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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삼양라면의 숨겨진 이야기... ㅠ.ㅠ
아고라에서 보고 퍼온 글 입니다. 모두 한번씩 보세요.
전 삼양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지만, 보고 눈물이 핑 돌았어요...
영원히 삼양만 팔아줄랍니다..
1. 삼양..
'08.6.18 5:39 PM (211.108.xxx.49)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003&articleId=123...
2. 저도
'08.6.18 5:44 PM (220.120.xxx.193)방금 아고라에서 보고 왔네요..정말 감동입니다..
3. 쿠쿠리
'08.6.18 5:46 PM (125.184.xxx.192)[명박퇴진] 삼양라면의 숨겨진 일화와 나의 프랑스 유학시절 [135] 백기가 번호 1233362 | 2008.06.18 조회 3796
벌써 20년도 넘은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어느 대학도시의 기숙사에 우리나라 학생들이 한 십여명 있었습니다.
낯설은 이국 생활이라 당연히 고국의 음식이 그리웠지요.
당시만 해도 한국 음식점이 주변에 없었고
어쩌다 명절때나 부모님들께서 비싼 돈 들여 보내주시는 밑반찬이라야
받아보기 무섭게 게 눈 감추듯 사라지곤 했습니다.
라면이라도 마음껏 먹어보는 것이 모두의 소원이었지요.
프랑스에는 베트남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에 식품점에서 라면을 팔기는 했는데
홍콩인지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서 "출전일정" 일본상표를 붙인 조잡한 제품이었고,
첨부된 중국식 돼지고기 맛 스프가루를 타서 요리를 하면
정말 웬만큼 비위가 좋지 못한 사람들은 그 느끼함에 다 토해버릴 정도.
그래서 저희들은 스프가루 넣는 대신 소금, 양파, 고추가루로 맛을 내고는 했지요.
우리나라 우리맛 라면을 너무나 먹고 싶은 마음에 하루는 꾀를 내었습니다.
기숙사 외국 학생들이 모두 삼백여명쯤 되었는데
학교 식당에서 모두에게 대한민국 라면파티를 멋지게 열어주자고,
그래서 우리나라 우리맛 라면의 진수를 전 세계에 보여주자고.
그런 내용을 써서, 얼굴도 모르고 이름도 모르는 삼양라면 사장님께
다만 본사가 당시 서울 종로 청진동에 있었다는 것만 알고서
도와주십사 라는 편지를 진담반 장난반 올렸습니다.
물론 무모하고 황당한 요청임을 잘 알기에
저희는 삼양라면에 대해 답신 조차도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며칠 후...
파리 오를리 공항 세관에서 제게 소환장이 날아왔습니다.
외국산 식료품이 무려 2 큐빅톤이나 제 앞으로 왔는데,
도대체 학생의 신분이라면서 혹시 밀수꾼이냐 아니냐 라는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날 밤차를 타고 파리에 상경,
새벽에 오를리 공항에 가서 여차저차 사정을 말하고 물건을 찾아왔습니다.
세관원들은 거의 믿을 수 없다는 얼굴을 짓더군요.
말이 2 큐빅톤이지 작은 봉고차에 가득차는 엄청난 물량이,
당시 돈으로도 수백만원 넘는 특급 항공운임표를 붙인채 제 앞에 쌓인 모습,
라면 상자의 산더미는 제 생전 처음 보는 장관이었지요.
마치 오르기 어려운 높은 산을 정복했노라는 성취의 뿌듯함에 앞서.
전혀 알지도 못하는, 보잘 것 없는 일개 학생의 편지 글만을 믿고,
라면 백여상자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운임까지 지불하여 특급우편으로 보내주신
삼양라면 사장님의 마음 쓰심을 생각하니 눈물이 핑 돌고 말더군요...
과연 어떤 분이실까.
뵙고 싶었습니다.
감사하고 황송하고 그리고 무엇보다 존경한다고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저희의 대한민국 라면파티는 대성황으로 끝났고요.
외국학생들에게는 "짜짜로니" 였던가요, 짜장면 류가 대인기를 끌었지요.
작은 대학도시였지만, 라면파티 한 번으로 "한류열풍"을 일으켰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20년도 더 지나고...
국민기업 삼양라면이 처했던 어려움도 그저 남의 일인냥 지나쳐버리고,
이런 저런 핑계로 삼양라면 사장님께 그 흔한 그림엽서 한 장 올리지 못하였습니다.
부디 용서해주십시요.
오늘 우리나라의 위기를 맞았지만,
삼양라면 사장님의 신념과 배려의 마음을 떠올리며 저희의 희망으로 삼습니다.
