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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업주부님...행복하신가요?

궁금해서요. 조회수 : 4,826
작성일 : 2008-05-15 16:50:11
전에 이기적인 남편에 대해 글 올리고 여러분들 도움글도 받았었는데요,

아이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라는 압박을 받는 아내...


남편은 기본적으로 가정을 가장 중요시 생각하는 사람이예요.

제가 아주 극단적인 상황까지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남편은 그걸 단번에 일축해버렸어요.

남편의 결론은 제가 직장 그만두고 아이 돌보면 된다는 것입니다.

돈도 중요하지만, 아이 얼굴의 벌건 자욱(아토피)... 그걸 먼저 없애는데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자... 는 것이죠. 사실 조금 신경쓰면 좋아질것도 같은데...

아무래도 남의 손에서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사실 입니다.

다행히 어버이날 전에 얘기가 되서 남편이 자기집에도 우리집에도

좋은 아들, 사위가 되었어요. 적어도 그 주만큼은...

사실 늘 친정에 다녀오면 짜증내는 남편때문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엔 괜찮았어요. 자기도 느낀게 있는 것 같았답니다.

문제는, 저보고 빠른시일내에 직장을 정리해라 아니라면

그걸 대체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을 찾아라... 였는데요,

대안이란게 남편맘에 안들게 분명하고 엄마가 아이 키우는 것과

맞먹은 대안이 어디 있을까 싶고...

거의 15년 이상을 직장생활하던 사람으로서 전업주부로

완전히 돌아선다는게... 마음이 빨리 정해지지 않아요.

한편으론 직장 그만두고 이러저러하게 해봐야지...하고 상상할때가

있지만, 과연 그렇게 될런지... 저 자신을 믿지 못하겠고,

지금까지 쌓아놓은 경력이 단절된다는데 대한 불안감이

있네요. 적어도 2년 이상은 아이를 키우는데 집중해야할 것 같은데

그 이후에 이쪽으로 다시 일 할 수 있을지는...

거의 불투명이랍니다.

5월 중순이 넘어가는데... 아직 뚜렷한 결론을 못내리고

갈팡질팡하고 있답니다.

과감히 자기 일 포기하고 전업 맘으로 사시는 주부님들...

행복하신가요?

결정에 후회는 없으신가요?



IP : 210.96.xxx.75
4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15 5:00 PM (121.135.xxx.218)

    돈벌어오라는 남자보다 낫지만, 많이 난감하시겠어요..
    아이가 3돌 될때까지는 옆에 엄마가 붙어서 세심하게 케어해주는게 사실 제일 좋거든요.
    (만약에 엄마가 공격적이거나 나약하거나 우울하다면 아이를 붙들고 있어도 별 소용 없구요..오히려 아이에게 해가 될 수도..)
    엄마 되기가 쉽지 않아요.. 정말 많은것을 희생하고 포기해야 해요.

    아이들 놀이치료 하는 선생님이 그러시더라구요. 딱 세살까지만 제발 아이를 세심하게 돌봐달라고..
    돈 몇푼 벌자고 그 시기를 놓치면 나중에 아이가 커서 정신적 물질적으로 몇배로 댓가를 치르게 된다고요.
    물론 치료 받아야 할 아이들을 주로 보시는 분이고 요새 치료 받는 아이들이 하도 많아서 (대기자명단도 수두룩이에요..)
    그렇게 말씀 하셨을 수도 있고요,
    그리고 엄마 인생과 아이의 인생을 잘 분리해서 생각하고 엄마 인생도 중요하기도 하지만요,
    저 개인적으로는 남편 의견에 한표를 던집니다.. 아이가 아토피까지 있다면요.
    그리고 한 가정을 이루었으면 나보다는 다른 사람이 앞설 때도 있고 그걸 받아들여야 할 때도 있는 거 같아요.
    그냥 제 의견일 뿐이니 깊이 잘 생각하셔서 좋은 결정 내리시길 바래요.

