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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잡는 방법 알려주세요-정신과상담 도움될까요?

외도남편 용서후, 조회수 : 1,076
작성일 : 2008-06-21 19:19:19
아무에게도 말할수 없는것 , 82에 와서 털고 조언 받고 너무 다행이다 싶네요

간략하게 둘이 안좋은 상황에 (권태기) 나한테 모질게 하고 한달넘게 저보다 훨씬 잘난 여자 만나고 돌아와 용서를 빌었구요

정말 반성하고 잘하겠다고 다짐받았구요

그래서 용서했구요

어떤 여자가 행복하고 싶지 않나요

그런데 계기가 너무 혹독하고 휴유증이 너무 크네요

그 행복을 덮을만큼요

예전엔 남편에게 제가 사랑을 갈구했구요

6년동안 남편이 어떻하든 꾹참고 늘 제자리에 있어줬는데

남편이 제게 손을 내미는데 전 이미 제자리에 있지 않네요

그래도 용서를 했고 노력할텐데, 자꾸 저한테 대할때 그녀와의 시간이 자꾸 상상되고

이를 악물게 되고 분하고 해서 이시간정도 되면 거의 반 미치광이가 됩니다

저녇때 남편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고 또 맘을 잡았다가 아침에 희망을 갖고 일어나 지내다

오후부터는 어김없이 또 그상황들이 떠오르고 몸이 떨립니다

일주일정도 되었습니다..사실을 알게된지.

얼마나 제 맘을 컨트롤하는 시간이 필요할까요?

가장 나를 분하게 하는건, 그녀자는 남편이 이혼할거라고 아직도 믿고 있고,

교제 시작할즈음 남편과 사이가 급격히 안좋아졌던때라(뭐가 먼저인지는 모르겟어요.사이나빠서 외도했는지,
외도하고 제가 싫어진건지) 그여자는 이혼을 할거라 생각하고 교제를 시작했었고
남편도 저와 이혼할것 같다고 했었다는 사실이 절 미치게 해요

어째서 매달리는 잘난 여자 버리고 제게 돌아와 이러는지는 의문스럽지만,
늘 최선을 다했던 제게 그런 맘을 품고 맘아프게 하고 그러면서 외도를 한 사실이
부들부들 몸이 떨립니다

어쨌든 이혼은 안하기로 했습니다..애들이 아빠를 너무 좋아하고 아빠도 아이들한테 잘해요
저 능력도 안되구요..남편 능력은 잇어요
그리고 평생 받지 못한 사랑도 한번 받아보고 싶구요
근데 마음이 안잡혀요
자꾸만 그 시기의 둘의 시간들이 상상되고 억울해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까요?
IP : 121.133.xxx.13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상상
    '08.6.21 7:28 PM (211.218.xxx.33)

    은 나자신을 괴롭힐 뿐" 입니다.훌훌 털기는 더 어렵겠지만 맘 잡는것도 노력만 필요할거 같애요.. 이세상 쉬운게 하나도 없겠지만...못할것도 없는듯 하네요.

    어떤 말도 소용 없을수도 있겠지만요~ 남편분 능력도 있으시고,늘 최선을 다했던 원글님을 믿는거지요...지금은.
    - 이또한 지나갑니다 ..힘내보자구요~^^

  • 2. 쿠쿠리
    '08.6.21 7:28 PM (125.184.xxx.192)

    저라면 재산명의를 전부 제 명의로 돌리고 난 후 맘을 잡겠어요.

  • 3.
    '08.6.21 7:35 PM (125.178.xxx.15)

    아픔은 제게도 진하게 밀려오는군요
    그저
    토닥토닥 외에는 제가 조언할 능력이 없지만 ...
    아픔은 무조건 참는다고
    아픔이 없어지는건 아니겠죠
    시간이 약이라지만
    그 상처는 영원할 수 밖에 없겠죠
    혹여
    넷상에 아픔을 공유 할수 있는 분들의 모임이 있다면
    많은 도움을 얻지 않을까요

  • 4. ..
    '08.6.21 7:35 PM (210.222.xxx.41)

    망각의 강을 건너기까지 힘이 들겠지요.
    시간만이 해결해줍니다.
    집에만 계시지 말고 나가서 운동도 하고 바람도 쐬고 그러도록하세요.
    기운내세요.

