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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이 데리고 오늘 꼭 나가겠습니다.

나가요 조회수 : 807
작성일 : 2008-05-26 13:23:08
아이에게도 꼭 보여주고 싶습니다.

국민이 국민의 권리를 포기하면 어떤 댓가를 치뤄야 하는지...


어젯밤 자동차로 밀어버리면 안되냐는 글 올렸던 겁많은 아줌마입니다.

결국 어제 나가지는 못했고 분노에 새벽 5시까지 잠을 못이뤘지요.

오늘은 남편이 어떻게 반대를 해도 아이 데리고 나갈겁니다.

상황이 위험해지면 일찍 들어오는 한이 있더라도...


선거날 새벽부터 투표하러 가자고 방방거리던 제 아이...

이 아이가 투표권이 있었다 해도 이명박 대통령은 뽑지 않았을겁니다.

BBK사건 뉴스를 보면서 궁굼해 하기에 조금 설명해줬더니

개표 다음날 너무 슬픈 얼굴로 왜 나쁜 사람이 대통령이 됐냐구 따져 물었던 아이니까요.

이 아이가 무슨 잘못이 있나요?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엄마가 되겠습니다.

7시 동화면세점 앞에서 뵐께요...
IP : 125.177.xxx.85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26 1:26 PM (152.99.xxx.133)

    심정은 이해하지만. 아이는 두고 오시지요.
    저는 아이 안데리고 갈겁니다.
    너무 위험하고. 강제진압들어가면 아이와 헤어질수도 있습니다. 아이들고 뛰기도 힘들고.
    아이들을 위해 전부 이렇게 분노하는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니 아이들은 안전하게 집에 두시고요. 어른들이 세상을 바꿉시다.

  • 2. ...
    '08.5.26 1:27 PM (118.217.xxx.116)

    그러세요. 아이가 다칠 수 있지않을까요?

  • 3. -_-;;
    '08.5.26 1:28 PM (222.106.xxx.223)

    저도..
    심정은 이해합니다만, 아이는 두고 오셔요..
    너무 험한 꼴 많이 보입니다..

    윗분 말씀대로 최악의 경우 아이가 다칠 수도 있는거고, 아이와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아이는 안전하게 집에 있게 해 주세요..

  • 4. 아닙니다
    '08.5.26 1:29 PM (125.187.xxx.31)

    아이랑 같이 가셔도 괜찮습니다. 단, 아무리 늦어도 11시경에는 귀가하세요..
    밝은 대낮에, 그리고 사람들 많이 모여있을 때는 폭력진압 못합니다.
    11시~12시 넘어가고 사람들 관심이 끊길때쯤.. 그때쯤 폭력진압이 시작됩니다.
    그러니까 밝은때 아이 간식 맛난거 많이 싸갖고 가셔서, 햇빛도 쬐고 산책하다가 저녁부터 촛불들고.. 그렇게 계실수 있는 만큼만 계시다가 너무 늦기전에 돌아오시면 안전합니다.

    소심한 분들 (솔직히 저도 폭력진압 무섭습니다) 이렇게 밝은때 가서 촛불 숫자 늘려주고 오시는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 5. 나가요
    '08.5.26 1:30 PM (125.177.xxx.85)

    아이 봐줄 사람이 없습니다. ㅠㅠ

    상황이 너무 위험해지면 아이 안전 고려해서 빠지도록 하겠습니다.

    그렇게라도 나가고 싶습니다.

    더이상 이기적인 겁쟁이... 싫어요.

  • 6. Pianiste
    '08.5.26 1:33 PM (221.151.xxx.201)

    맞아요.
    11시전에 귀가하시면 돼요.

    전 어제 신촌에서 끌려가기 시작할때..
    두번 도망갔다가 ....안타깝지만 할일이 많아서 들어왔어요.
    그때 시각이 1시정도 됐었구요.

    친구들이 다 일찍 들어가서 저 혼자서 다녔어요.
    혼자 오신분들도 굉장히 많아요.

    촛불 하나 들어주시는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제 눈으로 목격한건데, 다수가 뭉쳐있을땐,
    전경이 쪽수가 딸리니 어케 하질못하더군요.
    게다가 사람들이 많이 보는 시각엔 어떻게 하질못합니다.

    걱정하지말고 나와주세요.

  • 7. 윗님...
    '08.5.26 1:36 PM (121.140.xxx.198)

    너무 감사해요...

  • 8. 저도 아이데리고
    '08.5.26 1:41 PM (116.42.xxx.141)

    갑니다. 아이데리고 가지말라는 분들은 진심으로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래도 어미인지라 최대한 안전하게 평화롭게 촛불만 밝히고 올려고요.
    데리고 가지말라고 하시니 ㅜ,ㅜ 자꾸 소심해집니다....

  • 9. .
    '08.5.26 1:49 PM (121.128.xxx.136)

    댓글들 읽으며 눈물이나네요..
    저는 아이 핑계로 오늘 못가지만.. 마음은 동화면세점에 있겠습니다..
    건투를 빕니다..

  • 10. ...
    '08.5.26 1:51 PM (222.238.xxx.74)

    눈물이 나... 미치겠어요.

  • 11. ....
    '08.5.26 1:55 PM (121.128.xxx.13)

    아이 데리고 가신다면.. 청계광장의 문화제 쪽이 끝나시면 귀가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청계광장의 문화제는 관리가 쉽기 때문에 그것 조차 막으면 터질까봐 놔두니까요..