  • 2. 저도 극단적으로
    '08.5.15 5:02 PM (218.48.xxx.96)

    돈 벌어오라는 남편과 집에만 있으라는 남편
    둘 중에 하나 고른다면
    후자를 택하겠네요

  • 3. 저는
    '08.5.15 5:04 PM (125.178.xxx.15)

    직장맘의 딸이라 그런지
    엄마가 집에 있는 친구가 부러웠더랬죠
    친정엄마가 결혼하고 바로 놓지 않으면 돈 욕심에 그만 두기가 힘들다기에
    임신하고 그만 두었는데...
    전업이라 후회하는게 아니라 돈욕심에만 후회합니다
    돈에만 욕심안부린다면 ......

  • 4. ..
    '08.5.15 5:10 PM (211.176.xxx.13)

    친정엄마가 교사였는데, 아버지가 맞벌이는 못난놈들이나 시키는?거라며, 결혼하면서 그만두게 하셨대요.
    그걸 보고 자랐는데..
    일이 정말 적성에 맞는 분이시라면, 엄마의 행복 또한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일복있는 사람이 집에 있으면, 몸이 아프다는 얘기도 있지요.

  • 5. 저또한
    '08.5.15 5:14 PM (121.147.xxx.151)

    직장맘의 딸이라
    엄마가 학교 다녀오면 맞아주는 친구 무지 부러워
    저도 망설이다 전업을 택했는데 돈만 생각하면 후회되지만
    그 나머지는 만족합니다.
    적은 돈으로 알뜰하게 사는 것도 나름 행복하다면 웃으시려나^^?

    전 이것 저것 살뜰하게 가족을 돌봐줄 수 있다는게
    너무 행복하고
    가슴 뿌듯할 때가 많아요.

    직장 다니던 친구들 다들 지금은 장의 자리에 앉아서
    사회적으로 신분의 차(?)가 크지만
    그래도
    가족들과의 사랑 추억 이런거 듬뿍 느끼면서
    아롱다롱 살아온 날들이 전 좋았거든요.

  • 6. 상황에따라
    '08.5.15 5:19 PM (124.54.xxx.18)

    다른 거 같아요.전 출산과 동시에 일을 그만뒀는데 참 바쁘더라구요.
    일할 때보다 더 많이..지금 3년 정도 전업이고 임신중인데 하루가 어찌 가는지 모르겠어요.
    억지를 부려 일을 계속 했으면 할수도 있는데 자식은 제 손으로 키우고 싶었어요.
    그래도 맘속에 10%정도는 일하고 싶은 생각도 간절하죠.육아가 힘들 땐 돌파구를 찾고
    싶었으니깐..
    이제 세돌 다가오고 좀 더 수월해지고, 시댁이 가까워서 한번씩 맡기고 뭐 배우러도 다니고
    그래요.곧 출산예정인지라 이 자유로움도 끝이겠지만 말이죠.
    집에 있어도 전 잠시도 게을리하지 않아서 어쩔 땐 더 피곤해요.일을 만들어서 하거든요.

    시댁에서 저 쉬라고 첫 애 데리고 가서 잘 때는 갑자기 너무 심심하던걸요.
    아기 낳기 전까지는 일하고, 애가 어느 정도 크면 일하는게 좋은 거 같아요.

  • 7. 경제적인건
    '08.5.15 5:35 PM (220.81.xxx.159)

    아무래도 좀 아쉬운 면이 있죠...하지만 전 만족합니다.
    엄마의 정성을 따라올 수 있는건 없어요. 저 어릴때 경제활동 하시 엄마때문에 힘든거 많아서 절대 내 아이한테 그거 시키고 싶지 않아서 그만두었구요.
    중요한 시기에 밖에서 방황도 많이 했답니다. 엄마가 집에 계셨음 없었을 일이에요. 모두가 그런건 아니지만 전 빈집 들어가는게 싫었거든요.
    어느정도 커서 유치원 다니고는 조금 여유가 생기나 싶더니다 초등학교 가니 엄마몫이 훨씬 커지네요.
    저희 아이 미술학원 하나 다니고는 나머지는 다 제가 가르쳐요. 학원 여러군데 돌리는 돈 만큼 번다고 생각하고 있고 아이와의 관계에도 너무 좋네요.
    전 오전에는 운동하고 취미활동하는데 쓰구요. 아이 돌아온 시간부터는 쭉 아이와 시간 보냅니다. 예체능말고는 사교육 전혀 없이 케가 키우는게 목표구요.

