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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예민한 반응인가요??

에이 속상해 조회수 : 2,012
작성일 : 2009-11-23 14:56:26


지난 토요일에 시댁에 일이 있어
아이들 둘을 모두 학교에  '체험학습신청서'를 제출하고 보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오늘 새벽 2시가 다되어 집으로 돌아와서
아침에 정말 우리 네식구 힘들게힘들게 출근하고 등교하고 했습니다..

오후 1시반..
4교시 하는 둘째녀석이 학교에서 돌아오고도 남을 시간인데 전화가 없더라구요..
1시면 집에 오는 녀석인데 1시반에 전화해서 학교에서 반성문 쓰다가 늦었다고 하더군요..
사유는 '준비물 미지참'..
토요일에 학교에 등교하지 않아서 준비물은 당연히 모르는거고..
혹시라도 학급 게시판에 알림장이 게시되나 싶어 들어갔더니 아무것도 없더구먼
오늘 학교에서 반성문을 쓰라고 해서 돌려보내는건 무슨 경운가요??

혹시 선생님이 깜빡하셨을까봐 교무실로 전화 넣었더니 알고 계신답니다..
체험학습 보고서는 내일 오전에 제출하겠다고 했더니 알겠다고, 그리 하라고 하시더군요..
선생님께는 반성문에 대해 말씀드리진 않았는데 알고서도 그리하셨다니 속상하네요..

다 알고 계신거 같은데...
혹시 아이들 본보기 보여주려고 일부러 그러신걸까요??
둘째 말로는 크게 혼나거나 손바닥을 맞거나 하진 않았데요..
그냥 준비물 안가져왔으니 반성문 써야 한다고 해서 알림장에 썼으니 엄마가 답장(?)을 써야 한다고 하더군요..

일단 전화통화만 이뤄진거라 속단하긴 이르지만
왠지 우리애만 늦은 시간 혼자 교실에 남아 반성문을 썼다고 생각하니 속상하고 화나네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IP : 121.134.xxx.22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9.11.23 3:01 PM (124.50.xxx.58)

    저도 딸이 처음 반성문 쓰고 오던날 너무 놀랬던 기억이 납니다.

    당황하셨나보네요..

    하지만 좀 지나고 보니 선생님께서 반성문을 나름 규칙으로 쓰고 계시더군요.

    준비물 챙겨오지 않거나, 지각하거나.. 그렇게 여유있는 맘으로 대처하시구요.

    다음부터는 친한 친구 엄마 한명 만드셔서 준비물 같은 것 물어보실 수 있도록 하심도 좋을 듯합니다.

    아이가 3-4학년만 되어도 자기들끼리 휴대폰으로 묻고 답하고 다 하니까.. 그때까지만 조금 봐주시면 됩니다.

  • 2. 혹시
    '09.11.23 3:01 PM (123.205.xxx.49)

    그 준비물이라는게 토요일날 알려준게 아니라
    며칠 전에 알려준건 아닐까요?
    아이에게 한번 물어보세요.

  • 3. 근데요
    '09.11.23 3:03 PM (111.91.xxx.118)

    토요일에 학교를 안갔다고 해서 토요일에 가져오라고 한 준비물을 못가져간 것이 .. 정상참작 정도는 될 수 있을지 몰라도 당연히 받아들여져야 하는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요; 제가 너무 고지식한가요??

  • 4. 그냥
    '09.11.23 3:05 PM (125.180.xxx.30)

    제가 보기엔 좀 예민하신 것 같은데요..
    준비물은 수업에 꼭 필요한 거라서 빠뜨리고 오면 수업에 방해가 될 수도 있잖아요..
    미리 같은 반 친구집에 연락해서 챙기시던지 아님 챙겨달라고 부탁이라도 해서 아이를 보내셨으면 더 좋았을것을..
    뭐 그런걸로 아이 잡으려고 선생님이 그러진 않았을 것 같고 원리원칙을 따지시는 분이시라면 당연히 그렇게 하실 것 같아요..
    저희 큰 아이 담임 선생님은 그냥 아예 교실 밖으로 내 보내서 수업에 참여 시키지도 않거든요.
    저학년이라서 더 그랬나 싶네요..
    제가 아는 분은 지난 여름방학때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가면서 방학숙제 다 해가지고 아이 보내시더라구요..아이도 엄마가 내조 하기 나름이니까요..
    못했어도 안한건 안한거니까 진정하셔요..

