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라에서 퍼 왔는데 일리있다 싶어서요..
[필독] 조중동 광고 압박 전화시 요령 [9]
유리강물 번호 767907 | 2008.05.30 조회 1974
아마도 이 문제에 대해서 전화를 거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나름대로 전화 걸면서 터득한 요령?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일단 예시부터 들께요.
(띠리리리링)
상: 안녕하세요 또레오레 고객센터입니다.
나: 아 거 수고하심니더~ 날 더운데 전화 업무 하시려니까 힘드시죠~
생각해주는 척 합니다. 딱부러지는 말투보다는 살짝 어눌한 말투가 좋습니다.
상: 네 고객님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전화 주셨나요?
나: 아 그게요~ 다른 게 아니라... 내가 닭은 좀 좋아해가꼬 또레오레 자주 시켜먹거든요? 요즘같이 먹거리 가지고 말 많은 시기에 그래도 안심하고 먹을 수 있어서 말이에요- 내 그거는 늘 고마히 생각하거든요~
일단 칭찬부터 들어갑니다. 여기서도 절대 똑똑한 척 하지 마세요. 내가 당신들의 적이 아니다, 라는 점을 어필하시라는 겁니다.
상: 네 고객님 정말 감사합니다 ^^
나: 그런데요,
여기서 살짝 목소리 어두워지는 센스. 난감한 상황에서의 말투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내가, 우리 직원들한테 선심 한번 쓴다꼬 또레오레를 몇 상자 시켰다 말입니더. 근데 직원 중 하나가 이거 목우촌 꺼 아니냐고, 목우촌 요즘 조중동에다가 광고 싣던데 이거 안심하고 먹어도 되는거냐고 막 그라는 깁니더. 그 말 나오니까 바로 분위기 싸해지고, 나도 나름대로 인심쓴다꼬 한거인데 돈만 날렸다 아입니꺼.
상: 아 고객님, 거기에는 오해가 있는 것 같은데요, 저희 또레오레는 오직 순수 국산...
이쯤 되면 상담원이 조금 당황할 겁니다. 지시받은 홍보멘트를 말하겠죠. 너무 일찍 끊지는 말고, 적당히 듣다가 중간에 끊어줍시다.
나: 아니 내가 그걸 모르는 게 아니라, 나도 믿으니까 먹죠. 근데 나만 믿으면 모합니꺼? 사람들이 믿어야제. 그 미친 소고기 찬성하는 신문에다가 광고 싣는 회사꺼를 어떻게 믿냐고 사람들이 물어오는데 내가 뭐라고 답합니꺼.
자 여기가 핵심입니다. 여기서 절대 유식한 척 하지 마세요. 쇠고기 문제는 별로 관심도 없고, 잘 모르고, 그냥 평소처럼 시켜먹는데 '주위에서' 자꾸 뭐라캐서 불안해서 못먹겠다 이런 식으로 어필하시는 게 중요합니다.
상: 아 네...
나: 힘든 때 수고하시는 건 잘 알겠는데, 거 쫌 광고 이런데다가 신경 좀 써달란 말입니더. 나도 자꼬 입장 곤란해지불믄 또레오레 시켜먹기 힘들어집니더. 이젠 우리 애들마저도 쇠고기 쇠고기 자꾸 그래쌌는데 애들마저 안먹겠다카믄 내가 뭔 수로 먹겠심니꺼?
상: 네 잘 알겠구요, 고객님께서 말씀하신 내용 잘 정리해서 담당부서에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전화할때 꼭 녹음 요망(막말한거 녹음해서 올려주시길!!!)
(이하 생략)
자. 요령 정리해봅시다.
1. 절대 유식한 척 하지 말 것. 약간 어눌한듯한 사람일수록 효과 좋습니다.
2. 쇠고기 문제 먼저 꺼내지 맙시다. 그리고 내가 반대해서 안하겠다, 보다는 남들이 주위에서 자꾸 뭐라 하니까 나도 불안하다, 라는 쪽으로 가닥을 잡으세요.
3. 어떤 분도 말씀하셨지만, 항의보다는 충고나 부탁 쪽으로 가시는 게 좋습니다.
4. 가급적이면 구체적인 상황을 만들어서 이야기하세요. 막연하게 사람들이 수군댄다, 이런 것보다는 내가 이런 일을 겪었는데 이것 때문에 무척 당황했다, 나같은 고객들 이런 일 겪지 않도록 신경 좀 써달라, 는 식으로 가시는 게 좋습니다.
원문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0&articleId=36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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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조중동 광고 압박 전화시 요령
조중동 조회수 : 360
작성일 : 2008-06-04 22:55:56
IP : 116.43.xxx.19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직도
'08.6.4 11:06 PM (220.75.xxx.15)선물 받으라고 조선일보 아저씨 다니시던데...
안됐더라구요.
다 거부할텐데....하필 조선일보를 택해서는...2. 기쁨
'08.6.4 11:46 PM (221.141.xxx.104)제가 마지막에 하는말 그리고 하나 부탁좀 할게요. 요즘 젊은 사람들이 많이 보는 경향이나 한겨레나 그런 곳에 광고 넣어주시면 참 좋을 것 같아요. 요즘 이 신문들이 건강하고 정직하다고 다들 말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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