삼양라면! 사랑합니다. 영원히 사랑합니다.4. 하늘은
'08.6.18 5:48 PM (211.225.xxx.163)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정말 옳은 기업인의 자세라 하겠죠.
간만에,정말 훈훈한 소식입니다.
승승장구하시길 82가족들이 화이팅 보냅니다.5. 그런일이
'08.6.18 5:48 PM (218.234.xxx.237)있었군요.
국민 기업이네요.
감동이 밀려옵니다.
저도 라면은 영원히 삼양만 먹을랍니다.6. ...
'08.6.18 5:49 PM (211.209.xxx.150)코끝이 찡.. 해요
7. 나도삼양
'08.6.18 5:51 PM (81.252.xxx.149)아 감동...............................................
저같은 서민의 입장에서 아우디 패기는 어렵지만 놈심 격려하고 삼양 살리는 거는 충분히 일조 가능.................8. 아......
'08.6.18 5:53 PM (124.49.xxx.204)월곡동인가.. 공장앞 터에서 주민들 쉼터로 개방하듯 열린공간으로 둔것을 읽으면서 뭔가 느낌이 있었는데..
정말 그렇군요. 믿음을 실어주고 싶은 회삽니다.
물론 제 피와살엔 ㅎㅎㅎ 삼양라면이 넉넉히 섞였습니다. 앞으로도 그럴겁니다.9. ㅡㅡ;;
'08.6.18 5:53 PM (118.45.xxx.153)저두 보고...감동의 도가니입니다...삼양 사장님..사랑합니다.....ㅜㅜ
10. 아~
'08.6.18 5:54 PM (219.249.xxx.150)감동입니다.
역시 진실은 통합니다.
2MB는 죽었다깨나도 이해 못할거다.
저도 라면은 영원히 삼양만...울 애들한테도.. 대대손손 라면은 삼양이라고
유언을 남기고픈 심정입니다.11. Delight
'08.6.18 5:54 PM (220.71.xxx.55)삼양라면 공구 1박스만 신청했는데...
당장가서 1박스 더 주문하렵니다.12. .
'08.6.18 6:01 PM (61.77.xxx.43)엄청 감동이에요.
이런일은 언젠가 알려지게 되는군요.
근데 이글쓰신분. 그런 감동있는 사장님께 너무 무관심 하셨던게 아닐지..
저같았음 정말 귀국후에 찾아가서 감사 인사라도 했을터인데..
저게 어디 보통 일인가요..13. 감동
'08.6.18 6:08 PM (121.88.xxx.149)눈물나네요. 저도 84년도에 미국으로 이민가자마자 삼양라면 사서 먹었었는데...
라면 공구 나왔나보군요. 얼릉 가서 신청해야지.14. 나도삼양
'08.6.18 6:11 PM (81.252.xxx.149)점님 airenia님,,,
오해마시길.... 꼭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외국 살면서 여러가지 도움 받은 일들,,, 마음은 있는데, 살다보면 감사표현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 경우가 더 많아요,,
냄새라는 표현은 좀 ,,,,,,,,,15. 이쁜꽃줌마
'08.6.18 6:25 PM (222.232.xxx.70)이런 기업 있다는거가 안 믿어질 정도라는게 울 나라의 비극이네요. 멋진 기업인이 많아야 나라가 깨끗해지는거죠. 가만 두면 잘하는 회사.. 존경해야죠.
16. airenia님,,
'08.6.18 6:26 PM (124.49.xxx.204)같은 사장님인듯 해요. 사실여부는 사장님과 .아고라의 원글님이 알겠지만..
저는 그냥 믿으려구요^^
http://media.daum.net/society/others/view.html?cateid=1067&newsid=20050419043...
전중윤 삼양식품 회장은 한이 많은 기업인이다.
맨땅에서 시작해 라면 종가를 일궈내기까지 30년 청춘을 바쳤다.
중략..
45년 동안 묵묵히 라면 외길을 고집해 온 전 회장을 만나 인생역정을 들어봤다. 올해 87세인 그는 "이미 늙었기 때문에 늙을 수가 없었고 할 일이 많아서 죽을 수가 없었다"며 우지파동 후 어려웠던 심경을 피력했다.
중략..
89년 11월 3일 검찰은 라면 원료로 사용하는 쇠기름을 공업용 우지에서 추출했다고 발표했다.
식용으로 명백히 기록돼 있는 우지를 검찰이 잘못 발표했다는 것이 삼양식품측 주장이다.
