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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의 실정이 뭔가요?(나름 진지함)
저희 집에는 몇년째 공짜로 중앙일보가 들어온답니다. 한 1년치 내고는 그 이후로 신문값 낸적이 없어서 그냥 들어오는거 보고 있는데, 참여정부 시절 기사 봐도 그냥 그런 가보다 원래 조중동 웃긴 거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정치란은 잘 안보고 그냥 경제나 문화면만 봤어요.
저도 노무현 안 찍은 사람이고 내심 이회창이 되길 바라는 은근히 세뇌된 보수를 자칭하는 인간이었고, 지난 5년간 의료보험료도 너무 오르고 정부에 대해 불만이 많았어요. 내용은 이 정부는 부자들 돈은 못 뜯어내고 애매한 월급쟁이 돈만 뜯어서 복지비랍시고 지출많이해서 중산층까지 서민으로 끌어내린다. 아파트값 너무 올려놨다. 뭐 이런 논리요.
바긔는 취임한지 석달만에 온 국민이 들고 일어나게 만들었고 제 직장에서도 정치적인 견해가 약간 오고가는 일이 있는데 한 선배가 노무현이 낫다는 얘길 하니 다른 한 분(조선일보 골수 독자) 말씀이 아무리 그래도 엇다대고 노무현이랑 비교를 하냐, 그 인간인 어떻게 했는데 비교할걸 해라.
뭐 이런 논조였어요. 정말 어이 없었거든요.
저는 정말 궁금한게 바긔보다는 낫겠지만, 사람들이 비난할때 제 스스로 납득할 만한 논리를 가지고 싶어서
그래도 아가들 많은 카페보다는 나름대로 연령층이 높은 여기 분들의 얘기를 듣고 싶어요.
노무현이 욕 먹는거 조중동이 장난친거 말구요. 참여정부가 잘 하지만은 않았을테니 실정(?)이라고 해야하나 국민들이 맘을 돌리게 만든 게 뭐였을까요?
싸움나게 만드는 분란 글 말고 진지한 글 부탁드립니다.
1. 찍어준
'08.6.1 12:06 PM (116.46.xxx.17)사람들 속상하게 당을 공중분해 시킨 점이 컸죠..
2. 무슨소리?
'08.6.1 12:18 PM (60.197.xxx.29)조중동이 노무현 대통령을 까대서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민주당 아니 열린당 이것들이 인기에 영합한다고 노통과 차별화 한다고
천지를 모르고 덩달아 노통을 깐거 아닙니까??
열린당 쉐이들의 자폭인거죠.
그러니까 지금 이명박 정부가 실성을 해도 통민당넘들 제대로 반박도 못하고 있어요.
명박의 실정을 논리적으로 반박하려면 자연 노통과 참여정부가 잘 했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는데,
자기네 입으로 이미 노대통령과 참여정부를 부정한 원죄가 있는터라,
지금 자기네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습니다.
저거들이 대체 무슨 말을 할 자격이 있는데요?
이만큼 이명박 정부가 실성을 하는 지금 통민당 지지도가 눈꼽만큼이라도 오르던가요????
얘네들도 아웃입니다.3. 찍어준님
'08.6.1 12:24 PM (61.99.xxx.151)노무현 대통령은 당이 유지되기를 바랬던 사람입니다.
단지 그 속에서 제대로 된 정당 개혁이 이뤄지기를 바랬죠.
그런데 국회의원들이 자리 보전하려고 개혁을 안 한거죠.
그 속에서 유시민 의원이 제대로 된 정당을 만들어 보려고
몸부림치다 욕만 엄청 먹고 나왔죠.
당 공중분해는 국회의원들이 했습니다.4. 사람들을
'08.6.1 1:03 PM (121.131.xxx.127)속상하게 한건
조중동의 귓속말입니다.
끝없이 독약처럼 부어넣었죠5. 찍어준님 보세요
'08.6.1 1:12 PM (58.120.xxx.217)지금도 보세요. 통합민주당 나이먹은 놈들(일부)
이번 총선때 성동구(갑) 국회의원 후보로 통합민주당 최재천의원과(쇠고기청문회때유명했죠) 딴나라당의 진수희가 나와서 경합했는데,
진수희가 뭐 같지도 않은 공약 내세우면서 (이명박 옆에서 찍은 사진들이 공약-.-
난 이명박의 최측근이다. 이런말로) 당선됐어요.
