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flvs.daum.net/flvPlayer.swf?vid=hZkz9zOp6cM$
오늘 아침 천막 안에서 새우잠을 자고 있는 진중권 교수님을 발견 잠에서 깨자마자 시청 광장으로 데리고 가 아고라 회원들로부터 엄청난 사랑을 받고 있는 기분이 어떤지 여쭤 봤습니다.
우선 영상 인터뷰를 했는데 음질이 별로 좋지 않네요 편집 과정에서 음량을 최대로 설정해 편집했는데도 잘 안들리거나 잡음이 심할 수 있으니 볼륨을 크게 높이고 들어 보세요. 캠코더가 일주일전 물대포 맞고 맛이 갔습니다. 수리를 했지만 미친소보다 더 미쳐 버려서.ㅠㅠㅠ
우선 아고라에 대해 물었더니 잘 안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면서 자주 들어가서 보는데 게시판도 많고 요즘 같은 경우엔 왠만한 뉴스보다 속보성 글들이 더 많이 올라오면서 게시글이 자주 바뀌니깐 정신이 없다고 말하더라고요. 아마 자유토론방 글을 보고 말하신듯.^^;;
아고라에 글 남겨 봤냐고 물어보니 남긴적이 없다고 말하더라고요. 요즘 같은 경우 길어야 4시간 이상은 못 자기 때문에 시간상 못 남기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건 글을 남기면 네티즌들의 댓글에 답글을 다 달아줘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말하면서 앞으로 남길지 봐야 될꺼라고..^^
그 다음 질문이 그동안 욕만 먹다가 요즘 아고라 회원들에게 많은 사랑을 독차지 하고 있는데 기분이 어떠냐 물었더니..."많이 불편하다"고 말하는데... 이유인즉슨 "대중이 원하는 소리를 해주는게 아니라 , 대중이 들어야할 소리를 해줘야 하는데" 사랑만 받으면 앞으로 "대중이 원하는 말만 할까 하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말하더군요. 욕을 먹어야 된다면서요...^^
아고라 회원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는 질문에는 "포털사이트들이 많이 죽어 있는 상황에서 아고라가 촛불집회에서 커다란 역할을 하고 있다는거 알고 있으며 촛불집회 배후세력이 있다면 아고라가 아닐까 생각이 들 정도로 시민들의 정당한 항의를 아고라회원분들이 앞장서서 대변하고 있다는게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하게 생각 한다" 말한뒤 "시위를 할때 흥분과 분노한 일이 있겠지만 뜨거운 열정을 냉정한 이성으로 걸러 내는게 필요"하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글 중 허위 같은 글들도 같이 걸러낼 줄 알았으면... 그런 괴담이나 과장된 글들이 저들에게 빌미를 제공해 주기 때문에 현명함을 갖추는 회원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습니다.
영상에는 못 담았지만 (테이프 분량으로 인해) 인터뷰 할때 왜 여성들만 하냐고 여쭤 봤더니 "그건 오해라고..." 눈 앞에 보이는 분들 남녀 골고루 인터뷰 하는데 절때 여성들만 인터뷰 하는게 아니라고 말하면서 웃음을 짓더군요.ㅎㅎㅎ 여러분 그건 오해랍니닷!!!^^
끝으로 아고라 회원들에게 화이팅으로 힘을 실어 준뒤 경찰과 시민들이 대치하고 있는 현장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 음...그 다음의 글은 아고라 회원분들의 댓글로 대신할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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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시는 말마다 구구절절이 다 옳으신 말씀들
행동하는 지식인
잠을 제대로 못주무신게 얼굴에 확 드러나시네요.
몸 좀 살피며 뛰어다니셨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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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셨어요? 시위현장서 새우잠 자는 진중권 교수
진중권 교수 조회수 : 1,999
작성일 : 2008-06-12 00:37:14
IP : 218.51.xxx.238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진중권 교수
'08.6.12 12:37 AM (218.51.xxx.238)2. lukeion
'08.6.12 1:25 AM (119.149.xxx.89)정말, 너무 안쓰러워 보이세요...ㅜㅜ
3. 구름
'08.6.12 1:47 AM (218.54.xxx.154)존경쓰러워요
4. 눈이
'08.6.12 4:50 AM (121.128.xxx.113)막 감기시네요. 넘 체력소진이 과한건 아닌지.
5. 정말
'08.6.12 6:54 AM (124.50.xxx.177)안쓰러워 보이시네요.
많이 힘들어 보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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