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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시뉴스도 정말 사기였을까요?
네이버에 가서 기사를 읽다가 깜짝 놀랄 수밖에 없는 기사를 봤어요. 9시 MBC뉴스에서도 그랬고 대부분 뉴스가
김종훈 본부장이 벼랑 끝 외교를 펼쳐서 내일 협상을 재개한다는 그런 뉴스였는데, 이것이 사실이 아니라는
뉴스입니다. 9시에 수정한 것으로 나오네요.
'귀국 번복은 한나라 요청'..외교부 반쪽 브리핑 논란
기사입력 2008-06-16 20:42 |최종수정2008-06-16 21:05
- 한나라당 "김종훈 본부장에 '결말 짓고 돌아오라' 요청했다"
- 외교부 "그런 이야기 처음 들어"
- 당정간 엇박자..협상 진행상황 왜곡 전달
[이데일리 이진우 온혜선 기자] 김종훈 통상본부장이 16일 오전(한국시간) 전격 귀국을 결정했다가
이를 취소하고 다시 워싱턴으로 돌아간 과정에 한나라당의 강력한 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정부의 해명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한나라당 윤상현 원내부대표는 "김종훈 본부장이 16일 오전 귀국한다고 정해진 시점 쯤에 당차원에서
'어떻게든 결말을 짓고 오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우리 행정부에 보냈다"고 16일 말했다.
◆ 한나라, "성과없이 돌아오지 말라고 요청했다"
홍준표 원내대표도 이날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전화를 걸어 어떻게든 결말을 짓고 오라는 강력한 메시지
를 보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도 이데일리와의 전화통화에서 "당에선 일단 쇠고기 추가 협상을 미국에 남아서
노력하는 게 마땅하다고 보고 김 본부장의 미국 잔류를 강력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이 요청을 김 본부장 쪽이 수용해서 미국 잔류가 결정된 것"이라고 확인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언급은 외교부가 이날 브리핑에서 김종훈 본부장의 귀국 취소가 미국 측의 협상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밝힌 것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정부가 현지의 협상 진행 상황을 왜곡 전달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낳고 있다.
한나라당 측의 주장대로 김 본부장의 귀국 취소와 현지 잔류가 전적으로 한나라당의 요청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면 김종훈 본부장의 남은 일정은 협상이라기보다 사실상 시간끌기나 모양내기에 그치게 된다는 점에서 추가협상 결과도 비관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 외교부, 한나라당 요청 쏙 빼고 "미국 요청으로 잔류 결정"
외교부는 이날 오후 김종훈 본부장이 귀국을 취소한 배경에 대해 "김 본부장이 (귀국을 위해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출발한 뒤 미국측이 주미 한국대사관과 주한 미국대사관을 통해 더 협의를 갖자고 요청을 해왔다"면서 "우리 측은 미국의 요청이 와서 이를 수락한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종훈 본부장이 귀국을 위해 뉴욕으로 떠난 시각이 현지시간 15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16일 오전 7시30분)이었고 한국시간 오전 10시 10분께 주한미국대사관을 통해 미국의 협상 요청이 들어왔다는 것. '성과없이 귀국하지 말라'는 한나라당의 메시지도 이 시간 전후로 김 본부장에게 전달된 것으로 보이지만, 외교부 브리핑에서는 이 대목이 쏙 빠졌다.
한나라당 측의 이같은 주장은 국민들의 재협상 여론을 김 본부장 측에 전달했고 그 노력이 김 본부장의 현지 잔류와 추가 협상 지속이라는 가시적 성과로 이어졌다는 자화자찬식의 정치적 발언일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공교롭게도 한나라당의 잔류요청과 미국 측의 추가협상 요청에 동시에 들어온 것일 가능성도 적지않다..
