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충남 아산입니다.
온양온천역 앞에서 열린, 물론 서울과는 비교도 안되는 적은 수의 인원이었지만 7시30분 부터 밤10시까지 차분하고 즐거운 촛불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어린 중학생들까지 이젠 '명바기'라는 말이 자연스런 일상어가 되었더군요.
' 왜 명바기를 못 끌어내려요?' 라며 묻던 어느 남중생의 맑은 눈망울 앞에서
이 부끄러운 어른은 차마 할말이 없었습니다.
나사렛대 남학생의 멋진 비보이 공연으로 시작,
한켠에 마련된 스크린으로, 유명한 <뼈의 최후통첩> 영화도 관람하고
연이어 시민들의 자유발언..
가수가 울고 갈 노래실력의 아저씨 (앵콜 안 받고 알아서 몇곡 부르시겠답니다 ㅋㅋ)
아이 동요에 맞춰 바꾼 미친소 개사곡을 아이와 함께 부르며 춤추던 씩씩하고 어여쁜 주부님
남자대학생이 추는, 주얼리 보다 더 섹시한 one more time 춤..등에 열광하다
맨 마지막엔 역광장에서 길거리를 향해 <이명박 아웃>까지 목청껏 외치고 나니
오늘 하루 막혔던 체증이 아~~주 조금은 내려가는 것 같습니다.
근데,,,아무래도 감질나서 안되겠어요.
주말에 저랑 같이 서울가실 분 없나요?
저 길고 긴, 아름다운 행렬 속에 들어가 이 작은 목소리와 발걸음이나마 꼭 보태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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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에서도 촛불문화제 했습니다.
아산 조회수 : 541
작성일 : 2008-05-29 23:52:18
IP : 121.152.xxx.22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수고하셨어요^^
'08.5.29 11:54 PM (211.177.xxx.190)짝짝짝!!!
2. 아이참~
'08.5.29 11:55 PM (218.232.xxx.31)아름다운 촛불문화제 전경이 눈에 그려지는 듯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3. 뜨거운
'08.5.29 11:56 PM (220.126.xxx.71)수고 많으셨습니다.^^
4. 멋져요^^
'08.5.29 11:57 PM (203.81.xxx.11)상상이 되네요. 멋져요. 수고하셨습니다^^
5. ^^V
'08.5.29 11:57 PM (211.108.xxx.49)애쓰셨어요. 주말에 서울 오세요.
저도 나갑니다. 광화문 아니면 시청에서 뵈요. ^^6. ..
'08.5.29 11:59 PM (59.1.xxx.68)감사 하다는 말밖에 할말이.... 고생 많으셨습니다
7. 고엽
'08.5.30 12:22 AM (61.98.xxx.190)천안입니다만.......너무 너무 부럽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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