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지금 권태기일까요...

권태기 조회수 : 656
작성일 : 2008-06-12 15:23:37
이제 결혼 4년차 부부에 아이 하나 있는 부부입니다..

어디다 상의 할때도..
아님 그냥 저절로 시간이 가게 두는건지 잘 모르겠네요.

작년 연말부터 신랑하고 참 많이 싸웠어요..
그냥 저냥 많은 이유가 있었지만 뭐...
저도 작년엔 시어머니 문제에 신경이 곤두섰고..
거기에 아무런 도움이 안되는 남편에게 화도 나고..
그랬던것 같습니다.

그리곤 극에 달했던 감정이 그냥 저냥 깊은 대화도 없이 그냥 사그라 들었고 저는 저대로 그냥 거의 반 포기 심정으로 그렇게 사네요.

근데 최근들어..
신랑말로는 그래요.
회사일이 바쁘다고..
원래 회사일 자체에 대해서 말이 거의 없는 사람입니다..
물어도 니가 뭐 어떻게 해 줄꺼냐.. 이런식이지요..
원래 대화라는것 자체가 많이 없는 부부였구요.
최근들어..
많이 늦에요..

아이가 이제 조금씩 아빠도 찾고 출근할때 아빠 일찍와 이말까지 하고 한번씩 전화하면 아빠 일찍 와.. 보고싶어 하는데도..

특별한 일 없이 늦게 오네요...

지금은 바람이나 여자가 있는것 같지는 않아요..
다른 사람 건너 건너 물어도 그냥 회사에 보통 늦게 까지 있거나 아님 회사 사람들하고 술마시거나 아님 자신의 취미생활 하다가 그렇게 오는것 같네요..

가령 이번주의 경우도 월요일은 칼퇴근 해서 왔고..
화요일은 직장사람들이랑 술마시고 새벽에 들어 왔구요.
수요일은 자신의 취미활동 학원갔다가 11시가 다 되어서 왔구요...
요 몇달간 내내 이런식이예요..
예전엔 빠져도 되는 회식에는 자기가 조절 해서 어느 정도 빠지더니 요즘엔 꼬박 꼬박 다 참가를 다하고 없는자리도 만드는것 같구요..
그냥 밖에서 계속 시간을 보내는것 같습니다...

워낙에 대화 하는것 자체를 즐기지 않는 타입이다 보니..
대화를 해 볼려고 해도 남편의 경우엔 그냥 대충 응 아니요 이런식의 말 밖에 없고..
그러니 대화 단절이구요...

그냥 저희 부부 권태기를 겪는걸까요...

모르겠습니다..
근데 저도..
요즘엔 이런 남편의 태도에 화가 나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좀 편해진것 같기도 하고..

저희 부부...
지금 뭐 하는 걸까요...정말...
IP : 122.32.xxx.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권태기라기보다
    '08.6.12 3:42 PM (211.114.xxx.113)

    우리가 애초부터 서로 사랑했었나를 한 번 생각해보심이 필요할 듯 합니다..
    아니었다면 노력하세요...
    부부사이도 인간관계라 서로 노력해야 합니다.
    노력없이 얻어지는 것은 세상엔 아무 것도 없답니다.
    특별한 일이 없이 늦게들어옴을 탓하기 이전,
    진정 편안하고 사랑이 넘치며 빨리 들어오고 싶은 집일까를 객관적으로 고민하시고요...

  • 2. 벌써
    '08.6.12 3:52 PM (125.190.xxx.32)

    권태기는 아닌것 같구.. 서로에 대해 좀 무덤덤 그정도 아닐까여?
    위에 님 말씀하신것 처럼 편안한 집, 그거 인것 같아요~
    예를들어 집에서 화장안한 맨얼굴에 아주편안옷차림에
    집은여기저기 엉망(원글님은아니겠지만) 이면 남자들은 집에 일찍가고 싶지 않다고들 해요.
    집안 분위기를 좀 바꾸어 놓는것도 한 방법.. (맛있는 요리도 해놓구요^^)

  • 3. 남편분이
    '08.6.12 4:19 PM (210.115.xxx.210)

