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유모차 어머니를 찾습니다. 전 한겨레기자입니다.

한겨레기자 조회수 : 1,920
작성일 : 2008-06-27 09:55:22
한겨레21 이태희 기자입니다.

두 분의 어머니를 찾습니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한 분은 제가 쓴 기사의 주인공입니다.

26일 새벽 시민들에게 끝없이 물대포를 퍼붓는 2대의 살수차를 유모차로 맞서며, 눈물과 의지로 이겨내신 어머니입니다.

기사는 여기에 링크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5534.html





저는 1시간 가까이 그 분과 함께 있으면서도 그 분에게 질문 한번 던지지 못했습니다. 수 없는 질문과 궁금증이 머리 속에서 쏟아졌지만, 부모된 심정으로 차마 물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이 허락하신다면 이제 그 분을 찾아 뵙고 몇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 분의 사진이 있습니다. 혹시 이 분을 아시는 주변 분들이 있으시면, 저에게 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어머니는 25일 오후 4시, 고시 강행에 항의해 서울 경복궁역 앞 도로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분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와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등이 연행될 당시 끌려간 분입니다.

이 분은 네이버의 한 카페에서 다른 어머니들과 갓 걸음마를 떼고 있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왔다가 경찰에 연행되셨다고 했습니다. 유모차와 아이만 남기고 어머니는 끌려가셨다고 했습니다.  함께 나갔던 어머니들이 남겨진 아이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키고 계셨습니다. 그 분과 함께 나왔던 어머니들은 그날 밤 늦게까지 경복궁 역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경복궁 역에서 전경들에게 항의하던 어머니들의 표정이 아직 잊혀지지 않습니다.



위 두 분의 어머니를 찾습니다.

제 연락처는 hermes@hani.co.kr입니다.



이 두 어머니을 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꼭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고라에 계시는 여러분, 이 글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가능한 베스트로 유지시켜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재펌했습니다.  게시판 세팅이 새로된거 같아서..
IP : 121.161.xxx.9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티조중동
    '08.6.27 9:57 AM (222.239.xxx.113)

    수고 많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언론: 한겨레와 경향신문

  • 2. 끈끈이
    '08.6.27 9:58 AM (59.152.xxx.32)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5534.html

  • 3. 혹시라도
    '08.6.27 10:02 AM (218.232.xxx.31)

    유모차부대 까페 있거든요. 거기다가도 글 올려보세요.
    http://cafe.daum.net/Umom

  • 4. 나나
    '08.6.27 10:04 AM (116.40.xxx.72)

    그냥 조용히 계심이 어떠하실지? 드러내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날 사진찍는것을 원하지 않으신걸로 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자신이 할수 있는일을 조용히 하시려는 분 같아서...

  • 5.
    '08.6.27 10:09 AM (118.8.xxx.129)

    제 생각에도 그날 사진을 피하셨던 걸로 봐서 그냥 찾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누구도 못한 일을 해주셨으니 그걸로 우린 그냥 감사하고 감동받으면 되지 않나...싶네요.
    예전에 유모차 부대 협박전화 받으시고 했던 게 생각나서 무서워요
    이 나라 순사들이 지켜줄리도 만무한데...
    주변에서 이 분 찾아드린다던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마음 먹고 나서시면 몰라도...

  • 6. 생각인
    '08.6.27 10:10 AM (211.244.xxx.131)

    기사 읽고 감동했습니다. 불의에 떳떳이 저항하는 모습, 자신의 의지를 용감히 관철해 나가는 모습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새벽까지 거센 물살에 떨면서, 부상을 입으면서까지 재협상하라는 국민의 함성을 왜 매도하고 외면하려고만 할까요...

  • 7. tel
    '08.6.27 10:16 AM (122.37.xxx.9)

    꼭 그분을 찾아야하는지요... 그분에게 쏟아질 비난이 불보듯 뻔합니다... 얼마전에 유모차 어머니 전화로 협박받았단 얘기도 있던데...

  • 8. 으쌰으쌰
    '08.6.27 10:21 AM (218.237.xxx.252)

    찾지 마셨음 하는데요.. 그 분이 사진도 찍지 말라셨다면서요..
    본인이 원하시지 않는데 굳이 찾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신을 내세울 마음이 있으셨으면 진작에 그러셨겠지요.

    이 분의 마음이 저희와 같습니다.. 그것만 알아주셨음 하네요.