  • 8. 그건
    '08.5.15 5:38 PM (210.4.xxx.154)

    님이 자발적으로 정말 좋게 생각해서 선택하시고
    전업주부로서의 일에 적극적으로 임하셔야 행복할 수 있겠죠
    아무리 100명 1000명의 전업주부인 분들이 행복하다 하신들,
    님 맘에 안들면 행복할 수 없는 거겠죠..

  • 9. 적성에
    '08.5.15 5:38 PM (59.11.xxx.199)

    무엇보다도 적성에 맞아야 겠지요..
    저도 집에 있으면 무지 답답할것같았는데
    아기돌보며 집에 있는게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행복하답니다.

    아기를 키운다는게 얼마나 제 자존감을 높여주는지 몰라요.
    무엇보다도 남편이 알아주는 일이라서 말이죠.

    집안 살림하고 반찬 만들고 청소하고 아기 돌보고...
    정말 하루가 짧답니다.

    요즘은 아예 전업주부로 눌러앉을까 고민중입니다.
    아기가 6개월이라 어차피 한참을 돌봐야 하겠지만요.
    지금으로선 초등학교 갈때까지 돌봐주고 싶은 맘이에요.

    집에서 건강에 좋은 음식 만들어서 가족 챙기고
    깨끗한 집 유지하고....
    등등 전업주부가 하는 일은
    식구들을 위하는 일이고
    정말 훌륭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 10. ....
    '08.5.15 5:51 PM (211.59.xxx.84)

    아이를 위해 직장을 그만두라는 남편.........은
    굉장히 책임감도 강하고 나머지 부분은 자신이 책임지겠다는 의지가 강한것 아닌가요?
    부럽네요...........

    좀 보수적이고 이기적이더라도 그부분으로 커버할 수 있을것 같아요.

    전 전업주부 엄마 아래서 자랐어도 맨날 돈돈돈.....하며 짜증많고 학교갔다오면 단 한번도 집안 청소나 설겆이가 되어있는걸 본적없이 자라서...........뭐 전업엄마라고 굉장히 좋았던 기억은 단연코 없습니다만.......남편이 돈벌어주는걸로 살림만하면서 가끔 바가지까지 긁는 여자들 보면 세상에서 젤로 팔자좋은것 같아요...

    과연 나는 언제까지 일을 해야하는 건지....

  • 11. 원글
    '08.5.15 6:01 PM (210.96.xxx.75)

    짧은 시간에 이렇게 많은 댓글을...감사합니다.

    "전업이라 후회하는게 아니라 돈욕심에만 후회합니다 "
    이 댓글에 앗...하며 제 맘을 다시 돌아보게됩니다. 저도 어쩜 일보다 돈에 더 관심이
    많은 건지...다시 생각해봐야겠어요.
    돈벌며 쓰던 습관...이거 쉽게 고쳐지는 것 같지 않은데...잘살던 못살던
    스스로 경제력이 없으면 맘껏 돈을 쓰기가 힘들다는 얘길 들은 적이 있거든요.
    사실 세돌까지 아이 제손으로 키우고 싶었는데...정말 욕심때문인지...에휴~

    또 다른 좋은 충고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12.
    '08.5.15 6:07 PM (124.50.xxx.149)

