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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에 미역국을 직접 끓이시나요?

미역국 조회수 : 1,437
작성일 : 2008-06-21 18:09:50
얼마전에 제 생일이었는데..결혼 5년차입니다. 남편이 전날 미역국끓여준다고 하더니 생일날 아침에 잠만 자고..
좀 서러운 생각도 들었는데 아무도 안끓여서 안먹는 것보담 낳을 것 같아서 걍 ...제가 끓였거든요.
이 이야기를 아는 분에게 했더니 그 분은...(결혼 20년차) 어떻게 그럴 수가 있냐고 하면서...자기 생일에 자기가 미역국 끓이는 걸 굉장히 처량하게 생각하시더군요. 친구와 점심이라도 나가서 먹으라고 하시던데..이제 나이드니까 내 생일이고 친구생일이고 만나게 되지도 않고 안 챙기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족과 단촐하게 식사하고, 케익먹고, 그정도 입니다.
아이키우다 보니까 생일무렵엔 친정엄마 아버지 생각이 나서 이번 생일엔 가서 점심이라도 사드릴까 했거든요.

님들은 생일 어떻게 보내세요? 미역국은 누가 끓이시나요?  
IP : 211.44.xxx.16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경우는
    '08.6.21 6:13 PM (121.149.xxx.17)

    저희 부부는 쿨하게 서로안챙겨주는걸로 합의봤어요

    특별히 무슨 날이다 유난떨지 않기로

    둘다 성격이 다정한편이 아니라 무덤덤하게 넘어가는게 더 편합니다

    머 그렇다고 사랑하는 마음이 적다거나 그런게 아니라

    그냥 오늘이 생일이구나 결혼기념일이구나,, 이정도로 넘어갑니다

    둘다 서운해하지도 않고 오히려 챙기는게 귀찮게 느껴지는 성격이라서리,,

    케익도 안좋아해서 안먹고 넘어가는해가 더 많네요

    우리가 이상한건가?

  • 2. ..
    '08.6.21 6:14 PM (220.86.xxx.78)

    생략 하고 삽니다. 오래된 아짐 입니다.

  • 3. 쿠쿠리
    '08.6.21 6:15 PM (125.184.xxx.192)

    윗님하고 우리 부부하고 비슷하네요. ㅋㅋ
    몇년전에는 그냥 그런가부다 하고 안 챙기다가
    애가 생기고 아이들이 케익 좋아해서
    생일 핑계대고 신랑생일때 케익을 샀어요.
    왠걸 자기 생일 케익이라고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세 조각을 먹더라구요.
    음.. 이젠 좀 챙길려구요.
    제 생일은 미역국보다 현금이 좋아서.. ㅎㅎ

  • 4. ...
    '08.6.21 6:17 PM (122.43.xxx.105)

    우리집도 안받고 안주기합니다.
    미역국끓여주기도 귀찮고.. 그냥 대충패쓰합니다. 뭣하면 가족끼리 나가 먹습니다.
    어르신들 생신챙기기,애들 생일챙기기... 걍 우리는 패스하는게 서로 편하더군요.

  • 5. 2년차
    '08.6.21 6:21 PM (211.33.xxx.7)

    아직 미역국 끓일 줄 몰라서..
    대신 제가 케익을 아주 좋아해서 저라도 꼭 챙겨서 먹습니다.

  • 6. 저희도
    '08.6.21 6:22 PM (59.22.xxx.135)

    양가 어른들 생신 말고는 생일에 집착 안합니다.
    애들 생일은 친구 초대 문제가 있어서 파티 해 달라고 하면 해 주는 정도.
    제 생일을 거하게(^^;;) 안 챙겨 줘서처음엔 많이 서운하기도 했지만
    십오년 정도 살다보니 이런게 뭐 그리 중요한가 싶으네요
    대신 부부간에 믿음이 있고 서로가 사랑하는 걸 마음으로 느낄 수만 있다면
    형식적인 것들은 걍 패스합니다.

  • 7. 4년차
    '08.6.21 6:25 PM (124.54.xxx.88)

    저희는,, 제 생일 미역국 만큼은 남편이 끓여줘요. 그냥 있는 반찬이랑 미역국으로 밥 먹고, 저녁엔 나가서 외식해요..

