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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피를 원하십니까'...
오마이뉴스 중에서...
이 대통령, 아르헨티나를 타산지석으로
이 대통령님, 아르헨티나의 델라루아 정권을 아시는지요? 델라루아는 보수우익을 표방했던 정치인이었습니다. 그는 수도권 시장 출신으로 1999년 대통령에 당선되었지요. 또한 그는 일자리 창출을 제1과제로 내세웠고 5%의 경제성장과 교육개혁을 공약했습니다.
그 역시 '비즈니스 프렌들리'를 지향하여 노동법을 개정하고 외국계 기업의 요구를 많이 받아들였습니다. 친미성향의 경제학자와 교수들이 그의 주위에 포진했었지요.
그는 초반 50%를 상회하는 국민 지지율을 기록하다가 두세 달 만에 20% 초반으로 급락합니다. 서민들의 삶을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주부들이 냄비를 들고 나섰습니다. 말 그대로 '냄비시위'였지요(우리로 치면 촛불시위 같은 것이라고 해야 겠지요).
하지만 대통령은 주부들의 시위를 무시했습니다. 주부들이 뭘 아느냐는 생각을 했는지도 모릅니다. 시위는 전국으로 확산되었습니다. 대통령은 성난 민심을 달래려고 하기보다는 경찰에 맡겨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시위대는 물밀듯이 대통령궁으로 달려갔습니다. 시위대를 막지 못한 경찰은 화급히 기마경찰을 투입합니다.
이 과정에서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생겼습니다. 다급해진 대통령은 군부에 진압을 요청합니다. 그러나 군부는 같은 국민의 시위를 진압하는 데 병력을 투입할 수 없다고 거부했습니다. 결국 2002년 12월 대통령은 사임을 결정하고 대통령궁 옥상에 대기시켜 놓은 헬기를 타고 도망쳤다고 합니다.
이 대통령님, 제발 아르헨티나의 델라루아처럼 되지 마시기 바랍니다.
끝내 우리의 사태도 아르헨티나만큼 심상치 않은 수준으로 비화하고 말았다. 이 대통령은 "이명박 퇴진"을 날이 새도록 외쳤던 시민들의 처절한 함성을 들었는지? 만약 듣지 못했다면 옆에 있는 누구라도 화급히 알려야 한다.
"대통령님, 이대로 가다가는 고시 철회만 하는 것으로 사태를 진정시킬 수 없게 될지 모릅니다"라고.
1. 세아이가 있답니다.
'08.6.1 11:18 PM (210.91.xxx.44)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915009
2. 맞아요
'08.6.1 11:20 PM (121.183.xxx.1)지금 무고한 국민이 이렇게 고생을 하는데,
소고기 문제가 해결된다고 끝날 문제는 아닌것 같아요. 끌어내리든지, 지구를 떠나게 하든지..
국민들의 시위의식이 너무 높아서 단시간에 끝나고 말것도 아닌것 같고요.3. 마침표를찍자
'08.6.1 11:24 PM (125.142.xxx.183)오!!! 전 무엇보다 국민의 편에 서 준 아르헨티나 군부가 놀라운대요...
하지만 우리의 군부는... 국민의 편이 되어줄꺼라는 확신이 어렵네요ㅠㅠ4. 맞아요
'08.6.1 11:27 PM (121.183.xxx.1)군부도...손익 계산 하지 않을까요?
저 정도면 대통령에게 승산이 없으니, 주부들에게 걸었겠죠? 아닐까요?5. 우리군부
'08.6.1 11:35 PM (122.46.xxx.124)별 단 사람들 눈에 군면제자 이명박이 우스워보이기는 하겠지요.
이명박이 정재계를 다 꽉 잡고 있지만 군만은 자기 사람 못 박아놓았으니
계엄상황까지는 못 몰고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은...6. 군부가
'08.6.1 11:36 PM (124.50.xxx.177)국민의 편에 설~거라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도 마세요.
오늘 뉴스 못보셨나요?
군대에서 미국산 쇠고기 안전하다고 교육한답니다.
제 조카가 올해 군대에 갔는데..
그 뉴스를 보면서 속이 터질거 같더라구요.
군대라는 곳이 하라면 해야 하는 곳이잖아요.
그리고 교육을 받은 어떤 군인은 안전한거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미칩니다.
그리고 촛불시위하는 선량한 시민들을 무슨 나라를 위협하는 불순분자처럼 이야기하고..
정부에서 일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다들 미쳤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