    나름 만족해요..
    삼십대초반일때는 돈도못쓰고 애둘에 낑낑거리며 마트나 다니고,, 멋내고 화장하고 돌아다니고 싶어도 그럴데가 없고,, 친구들의 연봉이 부럽고,,, 그랬는데,,,
    나이가 더 드니까,,
    돈 안벌고, 나름 알뜰히 자기시간 갖고,, 그런거 되게되게 만족해요,,
    나이가 드니까 몸이 틀려져서,, 내가 밥해먹고 살림간수하기도 이렇게 벅찬데,
    직장까지 다녔으면,,, 내 월급땜에 그만 못두면 ,,, 너무 고역이겠다,... 처음부터 외벌이로
    식구들이 적응하게 한게.. 더 낫다,, 싶어요,,
    물론 사회활동에 대한 갈증이 전혀 없는건 아니지만,,, 약해요,,다른사람보다,,,

  • 13. 저는
    '08.5.15 6:07 PM (219.255.xxx.120)

    사실 행복하다고는 못하겠어요.. 지금도 누가 집에서 노냐? 그러면 울컥하고 ㅠ.ㅠ
    내가 왜이러고 있나 속상하고..친정에도 용돈하나 못 보태드리는 딸이 되버려 너무 우울하고..
    그런데 남편은 좋은사람이고 어떤 부담도 주질않아요.
    다만 제가 욕심이 있어 만족을 못하죠..
    그런데 늘 울적하게 살지는 않아요. 애 둘을 보느라 그럴새도 없거니와.. 성격이
    제 우울함을 다른사람한테 전파하는 스탈이 아니거든요 -- (남한테는 좋은거죠 뭐ㅓ)

    더구나.. 저희 큰애가 네살인데.. 제가 생각하기에도 나 육아에 소질있나 싶게 잘자라고
    있습니다. 한글을 빨리안다 -- 뭐 이런건 없구요. 똘똘하고 밝고 엄마랑 소통이 잘되고
    다른데가서도 뭐든 빠지지않고 그렇거든요. 보람을 느껴요

  • 14. 남일아니라
    '08.5.15 6:11 PM (219.254.xxx.137)

    저도 남편이 집에 있어주길 원했고...아이가 약하고 아토피도 있었죠.
    제가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며 일하는 편이기도 했구요. 완벽주의라고 해야하나..
    암튼 그러다보니, 남편이 집에 있었으면 좋겠다며..게다가 남편이 출장 자주 다니는 직업이라, 자기가 돌아왔을때 집에 아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도 했구요.

    제 동료들 이제 다들 잘 나갑니다. 저도 한때 그랬었지만, 지금은 그냥 아기 키우고 있는거죠.

    근데...
    전 후화는 거의 안합니다. 돈욕심도 그리 많은 편이 아니라 그런지는 모르겠구요. 제가 일하면...돈은 조금 더 벌릴지 모르지만, 아이들 남의 손에 맡기는 것도 그렇고...아이들 자라는 모습 한순간이라도 놓치는게 아쉬울 것 같고 그러네요.

    위에 놀이치료하시는 분 얘기 있는데...
    제가 아는 언니가 언어치료사이고, 우리나라 최고 대학이라는 곳에서 학사 석사로 아동학 전공해서 아이들 상담하는 일 햇었는데요.
    그 언니는, 아이들 위해서 일 접더라구요. 남의 아이들 상담해주는 것보다, 자기 아이들이 바르게 자라게 돕는게 더 중요하다구요.
    그거 보고 저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대개, 아동상담쪽 일 하는 분들 중에, 자기 아이들 돌보는 일에 몇년은 올인하는 분들 많으신 것 같아요.

    그렇다고해서 전업주부의 아이라, 맞벌이의 아이라...뭘 잘하고 잘크고..하는 건 아니리라 생각되요. 더 중요한건, 엄마가 그 선택을 해서 행복하냐에 달렸고, 그 행복이 아이들에게 미치니까요.

    전 일할때보다는 행복해요.
    근데, 어떤 선택에도 후회는 있어요. 나중에 뒤돌아봤을때 뼈저리지 않을 후회쪽을 택하는거구요.

