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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반모임에서요...

... 조회수 : 1,042
작성일 : 2008-06-03 19:59:29
오늘 한달에 한번 저희 성당 반모임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개신교의 구역예배 쯤...될거예요.
천주교의 특성상, 개신교처럼 안나오면 나올때까지 계속 전화하고 찾아오고(제가 듣기에),
그러질 않아요..반장이 전화해서 어디서 반모임해요..하면, 오시면 감사하고 안나오시면
할 수없는...저만 해도 어젯밤에 참석 여부를 묻는 전화에 참석하겠다고 했는데
아침에 인터넷에서 놀다보니 10시를 한참 지나 11시 거진 된거예요.
부랴부랴 얼굴 씻고 산발한 머리 대충 물 묻히고 갔죠..전화 좀 해주시징...변명아닌 변명을
하니..그 분들 말씀이 전화 걸기도 미안하잖아...그럼서 5분마다 기다리셨다고..^^;;;
근데, 중요한 건 이게 아니고...

사실 오늘 반모임 저까지 5분 모인 것인데, 모두 나이가 50-70은 넘으시고 정보란 것은
티비나 신문 정도..로 얻으시는 분들이시고..동네 특성상 젊어서 교육도 많이 받으시고
나름 그 시대에 엘리트셨다가 리타이얼 하신..보수적인 분들이세요...

티타임 시간에 제가 살짝 요즘 시국에 대해 운을 띄웠답니다. 그런데 놀랍게 이명박에
대해 비판적 이시더군요..그래서 제가 여기저기서 읽고, 듣고 시위 참여했던 경험담까지
섞어서 설명을 해드렸어요..
물대포의 성능이 어느 정도인지 옆에서 봤다...여고생이 실명했다더라서 부터,
코오롱 워터까지...살살 분위기 봐가면서 열심히 설명해 드렸답니다.
모두들 열심히 들으시고 이명박 오래 못하겠다...그러시더라구요..^^
늦게 가서 거의 두시간을 그렇게 보내고 나오는데, 모두 오늘 귀한 얘기 들었다고..
고맙다고 하시더라구요..뿌득, 보람~

여러분도 나이드신 분들과 합류하실 수 있는 모임이 주변에 있음, 열심히 참석하시고
설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특히 한나라당이 어떻게 될 지 모르지만 절대
박근혜는 안된다..안되는 이유에 대해 설명해 드렸답니다. 연세 있으신 분들, 특히
경상도 분들은 박근혜 지지하시는 분들이 많잖아요..박근혜를 멀리하는게 왜 우리나라를
살리고 애국하시는 길인지...좌악~
아셨죠? 이런 일도 작은 애국이란 생각입니다..

저 잘했죠? ^^
IP : 211.187.xxx.19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dd
    '08.6.3 8:01 PM (124.51.xxx.186)

    네..잘하셨어요...
    전 구박만 듣고 왔습니다.
    쇄뇌 그만 시키라는....ㅡㅡ;;;

  • 2. 네!!!
    '08.6.3 8:04 PM (210.97.xxx.43)

    넘 수고하셨네요..
    그 연세분들..소문 빨리 돌아요..아는 분들 도,모임도 많으시고..
    넘 수고하셨어요!!!!

  • 3. 짝짝
    '08.6.3 8:56 PM (125.177.xxx.47)

    정말 슬기로운 분이시네요..
    윗분 말씀처럼 씨니어분들 소문도 빠르구요, 특히나 귀가 얇으셔서
    무슨 소릴 잘 믿어갖고 오셔요ㅎㅎ

  • 4. 대선전
    '08.6.3 9:16 PM (121.169.xxx.32)

    저랑 이명박 두고 신경전 벌였던 (털어서 먼지 운운했던 대구아짐)
    그 아이엄마.. 지금은 모임에 나오면 제 눈치 슬슬 보면서
    한수 아래로 행동합니다.
    정치도 모르면서 어른들 말만 듣고 그랬다고 하는데
    동생 같아서 그냥 이해 했습니다.
    무식이 무슨 죄입니까??

  • 5.
    '08.6.3 9:30 PM (125.186.xxx.132)

    친일매국을 덮기위해 맨날 반공반공 하는거죠..지겹게도.. 없는 간첩 만들어내서 잡아다 죽이고....공산주의랑 민주주의는 체제가 다를뿐이지.. 어찌 매국노짓에 비교할수있겠어요...

  • 6. 저도
    '08.6.3 10:08 PM (118.37.xxx.249)

    다음주에 반모임 하는데요, 저희동네는 젊은 사람들인데도 별 관심이 없어요. 얘기 꺼내면 제가 예민하고 이상한 사람이 되는 분위기요....
    이번엔 mb가 왜 내려와야 하는지 그의 정책이 왜 잘못된 건지 정리를 해서 프린트해가지고 가서 나눠줘야 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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