한 성도들이기에 직접 실행했다며 추겨 세우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 분들이 기독교 국가라고 자임하는 미국의 한 복판에 서 있는 자유여신상을 폭탄으로 날려 버리겠지 하는 상상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지구상에 자유여신상처럼 큰 우상은 없는 듯 합니다. 하지만 많은 기독교인들이 미국에 관광은 가더라도 자유여신상 폭파 기도사건 같은 것은 지금까지 언론으로부터 듣지를 못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기독교는 두 개인 것 같습니다.

  

진짜가 무엇인지 전 잘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훌륭하신 목사님들이며 장로님들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한 가지 확실한 게 있습니다. 천주교도 개신교도 NCC도 한기총도 모두가 인정하는 그것 바로 하나님은 한분이시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한분이시고 예수님도 한분이시고 성령님도 한분이시고 이 분들은 일체이며 모두가 한분이시라는 것은 확실히 인정하고 계십니다. 저도 이 부분은 확신합니다. 제가 만났던 하나님도 한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두 가지 개신교 중 분명 한 가지는 가짜인데 정말 혼란스럽습니다.

  

어찌 나와 같은 집사 신분의 모자란 평신도(?)가 이러한 것을 알 수 있을까요?

이번 주일 예배 마친 후 목사님께 진짜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 여쭈어 봐야겠습니다.


IP : 121.187.xxx.8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ㅉㅉㅉ
    '08.7.3 9:24 PM (125.178.xxx.15)

    그 목사님인들 뵌적이 없는데 어찌 아실려고
    그저 인간이 만든 미신의 한 종류죠
    내가 신이고 다른건 다 우상이고 미신이라면 다른신에겐 내가 우상이고 미신인거죠
    저는 기독교인이든 남해호랑교든 다 정신차리라 합니다
    하나님이 정녕 존재 하시다면 대형교회의 이상한 목사들이 있겠어요
    무서워서라두요, 없는걸 누구보다 잘 아니 돈에만 눈이 벌게가지고
    제눈엔 완전 미친놈들 같더구만요
    기독교인에겐 조상도 없는거 아닌가요
    아마 모세가 조상인듯 싶지요

  • 2. 아이둘
    '08.7.3 11:15 PM (123.109.xxx.89)

    ㅉㅉㅉ 님...
    요즘....개신교 많이 반성해야 한다고 저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몇몇 미꾸라지가 더욱 물을 뿌옇게 하고 있다는 생각이구요..
    저도 대대로 기독교집안입니다.
    그런데,,,마지막에 기독교인은 조상도 없다고 하셨는데,,,,많은 분들이
    기독교는 제사를 안지내서 그런다고 많이 오해하시는것 같아요..
    기독교인들 물론 조상있습니다..
    제사가 돌아가신분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자리인것처럼...기독교도 추모예배드리며
    돌아가신분을 기념한답니다.^^

  • 3. ㅉㅉㅉ
    '08.7.4 2:19 AM (125.178.xxx.15)

    제사를 말하는게 아니구요
    선현들의 자취를 얘기 하는겁니다
    단군, 문화유산의 하나인 사찰 등 따지고 보면
    우리의 역사의 하나 하나고'
    그역사가 조상의 흔적이라서 간단히 조상 이라는 표현을 한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12230 영수증없어도 짜파게티 바꿀 수 있나요? 8 미모로 애국.. 2008/07/03 294
212229 대천? 보령? 가나 봐라! 보령안습 2008/07/03 251
212228 [조중동폐간] 너무 삭막하네요. 잠시 웃어가세요.^^ 5 라센 2008/07/03 499
212227 10일날 농심이 초대한 자리에 참석하실꺼에여?? 47 *도로시* 2008/07/03 12,304
212226 아이랑 뭐하고 놀아주세요? 3 불량엄마 2008/07/03 257
212225 당췌 누가 사간건가요? 9 당췌 누가 2008/07/03 563
212224 미국 단기체류 문의드려요. 2 아가랑 함께.. 2008/07/03 148
212223 (펌)오뚜기즉석국 회수조치 6 불량감자 2008/07/03 464
212222 이문열에게 독서를 권함 [펌] 2 풀빵 2008/07/03 372
212221 변협, "촛불집회 불법행위 엄정대응 촉구" 17 Ashley.. 2008/07/03 549
212220 마인쿠폰은 옷살때 여러장 적용되나요? 2 마인 2008/07/03 289
212219 100분 토론 설문으로 고고싱~ 7 jazznc.. 2008/07/03 311
212218 대천의 팬션 추천해주세요~ 8 여름휴가 2008/07/03 980
212217 촛불말고 횃불들자네요 9 들자네요 2008/07/03 498
212216 조용한 노래한곡 들으면서 쉬세요.. 1 ... 2008/07/03 349
212215 두 얼굴의 기독교 3 기장인 2008/07/03 524
212214 패스트푸드네이션-머리식힐겸 이영화어때요 2 패푸 2008/07/03 330
212213 조..일보에 장난하지마세요 4 연등 2008/07/03 781
212212 울나라 기자들의 수준을 알려주는 증거 4 baker .. 2008/07/03 649
212211 이것이 노무현 전대통령께서 하셨던 일들입니다. 4 도표무언 2008/07/03 664
212210 쥐가 거짓말도 잘해요. 2 ㅋㅋㅋ 2008/07/03 274
212209 (((긴급 액션 ACTION NOT WORDS))) 3 baker .. 2008/07/03 329
212208 올림픽 공원에서 정몽준을 만나다. 8 춤추는구룸 2008/07/03 743
212207 7월30일 경복궁투어 예약 받읍니다.. 6 빨간문어 2008/07/03 513
212206 농심의 기업이념은 좋은거 같은데요?? 17 씨알의 터 2008/07/03 877
212205 우리동네 마트는 칭찬이라도 해줘야 하나.; 3 2008/07/03 547
212204 저는 아줌마들이 좋은쪽으로 무섭습니다. 16 씨알의 터 2008/07/03 1,248
212203 르까프도 사랑해 주셔야 되는 것 아시죠? 18 르까프 2008/07/03 701
212202 욕실 청소하기~ 3 욕실청소 2008/07/03 682
212201 서울시교육감선거가 왜 중요한지 아세요 13 교육감선거 2008/07/03 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