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 다 시들하고 최근 들어 몸에도 갱년기 증상이 나타나면서, 내 드디어 몸도 맘도 고목이 되어가나 보다... 했었다.
그런 날 번번이 회춘시켜 주는 정말 고마운 조선일보!!
내 젊은 날 군사독재 정권보다 더 날 분노케 했던 조선일보는, 내 꺼져가는 열정과 공의감에 불을 지펴 주곤 한다. 가끔, 지인들에게 얘기하곤 한다. 내 사회적 정치적 불감증 치료제는 조선일보라고... 내 몸의 저기능 순환기에 한번씩 빠른 피돌기를 하게 하는 고마운 존재가 조선일보라고... 그냥 푹 퍼져 있다가도 한번씩 주먹 불끈 쥐고 벌떡 일어나게 하는 고마운 신문이라고..
조선일보가 폐간되어 버리면 난 무엇으로 한번씩 내 살아있음을 확인해 보나. 그래서, 난... 조선일보가 내 살아 있는동안 아주 천천히 고사되어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 단숨에 폐간되어버리진 않길 진심으로 바란다.
그리고... 네티즌들에게 바란다. 조선일보가 그동안 역사와 민족 앞에 저지른 죄를 찬찬히 남김없이 국민 앞에 들춰내되 국민적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오랜 시간 공을 들여 달라는 것이다. 그것이 조선 폐간 운동이든 조선 불매운동이든 광고주압력 운동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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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조선일보...!
제비꽃 조회수 : 220
작성일 : 2008-06-16 16:40:42
IP : 211.182.xx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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