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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이명박"하야 결단할수 있어야산다"-국가원로위원회
[고뉴스] 2008년 06월 21일(토) 오후 12:13 가 가| 이메일| 프린트
(고뉴스=김성덕 기자) 최근 국가원로회의 위원으로 추대된 가톨릭 원로 정의채(83·서강대 석좌교수) 몬시뇰(monsigneur·고위성직자)이 이명박 정권에 대한 냉철한 비판과 함께 고언을 쏟아냈다.
정 몬시뇰은 21일 평화방송 ‘열린세상오늘 이석우입니다’와 장시간 인터뷰에서 성직자로서 쌓아온 지혜의 눈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처음과 끝을 꿰뚫었다.
정 몬시뇰은 이 대통령에 대한 절망과 그 속에서 피어오른 작은 기대를 동시에 표출했다. 하야(下野)도 언급했고, 이 대통령의 결단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뼈저린 반성”과 “자책”을 하며 고개를 숙였다.
핵심은 이 대통령의 변화 여부다. 과연 이 대통령은 정말 변했고, 앞으로 변할 것인가?
정 몬시뇰의 답을 들어보자.
“지금 그런 말만 갖고 그런 태도만 갖고 대처해 가지고는 어렵다. 근본적으로 변화해야 하는데 그 근본적 변화가 뭐냐? 이번 담화(특별기자회견)가 어느 정도 국민들 관심을 끈다. 그러나 국민들의 유보상태를 탈피할 수는 없다. 왜냐 그동안 너무 잘못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진솔한 정책적 변화다. 감성적 변화 말고 마음에서부터 그런 것이 나왔나하면 안 나왔다고 저는 본다. 그러면 (이 대통령이) 정말 변할까? 또 한 일주일이나 열흘 지나 '그렇면 그렇지' 이런 결과가 되지 않을까 제가 많이 걱정하고 있다.”
-현 시국을 어떻게 보나?
“엊그제도 (이 대통령께서) 말씀하시는데 국민 눈높이에서 해결하겠다, 좋은 말씀이다. 그러지만 눈높이란 말만 갖고 해결되나? 아니다. 첫째 스스로의 입장을 정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국민들이 받아들이든지 안 받아들이든지 할 텐데 거기에 대한 반성이 상당히 적었다고 생각한다. 감성적으로 상당히 호소력이 있는데 실질적으로 나갈 때 어떻게 할 것인가, 여기에 대해선 상당히 미흡했다고 생각한다. 이제 결국 통치능력의 절대한계를 드러냈으니까 이렇게 나가다간 함정에 빠질 수 있다. 스스로 하야(下野)하는 말이죠.”
-이명박 대통령은 ‘CEO(기업 최고경영자)형’인가?
“CEO가 뭔지 제가 알기론 또 일반에 통하는 개념으로는 저는 이명박 대통령이 CEO라고 보지 않는다. 왜냐면 CEO라면 어떻게 하든지 회사를 일으켜놓고 해야 하는데 이게 거꾸로 됐다. 왜냐면 CEO가 (나라를 운영)하니까 더 못살게 됐다. 고객을 다 잃어버리는 그런 CEO가 어디에 있나? 그것은 아니다. 분명히 잘했던 못했던 정주영 씨이나 이병철 씨는 CEO적인 기질이 있다.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그러나 이분이 하는 것 보면 고객을 다 잃어버린 사주가 됐다. 그렇다면 CEO가 아니다. 그렇다면 뭘까? 급여 사장정도가 되지 않겠나, 저는 이렇게 본다. 왜 이렇게 됐나? 항상 그 밑바탕은 오만과 무능과 부도덕이다. 개인적 부도덕이라기보다 주변 인사에 있어 부도덕한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 결과가 됐다. 이 분에게 CEO란 이름도 붙이기 어렵게 됐다 저는 그렇게 본다.”
-이명박 대통령이 앞으로 잘 할 거라 보나?