  • 15.
    '08.5.15 6:32 PM (58.226.xxx.37)

    근데 보니까요... 같은 직장맘이라고 해도
    생계형과 자아실천형(?)이 좀 구분이 되는 거 같아요.
    엄마가 좀 전문직이면 수입도 많으면
    아기를 돌보는 대안도 좀 안정적이더라구요. 엄마보다는 못하겠지만요.
    하지만 생계형으로 나가는 직장맘의 경우는 아이들이
    좀 달라요.
    몰라도 되는 것도 너무 빨리 알게 되고
    정서적으로 불안하고(이게 보통 때는 드러나지 않지만 아이가 화났을 때 확 드러나더군요)
    아이 어렸을 때 돈 더 벌어둔다는 생각으로 일하시는데
    그때가 제일 엄마가 필요한 때이지요...

  • 16. ..
    '08.5.15 6:47 PM (121.135.xxx.218)

    첫댓글 단 사람인데요,, 맘님 말씀도 맞는 거 같네요..

  • 17. 저요
    '08.5.15 8:22 PM (58.148.xxx.67)

    저도 한 15년 정도 직장생활하다가 (나름 전문직) 외국 나가면서 그만두고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전업주부로 살아요, 외국 가서는 거기 적응하느라고 잘 몰랐고, 다시 돌아와서는 아이한테는 정말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가 전보다 아주 많이 편안해진 것같아요. 아무래도 제가 데리고 있다보니...
    저도 큰 불만은 없어요, 일단 경제적으로 제가 그만 둬도 살기가 많이 팍팍하지 않기 때문이겠지요. 근데 가끔씩 아이가 조금만 더 크면 다시 일을 해볼까 생각이 문득 문득 들어요.

  • 18. 아이는
    '08.5.15 8:30 PM (220.117.xxx.35)

    엄마 케어를 받는가 아닌가에 많은 차이가 있더군요.
    건강, 정서, 학습 면에서 엄마가 직업으로 가져오는 수익 이상으로
    아이에 관해서는 전업의 장점이 많습니다.
    물론 전업주부라고 다 살뜰히 아이들 챙기는 것도 아니고
    직장맘이라고 아이들 다 소홀히 하는 건 아니지만....
    지금 저는 아이가 초등 고학년되었는데 학원 안보내고 제 손으로 아이 돌보니
    금전적으로는 사실 그게 그거랍니다.^^
    다만, 내가 어느 쪽을 원하냐 그것에 관한 문제인 것 같네요.
    저는 제가 이렇게 전업주부에 어울리는지 몰랐거든요.
    해보니까 세상에 제일 좋은게 전업주부더라구요. ^^

  • 19. ..
    '08.5.15 8:50 PM (222.237.xxx.88)

    직업이 전문직이 아니시면 전업하며 아이직접돌보는게 낫다고 봅니다. 저는.
    어차피 몇년 더 직장다녀봐야 나가는 돈이 많아서 남는게 없고
    씀씀이만 커지지요.
    그사이에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들도 지나가버리고요.

  • 20. 저는
    '08.5.15 9:30 PM (218.48.xxx.187)

    만 10년을 꽉 채우고 둘째 출산이 계기가 되어 그만뒀어요.
    지금 너무 행복하구요 기회가 된다해도 다시 복직할 마음은 추호도 없거든요.
    저도 예전에는 나름 잘나가는 사람이었거든요.
    외국인회사였고 거의 15년쯤 전부터 당연히 주5일 근무에
    제가 그만둘 당시 연차만 25일, 생휴 별도였구요.
    연봉도 한 3500~4000은 됐던 거 같네요. 사실 조건만 보면 그만두기 아까웠는데 육아땜에...
    사실 다닐 동안은 그냥 재미였던 거 같아요. 주 목적이...
    일하고 받는 돈도 좋았지만 집에 있으면 너무 심심하고 살림에 취미도 없고 뭐 그랬거든요.
    그만두면서 고민도 많이 했어요. 내가 과연 잘하는 선택인가 하고...
    근데, 막상 지금은 진작 그만두지 않은 게 후회되요.
    그냥 결혼하면서 바로 그만두고 아이 없었을때 좀 더 이것저것 배우면서 즐길 것을... 하구요.
    대학 졸업식도 하기 전에 취직해서 이직도 한번 안하고 10년을 한 회사에서 일하면서
    한번도 푹 쉬어본 적이 없었어요. 왜 그렇게 살았나 모르겠어요.
    요즘은 아이들 유치원 보내고 나서 이태리요리와 한식요리를 배우고 꽃꽂이도 배워요.
    여동생 태우고 여기저기 맛있는 음식 사먹으러 다니고 아이쇼핑도 자주 나가구요.
    경제적으로 문제 없으시다면 전업주부가 되셔도 후회 없으실 거에요.
    어쩌니 저쩌니 해도 아이들 커가는 모습 제 눈으로 직접 보는 게 제일 좋은 점이네요.

