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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양수검사를 하라는데......
병원에서는 내일모레 내원해서 바로 시술하자고 하는데...
처음에 결과를 통보 받고는 울고 불고...
사실 전 키울 자신이 없거든요...
이런글 쓰기도 죽도록 미안하고 죄스러운
사랑하는 내 아기지만..
그래도 남은 가족들의 인생이.. 제가 자신이 없어요
강한 엄마는 못되는 인간인지라..저부터 먼저 무너질거 같거든요
남편이 알아본 바로는 나이 40이상이면 일단 50:1이라고..
(전 38이니.. 그거보다는 리스크가 낮아야하지만요)
나이조건도 퍼센티지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양수검사하는 사람중에 1%인가만 다운증후군으로 판정된다고요..
그말을 듣고는 갑자기 걱정이 안되는거에요..
(나머지 임신기간동안 전혀 마음을 놓는다곤 못하겠지만요)
제 성격상.. 오히려 양수검사를 한게 두고두고 아이한테 미안할거 같고...
친정에서는 속시원히 양수검사를 하자고 다들 부추기는데...
그게 아무리 시술잘하는 선생님을 찾아간다고 하더라도
아이에게 어떤 부작용이 있진않을지.. 걱정입니다
님들같으면 어쩌시겠어요?
빨리 판단을 해야하는데... 이렇게 컴앞에서 검색만하고 고민에 잠못들고 있네요
1. 경험자
'08.6.10 11:33 PM (221.139.xxx.92)미리 걱정 하지 마시구요.
나머지 기간동안 안심 하지 못하신다면
검사 받으셔야지요.
가만히 마음속의 답을 찾아보셔요.2. 전
'08.6.10 11:34 PM (221.156.xxx.176)다음달초에 둘째출산예정이에요.. 나이는 35살.. 병원에서 나이가있으니 양수검사 해보자고 했는데 그냥 정밀초음파했어요.. 아무이상없다고 나왔지만 검사안해서 좀 걱정도 되고... 저도 여기에 다른 엄마들 의견물어봤는데 해도 괜찮다... 안해도 된다 여러의견이 있었어요.. 결국 님께서 결정해야하는거니 잘 생각하고 가족고 상의해 보세요..
3. 제경우
'08.6.10 11:41 PM (220.86.xxx.135)저는 첫아이 풍진 감염에 걸렸었고 둘째는 원글님처럼 38에 가졌어요. 병원에서 양수 검사 여러차례 권했지만 주치의랑 상담하고 양수검사 대신 정밀 초음파를 두번하겠다고 해서 그렇게 했습니다. 제가 아는 언니도 쿼드 검사 25:1로 나왔는데 그냥 정밀 초음파로 대신했습니다. 양수 검사 자체에도 위험이 있고 .. 결국 님이 결정하셔야 하는거지만 저는 양수 검사 안한거 지금껏 잘했다 생각합니다. 저는 임신 남은 기간동안 걱정하지 않고 그냥 기도 열심히 했어요. 걱정 많이 되신다면 하는게 좋지만 그래서 또 결과 안좋게 나오면 어떻게 하실려구요 ? 저는 결과 안좋게 나와도 그냥 낳을 생각이었기에 ( 첫아이는 심지어 기형아 확률 100% 가까이 나왔어요 ) 그냥 양수 검사 안했어요. 원글님 소신대로 하세요. 하지만 바로 윗글님이랑 저같은 사람도 많아요
4. ..
'08.6.10 11:46 PM (222.117.xxx.168)왜 양수검사한게 아이에게 미안해야 하는 일인지요?
저도 양수검사 했어요.
인공수정으로 어렵게 가진 아이인데 저도 원글님처럼 식음을 전폐했었지요..
근데 걱정마셔요.
일단 아프지 않구요.
아이한테 전혀 시술부작용 생길수가 없었어요.
왜냐하면 선생님도 저도 간호사도 모두 시술하는 장면을 모니터로 볼수 있어요.
긴~~바늘이 배를 뚫고(? ) 양수를 채취하는 걸 다 볼수 있구요.
그 전에 아이위치와 모든걸 다 확인 하구, 각도,크기 다 재고 하기 때문에 (초음파로 했지 싶네요)
전혀 시술하는데는 걱정 안하셔도 될겁니다.
