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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모차 어머니를 찾습니다. 전 한겨레기자입니다.

한겨레기자 조회수 : 1,917
작성일 : 2008-06-27 09:55:22
한겨레21 이태희 기자입니다.

두 분의 어머니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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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분은 제가 쓴 기사의 주인공입니다.

26일 새벽 시민들에게 끝없이 물대포를 퍼붓는 2대의 살수차를 유모차로 맞서며, 눈물과 의지로 이겨내신 어머니입니다.

기사는 여기에 링크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5534.html





저는 1시간 가까이 그 분과 함께 있으면서도 그 분에게 질문 한번 던지지 못했습니다. 수 없는 질문과 궁금증이 머리 속에서 쏟아졌지만, 부모된 심정으로 차마 물을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 분이 허락하신다면 이제 그 분을 찾아 뵙고 몇 가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 분의 사진이 있습니다. 혹시 이 분을 아시는 주변 분들이 있으시면, 저에게 좀 연락 주시기 바랍니다.



두 번째 어머니는 25일 오후 4시, 고시 강행에 항의해 서울 경복궁역 앞 도로에서 항의시위를 벌이다 연행된 분입니다.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와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등이 연행될 당시 끌려간 분입니다.

이 분은 네이버의 한 카페에서 다른 어머니들과 갓 걸음마를 떼고 있는 아이를 유모차에 태우고 나왔다가 경찰에 연행되셨다고 했습니다. 유모차와 아이만 남기고 어머니는 끌려가셨다고 했습니다.  함께 나갔던 어머니들이 남겨진 아이를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키고 계셨습니다. 그 분과 함께 나왔던 어머니들은 그날 밤 늦게까지 경복궁 역을 떠나지 못했습니다.

경복궁 역에서 전경들에게 항의하던 어머니들의 표정이 아직 잊혀지지 않습니다.



위 두 분의 어머니를 찾습니다.

제 연락처는 hermes@hani.co.kr입니다.



이 두 어머니을 아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꼭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고라에 계시는 여러분, 이 글이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가능한 베스트로 유지시켜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 재펌했습니다.  게시판 세팅이 새로된거 같아서..
IP : 121.161.xxx.9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티조중동
    '08.6.27 9:57 AM (222.239.xxx.113)

    수고 많습니다..... 진실을 말하는 언론: 한겨레와 경향신문

  • 2. 끈끈이
    '08.6.27 9:58 AM (59.152.xxx.32)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95534.html

  • 3. 혹시라도
    '08.6.27 10:02 AM (218.232.xxx.31)

    유모차부대 까페 있거든요. 거기다가도 글 올려보세요.
    http://cafe.daum.net/Umom

  • 4. 나나
    '08.6.27 10:04 AM (116.40.xxx.72)

    그냥 조용히 계심이 어떠하실지? 드러내고 싶지 않을지도 모르잖아요. 그날 사진찍는것을 원하지 않으신걸로 봐서 국민의 한사람으로 자신이 할수 있는일을 조용히 하시려는 분 같아서...

  • 5.
    '08.6.27 10:09 AM (118.8.xxx.129)

    제 생각에도 그날 사진을 피하셨던 걸로 봐서 그냥 찾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누구도 못한 일을 해주셨으니 그걸로 우린 그냥 감사하고 감동받으면 되지 않나...싶네요.
    예전에 유모차 부대 협박전화 받으시고 했던 게 생각나서 무서워요
    이 나라 순사들이 지켜줄리도 만무한데...
    주변에서 이 분 찾아드린다던지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마음 먹고 나서시면 몰라도...

  • 6. 생각인
    '08.6.27 10:10 AM (211.244.xxx.131)

    기사 읽고 감동했습니다. 불의에 떳떳이 저항하는 모습, 자신의 의지를 용감히 관철해 나가는 모습 가슴이 먹먹해졌습니다. 새벽까지 거센 물살에 떨면서, 부상을 입으면서까지 재협상하라는 국민의 함성을 왜 매도하고 외면하려고만 할까요...

  • 7. tel
    '08.6.27 10:16 AM (122.37.xxx.9)

    꼭 그분을 찾아야하는지요... 그분에게 쏟아질 비난이 불보듯 뻔합니다... 얼마전에 유모차 어머니 전화로 협박받았단 얘기도 있던데...

  • 8. 으쌰으쌰
    '08.6.27 10:21 AM (218.237.xxx.252)

    찾지 마셨음 하는데요.. 그 분이 사진도 찍지 말라셨다면서요..
    본인이 원하시지 않는데 굳이 찾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자신을 내세울 마음이 있으셨으면 진작에 그러셨겠지요.

    이 분의 마음이 저희와 같습니다.. 그것만 알아주셨음 하네요.

  • 9. 글쿤요
    '08.6.27 10:27 AM (58.227.xxx.247)

    이글을 그분이 보신다면 아마 그분이 판단하실겁니다.
    훗날 좋은세상이 올때 훌륭한시민상이라도 수여할려면
    자료를 가지고 있어야 할텐데....

  • 10. ㅠ.ㅠ.
    '08.6.27 10:33 AM (221.153.xxx.171)

    이럴수가요..기사읽고 저 지금회사에서 눈물 줄줄 흘립니다.
    어찌 이럴수 있나요. 어찌..
    몸피곤해 오늘도 안가려했던저 반성합니다. 정말 반성합니다..

  • 11.
    '08.6.27 10:55 AM (59.187.xxx.142)

    저 기사보고 울었는데...ㅜㅜ 어떤 훌륭한 어머님이신지...

  • 12. 재미있다
    '08.6.27 10:56 AM (61.81.xxx.157)

    다음아고라에서 베스트글 내려오네요

  • 13. 재미있다
    '08.6.27 10:57 AM (61.81.xxx.157)

    유모차맘 검색사이트에서 1위 시켜야하는거 아닌가요?

  • 14. checkup cj
    '08.6.27 11:04 AM (211.221.xxx.121)

    눈시울 적셨습니다. 참 이 정부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 15. 주황색풍선
    '08.6.27 11:06 AM (58.226.xxx.187)

    이 보이는데..알아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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