  • 9. 글쿤요
    '08.6.27 10:27 AM (58.227.xxx.247)

    이글을 그분이 보신다면 아마 그분이 판단하실겁니다.
    훗날 좋은세상이 올때 훌륭한시민상이라도 수여할려면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 할텐데....

  • 10. ㅠ.ㅠ.
    '08.6.27 10:33 AM (221.153.xxx.171)

    이럴수가요..기사읽고 저 지금회사에서 눈물 줄줄 흘립니다.
    어찌 이럴수 있나요. 어찌..
    몸피곤해 오늘도 안가려했던저 반성합니다. 정말 반성합니다..

  • 11.
    '08.6.27 10:55 AM (59.187.xxx.142)

    저 기사보고 울었는데...ㅜㅜ 어떤 훌륭한 어머님이신지...

  • 12. 재미있다
    '08.6.27 10:56 AM (61.81.xxx.157)

    다음아고라에서 베스트글 내려오네요

  • 13. 재미있다
    '08.6.27 10:57 AM (61.81.xxx.157)

    유모차맘 검색사이트에서 1위 시켜야하는거 아닌가요?

  • 14. checkup cj
    '08.6.27 11:04 AM (211.221.xxx.121)

    눈시울 적셨습니다. 참 이 정부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 15. 주황색풍선
    '08.6.27 11:06 AM (58.226.xxx.187)

    이 보이는데..알아보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5101 양심선언 6 딸부자집 2008/06/27 785
395100 쥐머리깡이라고 말도 안했는데... 3 촛불 2008/06/27 687
395099 운천이 한우 먹는거 보셨죠? 이번엔 동관이 술먹고 브리핑 --; 9 가지가지한다.. 2008/06/27 1,090
395098 경악과충격, 의료보험민영화 벌써 5단계추진증-펌 7 ... 2008/06/27 720
395097 [펀글]황 정민... 마녀 사냥이 아닙니다. 원래 그런 인간입니다. 7 똘방이 2008/06/27 1,536
395096 유모차 어머니를 찾습니다. 전 한겨레기자입니다. 15 한겨레기자 2008/06/27 1,920
395095 ◈ 신뢰도 꼴찌 : 조선일보 (2008년 조사) 4 안티조중동 2008/06/27 558
395094 처음으로 남편이 너무 부러웠어요... 18 higuam.. 2008/06/27 2,395
395093 한겨레와 함께하는 시민 포럼 1 화수분 2008/06/27 576
395092 민주당에 고맙다고 글좀 올려주세요 11 홍이 2008/06/27 905
395091 아~ 갑제옹 일본놈이었~~~~구나 9 아고라 지금.. 2008/06/27 969
395090 숙제 6월27일 서울상인 2008/06/27 493
395089 사람잡는15가지방법 4 가지가지 2008/06/27 798
395088 양복, 백화점 세일 때 살까요. 문정동에서 살까요? 4 양복 2008/06/27 1,182
395087 기독교단체 시국선언 (내각총사퇴) 12 의의 오솔길.. 2008/06/27 854
395086 어쩐일이예요? 11 한시민 2008/06/27 1,164
395085 28일 시청 앞 서울 광장에서 초록색 촛불 모정 풍선 나눠드리겠습니다. 12 밀려서다시올.. 2008/06/27 752
395084 시위 참가시 후레쉬 추천 합니다 8 아고라 지금.. 2008/06/27 684
395083 수학문제 좀 풀어주세요. 6 죄송한 맘으.. 2008/06/27 786
395082 파이어 폭스에서의 인터넷 뱅킹 8 도와주세요 2008/06/27 639
395081 현재 돈있으도 못사는것? 7 퀴즈 풀어봐.. 2008/06/27 935
395080 공항버스 사고 후 처리 어쩌나요 2 아파요 2008/06/27 487
395079 펌)5년만에 간절히 기도했다 (콧날이 시큰해오네요) 5 왼손잡이 2008/06/27 605
395078 백화점 세일광고를 보고 7 오늘도 2008/06/27 938
395077 유모차 어머니를 찾습니다. 전 한겨레21 기자입니다. 13 권짓너 2008/06/27 1,064
395076 집회에가시면 2 한시민 2008/06/27 433
395075 한겨레와 함께하는 시민 포럼 2 화수분 2008/06/27 393
395074 조선폐간은 우리 인생을 살찌웁니다. ^^ 2 스미스요원 2008/06/27 509
395073 숙제 6월27일 9 서울상인 2008/06/27 502
395072 미국에서 언론, 광고주 불매운동 합법이다.! 1 맛날꺼야^... 2008/06/27 4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