하고나니 속 시원하구요.
다만 1-2주 정도 검사 결과 나올때 까지 좀 걱정은 되었어요..
그냥 출산까지 맘 졸이는 것 보다 확인을 해 보자에 한표 던져요..5. 이상하게
'08.6.11 12:07 AM (210.123.xxx.142)82 게시판에 양수검사 얘기 물으면 안했다는 답글이 많아요.
임산부 카페에 가보면 절대 다수가 했다고 하거든요.
양수검사는 35세 이상이면 꼭 트리플이나 쿼드 검사 결과가 좋지 않아도 하는 것으로 알고 있구요. 트리플이나 쿼드 자체도 정밀한 검사가 아니에요. 더 잘하는 병원은 IST를 하지요. 양수검사하다가 잘못될 확률은 극히 낮고, 정밀초음파로 볼 수 있는 것과 기형아검사로 볼 수 있는 것은 차이가 있어요.
양수검사가 대체 왜 아이에게 미안한 건지 모르겠어요. 양수검사가 위험하다고 치면 병원 갈 때마다 초음파 보는 것도 아이에게 안 좋고, 막판에 심전도나 엑스레이 하는 것도 위험하겠죠. 그렇게 치면 차라리 병원에서 이런저런 검사 안 하고 속편하게 아이 낳는 것이 나을 수도 있어요.
다니는 병원이 못 미덥다면 잘하는 병원으로 옮기시는 게 차라리 해법이겠지요. 양수검사는 기형아라도 낳겠다, 하면 안 할 수도 있겠지만요.6. 원글
'08.6.11 12:14 AM (218.236.xxx.215)네.. 제가 미안하다고 한것도그런 맥락이었어요
초음파 자주 보는것도 전 싫거든요 .. 물론 경험많은 선생님 찾아갈 생각은 하고 있지만
시술중에 잘못되는걸 생각하는게 아니라.. 아기에게 스트레스 경험이잖아요
그 정도가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초음파같은것도 딴나라 살았던 동생말로는 자주하는게 안좋다고 의사가 그랬다는데
임신기간내내 두번인가 했다고..
우리나라에선 그런 이야기도 없으니.. 역시나 좋지 않겠거니 짐작을 하는것이죠
물론 아닐수도 있겠지만요7. 미국
'08.6.11 12:31 AM (203.218.xxx.106)저는 조심스럽게 하시라고 권해요.
님을 잘 모르지만 글로 봐서 안하시면 내내 스트레스를 겪을꺼라 추측되요
엄마의 스트레스도 아기에게 좋지않아요
저는 첫아이 38에 둘째 41에 낳았어요
둘다 나이때문에 병원에서 양수 검사 권했고 아니라는걸 확인한다는 차원이다라고
마음결정하고 검사 응했었습니다
둘째는 미국에서 살때 낳았는데 거기서도 양수검사 하자고했어요.
미국 ,물론 초음파도 잘 안봐줍니다.
그래도 양수검사 하자대요.
부작용 생길 확률 아주 적어요.
선택은 님이 하셔야겠죠.8. 에고
'08.6.11 12:38 AM (210.123.xxx.142)물론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르겠지만...
저는 초음파 같이 '아기에게 스트레스가 될 수도 있는' 일을 할 때는 '어차피 너도 험한 세상 살아가야 하는데 뱃속에서부터 좀 겪어놓으면 낫겠지' 하고 편하게 생각합니다.
또 맘 편하게 생각하면 모든 산모가 다 하는 게 초음파고, 온갖 검사잖아요. 그애들이 태어나서 그 스트레스 때문에 어떻게 될 것도 아니고, 이게 장기적인 스트레스도 아니고 순간적인 거구요.
저는 잠깐의 검사가 아기에게 줄 스트레스보다, 그 검사로 잡아서 치료할 수 있는 것 못 잡고(태어나자마자 수술해야 하는 심장 관련 기형 등) 태어난 후에 아기 힘들게 하는 게 더 나쁘다고 생각하니 맘 편하던데요.9. 얼마전에 했어요.
'08.6.11 6:30 AM (58.120.xxx.160)저는 서른네살인데 둘째예요. 저도 엄청 고민하다가 하고말았죠. 형제중에 의사가 있어서 물어보았었는데 처음에는 하지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더니 마음편하게 하는것도 좋겠지 하더군요.
