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감사합니다!

존경합니다 조회수 : 442
작성일 : 2008-06-08 02:13:56
처음 미국소 완전 개방한다고 발표났을때

광우병에 대해 공부하면 할수록 정말 절망이었습니다.

MB말처럼 안 사먹으면 그만이라면 좋으련만

그것이 피해갈수 없는, 나도 모르게 섭취하고 그것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 것임을 알고 정말

며칠동안 우울하고 괴로웠습니다.

내 자신 그리고 내 아이들, 우리 가족, 우리 국민, 우리 나라...

무엇보다 내 아이들을 지킬수 없을것만 같아서 그거 생각하면 한숨과 눈물만 났습니다.

여기저기서 불만과 반대여론이 조금씩 일기 시작했지만

결코 수입을 막을수 있으리라곤 생각못했어요.

옳던 그르던 우리 시민들이 공권력, 정부 정책 그것도 미국과 관계된 문제...그것과 싸워 이길수는 없으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꿈같던 일들이 점점 현실이 되어 가고 있네요.

아직 갈길이 많이 남아있지만 정말 여러분들 존경합니다

저 글 퍼나르고 서명하고 회사에서 직원들한테 전단지 돌리고 설명하고...

그냥 편하게 앉아서 할수 있는일...이런거 밖에 못했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 비와 바람, 추위 속에 촛불 들고 거리로 나가 셨습니다.

매일매일 숙제 하십니다.

광우병관련 인터넷 유포, 촛불집회 참석 엄벌하겠단 경찰의 협박에도 꿈쩍않고

공권력의 폭력에도 아랑곳하지 않으며

물대포, 소화기 분말 공격에도 끄떡하지 않고

오히려 저쪽에서 그러면 그럴수록 촛불의 숫자는 더 늘어갔죠?

여러분들의 용기와 수고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삼십몇년 살았지만

2008년 지금은 평생 잊지 못할거 같아요.

누구의 노래처럼 진정 여러분들이 챔피온이네요.



한없이 부끄러운.....아이엄마...!
  
  
IP : 122.40.xxx.16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두요
    '08.6.8 2:16 AM (124.50.xxx.30)

    집이 멀다고 나이 많다고 핑계되며 집에서 컴만 보고 있는데
    정말 감사하고 송구스럽죠.
    담주 토요일엔 꼭 가봐야겠다 다짐합니다

  • 2. 호호맘
    '08.6.8 2:28 PM (116.122.xxx.47)

    저도 요즘 가슴뜨건 눈물 많이 흘리네요.
    요즘것들 먹고 즐기는 것만 관심있다고 걱정 많이했는데
    젊은이들이 이렇게 똑똑한줄 몰랐거든요.
    앞으론 선거도 눈 똑바로뜨고 하겠지요^^
    이젠 우리나라도 국민 주권이 살아있는 유럽처럼
    될 날이 곧 올것이라 생각되니
    우리나라 젊은이들 화이팅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2845 지윤님 대신해서 글올립니다.안전모 구입건에 관해서 입니다.' 4 좀 급합니다.. 2008/06/08 848
392844 살수차가 왔데요... 1 열받는주부 2008/06/08 365
392843 유시민 누나 유시춘의 글- "미안하다. 사랑한다." 18 서프[펌] 2008/06/08 3,197
392842 감사합니다! 2 존경합니다 2008/06/08 442
392841 생수가 많이 필요하대요 1 000000.. 2008/06/08 708
392840 현장계시는 분 시청으로/우리는 진보21라디오와 방송을 동시에 7 거봐,꼼수잖.. 2008/06/08 593
392839 여의도 한나라당 사는 조용하답니다. 4 2008/06/08 618
392838 [스크랩] [당첨무효] 당선무효소송은 결국은 서류 3장으로 운명이 결정나게 될 것 같습니다.. 3 당선무효 2008/06/08 628
392837 절대 촛불 꺼지지 않게하려면 담대하게 2008/06/08 377
392836 이건 아닌데 7 2008/06/08 1,162
392835 대책위에 전화했어요. 9 대책위 2008/06/08 1,012
392834 1:22 폭력적인 상황 아꼬 2008/06/08 618
392833 분말소화기 분사 7 미친놈 2008/06/08 585
392832 생방송 링크 좀 부탁드릴게요..(냉무) 4 ㅠㅠ 2008/06/08 414
392831 시위 현장 다녀왔어요. 1 시위현장 2008/06/08 476
392830 현장 계신분께서 문자를... 16 지금 2008/06/08 1,132
392829 펌)강기갑, '20개월령 이하 살코기' 수입제한法 발의 7 거봐,꼼수잖.. 2008/06/08 818
392828 시청에 갔다왔어요.그리고 작은 사건 하나.. 2 촛불더하기 2008/06/08 903
392827 한겨레] 수입업자 25명의 ‘양심고백’(펌) 1 거봐,꼼수잖.. 2008/06/08 633
392826 헉~~ 사다리 가져왔어요!! 9 어쩌죠?? 2008/06/08 911
392825 자유게시판에 있는 글들 언제까지 저장이 되어있는지요? 3 찾아보기 2008/06/08 456
392824 뉴스를 놓쳤네요.엠비씨 속보 무슨내용인가요? 7 에구 2008/06/08 2,866
392823 지금 생방송 보고 계신분 계세요?? 10 ... 2008/06/08 826
392822 경찰 "촛불집회 순수성 상실…물대포 사용 고려" 5 2008/06/08 576
392821 박정희를 보면 이명박이 보인다. 6 이명박=박정.. 2008/06/08 768
392820 ... 9 알바 아이디.. 2008/06/08 692
392819 (펌) 아고라 한나라당 공략법 1 후후 2008/06/08 483
392818 지역구 한나라당 압박 사례 1 (경험담) 5 실전에 강하.. 2008/06/08 677
392817 잠시 쉬어가려고 뉴라이트 연합인지 들렀다왔어요. 1 ㅎㅎ 2008/06/08 573
392816 영화인 협회도 뉴라이트와 연관이 있네요. 11 한국 영화도.. 2008/06/08 1,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