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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얄미워요 ㅡㅡ;
가계부 적자 안내려고 발버둥치며 사는데,
남편은 자기 나름대로 취미를 즐기며 살아요.
골프도 치고, 연주회도 다니고(이건 같이^^; 그치만 제가 먼저 가쟌적 없어요),
동창회다 써클모임이다 늘 바쁘죠...
전 운동 워낙 싫어해서
취미라곤 정말 진부하게도 독서나, 쇼핑 정도입니다.
쇼핑도 뭐 거의 대부분 윈도우 쇼핑이고,
어쩌다 한번 그분(지름신)이 오시면
1,2만원 수준에서 해결하는 정도죠.(얘기하다보니 은근 슬퍼지는군요...)
그래도 외벌이 남편한테 고마운 마음도 있고,
다른 수퍼우먼 아내들처럼 돈을 못벌어오니
전 그냥 최고로 저렴한 수퍼만 찾아다니는 수퍼아줌마로서
남편에게 왠만함면 맞춰 살자 주의죠.
어제였습니다.
왠일로 일찍 들어온 남편이
저녁으로 김치 부침개를 해달라해서 해줬더니
맛있게 먹고나서 골프연습장에 간다고 운동복으로 갈아입더군요.
그러더니..
현충일에 친구들과 라운딩한다..합니다.
전 그순간 너무 분노가 치밀었죠.
샌드위치 연휴쟎아요,그때가!
그래서 우리 세식구 어디 근교라도 놀러가고 싶어서
가계부,통장 뒤적거리며 예산이 얼마쯤 될까 궁리하고 잇었는데...
친구들과 벌써부터 작전을 짰던 게지요.
그래서 저도 한마디 했죠.
도대체 통장이 빵꾸나기 일보직전인데
맨날 골프치고 놀러다닐 궁리나 하냐고!
그랬더니 왠 짱구의 시선으로 절 쳐다보더니..
내가 한달내내 일 열심히 하고 간만에 나간다는데 이럴수가 잇느냐.
저번에 나갔던건 비즈니스라서 재미 한개도 없었다.
그렇게 운동하라고 잔소리해서 운동하는데 왠 딴지냐.
나도 취미란걸 좀 해보는 중인데 협조가 안된다.
어쩌구 저쩌구..
그러더니 저보고 마귀할망구 같다나요?
그러면서 또 계속 절 째려보다가
정 자기가 골프치는게 배아프면 나도 치라 하면서
쌩~나가더군요.
나...참... 어이가 없어서..
자기 골프치는건 비즈니스 관계상 꼭 필요해서고,
내가 쇼핑하는건 과소비?
자기 뱃살은 인격이고,
내 팔뚝살은 지방과다?
자기가 낮잠자는건 체력보충이고,
내가 낮잠자는건 과다수면에 킬링타임?
남편이 너무 얄미워요.
그래서 오늘 아침엔 밥도 안줬어요.
현충일에 아이랑 둘이서 꼭 재밌게 놀고 밤늦게 들어올 거예요!
완전 쳇!!!
1. ㅇ
'08.5.29 12:50 PM (125.186.xxx.132)네. 얄밉네요
2. .
'08.5.29 12:52 PM (125.180.xxx.62)밥주지마세요...
3. 아기엄마
'08.5.29 12:53 PM (203.229.xxx.7)아이랑 둘이서만 노시고 따시키세요. 넘 얄밉네..
4. ...
'08.5.29 12:54 PM (211.209.xxx.150)그러게요. 남편 못됐어요.
아이들이랑 똘똘 뭉쳐서 돈독한 정을 쌓아두시고
나중에... 아주 나중에... 남편 늙고 힘없을 때... 절대 같이 놀아주지 않겠다고... 말해주세요!5. ,,
'08.5.29 12:58 PM (125.138.xxx.220)어린이날 아침 7시부터 매일 365일 아침상(최하 5첩반상)으로 먹어야 하는 양반이 사라진후 6월 6일도 그리 하시겠답니다.저에게도 문제가 있지요.그리하여도 꼭 아침을 챙겨주는 이 무수리 근성!! 암튼 늙어서 볼려고 저는 열심히 운동하고 절제하면서 삽니다..에휴...
6. 와...
'08.5.29 1:01 PM (218.48.xxx.50)몹시 이기적이시네, 남편분.
젊어서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 많으시겠지만
그렇게 하고싶은 대로 다 하고 살다가
나중에 아이한테 무능한 아빠 되기 십상이지요.
와이프한테 풍족한 수입을 안겨주지도 못하면서
남는 시간을 가족과 보내지도 않겠다...
이거 정말 노년을 쓸쓸히 보내겠다고 작정한 사람 아니고서야 어디..7. ...
'08.5.29 1:03 PM (58.102.xxx.127)그래서 저도 쳐요. 아침에 밥할려면 손가락이 안구부러져요.T.T
그래도 치지요....
제밑으로 돈들어가는거 이제 슬슬 시작되니(골프클럽사라는 압박이...)
압박되는 눈치더이다.
그래도 군소리없이 밀어줍니다.
자기맘편히 치자고 나도 같이 치자고 했으니...
그리고 모임가서 보니 골프치는남편들 사이에선
같이 쳐주는 와이프가 멋진와이프라는,
골프는 부부같이하기 좋은 운동이라는,
이좋은걸 왜 안하고, 치는 것도 팍팍 안밀어주는건지...아내들이 뭘 몰라서 그런다는...
고런 분위기더군요.
본인 월급생각들은 안하고 말이죠^^
그래서 같이 쳐주는 멋진와이프되기로 했어요.
대신 생활비에서는 힘드니 신랑이 자기 돈으로...(혼자칠때도 자기돈으로 쳤거든요.)
이제 2번칠거 한번 치더군요.ㅎㅎ
(새벽마다 손주무르며 울지만....)
누군 좋은거 몰라서 안치나요...ㅊㅊ8. 저는
'08.5.29 4:18 PM (211.192.xxx.23)50살 되면 밥 안준다,고 큰소리친게 지금 40살로 내려왔는데 벌써 남편은 43살입니다...
밥 주지 마세요 ㅠㅠㅠ9. 원글예요
'08.5.29 7:21 PM (123.215.xxx.37)와~~ 동지들 많아서 좋네요^^
역시 82님들은 나의 힘의 원천!
아직도 울분이 안가신 상태.
저녁에 아이 데리고 나가서 외식하고 들어왔어요.
남편은 알아서 먹으라고 했어요.
둔한건지 모른척하는건지,원..
별소리 없네요 ㅜㅜ
이것도 저 골탕먹이는 작전인가요?
암튼 밥안하니까 좋네요.쳇!!!
내일 아침도 안줄거예요.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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