“그저 잘하길 바란다. 엊그제 그 담화 심정은 상당히 당황도 했고 상당히 뉘우치는 것도 보였다. 그러나 정치는 심정 갖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국제적으로 서로 엉켜있고 이런 상황 속에서 상당히 어려운데 엊그제 발표도 보고 그 동안의 상황 보면 앞으로도 상당히 어렵지 않겠나. 기대는 걸어보지만 어렵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이 든다. 문제는 사태 본질 파악이다. 본질 파악을 하면 미래가 보인다. 예언적 투시력, 사심 없는 실천 그런데 이명박 씨가 본인은 사심이 없다고 생각하겠지만 저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 공약한 것과 좀 뭔가가 다르지 않나? 이것은 본인이 느끼지 못할 지도 모른다. 사심 없는 마음과 지혜와 용기가 필요하다. 그리고 지도자가 리더십이 없으면 안 된다. 그리고 특별히 역주행이라고 나는 붙인다. 이명박 정부는 노무현 정부 때는 코드인사 좌경 좌익 이런 것으로 역주행을 했지만 지금은 또 다른 우익적인 역주행을 하고 있다. 옛날 한나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이런 것이 지금 일반에 퍼져 있는데 그래서 이런 것을 철저하게 탈피해야 하겠다. 그런데 여기에 대해(우익 역주행에 대해) 국민들이 상당히 회의적인 눈으로 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
-한미 쇠고기 협상 문제 등 이명박 대통령에 대해 조언해 달라.
“이 시점에서 정부가 무슨 노력을 해도 야당과 국민정서가 쇠고기 문제에서 아마 납득하지 않을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잘 됐어도 야당은 반대할 것이고 또 잘못되면 물론 더 그렇고. 또 잘못됐다는 확신을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어려운 문제이다. 이렇게 상당히 어려운 문제다. 이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근본적 태도에 달렸다. 이것은 국민들의 희생과 고통분담 없이는 해결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국내서도 국제적으로도 이해관계가 서로 부탁치고 또 확실성이란 게 어디도 없고 이런 것이다. 반대하긴 쉬운데 해결하기 굉장히 어렵게 되어 있다. 해결했다 하더라도 반대편에서 납득 안하면 어렵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길은 하나밖에 없다. 그것은 이명박 대통령의 마지막 결단이다.”
“우선 자기희생을 해야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자기희생이 없다. 공약한 대로 자기 살 집만 빼고 다 내놔야 한다. 당장. 그래서 무슨 위원회 만들든지 해서 일체 손 떼고 사회에 환원시키는 것이다. 지금 그것을 시작해야 한다. 그 다음에 케네디 말을 그대로 해야 한다. 국민들이여 국가가 당신들을 위해 무엇을 해줄까 묻지 말고 당신들이 국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물어라 말이지, 이렇게 하지 않고서는 자기 재산 다 갖고선 자기 누릴 권리 다 누리고 그리고 말로만 해선 누가 고통분담을 따라오겠나? 그런 전제가 서야 한다.”
“그 다음에 또 이것은 마지막 말이 될 수 있다, 이제 (민심이) 다시 떠나면 다시 안돌아온다, 국민들이. 저는 60년 동안에 대통령들 보면서 민심이 떠난 다음에 다시 민심이 돌아오는 대통령을 한 사람도 못 봤다. 이런 말을 누구라도 해야 하고… 그러면 국민들이 동정심이라도 그래도 협조심이라도 어떻게 무엇인가 해야 하지 않겠는가, 이런 여지가 남아 있다. 이것을 백분 이용해야 한다. 지금 어물쩍 적당히 넘어가려다간 큰 코 다친다. 그러면 서로가 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
“왜 상대가 미국이니까 또 유럽이나 전부가 미국이 하는 것 한국이 하는 것 보고 다 할 것이다. 지금 우리는 희생물이다. 왜 너무 덤비다가 일본과 대만에 좋은 본보기를 줘 버렸다. 우리가 그들이 하는 것 보고 실리를 챙기지 못하고 거꾸로 되어 버렸다. 모든 게 거꾸로다. 그 다음에 무엇을 해야 되냐면 그러면 재협상 하자? 좋다, 나 같으면 그럴 것이다, 너무 건방지지만, (중략) 재협상하면 이만큼 직장 다 없어진다, 이만큼 우리 기업들 망할 것이다, 그대로 내놓는 것이다. 쇠고기 먹으면 내일 다 죽느냐? 그것은 아니지 않나. 그 사람들 유럽도 먹고 다 먹지 않나. 이렇게 놓고서 야당이 그러면 (재협상 고집하면) 받아들이겠다. 이래도 좋으냐? 국민들에게 묻는 것이다. 정 필요할 것 같으면 국민투표 해보자, 하는 것이다. 이래도 되는 것인지, 이런 것을 딱 내놓고 허심탄회하게 이렇게 나가면 어느 국민이 찬성하지 않겠나? 한데 그것은 아니고 권력을 딱 한 자락씩 깔아놓고 (국민들은) 대통령부터 장관부터 다 먹으라는데 자기들은 안 먹고, 자기 재산은 자기대로 다 갖고 있고 이 사람들이 정책을 내면 무엇을 내겠나? 왜, 강부자 고소영 무엇하겠나? 탈법, 위법, 탈세, 위장전입을 안 했나 병역기피위해 이주 이민 안했나 말이다. 또 논문 위조, 이런 사람들이 모여가지고 정책을 내면 손이 안으로 굽으면 어차피 자기네들에 직접 간접 유리한 것이 나오지 않겠나, 이것은 상식이다. 좀 허심탄회하게 다 내놓고 총리도 내놔라 그러면서 우리는 정말 국민에게 봉사한다, 그러니 국민도 제발 고통을 분담해 달라, 이렇게 할 때 어느 국민이 반대하겠나? 이렇게 할 때 서민들이 얼마나 잘 살 수 있게 되겠나. 이런 안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체 아무것도 안 한다 그런 생각이다. 좀 각성을 촉구한다.”