  • 21. 시댁
    '08.5.15 9:45 PM (125.186.xxx.161)

    과의 관계도 잘 살펴보세요.
    전업인 경우 '논다'고 생각해서 시댁에서 이것저것 보살피길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요.
    소위 잘 나가는 친구들하고 만날 때, 비교도 되고요.
    전 좀 여유있는 전문직이면, 굳이 전업 안해도 된다 생각합니다.

  • 22. 다시
    '08.5.15 9:58 PM (116.36.xxx.193)

    다시 태어나서 선택하라고 해도 전업 선택할겁니다
    사람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뭐라 딱 찝어 말하기는 그렇지만
    제경우에 아이없던시절에 외식이나 배달음식 너무 좋아했는데
    지금은 먹으라해도 밖에서 사먹는 음식 도저히 못먹겠어요
    정성이 들어간 음식이랑 그냥 사먹는 음식이랑 왜 맛이 틀린건지
    말로 형용할수 없는 뭔가가 있는거같아요
    그리고 곧바로 신선한 재료로 바로 조리한것과 이미 조리해서 먹었던걸 데워먹는것도
    맛과 풍미가 너무 달라요.
    우리아이도 제가 기분좋게 정성껏 만들어준거 먹으면
    애가 얼굴에 혈색이돌고 몸이 좋아지는게 눈에 보이는데
    외식이나 배달음식은 깨작대고 먹어도 먹은거같지 않게 영양도 흡수되지 않는거같아요
    아무것도 안하고 같이 있어주면서 눈맞추고 사랑한다고 속삭여줄때
    아이가 얼마나 행복한얼굴인지 ...

  • 23. 아이둘엄마
    '08.5.15 10:44 PM (123.98.xxx.191)

    10년된 직장 그만두고 전업 되엇는데. 행복합니다. 아이들을 내가 볼수 있다는것이.
    아이들이 크기전엔 빛좋은 개살구인 맞벌이 하지 않을겁니다.

  • 24. 저위에 쓰다
    '08.5.16 12:39 AM (125.178.xxx.7)

    저는..으로 쓰다가 애가 막 달라붙어 확 대충쓰고 닫은게 걸려서 ㅋㅋㅋ
    음 암튼...전업에 만족못한다고 생각하고 살았는데 생각해보면 직장다닐때도 힘들고 지쳐있었
    어요. 퇴근이 늦고 휴가는 와방 짧고 월급도 많은편은 결코 아니고. 그렇지만 하고싶던일이고
    남보기도 괜찮은 직장이었거든요. 연봉이 수천인 전문직은 아니지만 생계형으로 돈백 벌자고
    가던 자리도 아닌 딱 보통의 직장생활이었는데......
    애를 키우면서 그렇게 지쳐떨어지는 직장생활 하라면 못할거 같아요.
    직장다닐땐 .. 늘 애 유모차 끌고다니는 여자들 보면.." 야 팔자좋다.. 난 저렇게 애보면 오후
    세시쯤엔 까페나오고 밀린책도 많이 읽고.. 여행도 하고.. 암튼 주어진 시간을 누릴꺼야"
    라고 했는데 왠걸요.. 오후세시에 햇빛못보긴 그때나 지금이나 똑같고.. 책읽을 시간 없는것도
    똑같고.. 결국 생각하기 나름이더라구요.. (아 말길어지네..)

