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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이명박'의 한계

하하하.. 조선일보.. 조회수 : 649
작성일 : 2008-05-26 22:56:01
[류근일 칼럼] 'CEO 이명박'의 한계
정치를 낭비로 보는 기업인
경쟁자와 손잡을 줄 모르고
원칙버리고 편의주의에 빠져
국가·회사 경영차이 알아야
류근일·언론인

입력 : 2008.05.26 20:07 / 수정 : 2008.05.26 22:44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도 불구하고 '촛불 시위대'가 서울 도심을 점거했다. 그만큼 권위란 한번 얕잡아 보이면 다시 쉽게 복원되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문제는 이명박 정부의 권위 실추는 단지 이명박 정부만의 위기로 그치는 게 아니라는 데 있다. 그들의 휘청거림은 '대한민국 진영' 전체의 위기로 파급된다는 데에 사태의 심각성이 있다.

이 점에서 '잃어버린 10년'을 되찾으려 한 진영은 이명박 정부를 설령 탐탁하게 보아 주지 않는 경우라 할지라도 그들의 곤혹이 범보수 진영의 위기로까지 연결될 수 있음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이명박의 좌절'은 바로 반(反)대한민국 계열의 재(再)득세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미 이명박 정부의 당혹을 간파하고 "아하, 너희들 고작 그 정도냐?" 하며 한껏 기가 올라 있다. 10년 만의 보수 승리는 불과 100일 만에 시험대에 올랐다.'6·15 남북공동축전'을 앞둔 저들의 '광우병 괴담'과 반(反)이명박, 반보수, 반미 총궐기는 그래서 절정을 향해 더욱 집요하게 치달을 것이다.

이런데도 이명박 정부는 지금이 위기라는 사실을 그렇게 민감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 같지 않다. 왜 그럴까? 한마디로 'CEO 이명박'의 특성 때문일 것이다. 재벌회사의 CEO는 대체로 정치라는 것을 '이윤 극대화'와는 무관한, 쓸데없는 낭비라고 치부하는 처세에 익숙해 있다. CEO의 세계에서는 오너(owner)에 발탁돼 초고속 승진을 하기 위해선 옆 사람도 냉혹하게 밟아버리는 것이 '필요악'이다. 그래서 대동소이한 경쟁자들과는 '껄끄럽지만 어깨동무할 줄' 아는 자질이 부족하기 마련이다. 또 '물러설 수 없는' 원칙을 정하고 그것을 위해선 모든 것을 거는 전사(戰士)의 자질도 처세에 득 될 게 없다. '회장님의 자식들'에겐 이 두 가지는 오히려 출세에 지장이 되는 무익(?)한 것들일 뿐이다.

'CEO 이명박'도 오랜 세월 그런 세계에서 살고 훈련받았다. 그가 박근혜 씨 등 이명박 캠프 바깥의 범보수 계열과 '연립의 정치'를 하지 않은 것, 그래서 보수대연합 대신 보수분열을 초래한 책임의 큰 부분을 지게 된 것은 그런 연유에서일 것이다. 그리고 그가 정리된 신념을 갖지 않은 채 여기서는 '보수' 저기서는 '진보' 그리고 또 다른 곳에서는 '중도'라며, 실용주의라기보다는 '종잡을 수 없는 편의주의' 세일즈를 한 것도 "원칙이 밥 먹여 주냐?"라는 그의 체험적 이익관(觀) 때문일 것이다.

이런 몇 가지 행태로 인해 이명박 정부는 그동안 좌파뿐 아니라 그를 떠밀어 준 진영의 환멸도 사고 있었다. 그러면서도 "나는 꼭두새벽부터 밤늦게까지 뛰는데 왜 몰라주느냐?"고 고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점에선 회사 경영과 통치 경륜의 차이를 간과한 이명박 정부 자체의 책임이 더 크다. 대통령은 주적(主敵)을 제외한 다수를 내 편으로 엮는 '동맹의 전략'에도 능해야 하고, 반대로, 주적이 발호할 때는 신념의 이름으로 칼을 뽑는 '싸움의 전략'에도 능해야 한다. 그런데 'CEO 이명박' 정부에는 그 두 가지가 다 보이지 않는다.

이명박 정부의 이런 문제점은 CEO의 플러스 효과보다는 마이너스 효과를 갈수록 증폭시켰다. 그래서 나온 것이 취임 3개월 만의 '대국민 사과'였다. 그러나 그것은 '촛불' 군중에 고개를 숙인 것이지 그 배후를 걱정한 국민들에 굽힌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예사롭지 않다. 이명박 정부가 그렇게 밀리면 그를 뽑아준 진영도 한 묶음으로 밀리기 때문이다. 대한민국 진영은 이래서 또다시 비상한 각오를 해야 할지 모른다. '반(反)보수 좌파 헤게모니'냐, 아니면 '비(非)좌파 보수대연합'이냐의 해묵은 테마가 서울 도심에서 또 분출하고 있으니 말이다. 이명박 정부의 탄생은 어차피 이 긴 싸움의 한 정거장이었을 뿐인가. 역사의 싸움은 그래서 끝나지 않았다.

Copyright ⓒ 조선일보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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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우리가 하고 싶은 말이다.

'역사의 싸움은 그래서 끝나지 않았다'

아.. 아... 아....!!!!!!!!!!!!!!!!!!!!!!!!!!!!!!!!!
IP : 121.88.xxx.5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6 10:58 PM (211.179.xxx.47)

    조중동도 조중동이지만..

    모 기독교 신문은 이장로님 힘내세요! 라고 해놨떠라구요.

  • 2. cctv
    '08.5.26 11:03 PM (116.39.xxx.81)

    제*(섬) 기독신문이라고 합니다.

  • 3. 무한도전
    '08.5.26 11:18 PM (121.179.xxx.141)

    근일씨가 언론인?
    (주)조선일보사 회사원 아니고?
    아주 용을 써요.

  • 4. 미친...
    '08.5.26 11:58 PM (220.75.xxx.15)

    잃어버린 10년 그래서 뭘 잃어버렸다는거죠?
    지들이 스스로 그렇게 만들어 놓고서...?
    대통령을 개구리라느니 온갖 헐뜯음으로 개차반인것처럼 갈기갈기 찢어 밞아놓더니
    이젠 대통령비위를 못 맞춰 저런....?

    말 좀 제댜로 해봐라,10년간 도대체 니들이 잃은 게 뭔데?
    진실? 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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