사건 발생 13일 만인 11월 16일 당시 보사부 장관이 나서 라면 무해판정을 내리면서 불을 껐지만 삼양라면은 이미 부도덕 기업으로 낙인찍혔고 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했다.
"우지파동으로 직원 1000여 명이 회사를 떠났습니다. 그것이 무엇보다 슬펐습니다.
서울 도봉동 공장은 3개월 동안 문을 닫았고 100억원 상당 제품을 수거하는 등 수천억 원대 손해(3000억원 추정)를 가져왔죠.
이로 인해 60%에 달했던 시장점유율은 10%대로 곤두박질쳤습니다."
그는 삼양식품 우지파동을 부패정권에 의한 희생양이라고 단정했다.
전 회장은 "일본에서도 현재 우지 돈지 팜유 비율을 3대3대3 비율로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한국에서만 우지사용을 문제삼았는지 지금까지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특히 재판 때 서울지방법원에서 5년여 동안 재판부를 다섯 번이나 교체하면서
판결을 늦춘 것도 정치권 논리로 해석했다.
그는 또 정치권에서 노골적으로 정치자금을 요구했다고 털어놓았다.
생략..
링크 읽어보세요^^
전에 자게에서 어떤분이 삼양라면 우지사건을 오해하시길래 찾아봤던 기억이 나서 링크 겁니다.
참.. gmo옥수수를 쓴다던 삼양제넥스는 삼양라면과 같은 회사가 아닙니다.17. 아줌마
'08.6.18 6:31 PM (218.147.xxx.16)정말 감동이네요..이렇게 양심적,인간적으로 사업을 하다보니, 농심에게 1위 자리도 뺏기고.
암튼, 이런 인간적인 사업가들이 잘 되야 우리나라도 잘살아질꺼 같네요.
삼양.머리에 꼭 박아놓아야지요~18. 인정
'08.6.18 7:31 PM (211.214.xxx.90)인정어린 기업인이 운영하는 삼양이었군요..눈물이 핑 돕니다..이런사실들이 많이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19. 앞으로
'08.6.18 8:13 PM (122.45.xxx.78)삼양식품광팬이 될거예요^^
20. 리
'08.6.18 10:28 PM (116.126.xxx.148)와~ 존경스런 삼양이군요.
이젠 완전 삼양팬이 될래요~21. 저두요..
'08.6.19 5:46 AM (211.228.xxx.213)농심 안 먹으려고, 오뚜기 진라면이랑 팔도 해물탕면 사뒀는데..
이제부터는 삼양 열심히 먹겠습니다..22. 삼양라면~
'08.6.19 10:08 AM (222.236.xxx.174)저두 라면 가끔 사다먹는데 이제부턴 삼양으로 바꾸렵니다 ......
23. key784
'08.6.19 1:15 PM (211.217.xxx.185)진실은 승리한다. 정성을 다하면 언젠가는 알게된다..
자주듣던 얘기가 눈앞에서 현실이 되고있어요...24. 윤옥희
'08.6.19 2:48 PM (210.91.xxx.60)삼양라면 비빕면하고,삼양라면 2밖스 구매했어요.....ㅋㅋ
25. 보태기
'08.6.19 3:05 PM (59.7.xxx.82)지금 삼양수타면,삼양라면,삼양쇠고기면 사가지고 왔어요......뿌~듯~~~
26. 고순이
'08.6.19 3:34 PM (58.140.xxx.167)제가 태어나서 처음으로 먹었던 라면은 삼양라면....
간혹 배신때리며 농심거 먹었는데 오늘부로 끊겠습니당.. ㅎㅎ27. 저도
'08.6.19 3:49 PM (119.67.xxx.194)오늘 삼양라면 한박스 사왔네요. 농심 절댈로 안먹을겁니다. 이제부턴 물하나를 사도 회사를 꼭 확인하고 살겁니다. 삼다수도 노....
28. 저두요
'08.6.19 4:38 PM (122.248.xxx.26)저두 모두 삼양식품걸로 바꿨습니다. 삼양 화이팅!
29. 상팔자
'08.6.19 4:43 PM (222.98.xxx.200)저 삼양 라면 파동이후 삼양이란 회사 꼴쳐봤는데---
저의 무지였네요.
이제 부터 삼양회사 전제품 항시 애용하겠습니다.30. 암튼
'08.6.19 5:20 PM (221.163.xxx.101)저희는 맛있는라면만 먹은지 어언 몇개월입니다.
신라면은 정말이지 면발이나 스프맛이나 느끼해서..제발 식당에서 신라면 좀 안팔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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