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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먹다 우셨다는 분...

라떼 조회수 : 4,144
작성일 : 2008-06-21 13:42:31
그 마음이 생생하게 전달되네요.

나라 돌아가는 모습이며, 얼마전에 이 게시판에서 한국 근현대사 책 추천받아서

몇 권 읽었는데, 어떤 분이 추천해주시면서 홧병날 수 있다고 하시더니...

책 한 권 읽기도 전에 가슴이 답답해 오더군요.

전 대단한 투사도 아니고 지극히 평범하게 지하철을 타고 출근을 해서

일을 하고, 맛있는 점심에 기뻐하는 한 사람이지만 요새는 마음에 돌을 얹고 다니는 기분이네요.

같이 일하는 외국인들은 반농담삼아 지금의 이슈들을 이야기 하지만...

그걸 농담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그들이 부럽습니다.

언젠가는 ...제가 아이를 낳아서 그 아이가 컸을 때는 지금보다 변화된 세상이 될까요?

되겠죠? 제가 요새 정말 바라는 것은 나이가 들어도 무엇이 옳은지 판단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네요. 이렇게 우리가 성숙하는 거 겠죠?
IP : 59.10.xxx.250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쿠쿠리
    '08.6.21 1:44 PM (125.184.xxx.192)

    그 책 리스트 좀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기억을 더듬어봐도 국사시간에 근현대사에 대해 자세히 공부한 기억이 잘 안 나네요.
    수박겉핥기 식이었던거 같아요.

  • 2. 해오름
    '08.6.21 1:47 PM (211.208.xxx.41)

    저도 묻어서 책 리스트 알려주세요...
    저번에 학교 선생님께서 애들한테 읽히기 좋은 현대사 책도 소개해주신걸로 압니다.
    많이 넘어가서 못 찾겠습니다.
    그분께서 보신다면 다시한번 소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 3. 라떼
    '08.6.21 1:51 PM (59.10.xxx.250)

    으하하;; 네 당연히 알려드려야죠!
    제가 그때 추천받은 것은
    - 해방 전후사의 인식
    - 대한민국사(한홍구교수)
    - 청소년을 위한 한국근현대사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추천^^;;)
    - 살아있는 한국근현대사 - 김육훈 저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추천^^;;)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 서중석 저 (고등학교 국사 선생님 추천^^;;)
    - 한국현대사 산책(강준만/인물과 사상사)
    - 종횡무진 한국사(남경태)
    등등입니다.
    이 중에서 전 한홍구 교수님의 '대한민국사'를 먼저 읽었는데
    내용은 좋지만 제가 원했던 것은 연대기식의 책이여서 (이 책은 몇가지 이야기거리 구성되어 있습니다) 강준만씨의 한국 현대사 산책도 사서 읽고 있어요.
    근데 정말 화병납니다-_-;;; 억제할 수 없는 짜증과 스트레스도 동반하니
    주의하세요.

  • 4. forget
    '08.6.21 1:55 PM (203.228.xxx.197)

    그래서 요즘 유시민이 많이 생각나요.

    "유순한 사람을 투사로 만드는 시대"라고 했던 그 말 때문에..
    "슬픔도 노여움도 없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 않다."라는 그 말 때문에..ㅠㅠ

    우리 모두 투사가 되어가고 있고
    슬픔과 노여움에 잠 못 들고 있기에..

  • 5. 쿠쿠리
    '08.6.21 1:55 PM (125.184.xxx.192)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속이 터지더라도 알건 알아야겠죠.
    한국인인데요..

  • 6. ^^*
    '08.6.21 2:03 PM (61.99.xxx.17)

    아주 흥미있고 쉽게 우리나라 역사에 접근하기 좋은책으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사 편지 -박은봉-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읽고 얘기하기 너무 좋은 책이예요.

  • 7. 해오름
    '08.6.21 2:10 PM (211.208.xxx.41)

    라떼님 감사합니다..
    ^^* 님도 감사합니다..

