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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학자금대출금 갚는데 기분이 살짝 상하려고 해요.
결혼한지 일 년 조금 넘었는데 그 동안 계속 갚아나갔고,
앞으로도 반 년 넘게 갚아야 해요.
매달 7만원 정도. (학자금 대출 2건)
그리 많은 액수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사실 그렇게 생각해 오기도 했구요.
그랬는데 오늘은 살짝 빼따닥한 마음이 드네요.
5월에 지출도 많아서 더 그런가봐요.
(행사도 많았지만, 시어머니 생신으로 대대적으로 큰 돈이 나갔어요)
학자금 대출 없이 결혼한 내가 억울하다는...
그런 얼토당토 않은 생각마저 드네요.
꼬박꼬박 등록금 내주신 우리 부모님은 뭐냐고~!
나는 장학금도 탔다고~!
돈 가지고 이런 생각하는 게 제일 치사한 거 같은데...
치사하게도 그런 생각이 드는 걸 어떡해요.
신랑에게 티 안내게 여기서 풀고 가요.
저 좀 달래주세요.
1. 에구
'08.5.22 3:46 PM (211.204.xxx.171)기분 좀 그렇긴 하겠네요
그래두 금액이 작은것에 다행이라 생각하세요 반년이면 끝나니까요
제 친구경우 결혼하고나서 한달 반인가 있다가 엄청나게 싸웠거든요
그 이유가 결혼할때 산 다이아 반지, 결혼전에 남편이 타고다니던 차와 결혼예복값 모두
남편 카드로 결제된거라 맞벌이 해서 갚는거라서요
이런 내막 알았음 남편 예복이고 반지 안하는건데 하면서 속상해 했어요2. 형편이
'08.5.22 3:48 PM (211.53.xxx.253)안되니 대출받으셨을거고 그래서 대학졸업하셨을테니
다행으로 생각하세요..
대학 꼭 나와야하는건 아니지만
우리 사회에서 대학 안나오면 그만큼 힘들잖아요.
마음 푸세요...3. ..
'08.5.22 4:12 PM (116.126.xxx.250)그렇게 해서라도 대학 나와 사회에서 한자리 할만해지니 님과 결혼할 수 있었던거 아닐까요?
남편분이 아무리 인간성 좋고 사람 됨됨이가 좋았어도 대학 안나온 사람이었으면
님이 남편과 결혼하고자 마음 먹는데 전혀 주저함이 없었을까요?
지금의 남편을 만든 밑거름이었잖아요 너그러이 생각하시길.4. ^^
'08.5.22 4:17 PM (125.184.xxx.17)빚 몇 천만원대로 갖고 장가오는 남자도 많아요^^
빠듯한 살림에 살짝 속상한 마음 이해가지만
딴거도 아니고 공부한거니 좋게좋게 생각하세요5. 맞벌이?
'08.5.22 4:18 PM (59.5.xxx.126)맞벌이인데 남편 대출금만 갚아나간다면 억울하겠지만 남편이 월급 받은돈으로 갚아나가는거잖아요. 그 월급은 그 대출때문에 가능했던것이고요. 카드빚도 아니고 노름빚도 아니고 학자금인데 시어머니 생일상이 싫으셨엇나보네요
6. ......
'08.5.22 4:20 PM (117.53.xxx.217)전 차라리 원글님같은 경우라면 좋아죽을 것 같아요....
시아버님 사기당하시고 놀러다니신다고 지신 빚땜에 돈이자만 매달 350만원씩 1년반을 냈어요....참다참다 폭발해서 더이상은 죽어도 못낸다고 드러누웠습니다..남편은 미안해하지만 시아버님 넘 당당해하셔서 저 나쁜 며느리로 아예 찍힐 생각하고 한번 터트렸네요. 그랬더니 가지고계신 땅파셔서 해결하신다는구요....헐헐.....7. ..
'08.5.22 4:27 PM (220.123.xxx.68)맞벌이지만 내 학자금대출 당연히 생각하고 갚아주는 남편 새삼스레 고맙네요
8. @@
'08.5.22 4:28 PM (221.163.xxx.42)맞벌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남편이 백수도 아니고 돈벌어오는데
다른데 쓴돈도 아닌 학자금 가지고 속상하다 하시면
너무하는거 맞습니다.
다른일로 마음이 꼬인셨다면 그일먼저 푸세요.
저도 학자금 대출 받아서 대학다니고 월급받아서 갚았는데
제가 공연히 부아가 ㅠㅠ9. 원글이
'08.5.22 4:32 PM (125.141.xxx.23)..님 말씀을 듣고 보니 저희 남편도 그런 마음일꺼란 생각이 드는군요.
왜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을 못했는지...
내가 뭘 하든 늘 지지해주는 남편인데, 꼴랑 7만원 때문에.10. ...
'08.5.22 4:36 PM (210.94.xxx.89)저도 학자금 대출 월 7만원씩 나가던거 결혼하고 나서도 쭉 갚고 있었는데
남편이 어느날 갑자기 저한테 말도 안하고 그냥 일시불로 갚아버리고
나중에 저한테 말해줬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11. ..
'08.5.22 4:58 PM (125.177.xxx.31)ㅎㅎ 맞아요 학자금이야 내남편이 공부한거고 그걸로 먹고사니 그러려니 하죠
시집 시숙 빚갚는 속은 더 쓰려요 정말 미친* 소리 나옵니다12. 그래도..
'08.5.23 9:57 AM (155.230.xxx.43)저도 원글님 맘이라면.. 살짝~ 기분 안 좋을것도 같아요.
제 경우도.. 저희 결혼할때 시댁에서 저희 결혼시킨다고 대출 받은거.. 갚았어요.
공연히 짜증스럽더라구요.
말로 설명할수 없는... 짜증스러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