    그리고 제일 중요한건.. 위에 아이가 똘똘하게 자란다고 했는데... 공부잘하는 아이로 자란다
    는 소리가 아니라.. 아이를 열심히 애정을 갖고 보려고하면.. 그 아이의 많은 것을 알수 잇어요..
    네살짜리인데.. 자기가 원해서 할머니건 고모네건 하루 자고 오면.. 애가 많이 불안해지고
    행동이 달라져서.. 다시 되돌리려면 많은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이해하기 힘드실수도 있지만...) 애가 커갈수록.. 도저히 얘를 이렇게 미묘하고 예민하고
    아주 작게 자기를 표현하는 이 아이를.... 남이 알아줄수 잇을까? 싶어요.
    같이 데리고 있으면서 윽박지르고 짜증도 부리고 밥도 잘 못챙겨주고 그럴때 있어요.
    하지만 전 최선을 다하고 있고... 아이가 그걸 받아들이고 있다는걸 충분히 느끼고 있어서
    둘째가 최하 세돌될때까지는 다른일은 하지말아야겠다 다짐하고 있어요.

    지금은 저한테 너무길고 고통스러운 시간이지만..... 정말 앞으로의 몇십년을 이 아이와 교류
    하고 살려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잇다는게 제 결론이랍니다..
    원글님도.. 15년 하셨으면.. 음.. 전업하심 당장 즐겁진 않겠지만... 또 다른 삶의 일면을
    느끼실수 있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그리고 분명히 남편분이 원한다고 하셨으니 구실도 좋죠..

    아고 괜히 또 급한맘에 횡설수설하네요..

    암튼 애를 끼고 키워보니.. 결코 내가 전업이라 (전 여전히 전업인게 적응되진 않아요) 하는
    소리가 아니라... 괜히 애를 엄마가 키우라고 하는게 아니라는걸 정말 매순간 느껴요..

  • 25. 저는
    '08.5.16 1:02 AM (218.235.xxx.68)

    6년 다니고 아이 때문에 3년반째 전업주부인데요...

    솔직히 첫2년동안은 정말정말 좋았거든요. 이건 제가 적성(?)이 좀 맞기도 해서 그런거 같아요. 집에 있는거 좋아하거든요. 아무 일없으면 일주일씩도 안나갈 자신 있어요.. ^^

    지금 아이가 둘이고 위에 여러분들이 써주신 글들이 다 맞는 말이지만, 솔직히 평생을 이렇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면 약간 후회가 들것 같기도 해요. 물론 아이들이 아직 어려서 아이들의 학창시절을 겪지 않았기 떄문에 이런 생각을 하는걸수도 있겠지만요.

    윗분들 말대로 무엇보다 적성에 잘 맞으셔야 할거구요, 많은 사명감과 희생이 필요하답니다.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 26. 못난놈
    '08.5.16 2:16 AM (61.102.xxx.119)

    윗분글중에 맞벌이하라는 남편은 못난놈이라셨던 아버지 . 글 읽으니...
    저희 신랑이 그랬어요. 결혼하기전에 맞벌이 하는건 남자 능력부족이니 그렇게 함께 번다면 부인에게 늘 고맙고 미안해 해야한다.... 전 그말에 감동? 받아 .... 이차저차 결혼 했고 아이낳으면 꼭 그만두어야지...했는데. 결국 복직하고 열심히 돈버네요. 맞벌이는 누가 시키고 말고가 아닌것 같아요. 꼭 필요에 의해 나가는 분들도 있지만 저같이 천성이 일벌레인 사람이 있더군요.
    정말 집에서 애랑 함께 노는거 즐기고 싶었는데. 저 워커홀릭? 같은거였나보더라구요.
    근데 일하는 지금은 다시 집으로 기어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이네요.
    늘 한쪽을 동경하며 살아지는거같아요.....