    집이 재미없군요..
    아빠가 일찍오면 아들과 무엇을 하나요?
    부인과는 무엇을 하나요?
    그냥 일찍 들어오날 별 할일 없고 tv보고 신문보고 빈둥거리다 자는게 일과라면
    남편분도 일찍 들어오고 싶은 이유가 없을것같아요
    특히나 남편분이 더 회식과 취미생활에 열중하고 있다면 뭔가 삶에 열중하고 재미있고 활력있는 일을 찾고 싶어하는것 같아요.
    집에 일찍 와서 아이들과 함께 할수 있는 취미
    혹은 부인과 함께 할수있는 취미를 공유한다면 그날만큼은 일찍 들어오지 않을까요?
    그렇게 가족와 정을 쌓다보면 그다음엔 알아서 일찍 일찍 들어오게될것 같은... 어줍잖은 생각을 ...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4201 쥐는 백해무익) 총각무가 너무 짜게 절여졌어요. 4 급질! 2008/06/12 397
394200 조선일보가 MBC뉴스 엄청 까던데... 6 명박퇴청 2008/06/12 726
394199 (숙제)롯데관광 그냥 켜 놓고 있기만 하면 되거든요 7 애국 해요 2008/06/12 696
394198 속옷에 대해 여쭤보아요 2 와코루 입고.. 2008/06/12 592
394197 마이클럽펌)고대 총학생회장 화니&차니 ㅋㅋ 12 2008/06/12 1,456
394196 싸가지 없는 상담원을 대하는 아주 중요한 요령!(이거하나면다됨ㅋ) 4 aireni.. 2008/06/12 1,995
394195 뉴라이트 재정지원 중단할수 있습니다... (아고라펌) 7 코코 2008/06/12 501
394194 좀 껄끄럽지만 총알지원 좀 부탁드립니다. ^^;; 12 코코 2008/06/12 1,025
394193 분가VS합가 21 82언니들께.. 2008/06/12 1,434
394192 복도식27평 거실에 TV 47인치 적당하다고 생각하세요? 9 궁금 2008/06/12 984
394191 인터넷 숙제 또 없나요 2 점검중 2008/06/12 265
394190 용한 점집 좀 소개해주세요. 5 .. 2008/06/12 2,310
394189 효재 이사가다를 보고. 32 ㅡㅡ; 2008/06/12 7,202
394188 꼭 읽어주세요-미래예상시나리오(조금 길어요) 3 필독!! 2008/06/12 451
394187 전산세무회계 자격증 있으신분... 2 나이많은아짐.. 2008/06/12 1,022
394186 신혼여행에서 돌아오면 시댁부엌으로 18 새댁 2008/06/12 1,851
394185 일본어 숫자, 날짜, 요일, 시간 등등이 외우기 어려워요...ㅠ.ㅠ 5 열공 2008/06/12 804
394184 택배 사무실은 원래 전화를 안받나요? 1 아정말 ㅠㅠ.. 2008/06/12 214
394183 지금 권태기일까요... 3 권태기 2008/06/12 656
394182 [조중동 폐간] 마라톤 동호회 홈피명입니다.-한번 써서 복사로 해결 3 지윤 2008/06/12 244
394181 롯데 관광 서비스 점검중 4 점검중 2008/06/12 504
394180 고속도로 휴게소 직원어떤가요? 2 레몬 2008/06/12 734
394179 짜증나는 하루를 살포시 웃음으로 7 완소남추가 2008/06/12 751
394178 학원이 싫은 아이, 어찌 할까요? 6 초1맘 2008/06/12 807
394177 [명박퇴진]아래글보구 전화걸었다 낭패봤어요..ㅠㅠ 6 이런.. 2008/06/12 1,020
394176 서울사람인데, 인사동 첨 가봐요 1 인사동 2008/06/12 289
394175 마트 정직원 연봉 어느정도 되나요?? 5 마트정직 2008/06/12 1,456
394174 아고라펌) 급!!! 오늘 100분토론 사수 !!! 2 언제 발뻗고.. 2008/06/12 1,103
394173 조선일보춘천마라톤대회 글 지웠네요-마라톤 동호회로 조중동폐간 2008/06/12 344
394172 mbc 뉴스-시청자 게시판의 알바들 꺼져~!!! 20 mbc 2008/06/12 5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