    대략 9시-10시 사이에 끝나는 걸로 아는데 그 때까지는 안 건드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12.
    '08.5.26 2:00 PM (58.120.xxx.217)

    전 차라리 아이들이라도 많이 데리고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모두 광화문에 있었던 사람입니다.
    토요일에 전경이 달려오는 거 보며 목숨 내놓고 달려가는데 제 앞에는
    초등학교1,2학년?이거나 유치원생 남자아이와 여자아이 두손에 잡고 달려가는
    엄마와 아빠가 있었습니다. 그 모습 보면서 전경이 우리에게 몰려올 때의 공포와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아이 보호하면서 뛰었습니다.
    그분들도 물론 겁나고 아이 생각 안하신 건 아니겠지요. 역사의 한 순간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자신의 아이가 살아갈 미래를 열어주려 동참하셨을거라 봅니다.

    윗분 말씀대로 새벽으로 시간이 넘어가기 전에는 무력진압하지 않습니다. 못하지요.
    모여있는 시민들이 아직 많고, 인도나 차안에서 보고 있는 시민들도 있으니까요.
    새벽에 보는 이 없고, 나서는 이 없을때 차도에서 보이지 않는 쪽으로 가둬놓고 진압합니다.
    아이 데리고 가시는 분들은 새벽까지 안계시면 됩니다.

  • 13. 에효
    '08.5.26 2:02 PM (125.187.xxx.151)

    심정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아이는 데리고 가지 마시길 부탁 드립니다.
    여기 82쿡은 광우병으로 한마음이 되기 시작했지요
    우리 아이들을 먹일 수 없어서 정말 엄마의 마음으로 시작한 건데
    전교조나 노조쪽 분들이 합쳐졌어요.
    물론 그 분들도 참고 견디다 도로를 점령하고 나서게 된거구요
    얼마나 가슴이 답답하면 이렇게 되었겠어요
    진짜 국민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래도 아이는 안데리고 가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격해지는 분들이 많이 계시자나요
    전주 어느분은 분신 시도 했다는 글도 보이고 하니까 걱정되어요.

  • 14. 나가요
    '08.5.26 2:19 PM (125.177.xxx.85)

    윗님 말씀...

    양심... 맞아요.

    아이 핑계로 남편 핑계로 집에서 분노만 하던 제가

    이제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요.

    안전하다 말씀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아이 귀가 시간 다되가서 이제 나갈 준비 하려구요.

    아이 오면 잠시 쉬면서 아이 의견 물어보고 밥 먹은 후 나갈겁니다.

    적은 금액이지만 성금도 냈고 광화문만 나가면 마음이 좀 편해지고 두통이 좀 가시겠죠.

    아이 걱정해주신 님들 감사드려요. 최대한 아이 안전 챙기겠습니다.

  • 15. ㅜㅜ
    '08.5.26 2:22 PM (58.121.xxx.100)

    어제 집회참가자에요. 유모차미는 주부님, 아들딸데리고 나온 부부, 초등학생 아들손꼭잡은 주부님, 이제 백일좀 넘어보이는 아기안고 계속 참여하시던 이쁜새댁 (나중에 남편분도 오시고)
    가두시위라고 할지 행진이라고 해야하나 암튼..... 여기서 보시는 분들은 도로위에 있는게
    위태롭게 보셨을지도 모르겠지만....제가 9시쯤 빠져나오기 전까지는 안전했습니다.
    아침6시에 도착해서... 솔직히 너무 피곤했지만 아기안고 계신 분들 보면서 너무 죄송해서
    조금만 더 힘을낼수 있었구요. 심지어 이런 분위기면 오늘은 다치는 사람없겠지하는
    안이한 생각하면서 집에 왔네요.ㅠㅠ 끝까지 같이 있지못해 부끄럽습니다.

    전경들이 바로 강제진압하는건 아니니 겁먹지 마시구요.
    분위기 이상하다 싶으시면 바로 인도로 피하시면 됩니다.
    저도 오늘 또 나갈꺼구요. 7살조카 데리고 가자고 언니 꼬시고 있습니다.
    이모맞냐...하실지 모르겠지만...위에 분 말씀대로 자정전까지는 무력진압은
    못합니다. 가족단위 참가자분들 많았으면 좋겠어요

  • 16. ㅜㅜ
    '08.5.26 2:29 PM (58.121.xxx.100)

    아까글올렸다...가두시위를 가뒤;; 왕오타에 놀라 다시 남깁니다.허허
    정말 참가자분들 너무 적었어요. 새벽 살수차 소식에 너무 놀라 택시타고 갔는데
    저같은 분 진짜 많을꺼라....많이 오고 계실꺼라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너무 안오시더라구요.

  • 17.
    '08.5.26 2:39 PM (58.120.xxx.217)

    네 제발 좀 나오세요 ㅜㅜ
    다른 분 말씀대로 현장에 있었던 분들은 늦은 시간이 되기 전까지는 위험하지 않다는 걸
    아시는데. 안오셨던 분들이 새벽에 폭력진압하신 것만 온라인으로 보시면서 위험하다고 하시지
    않습니까.
    처음 광화문 도로를 점거할 때는 아기와 나서지 마시고요. 이때는 정신없이 달려야하고
    차 사이로 나가야 하기도 합니다. 앞에서 자리를 확보하여 경찰도 어찌하지 못하고 차량을 막으며 지켜볼 때 나오셔서 함께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만약 앞으로도 가두행진을 한다면요.

  • 18. 네...
    '08.5.26 6:11 PM (125.142.xxx.162)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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