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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서 유럽쪽 배낭여행을 떠나보려 하는데요

30대미혼 조회수 : 1,685
작성일 : 2009-11-23 15:43:53
얼마전에 회사에 사표내고
어영부영 쉬고 있는 처자예요.
이렇다저렇다 할 사건도 없이 평범하게 살다가 어느새 보니깐 나이는 30이 넘어가고
친구들은 모두 시집을 갔네요.

답답한 마음에 뭔가 인생의 돌파구가 필요하단 생각에
배낭여행을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1월달에
유럽쪽으로 혼자서 자유여행을 떠나보려 하는데요
영어도 서투르고, 무엇보다 길치라서 걱정이 많습니다.

일단 저번주에 여권은 복수여권으로10년짜리로 만들어뒀습니다.
내일로여행사를 통해 에어텔 상품으로 예약해두었구요.

다녀오신 분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비용은 300~400 정도 생각하고 있구요
기간은 15~20일 정도 생각합니다.

비용은 얼마나 드셨는지, 유익하셨는지.. 용기를 주는 말씀이 필요합니다.
IP : 218.149.xxx.25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006년에
    '09.11.23 3:56 PM (211.110.xxx.2)

    저두 회사 관두고 딱 보름동안 유럽5개국 다녀온 적 있었어요~
    여행사 에어텔도 아닌 호스텔팩으로(싱글차지가 부담스러워서)
    그 때 한 160 정도로 다녀왔구요. (일본 경유 일정)
    저두 겨울이어서 그런지, 한산하더라구요... 여름엔 배낭족 많고, 덥고 더 힘들 것 같았어요.
    혼자라 좋은 점도 외로운 점도 있더군요. 근데 뭐 닥치면 다 하게 된다는
    혼자서 파리에서는 괜찮은 레스토랑 가서 코스 요리도 먹어보고
    중간중간 가는 곳마다, 한국 대학생들.일본애들 만다서 같이 다니기도 하고
    저도 그 때 나이가 29 정도여서, 제 또래는 거의 없더라는
    한번 꼭 가볼만하긴 해요. 밤 늦게는 돌아다니지 마시고, 조금만 마음의 문을 여시면
    친구도 많이 사귀실 수 있고 (외국인 남자는 조심하세요)

  • 2. 궁금이
    '09.11.23 3:57 PM (124.5.xxx.19)

    저도 30대 초반에 혼자 유럽배낭 갔다왓어요...........아! 정말 다시 가고 싶네요
    유럽은 장님이나 장애인도 여행가능한 곳입니다. 비용은 여러 개인홈피나 여행사이트를 보고 견적을 내셔야 할 문제구요. 무조건 가셔요. 미술관들만 돌아도 문화적으로 뽕을 뽑습니다. 최소한의 상식과 개념과 용기 잇으심 알찬 여행 보내실거여요. 20일이상 권합니다. 너무 볼게 많아요....^^ 홧팅

  • 3. 여행
    '09.11.23 3:58 PM (211.114.xxx.177)

    겨울에 유럽은 많이 춥고 빨리 어두워져서
    배낭여행 다니려면 좀 힘드실거예요.
    이동 계획을 잘 세우시면 괜찮을 수도.....

    해외여행 까페 방문하셔서 구체적인 계획을 의논해 보세요.
    여행의 고수들이 정말 속시원하게 답해 주십니다.^^

  • 4. 2006년에
    '09.11.23 3:59 PM (211.110.xxx.2)

    혼자 그렇게 오랜 기간 훌쩍 떠나기 쉽지 않아요.
    미혼일 때 강추요... 저도 그 때 다녀왔던 게 아직 기억에 남아요
    좋은 곳이면, 나중에 좋은 사람이랑 꼭 다시 오고 싶고
    너무 길게는 잡지 마시구요. 나중에는 좀 외롭더라구요.
    보름 정도는 적당한 거 같고, 가능하면 너무 많은 곳 돌지 마시구요.