  • 5. caffreys
    '08.6.21 9:05 PM (203.237.xxx.223)

    밖에 나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세요.
    좋아하는 일을 찾으세요. 운동이던 취미던
    집착할수록 자기를 더욱 괴롭게하는 것 같아요.
    신혼때 조그만 일에도 섭섭해하고 밤새 울고 상처받고 그랬던 기억이
    결혼 10년차 넘어가니 이제는 뭐..
    싸우고 나서도 집착하지 않고 내 방식대로 살아가니
    오히려 남편쪽에서 더 조바심을 내데요.
    쉽지는 않겠지만..
    "세계는 넓고 재미있을 일은 널려있다" 뭐 그런 마음으로 살아가시길

  • 6. 밖으로
    '08.6.21 9:14 PM (222.109.xxx.161)

    나오세요... 수다도 떨고 운동도 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집에서 잡념만 가득하면 머리 터지기 일보 직전입니다..
    이왕 남편 용서하기로 했으니 한번 믿어 보시고 마음을
    비우세요...그**하고의 상상은 절대금지하시고요...
    속으로 끙끙하다 보면 우울증(화병)생깁니다.. 마음 추스리세요..
    본인이 건강해야 아이들도 잘 키우지요...

  • 7. ...
    '08.6.21 10:30 PM (61.99.xxx.17)

    어차피 용서하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운동도하고 책도보고
    다른 일을 하도록 노력하세요.
    자꾸 잊도록 노력하세요.
    그리고 얘들도 더 잘 챙기고
    엄마가 그러면 얘들도 본능적으로 불안해해요.
    정서적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희생하다보면 점차 잊게 될거에요.

    어쨌던 넘 마음 아파요.
    힘내세요.

  • 8. 에구,,,
    '08.6.21 11:04 PM (121.132.xxx.80)

    정말 너무도 닮은 이야기내요.
    원들님 다른 무언가에 빠져보세요.. 가정을 지키면서 뭔가에 빠지면
    남편분 놀다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제가 아는 그 남자분은 법조인인 여자가 남자를 의심하여
    괴롭히니 남자분이 여자에게 온갖 막말까지 하며 죽이네 살리네 하더라구요.
    어떤 법적 관계도 아닌 두사람 그럼 뭐겠어요. 당장 인간적 관계 끝장인것이지요.
    두사람 알아서 끝내고 원글님 하고픈것 하고 인내하고 계시면
    돌아올겁니다. 남자들요... 부인이 있고 애인이 있어도 방황 함을 저도 우연히 알게 되었답니다
    아이들 봐서 인내하세요.. 스스로를 사랑하며 하고픈것 꼭 하고..그것에 미쳐보세요.

  • 9. 치료 받으세요.
    '08.6.22 1:52 AM (222.98.xxx.175)

    전에 마틀에서 유명한 캡사이신님이 쓰신 책이있어요.
    "내 남자가 바람 났다."
    정신과 치료 받으세요. 님에게 투자 많이 하세요.

  • 10. 주위 경험
    '08.6.22 3:30 PM (121.88.xxx.188)

    제 주위에 친구 둘이 있습니다. 둘다 남편의 외도로 많은 충격과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지요.

    한 친구는 십년전쯤 일이구요, 한 친구는 5년이 되어갑니다.
    먼저 겪은 친구가 나중에 겪은 친구에게 시기별로 그 상태를 이해한다고 하면서 토닥여 주는걸 옆에서 지켜보니 우선은 시간이 약입니다.
    한 친구는 화가면 싸우고 하면서 시간이 지나다 보니 꼭 5년쯤 지나니 감정이 옅어 진다고 하더라구요.
    한 친구는 정신과 상담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정신과 상담을 받은 친구를 보면서 느낀게 있어요.
    본인이 절대로 '용서'하고자 하는 마음이 없다면 쉽게 잊혀지지가 않는 모양입니다.
    그러니 어서 용서하는 마음을 갖으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본인 마음에서 어느정도 스스로 치유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거지요.
    이 치유의 과정은 '시간'밖에 없는 듯 합니다.

    두 친구의 공통된 의견은 죽을때까지 잊혀지지 않는다라는 겁니다만, 지금은 잘들 지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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