햏들 어차피 다 아프리카나 진보신당 걸로 보셔서 다 아실거고
난 조금 다치고 신발 뜯겼지만 무사하오.
여자들한텐 함부로 손을 댈수가 없어서 (여경들만 여자들 연행진압가능 나중에 그 와중에 화장곱게하고
여경들 오셔서 여자들 잡아가더이다)
우린 그나마 무사했소. 남자분들이 방패가 되서 막아주셨고 여자랑 노약자들은 원래
다 대열밖으로 보냈지만 여자들이 가만히 뒤에서 보고있지않고 뛰어들어 함께 싸우고 막았소.
방패가 되서 서로 깍지끼고 전경들앞에 선 남자들을 지탱해주고
전경들이 치사한 수법이 뭐냐면 얘넨 어차피 자기가 밀고 우리가 막고 이러면 대치되니까
맨 앞에 있는 사람을 다섯명정도가 잡고 자기들 대열안으로 끌어들이오. 물귀신처럼
그래서 완전 미친듯이 그 사람들 구해내고 나 막 전경들 속을 할퀴고 찍고 꼬집어서 떼냈소
후드입은 남자들을 전경들이 뒤에서 잡아댕겨서 목졸려서 시뻘개지고
옷 다찢어지고 남자분들..그랬소.
다들 이런 시위 있을줄 모르고 즉흥적으로 온 사람들(운동권이 아닌 일반인들)이 대다수라
옷차림도 시위에 안 적합하고(여자분들 하이힐 신고 명품백들고 전경들에게 돌진)
연령도 가지각색이었지만 20대가 가장 많았소. 30대초반과.
사람이 너무 모자랐소. 분해서 미친듯이 울었던것같소. 한 오백만 더있어도 이렇게 일방적으로
개취급 당하진 않았을텐데. 쓰레기쓸어내듯 쓸어내더이다.
방패로 찍길래 내가 방패로 사람쳐도 되냐고 했더니 비웃으면서 쳐도돼. 왜~ 이러더이다.
그래서 내가 손으로 등 두드리니까 정색하고 욕하길래 왜, 니들은 방패로 사람찍어도 되고 난 두손으로 사람 치면 안되냐
했더니 넌 안된다고 또 썩소 짓대. 그게 니들 법이냐고 하니까 씨발년 좀있다가도 그딴식으로 굴수있나 보자고 하더이다.
다시 말하지만 대부분 남자분들이 방패가 되어서 막아주고 여자들 많이 보호해주셔서
여자들은 그나마 전경에게 직접 당한건 덜하지만 만만하게보고 개처럼 뒷덜미 잡고 끌어내고
미친듯이 밀어서 여자들 몇명이나 뒤에서 깔려서, 사람 깔렸다고 좀 비켜달라고 애원해도 방패로 처밀고.
그래서 결국 구급차왔소.
뒤에 나이든 남자분들 팔짱끼고 구경만 하시길래 여자들이 울면서 좀 도와달라고
같이 막아달라고했는데 아무도 안 나서더이다.
기성세대를 보는 중,고등학생들의 마음도 이랬겠지라.
우린 한두명이 흥분해서 달려든거빼곤 다들 평화시위 주창했고
정말 공격도 안했소. 전경들 자다 우리땜에 출동해서 열받았는지 눈에 독기를 품고 방패로 내리찍더이다.
자세한건 동사방에 쓰겠소.
이 후기쓸려고 집에 돌아왔소.
그리고 햏들 지금이라도 제발 광화문으로 가달라고 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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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아침까지 촛불시위참가했던 여자분이 올린글입니다
오늘 새벽 조회수 : 968
작성일 : 2008-05-25 08:59:38
IP : 218.52.xxx.3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아이고
'08.5.25 9:04 AM (121.88.xxx.149)저는 어제 전경들에게 포위했다가 남편눈치 보느라 중간에 화장실 간다는 핑계로 빠져 나왔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결국 이렇게 되었군요. 어차피 차도 끊겼음 거기서 같이 한목소리를 낼것을...
어제 386 교보문고 쪽에서 모인 분들과 합세하신 분들은 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아실 겁니다. 나머지 분들에게 괜시리 미안해 집니다.2. ........
'08.5.25 9:22 AM (203.228.xxx.197)http://blog.daum.net/555ljs/4319365
시위진압 동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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