그러나 김 본부장의 귀국이 한나라당 수뇌부와 사전 조율이 없었던 갑작스런 결정이었다는 점은 분명해보인다. 이혜민 한미FTA 교섭대표도 "한나라당 측의 요청이 있었다는 건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우리 요청에 따라 미국에서 진행되는 쇠고기 관련 추가협상에서도 당정청의 엇박자와 불협화음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 외교부 "그런 사실 처음 들어"..브리핑할 자격 있나
특히 한나라당의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듣지도 못했다는 외교부 당국자가 이날 오후 김종훈 본부장의 귀국 취소 배경을 기자들에게 브리핑한 장본인이었다는 점은 정부가 한미 쇠고기 협상 진행상황을 국민들에게 제대로 전달할 의지나 시스템을 갖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정부의 이같은 '아니면 말고'식의 반쪽 브리핑이 쇠고기 추가협상의 진행상황을 호도하고 왜곡하는 빌미를 제공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종훈 본부장의 잔류결정 배경에 '한나라당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다는 사실을 쏙 빼고 발표하면서 국민들에게는 '미국 측이 뭔가 아쉽거나 미흡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있어서 우리 측에 추가 협상을 요청했고 우리는 어쩔 수 없이 이에 응했다'는 식으로 정황이 왜곡 전달됐다.
외교부 관계자는 "한나라당의 그런 요청이 현지에 전달됐는지 여부는 미국 쪽에 확인해야 될 것 아니냐"며 다소 짜증스런 반응을 보였다. 미숙한 상황대응과 실수에 대한 무감각, 당정간 교감부족 등 정부의 총체적 난조가 또 한 번 드러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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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우 (voice@)
1. ...
'08.6.16 10:53 PM (211.187.xxx.197)지들 안에서도 갈팡질팡, 뒤죽박죽...이게 세계 10위의 경제력을 가진 나라꼴인지...
오만보 양보해서 잘 봐줄려고 해도, 현정부 조만간 엎어지는게 눈에 보이니 원...
조만간 엎어집니다...2. 아몬
'08.6.16 10:57 PM (125.187.xxx.54)그러게요, 이런것도 그저그러려니 넘어가야되나봐요, 내참... 사실 김종훈 본부장이 능력있는 사람처럼 보여서 정말 쇠고기 협상 잘 이끌기를.. 특히 미국에서 본부장을 잡았다기에 그나마 잘되나보다 기대했는데.. 정말 이런 일에도 놀라면 안되는군요. 괜히 내가 순진한 바보처럼 느껴지네요.
3. 그러게요.
'08.6.16 11:07 PM (141.223.xxx.82)분명 인터넷 뉴스에는 원글님이 올리신 내용이 떴었는데
안그래도 저도 9시 뉴스 보면서 이상하다 생각 했었어요.4. 먼곳
'08.6.16 11:08 PM (124.170.xxx.39)BBC 뉴스에서 김씨가 한국으로 돌아 오려는 마지막 순간 웨싱턴에서 다시 불러 협상 계속하자고 해서 남아있다고 합니다 (But a last-minute request from the US brought Mr Lee back to Washington to resume talks with US Trade Representative Susan Schwab on Monday, said South Korean ministry sources)
http://news.bbc.co.uk/2/hi/asia-pacific/7456061.stm
"Kim headed to New York late on Sunday, where he was to fly back to Seoul, but the U.S. proposed that the two sides hold more consultations, South Korea said. The U.S. also later conveyed a similar message to South Korea through its embassy in Seoul." *****FROM THE ASSOCIATED PRESS
http://ap.google.com/article/ALeqM5geTPTe8opRyM_njDKQZGvzFZmhEgD91B65O005. 먼곳
'08.6.16 11:14 PM (124.170.xxx.39)그런데 둘다 (김 종훈, Susan Schwab) 정치가들이 아니라 관료들 아님니까? 제량권을 얼마나 가졌을까요?
6. 한나라당에서
'08.6.17 12:03 AM (211.175.xxx.31)언론 플레이 한 것은 아닐까요?
그러고도 남을 인간들이쟎아요.7. 암튼
'08.6.17 1:06 AM (218.38.xxx.172)뭐 제대로 하는게 없다니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