정 몬시뇰은 인터뷰 마지막에 이 대통령을 향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며 “리더십을 발휘해서 국회를 열고 헌법에 따라서 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 몬시뇰은 “(이 대통령이) 이번에 내가 재산을 다 내 놓겠다, 그러면서 이번에 ‘내가 제대로 못할 것 같으면 나는 하야하겠다’ 이렇게 하고 나오는 거다”라며 “그래야 국민들이 그러면 안 되는데 (하면서) 그러면 협조해서라도 이 사람이 마음 옳게 먹었으니까 우리도 잘해야 되겠는데 하는 동기를 부여해야지, 자기는 하나도 안 변하고 대통령직은 그냥 할 생각이고 그런 언저리는 다 그대로 하고 하면 누가 (협조)하겠나”라고 마지막 고언을 던졌다.
kimsd@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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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forget
'08.6.21 1:14 PM (203.228.xxx.197)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28...
이런 원로분이 계셔서 감사합니다.
제발 남의 말 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쩝...2. 니미중
'08.6.21 1:17 PM (203.152.xxx.220)이런 분들을 진짜 원로라고 하죠.
쥐박이는 허구헌날 개독 목사들을 원로랍시고 불러다가 개소리를 지껄여대니..ㅉㅉ3. 감나무
'08.6.21 1:26 PM (125.135.xxx.156)글이 좀 많아서 피로감에 읽지 못했지만 제목만 보고 일단 이명박이는 하야하면 안됩니다..명박이가 잘해서가 아니라 국회를 한나라당이 다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그들을 다 갈아치우거나 변화시키지 않는한 명박님이 변하길 바라며 갈수밖에 없다고 봅니다..ㅜ.ㅜ
명박님도 문제지만 국회를 차지하고 앉은 한나라당이 문제입니다..그네언니에게 기대를 해봐야할지..걱정입니다.4. 좃선땜에
'08.6.21 1:37 PM (221.148.xxx.99)그네는 이미 국민을 외면하였습니다. 그렇게 재협상을 외치던 때에 그네는 복당만을 외쳤습니다.그리고 뉴라이트 교과서가 나올 때 가서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런 인간에게 기대라뇨.명박'님'이 변하길 기다리느니 감나무에서 감떨어지길 기다리는 게 낫겠군요.
5. 진짜보수
'08.6.21 1:56 PM (210.221.xxx.204)진짜원로
6. 언제나 봄날
'08.6.21 1:59 PM (219.255.xxx.226)일단 저런분들 입에서 하야에 대한 말이 자꾸 나와야 한다고 봅니다. 좋은 소식이네요. 용기있는 진정한 보수시네.
7. 준영맘
'08.6.21 2:41 PM (218.38.xxx.174)절대 뉘우치는 거란 생각 안듭니다 점점 더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압박할거 같습니다 어제의 상황도 그렇고 토론방송에서 어떤 보수쪽 변호사란 사람이 그러더군요 몇만 모인걸루 정책 바뀌고 하면 뭐 제대로 할 수 있겠냐고 그들은 무서워 하는척 하는겁니다 문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의 소릴 함씩 내줘야 그나마 듣는척은 한다는거
8. iyum
'08.6.22 1:37 AM (59.6.xxx.77)명박이와 한나라당 빼면 참 훌륭한 분들 많죠.. 이게 어떻게된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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