저의경우 다운이 아니고 무슨 에드워드인지 위험군이라고 해서 참... 기가막히고 또 정신이 아득하여 .... 여하간 했어요. 지금 뱃속의 아이가 잘 놀고 있어요. 검사하고 병원에서 전화오는데 남편이 받게 할정도로 겁이 나더군요. 혹시 이상이 확실하다고 전화받으면 기절할듯 했죠.
이상이 없다고 나왔고 ... 여튼 그것때문에 너무 맘고생 심했었어요. 하라고 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려울듯하지만 온갖 나쁜 생각으로 임신기간을 보내고 아이를 지울까 하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미안하게 지내실것 같으면 하시는것도 방법이겠고 ... 에이 아무렇지도 않을꺼야 하는 생각하면서 긍정적으로 지내실수 있으면 안해도 될듯도 하고 그래요. 부작용이 있는 사람도 있긴 하지만 없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하고 검사시 많이 아프거나 하지 않았어요. 힘내시고... 너무 심하게 맘고생하지 마시길...바래요. 저도 참 힘든 임신기간을 보냈네요. 이제 거의 임신말기쯤이 되었지만... 후후 우리 모두 힘내자구요.!! 홧팅!10. ..
'08.6.11 9:32 AM (121.169.xxx.197)저도 햇어요.. 전 36에 첫애였거든요..
전 단연코, 아기가 잘 못 됏으면 키우기 힘들었을겁니다..(돌 던지셔도.. 제 결심이기때문이죠..)
하라는 검사 다 햇습니다.. 병원에서 매주마다 초음파 봤지만(막달에..) 다 했습니다.
내 아기 무슨일 없나.. 그런거 열심히 봤고, 병원에서 하라니까 했습니다..
(무식하다, 시킨다고 다 하냐.. 그런 맥락 아닙니다..)
쿼드 검사도 하지 않고, 바로 양수검사 했고, 바늘 워낙 싫어해서 무진장 긴장 하며 했지만
아마 이게 더 아기한테 안좋지 않을까.. 걱정해서 맘 편하게 잡으려 무지 노력했어요..
하세요.. 현실세계에서 사는거 자체가 아기한테 스트레스 아닐까요..
공기는 매연이랑 섞여있지, 방부제, 성장촉진제 넣은 고기, 야채 먹지, 전자파에, 소음에
모든게 다 스트레스 잖아요..
엄마 맘이 편하게 하는게 가장 좋은 태교이듯이, 맘 편하게 갖고 하세요..11. 저는
'08.6.11 9:41 AM (203.235.xxx.210)서른에 첫째, 서른넷에 둘째 낳았는데 두번 다 했어요..실력있는 전문병원에서 검사하실 경우 염색체 지도가 정교하게 나와서 다운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등 염색체 개수 이상뿐 아니라, 염색체 마디가 손상됐다거나 하는 정도도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많은 기형..을 사전에 인지할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병원별로 편차가 심하다고 하니, 산전검사 전문 병원을 이용하시는게 좋을듯 해요~. 두번한 저도 두번째 역시 혹시나 하는 마음에..검사전 일주일동안 잠도 제대로 못 자고 고민했어요..
그래도 하고 나니, 아주 개운하던걸요~~~12. 전 안했어요.
'08.6.11 9:52 AM (211.245.xxx.62)38세에 첫 애 출산을 앞두고 있구요. 저도 양수검사 때문에 고민 많이 했지요.
양수검사로 가려낼 수 있는 건 다운증후군을 포함한 염색체 이상 뿐입니다.
자폐나 이런 건 어차피 가려낼 수 없어요. 저는 정밀초음파와 입체 초음파를
2~3회씩 하면서 주의깊게 관찰했습니다. 다운인 아이들은 심장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고 형태적으로도 좀 다르니까요.
초음파도 해롭다고는 하지만 주사 바늘로 찔러서 양수를 채취할 때의 위험도
하고는 다르다고 생각해요. 양수 검사도 아직 100% 정확하지 않아요.13. ...
'08.6.12 1:16 AM (222.121.xxx.30)친구 남편말.. 안하고 애낳을때까지 스트레스가 더 해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