그러다가 얼마전 진수희가 지난 대선 때 노무현대통령이 이명박 후보 죽이기에 나서
비밀조직을 만들었다는 둥 그 조직 사무실이 지금 마포 공덕동빌딩에 있다는 둥 미친소리하다가
사실무근, 명예훼손혐의로 징역 1년 구형 받았거든요.
그러니 통합민주당은 안그래도 의원하고 싶은데 자리 하나 못잡은 어르신-.-들이
최재천 밀어내고 그 자리에 앉으시려고들 난리 났습니다.
상식적으로도 보궐선거를 하면 최재천이 나와야 하는거 아니겠습니까.
지네들이 갖다 댄 규정도 사실에 맞지도 않아요.
아마 최재천 으로 검색하시면 나올 겁니다.
윗분들 말씀대로 공중분해 시킨 건 노무현 전대통령이 아니고
권력과 사리사욕에 찌든 그 당 의원들입니다.6. 저는
'08.6.1 2:11 PM (122.46.xxx.124)처음 노통에게 실망했던 것은 아프간 파병, 그 다음은 경기부양을 위해 부동산 확실히 때려잡지 못한것, 한미 FTA 추진. 머 이렇게 꼽습니다만...
그래서 더더욱 명바긔는 아니라고 당연히 생각합니다.7. 흠
'08.6.1 2:34 PM (220.117.xxx.32)윗분이 쓰신 아프간파병, 한미 FTA는 사람에 따라서 필요악으로 볼 여지가 있습니다. FTA는 우리나라의 수출위주경제때문에 아프간 파병은 북한과 미국이 얽힌 문제구요. 부동산 확실히 때려잡지 못한것도 전 어느정도 이해가 됩니다. 랄까... 사람들의 심리도 문제가 많았고. 그것때문에 세금 올린걸로 엄청 욕먹었구요.
8. 사람
'08.6.1 3:41 PM (125.142.xxx.151)지금 민주당 욕해서 어찌하시려 합니까? 민주세력들이 사분오열된 틈을 타 또 딴나라당 뽑히는 결과를 보고 싶으신겁니까?
저는 좀 다르게 봅니다. 친노파들이 민주당을 깨고 열린당 만들고 나간 건 최악의 선택이었다구요. 민주당에 물론 부패한 원로들도 있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친노파는 386만이 옳은 양 그 윗 세대의 민주세력, 예를 들면 4.19세대 같은 선배들을 노친네 취급하면서 무시했습니다. 자신들을 키워낸 뿌리를 잘라내고, 대선 빚만 떠안기고 떠났습니다. 이명박 정권보다는 낫지만 오만하고 독선적이었습니다.
민주세력이 갈라지니 민주세력을 지지하던 국민들이 실망했고, 그 와중에 조중동은 계속 악을 쓰고, 그리고 나서 10년 타령이나 해쌌던 이명박 정권이 정권을 잡게 되었지요.ㅠㅠ
국민은 저들 발톱의 때만큼도 생각지 않는, 저들만의 세상을 만들려 하는 지금 정권보다는 그나마 국민들 생각은 하는 민주세력이 서툴기는 했지만 훨씬 나은데도 불구하구요.
그렇다고 지금에 와서 무조건 노통이 뭘 잘못했냐, 모든건 조중동과 딴나라당 때문이다 라고 하는 것은 틀린 것이라 봅니다. 잘못한 게 왜 없습니까? 있지요.
예~~ 민주세력(친노포함)~~ 맘에 쏙 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최악의 선택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ㅠㅠ
앞으로는 최악을 피하도록 합시다. 최악을 피하는 것이 최선의 길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지지했던 세력이 정권을 잡든, 반지지세력이 정권을 잡든지 간에 두눈 부릅뜨고 감시합시다.
국민을, 나라를 위한 정치 실수 없이 잘하는지, 어떤지를... 우리 그동안 대리인에게 도장만 맡기고 계약서에 어떤 내용이 적히는지에 대해서 너무 무심했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이 위기를 극복하고 잘되야 될텐데요~~ 남대문 불타더니 정말 기어코 불길한 일이 생기고야 말았네요~~ 하지만 우리 모두 합심해서 이겨내면 우리나라와 우리 국민들 앞에 서광이 비쳐올거라 확신합니다. 모두 지치지 말고 힘내자구요~~
에구 할 말이 너무 많아서 길어졌네요~~ 사실 밤새도록 써도 모자랄 지경이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