  • 8. ㅎㅎ
    '08.6.21 6:26 PM (124.111.xxx.76)

    전 미역국을 좋아해서요.산후조리 끝내고 2,3년간 좀 질린 듯해서 안먹었는데 워낙 좋아해서 좀 자주 먹어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생일 때 제가 끓여먹는 미역국은 왠지 느낌이 이상해요.
    그래서 그 전날 먹고,제 생일 날에는 제가 좋아하는 다른 거 해먹어요.결국 일년내내 제 식성에 맞쳐 우리 식구 다 먹는 듯...남편은 남편 생일날만 원하는 거.....^^(권력 남용인가?)

  • 9. 12년차
    '08.6.21 6:28 PM (116.33.xxx.153)

    남편이랑 딸래미랑 아침 일찍 일어나 식탁에 풍선장식하고
    3분 미역국 끓여줍니다.
    맛없어도 행복합니다.
    주변 지인들과 친구들과의 생일파티는 그냥 넘어간지 오래지만
    남편이 안 챙겨주는건 너무 속상할거같더군요.
    선물은 그냥... 현금,,, 또는 제가 사고싶을걸로 지릅니다.

  • 10. ^^
    '08.6.21 6:28 PM (210.222.xxx.41)

    누가 끓이건 어때요.
    서운하면 좋은 양지 사다가 끓여 먹음되지요.
    저도 엇그제 생일이었는데 더워서 안끓였더니 나머지 식구들이 미역국을 찾더군요.
    저도 결혼 이십년이 넘어가니 그런게 뭐 대순가 싶네요.

  • 11. 이야..
    '08.6.21 7:06 PM (222.235.xxx.157)

    생일에 미역국 받아드시는 분들, 많았군요~~
    전 제가 끓여먹어요. 생략하면 그냥 그런가보다 할것 같아서
    미역국은 끓이고..다른 음식은 안해요. 그래야 남편도 자기 생일에
    색다른 반찬 올라오면, 생일이라고 이런것도 해주는구나...하고 고마워하죠..ㅋ..^^

  • 12. 저희집은
    '08.6.21 7:31 PM (121.183.xxx.1)

    남편,저,아이 생일 때 전부 미역국 안끓여요.
    미역국 끓이면 다들 맛없다고 해서...안끓입니다.

  • 13. 전..
    '08.6.21 7:34 PM (125.252.xxx.38)

    우리 가족의 생일을 딱 우리 세가족만 보내본 적은 없어요.
    무조건 생일이 낀 바로 전 주말에는 시댁행.. 고고~~ 주말에 생일파티를 하죠.

    단점은 오붓하게 울식구만 단촐하게 해본 적이 없다는 것.

    장점은.. 내 생일에 그래도 시어머니께서 미역국을 끓여주신다는 것.

    친정이 울집하고 가까와서 당일 생일은 친정에서 보내고요.

    결국에 생일을 일년에 두번씩 챙겨먹어요..ㅎㅎ
    (울아들생일, 울 신랑생일, 제생일 모두요..^^)

  • 14. 생일날
    '08.6.21 7:38 PM (119.149.xxx.149)

    걍..넘어갑니다.
    ㅠㅠ

  • 15. 저는
    '08.6.21 7:49 PM (121.131.xxx.127)

    제가 아침엔 끓여먹고
    친정 어머니와 하루을 보내고
    남편과 아이들과 케잌 먹고
    저녁엔 외식하고
    남편, 아이들, 친정 아버지, 시모께는
    선물을 챙겨받습니다.
    혹시 잊어먹은 사람 있으면
    줄때까지 괴롭힙니다.
    단 시모는 제외
    남편이 미리 알려 드려요^^

    써놓고 보니 꽤나 요란하게 챙기네요 --;
    결혼한지 십구년차에요

  • 16. .
    '08.6.21 7:58 PM (218.153.xxx.149)

    몇 년 전부턴가 남편이 끓여줍니다.
    결혼 21년차.
    저도 남편도 미역국을 좋아합니다.
    아침에 끓이는 건 남편에게 무리라
    생일 전 날 저녁에 끓여놓고 자던데요.

