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아고라에서 본 글입니다.
오늘 언론에서 어떻게 다룰지 첫 방송 보려고 안 자고 있습니다.
조용한 독재 앞에 무릎 꿇는 언론이 될 것인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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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여고생. 조용한 독재가 무섭다. ■ 이예진
사회선생님이 수업중 하신 말씀이 생각납니다.
"너희는 나폴레옹이 대단하다고 생각되니?
하지만, 프랑스 국민들에게 있어서 나폴레옹은 대단한 사람이 아니다.
추앙받는 존재도 아니고, 존경받는 존재도 결코 아니다.
왜냐면, 그는 독재자였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집권 아래 많은 성장을 이뤘다.
하지만 단지 그 이유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그가 독재자라는 것을
눈감아주고 있다. 독재자의 딸이 정치판에 뛰어든다는건
프랑스에서라면, 국민의식이 바로선 나라에서라면 결코 존재할 수 없는 일이다.
이건, 우리나라의 낮은 국민의식을 보여주는 절대적인 예이다."
"이러한 국민의식 아래선, 다시 독재가 펼쳐지는게 가능하리라고 난 장담한다.
물론, 창밖에서 총알소리가 들리는 일은 없을거다. 뉴스가 끊기는 일도 없을거다.
대통령 욕한다고 잡혀갈 일도 없을거다.
하지만, 민주주의라는 포장 하에 조용한 독재가 훨씬 더 무서운 것이라는걸
언젠가 깨닫게 될 날이 올것이다. 현재 내 눈으로 보기엔 그렇다."
2007년 3월, 즉 노무현 대통령님 정권 아래에 있을 시절,
평범한 국민으로서 2008년 대선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을 시절
사회선생님께서, 새로 고등학교에 입학한 눈망울이 초롱초롱한 우리들에게
하셨던 말씀입니다. 그리고 오늘 대운하에 참여하신 분이 올린 글을 읽으니,
그 말씀이, 그 말씀을 하시던 선생님의 목소리가 또렷히 기억이 납니다.
대운하 참여 연구원이 올린 글을 보았습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do/debate/read?bbsId=D101&articleId=166...
한반도 물 길잇기 및 4대강 정비 계획은 대운하계획이라고 합니다.
대통령은 말속임으로, 우리 국민을 속이고 몰래 대운하정책을 추진하려 하는 것입니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FTA와 대운하를 꼭 추진하겠다고 의사를 밝혔습니다.
아마도 대통령은 이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지금 국민이 어떠한 반대를 하든, 내가 이 정책들을 추진하면 대한민국은
발전할 것이고, 난 후에 박정희같은 사람으로 대접받을 것이다.
나라를 키운 대통령으로 대접받을 것이다."
여러분, 지금은 민주주의 사회입니다. 우리가 뽑은 대통령 입니다.
국민에 의해 뽑힌 대통령이, 총든 대통령처럼 행동하고 있습니다.
국어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
"지금 대통령이 노무현이였다면, 청와대는 이미 폭격당했다.
이명박이니까 이정도다."
지금 대통령은 조용한 독재를 펼치고 있습니다.
언론사들을 손에 쥐고, 국회를 손에 쥐고
조용한 독재를 펼치고 있습니다.
숭례문은 우리에게 경고를 줬습니다.
새로 대통령이 될 사람은, 조선부터 우리가 일구어온 역사를
완전히 무너뜨려버릴 사람이라는것을,
숭례문은 스스로를 불태우며 예견한 것입니다.
난 우리가 참 걱정이 됩니다. 이명박은 5년만 파란지붕 아래 살다 가면 끝입니다.
이명박은, 광우병으로 죽든 그냥 죽든 17년 후면, 죽을만한 나이가 되는겁니다.
이명박은, 20,30년 후에 나라가 망하든 말든 상관할일이 없습니다.
하지만 우린 20년후, 30년 후에도 이 나라 위에 서있게 될 사람입니다.
건강하게 두다리 딛고 이 땅 위에 서있을 사람입니다.
그래서 더 걱정이 됩니다.
여러분, 5년 후에 올바른 선택을 해 주십시요.
조용한 독재. 끔찍히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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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여고생... 조용한 독재가 무섭다...
... 조회수 : 934
작성일 : 2008-05-26 03:59:02
IP : 218.232.xxx.3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
'08.5.26 4:18 AM (222.64.xxx.214)박수를 쳐도 들리지 않겠죠..?
2. 안들려도
'08.5.26 9:16 AM (116.121.xxx.56)박수 입니다.
고등학생의 글이라니 더더욱 박수 입니다.
이 똑똑한 아이들이 어른이 되어 더 발전된 나라를 만들어 갈때까지
우리 어른들이 적어도 그때까진 이 나라를 지켜내야 할텐데...
참으로 부끄러워하며,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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