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맹자에 관한 글을 원문으로 강독하는 원고를 수정하는데
이게 현 시국과 딱 맞아떨어지는 부분이 한 두개가 아닌 겁니다.
다음은 그 일부입니다.
제목 : 왕이 좌우를 돌아보며 딴 이야기를....
맹자가 제나라 선왕에게 말했다.
“왕의 신하 중에 자신의 처자식을 친구에게 부탁하고 초나라에 갔던 이가 돌아와 보니
자신의 처자식이 추위에 떨고 굶주리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왕이 말했다.
“친구를 버려야 겠지요.”
맹자가 말했다.
“옥관이 옥리들을 제대로 다스리지 못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왕이 말했다.
“그만 두게 해야지요.”
맹자가 말했다.
“제나라가 잘 다스려지지 않는데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왕이 좌우를 돌아보면서 딴 이야기를 꺼냈다.
== 한자원문 ==
孟子 謂齊宣王曰
王之臣이 有託其妻子於其友而之楚遊者 比其反也하여
則凍餒其妻子어든 則如之何잇고 王曰 棄之니이다
曰 士師不能治士어든 則如之何잇고 王曰 已之니이다
曰 四境之內不治어든 則如之何잇고 王이 顧左右而言他하시다
-------------
여기서 맹자의 답은 임금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왕의 얼굴이야 붉으락푸르락해졌겠죠.
쭈욱 읽어보니
왕이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지 못하면
혁명을 일으켜야 한다는 꽤나 진보적인 소리를 맹자가 했었네요.
지금처럼 국민의 손으로 뽑아준 대통령도 아니고
봉건시대의 왕이 통치하던 시절인데도 말이여요.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맹자왈 - 나라가 잘 다스려지지 않으면 임금 자리를 바꿔라
맹자왈 조회수 : 368
작성일 : 2008-06-11 15:58:58
IP : 218.151.xxx.2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음
'08.6.11 4:14 PM (122.40.xxx.102)아주 교훈적이네요^^
2. 그게
'08.6.11 4:45 PM (61.106.xxx.141)진리는 시간이 가도 변치 않고 스스로 빛이나는 법이니
지금의 우리가 봐도 빛나는 명언으로 보이는 것이겠죠
찌릿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