  • 17. 저는
    '08.6.21 8:39 PM (211.213.xxx.26)

    남편생일때만 끓여요
    제가 그닥 안좋아하니 애들도 남편도 안좋아하네요.-_-
    남편 생일도 안끓여주고 싶지만 그런거 중요시 생각하는 남편때문에 끓여줘요

  • 18. 서운하게
    '08.6.21 9:08 PM (222.109.xxx.161)

    생각하지 마세요... 안팍으로 다 잘하면 좋지만 쉽지가 않아요.. 신랑이 안끊여주면
    제가 끊여 먹고 신랑이 생각나서 끊인다고 하면 그냥 냅두라고 합니다...맛도 없고
    제 손이 더 많이 가야하는 그런것도 있고... 아무튼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진 않아요..
    서글프다고 생각하면 내 자신이 초라해지니까요..

  • 19. 7월
    '08.6.21 10:28 PM (116.43.xxx.6)

    저흰 상대방 생일에 딱 미역국만 끓여줍니다..
    반찬은 있는거 대~충...
    결혼하고 첫 생일부터 쭈욱 이예요..
    지난해는 제가 ..나는 자기 부모님 생신상 마련하는데..
    왜 남편은 암 것도 안하냐고 섭섭하다고 하니까..
    수긍하면서..
    시간을 내 친정에 가서 또 딱 미역국만 끓입니다..^^

  • 20. mimi
    '08.6.21 10:44 PM (61.253.xxx.184)

    흠.....이게 별거 아닌거같아 보이지만 또 별거 아닌게 아니라는거......근대 저는 미역국 남편이 끓여주는거 맛도 없고 별로 아침에 미역국 먹고싶지않아서 그냥 어떤때는 나가서 해장국이나 하나 사먹자고 하는데....아니면 저녁때 맛있는거 대신 사달라고 하던가....님도 그냥 줘도 맛대가리 없어서 안먹는다고 생각하시고 저녁에 비싼거 뭐사달라고 하거나...미역국도 안끓여줬으니 나 뭐 사달라고 특히 비싼거 요구하세요~~!!!!!!

  • 21. 오늘
    '08.6.21 10:45 PM (221.159.xxx.151)

    제 생일이랍니다.남편이 미역국 끊여줘요.이젠 큰딸이 대학생이라 기대를 했는데 늦잠 자더라구요.남친 생일때는 케잌.도시락 만들기로 난리를 피우더니.섭섭하네요.

  • 22. 별로
    '08.6.22 1:56 AM (222.98.xxx.175)

    무슨무슨일 챙기는 거 정말 귀찮아요. 일생에 한번(또는 일년에 한번)!!! 이런 소리도 지겹고요.
    그렇게 따지자면 2008년 6월 21일은 제 평생에 하루며 일년에 딱 한번 밖에 없는 날인걸요.
    날마다 특별한 날에 사는데 새삼스럽게 뭘요...
    그냥 저하고 싶은데로 하고 삽니다. 끓이고 싶으면 끓이고 안 끓이고 싶으면 안하고...

  • 23. 남편이
    '08.6.22 2:07 AM (116.44.xxx.69)

    미역국은 남편이 끓여줘요. 케잌과 카드도 꼭. 선물은 안 해요.
    사실 식구 모두 미역국과 케잌을 좋아해서 생일이 핑계같은 때도 있죠 ^^

  • 24. 솜사탕
    '08.6.22 2:31 AM (96.224.xxx.32)

    그래도 생일인데 아무일 없이 지나가면 섭섭해지지요. 아이들이 어릴땐 혼자라도 미역국챙기세고 또 남편도 가르쳐가며 살아야 되요. 경우에 빠지지않게 인사하는것 모르시는 분들 많아요.'
    저도 27년간 남편가르키느라 힘들고 도대체 남자라고 이럴수가 있나 싶더라구요~~`
    만약에 여자인 제가 그랬다면 보고 배운게 없다고 완전 친정부모 욕먹힌다고 했을거여요.
    물론 경조사가 많으면 힘들기도 하겠지만 그래도 본인이 얼마나 귀한 딸이고 여자이고 인격인가 생각하시고 무슨 방법을 써서라도 나름의 생일을 지키세요. 미역국도 본인이 끌이는거 괞찮으니 서글퍼 마시고 가족과 생일 챙기는게 중요해요, 애들도 보고 배워 크면 저절로 따라할려고 해요. 엄마의 자리라는거 참 귀한 자리잖아요? 힘내세요.

  • 25. 아흑..6년차
    '08.6.22 2:40 AM (59.10.xxx.130)

    저도 이번 생일엔 끓여달랠까봐요..
    남편만 끓여주고.. 제 생일엔 그냥 넘어갔었거든요..
    갑자기 서운해지네 이게...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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