  • 5. 유럽여행
    '09.11.23 4:02 PM (125.241.xxx.250)

    유럽배낭여행 한달씩 2번, 호주&뉴질랜드 배낭여행 한달 다녀온 적 있는데요... 물론 저는 동생이나 친구와 함께 갔지만, 여하튼 배낭여행 정말 좋아요. 다들 첫번째 여행의 기억이 중요한게.. 저는 첨 배낭여행 한달 다녀오고 너무 좋아서 또 갔던 케이스인데, 아는 분은 너무 힘들고 재미 없었다고 싫어하더라구요. 뭐든 마음먹기 나름이에요. 영어 잘 못해도 기본적인 단어만 알면 가능하구요, 용기 있게 뭐든 닥치면 다 하게 되니까 너무 걱정마세요. 혼자 여행이 걱정되신다면 일행을 한명 구해서 같이 가는것도 매우 좋은 방법이에요. ^^

  • 6. 좋죠
    '09.11.23 4:04 PM (203.236.xxx.89)

    유럽은 혼자여행하는 여자분들 많이 보입니다
    남편이랑 9월말 10월초쯤에 호텔팩으로 12박으로 프랑스 다녀왔어요
    그 전에는 영국이랑 이태리를 호텔팩 했구요
    처음에는 체코,헝가리, 오스트리아를 팩키지로 갔었죠
    여행지를 좁게 정하셔서 깊게 보시는게 베낭여행은 좋은것 같아요
    떠나실때 공부를 꼼꼼히 하시고 가시면 훨씬 여행이 재미있을거에요
    특히 여행은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이거든요
    저는 책은 물론이고 네이버 유랑의 도움을 많이 받았어요
    거의 실시간으로 여행객들이 그곳 날씨나 정보들을 올려주셔셔
    그것들만 열심히 숙지하셔도 막상 현지에서 당황하지는 않으실거에요
    프린트를 빼서 달달 외우다 시피했어요^^
    한번 재미붙이시면 아마도 다음에 혼자 가실거에요
    유럽은 혼자다니는 남자보다 여자들이 더 많아은것 같았어요
    아니면 둘이 다니는 여자분들도 많구요
    될수 있으면 교통편이 좋은곳을 선택하시는게 덜 위험합니다

  • 7. 오옷
    '09.11.23 4:07 PM (210.105.xxx.12)

    저도 20대중반때 혼자 배낭여행 갔었는데 방학기간을 피해서 갔더니
    대부분이 20~30대의 여성이였어요^^ 회사 그만두신 분 휴가 길게 내신 분.
    숙소에서 마음 맞는 사람 만나면 며칠 같이 다니기도 하고요.
    전 10월중순부터 11월중순까지 갔는데-_- 남부지방 빼고는 정말 추워요.
    아직도 독일에 새벽기차에 내렸을 때 살을 에이는 추위가 생생하게 기억날 정도에요.
    1월이면 남부지방(이탈리아,스페인)을 길게 잡으시고 서유럽은 짧게 가셔야 할 것 같아요.
    아님 봄에 가도 참 좋은데요.
    일단 한번 떠나면 여행기간이 길어진다고 돈이 팍팍드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러니 한달쯤 잡으시고 300쯤 하시면 저렴한 호스텔로 다니시면 괜찮아요.
    네이버에 유랑카페 아시죠? 거기서 정보 얻으세요. 꼭 여행을 떠난다고 뭔가를 얻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혼자 몸으로 긴 여행을 갈 수 있는 기간은 지금 바로 이순간 밖에 없어요.

  • 8.
    '09.11.23 4:09 PM (211.187.xxx.190)

    이왕이면 날씨 풀리면 가세요. 1월은 너무 추워서 왕창 고생입니다.
    길은 나만한 길치 있을까요?
    그래도 유럽은 길안내와 지도가 너무 잘 되어있고 거리가 복잡하지 않으니 지도만으로
    얼마든지 여행가능하지요.
    유럽은 몇군데 가보면 다 비슷비슷해요.
    만약 나중에 갈 기회가 된다면 한두군데 오래 머룰다 오고 싶더라구요.
    좋은 추억 많이 만드세요~

  • 9. 유럽
    '09.11.23 4:12 PM (203.130.xxx.251)

    영어는 유창하게 못해도 되는데 길치라면 조금 고생하실수도^^ 지하철이 잘 되어있으니 지하철 역 잘 챙기시고 주변 건물 길이름 잘 챙기시구요.
    로마는 시티투어도 괜찮아요. 유명관광지만 골라서 코스가 잡혀있기때문에 시간절약도 되고 편합니다.

    에어텔 상품이라면 이미 스케줄은 다 짜져 있을텐데 어느도시를 가는지도 쓰셨으면 더 많은 정보 얻어가실수 있겠네요.
    저도 혼자였는데 호스텔도 이용하고 한인민박도 중간중간 이용했더니 일행도 생기고 정보도 많이 얻고 컴퓨터도 사용하고 편했습니다.