  • 5. ^^
    '09.11.23 3:06 PM (220.70.xxx.223)

    학교에 전화까지 한거는 넘~오바하신듯ㅠ

  • 6. 제 생각
    '09.11.23 3:06 PM (121.135.xxx.247)

    선생님이 그냥 넘어가실 수도 있었는데
    좀 과하게 대응하신 것 같긴하구요. 사정을 다 아셨으면서요....
    저라도 좀 속상할 것 같아요.

    그래도 애를 위해서^^
    걍 '다음에 학교빠지게되면 친구에게도 전화해서 알아보자' 하고 넘어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일단 아이가 학교선생님께 반감을 갖게 되면
    아이 정서에 나빠질까봐서요.
    그리고 학기 마지막인데 그냥 털어버리세요.

    아이가 어린 것 같은데요.
    전 고등학생을 둔 학부모 입장으로서요.

    학교 일, 특히 선생님에 대한 불만은 그냥 아무 일 아닌것처럼
    우리가 조심하자고 하며 넘기면
    우리 애한테 좋더라구요.
    좀 중요한 불만도 될 수 있으면 아이에게는 아무 것도 아닌 것처럼 넘기고
    뒤에서 선생님과 조정을 하면
    애가 학교에 잘 적응하고 크게 불만없이 학교생활 하는 듯 해요.

  • 7. =^^=
    '09.11.23 3:07 PM (120.142.xxx.160)

    저는 학교 못갔어도 같은반 친구에게 물어봐서 꼭 준비물 가져가도록 해요~

  • 8. .
    '09.11.23 3:09 PM (125.246.xxx.130)

    그 선생님 나름의 일관된 규칙이 있는 것 같은데요?
    준비물을 안챙겨왔을 경우, 반성문쓰기 같은 규칙요.
    원글님의 사정이야 준비물 안챙겨갈만하다 싶지만
    선생님의 개개인의 사정까지 알아서 감안해가며 규칙을 다르게 적용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애초에 담임선생님께나
    같은반 엄마에게 준비물이 있으면 문자로 알려달라 청을 해놓았으면 좋았을텐데요.

  • 9. 저는
    '09.11.23 3:12 PM (211.253.xxx.235)

    아파서 학교 못갔을때도, 친구한테 전화해서 준비물이랑 숙제랑 물어보고 다해갔는데요.
    프린트물같은 거 나눠주면 친구가 챙겨다주고요.
    요새는 안그러나요?

  • 10. 선생님께서
    '09.11.23 3:23 PM (221.146.xxx.74)

    좀 엄하시다는 생각은 들어요
    그렇지만
    체험은 이쪽의 사정이니
    그로 인해 빠지는 부분이 생기는 건 학생쪽이 열심히 챙겨야 한다고 생각하신 거 아닐까요

    저학년의 경우는
    아이가 아니라 엄마가 챙겨야 하는 거라서
    좀 그렇지만,
    좀 큰 학생이라면 그렇게 생각할 거 같아서요

  • 11. 예민
    '09.11.23 3:25 PM (211.109.xxx.51)

    선생님도 너그러운 선생님, 쫌 빡빡한 선생님...여러선생님계시거든요.
    아마도 약간은 ..
    유하고 배려 많은 샘같으면 넘어가 줬을일이겠지만, 원칙적으로는
    아이가 준비물 미지참은 맞는거 아닌가요?
    엄마가 예민한거 맞는거 같아요, 내아이 나한테는 특별하지만
    선생님한테는 다 같은 아이거든요.

  • 12. 원글입니다..
    '09.11.23 4:00 PM (115.93.xxx.206)

    맞아요..
    제가 좀 많이 당황했었어요.. ^^;;;

    저는 어렸을때 아무리 아파도 학교가서 아프라는 울 엄마의 혹독한(?) 가르침 덕분에
    학교는 절대 결석하면 안되는줄로 알고 있었거든요..

    제가 담임 선생님께 전화를 드린건 혹시 '체험학습신청서'낸걸 잊으셨을까봐,
    그래서 혹여라도 결석처리 되었을까봐 걱정되어 전화를 드린거였었구요..
    최대한 예의바르게(?) 혹시 잊으신건 아닌지, 보고서를 내일 내겠다는 말씀만 드린거였어요.. ^^;;;

    제가 조금 예민하게 오버한게 맞긴하네요.. ^^;;
    또 한가지 배워갑니다..
    하지만 선생님께 아주 약간 섭섭하긴 하더라구요..

    댓글들 감사드립니다..
    마음 가라앉히고 82선배님 말씀처럼 아이에게 더욱 잘 챙겨가라고 얘기해야겠네요.. ^^

    모두들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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