  • 8. 어?
    '08.6.21 2:16 PM (58.236.xxx.241)

    자유게시판은 닉넴을 즉석에서 쓰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는 아뒤를 써도 괜찮은가 보네요.
    해오름은, 닉넴 정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거라고 한 것인데,
    익명을 띤 자게의 성격 상, 나중 이상한 상황도 올 수 있겠군요.
    나중 레벨 올라가고 제 닉넴으로 글 쓸 때 좀 헤갈릴 것 같은.. ㅎㅎ

  • 9. Jey
    '08.6.21 2:19 PM (122.40.xxx.51)

    어?님 Name란을 비워두면 원래의 닉네임으로 올라가고,
    익명성을 갖고싶다면 다른 닉네임을 쓰면 됩니다.
    그리고 닉네임이 중복되는 분들 많습니다. 다른 게시판은 닉네임 뒤에 아이디가 따라붙죠.

  • 10. 제가
    '08.6.21 2:22 PM (58.236.xxx.241)

    닉넴이 해오름이지만, 지금까지는 신입, 언론은산소다, 한국사편지, 오늘은 ^^ 로
    그때 그때 상황에 맞는 닉을 썼어요.. 뭐 잘 안 쓰는 닉넴이었고,
    의도적인 수밈도 아니었고, 드러나나 안 나나 심각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앞으로는 정보에서 해오름을 다른 닉넴으로 바꾸고 이제 제 닉넴만 쓰겠습니다.^^

  • 11. Jey
    '08.6.21 2:27 PM (122.40.xxx.51)

    자게에서 닉네임 바꿔가며 이상한 행각 벌여도 82쿡 수사대 분들이 다 찾아내주십니다.ㅎㅎ
    아이피 뿐만이 아니라 쓰는 말투나 자주 틀리는 맞춤법까지 다양한 증거가 제시된답니다.
    고정적인 닉네임으로 쓰니까 요즘과 같은 상황에 발끈하더라도 표현이 덜 거칠어지는 장점이 있네요.

  • 12. 저도
    '08.6.21 2:32 PM (124.54.xxx.88)

    책 주문했어요. 제대로 알고 비판해야겠어요.

  • 13. 자주감자
    '08.6.21 2:34 PM (58.236.xxx.241)

    수사대.. 요즘 네티즌 수사대의 성격이 경찰보다 낫지요..ㅎㅎ

    네.. 서로 그런 장점도 단점도 있군요..^^
    뭐 이상항 행각을 하려고 아이디 돌려쓴다고 보진 않고요,
    그냥.. 제가 다른 사람과 동일시 되는 것이 좀 어색할 뿐입니다.

    걍 전혀 몰랐던 것에 대하여 알았다는 신호입니다.
    고맙습니다.^^

  • 14. 자주감자
    '08.6.21 3:11 PM (58.236.xxx.241)

    현대사만 제대로 알았어도 지금의 상황은 오지 않았겠지요.
    현재 한국의 수구 기득권층-한나라당의 뿌리가 어디서 비롯됐는지..
    어떻게 저런 자들이 이 나라를 지배할 수 있겠습니까..

    조선의 조갑제가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라는 연재를 통해 땅속에 묻힌 박정희를 살려 냈습니다.
    국민들은 그땐 정말 그랬어.. 라면서 조선에 세뇌되어 갔습니다.
    자신도 산업역꾼으로 현장에 있었던 한 사람이라는 것을 스스로 자랑스러이 다짐하면서...

    당시 정말 대중이 넘 우매해서 안타까웠죠..
    그런데, 진중권이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하면서 짠~ 나타난 겁니다.
    안티조선 운동의 시작이었던 셈이죠.