  • 10. 원글녀
    '09.11.23 4:18 PM (218.149.xxx.250)

    여행지는 스위스 쪽으로 갈려고 합니다. 쉬다가 오기엔 너무 좋은나라라고 들었어요.
    여러분의 응원에 정말 힘이 납니다.ㅜㅜ

  • 11. ..
    '09.11.23 4:24 PM (120.142.xxx.180)

    네이버 까페 '유랑' 가시면 유럽여행에 필요한 정보 많이 얻을 수 있어요. 저도 여행갈 때마다 항상 도움 받아요. 참조하세요~

  • 12. 오옷
    '09.11.23 4:27 PM (210.105.xxx.12)

    스위스 .... 저도 트렁크에 넣어서 좀 데려가주세요 ㅎㅎ
    스위스 공기 좋고 풍경 좋고 유스호스텔 정말 깨끗하고.. 근데 오래있으면 좀 심심하기는 해요.
    어쨋든 계절에 상관없이 너무 고민하지 말고 떠나시라고 제가 팍팍 밀어드려요^^

  • 13. .
    '09.11.23 5:16 PM (118.220.xxx.165)

    유럽도 여자혼자 위험할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지하철이나 으슥한곳은 더 그래요
    지난번 여행때 파리 지하철 밤늦게는 조심하라고 하더군요
    소매치기도 조심하시고요

  • 14. 샤모니와몽블랑
    '09.11.23 5:20 PM (123.211.xxx.215)

    하얀산 몽블랑의 설경을 평생 잊을수 없을거구요.
    샤모니 마을로 내려와서 먹었던 고기 퐁듀도 잊지 못합니다.

    이태리도 꼭 가보세요.
    물의도시 베네치아
    음~
    파리도 런던도
    독일도
    오스트리아도...
    한곳에 오래 머물며 즐기셔도 좋겠지만
    처음엔 여기저기 다녀보세요.
    홧팅

  • 15. 경험자
    '09.11.23 6:12 PM (125.186.xxx.127)

    저도 올해 초에 홀로 다녀왔습니다. ^^

    유명 관광지는 경찰이 쫘악 깔려있기 때문에 무서울 게 없지만
    겨울이라 해가 빨리 져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이 좀 위험할 수 있으니 아침 일찍 일어나 활동을 시작하시고 저녁에 일찍 들어가세요.
    박물관이나 미술관 같은 곳은 여는 시간을 파악해서 그 시간 전에는 경치 관광하는 곳 위주로 (뭐 유명한 다리나 건물 등등)보시고 가능하면 유명 박물관이나 미술관은 오픈 직후에 들어가는게 제일 줄도 안서고 사람도 적습니다.

    에어텔이라면 호텔 괜찮은 곳인지 역에서 얼마나 가까운지, 큰 길가에 위치했는지 확인하시는게 필요합니다. 외진곳이나 역에서 먼 곳은 위험하기도 하고 짐 들고 다니기 완전 힘들어요.

    영어는 크게 걱정안하셔도 됩니다. 단어나 지도, 손짓발짓 정도면 충분해요.

    네이버 유랑 카페 가입하셔서 미리 여행 정보 많이 얻으시고
    지도(요즘엔 윙버스 맵이 이것저것 잘 나와있어 좋더군요)를 미리 숙지하시구 가실 곳을 한 지도에 몰아서 표시해두시는게 좋습니다.
    여행책자도 가시는 도시별로 분책해두시구요.

    모쪼록 좋은 여행되시길...^^

  • 16. 아~부럽
    '09.11.23 7:23 PM (220.86.xxx.101)

    부러워요~~

  • 17.
    '09.11.23 7:49 PM (114.129.xxx.230)

    가셔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고 오세요..결혼하고 애낳고..보니..정말 갈 수가 없어요..
    제가 딱 서른에 혼자 유럽여행을 50일 정도 했는데..제 생애 제일 잘한 일중 하나에요..
    가기 전에 책 많이 읽으세요..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정답입니다..

  • 18. ^^
    '09.11.24 1:41 AM (98.166.xxx.186)

    저희 부부도 겨울에 스위스,프랑스,독일,이태리,오스트리아에 다녀왔습니다.
    해가 일찍 지드만요. -,.-
    눈은 엄청 내리고, 춥고....
    스위스에서 차를 렌트해서 저 5개국을 휩쓸,,,

    그래도 재미있는 추억이 많아요.
    여행계획 잘 하시고 잘 다녀오세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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