    현대사.. 조선일보가 왜 박정희를 살렸는지만 이해 하면 됩니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 등을 읽는다거나.. 한국 현대사를 알기 위한 노력한다면,
    우리 국민 모두는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습니다.^^

  • 15. 저도..
    '08.6.21 3:17 PM (125.186.xxx.72)

    책을 주문하려고 보니 수십권이 되네요.. 안그래도 근대사책을 읽고 싶었는데 뭘 읽어야 좋을지 모르겠더라구요.. 도서관에 빌리러 가야겠어요..라떼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 16. 꾸에
    '08.6.21 3:24 PM (211.195.xxx.221)

    헉... 이거 혹시 제 이야기인가요??
    많은 분들의 위로에 정말 제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일요일에 쓸 피켓 만들다가 친구한테 전화가 와서 피켓 만든다고 했더니
    삼양 문제를 물어와서 열변을 토하며 이야기 해줬더니
    자기도 이제 농심 불매하고 삼양으로 먹겠다고 하더군요.
    얼마나 뿌듯한지 다시 기운 차렸어요.ㅎㅎ
    저에게 위로해주신 분들 그리고 여기 글쓰신 분들 때문에
    아직 우리에겐 희망이 있겠지요.
    어제 실컷 울었더니 후련합니다.
    다시 힘내서 시작하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 17. 얼마전에
    '08.6.21 3:55 PM (211.214.xxx.43)

    유시민씨 책들도 읽어볼만하다고 하시던데... 추천해 주실 분?

  • 18. +
    '08.6.21 4:23 PM (58.120.xxx.217)

    오늘 집회 나가는 김에 교보에서 구입해 오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19. 하바넬라
    '08.6.21 5:33 PM (218.50.xxx.39)

    유시민씨책 강춥니다. 꼭 읽어 보세요 저 중에서 두권만 구입하면 다 읽은 책입니다.
    이번달 저희 책모임에서 읽자고 해봐야 겠어요

  • 20. 유시민책
    '08.6.21 6:34 PM (211.206.xxx.71)

    검색에 유시민책 ,,하면 다 나올건데요^^ 작년에 나온 책으로는 "대한민국개조론"이 있습니다.
    참여정부의 백서 같은 책이랍니다.그리고 쉽게 감동할 수 ㅇ있고 시민님을 알 수 있는 책은
    2007 유시민을 말하다, 또 경제학까페. 부자의 경제학 빈민의 경제학,,또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나,,등이 있네요.

  • 21. 와아~
    '08.6.21 10:52 PM (69.126.xxx.100)

    과연 82cook이다~!!!

    점점 자라네요~~~~

    김혜경 샘님 ~~자랑스럽쟎남요?

    울 회원님들의 깨어있음이~~~~~~~~~~~~~~~~~~~~~~

  • 22. ^^
    '08.6.21 11:59 PM (119.149.xxx.40)

    참...이 정권 들어오고 나서 공부를 어찌나 열심히 하게 되는지...다방면으로 지식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광우병의 발병원인,전파경로 등 상세 분석, GMO옥수수등 유전자변형식품이 인체이 미치는 영향,공공서비스 민영화에 따른 파장 에 이어서 이제는 근현대사까지^^

    이 단시간에 의학,식품영양학,경제학,사회학을 전 국민이 심층적으로 연구하게 한데 이어서 사학까지 지식의 지평을 넓히게 하다니....이건 정말 이 정권이 아니고서는 역사적으로 누구도 한적이 없고 앞으로도 다시 있을까 상상이 안되는 일이군요^^

  • 23. 아마두
    '08.6.22 12:54 AM (211.207.xxx.57)

    라떼님....저도 제가 결혼해서 아이를 가졌을 때 내아이는 지금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자라겠지?
    라는 바램을 가졌더랬습니다....제가 바랬던 교육환경은 경쟁하기보단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어울려 사는것에 행복해하는 것을 가르치는 교육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저의 바램은 이루어지질 않네요.
    초등학교 일제고사...우열반...오히려 상황이 악화되고 있어서 너무 속상합니다.
    이민가고 싶어요.

  • 24. 저는
    '08.6.22 10:54 AM (121.134.xxx.138)

    이 덧글들 다 읽고 나니까 눈물이 나네요. 다 너무들 예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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