  • 27. 봄소풍
    '08.5.16 8:26 AM (220.85.xxx.202)

    저도 5년차 대기업 다니는데 .. 돈보다는 육아와 가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전업을 결심 했습니다. 지금 감사가 겹쳐서 한달정도 보류 해놓긴 했지만..
    어릴적 어머님께서 직장 생활 하셨거든요.. 그때 일찍 자는대 직장 나가시는 어머님이 어찌나 어린마음엔 불안 했는데 전 초등학교 넘어서 까지 엄마와 함께 잠을 잤어요. 아빠는 외국에 계셔서.. 그때 불안함에 엄마 치마를 항상 꼭 쥐고 잤던 기억이 나요..혹시나 어디 가는건 아닌지 너무 불안해서.. 어릴적 나를 더 잘 돌봐 주셨으면 하고 지금도 생각해요. 제가 그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그래서 저도 지금 임신 4개월인데 전업을 결심 했습니다.
    님에게 우선 순위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세요. 솔직히 지금 연봉 나중에 다시 받긴 어렵겠지만 전 금전적 만족보다 가정이, 그리고 무엇보다 아이가 중요 하다고 생각 했기 때문에 결심에 후회는 안해요.. ^^

  • 28. 전.
    '08.5.16 8:50 AM (222.110.xxx.142)

    집에 있으면 우울증 생기는 타입이라..
    집에 멍하니 있으면 왜 이러고 사나 싶고,
    집안일.. (이까짓꺼 하루 3만원만 주면 나보다 더 잘해줄텐데..) 정말 재미없고
    애는 3살되니까 어린이집에 맡기고
    다시 직장 알아보고 있어요.,
    전업주부는 왠지 가족을 위해 사는 느낌(?) 애를 위해 희생하는 기분..
    그런 것때문에 싫더라구요.
    어디라도 나가야 나를 꾸미고 발전을 도모하게 되고..

    저 같은 성격은 평생일해야 할듯.

  • 29. 행복.......
    '08.5.16 9:48 AM (220.118.xxx.141)

    저도 10년 훌쩍넘게 다닌직장 과감히 정리했답니다.
    전문직이었고, 쌓아놓은 캐리어... 정말 갈등했습니다.
    지금 2개월 정도 지났는데 아이들도 행복해 하고 저도 정말 행복합니다.
    집에서 아이들과 지내면서 자기계발 할수 있는 방법 모색중입니다.
    언젠가 아이들이 크면 계속 일할 수 있게 저 나름대로 준비해 나갈거고,
    전업한다고 저자신에게 소홀히 하고 싶진않아요.
    늘 비어있던 엄마의 빈자리는 누구도 채워줄수 없었다는 것을 지금에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 30. ....
    '08.5.16 9:58 AM (218.157.xxx.126)

    휴...전 부럽기만 하네요. 제 남편은 행여라도 내가 회사 그만둘다고 할까봐, 가끔 제가 회사 힘들어서 그만두고 싶다고 말하면, 어느 회사든 쉬운 곳이 있냐고 그러면서 은근슬쩍 말을 딴데로 돌리고....회사 그만두고 집에서 애기 키우라는 남편 너무 부럽네요...

  • 31. .....
    '08.5.16 12:07 PM (121.141.xxx.67)

    저는 전업이라서 행복해요
    집안 깨끗하고 치우고 정리하고 아이들 영양식 차려주고 남편 집에 오면 편하게 쉴수 있도록
    배려해주고 아이들 교육에 세세히 신경쓰고 등등...
    작은집에 살지만 나름 예쁘고 꾸미고 살고,,
    남편도 집이 젤 편하다고 해요
    저는 맘속 깊이 무엇이 젤 하고 싶냐고 하면 전업주부인것 같아요^^
    그렇다고 제가 식구들 위해서만 올인하는 건 아니구요
    나름대로 취미생활도 하고 있어요^^
    엄마의 손길이 젤 필요하는 10년동안은 힘을 다해 돌보고
    그 이후엔 제가 원하는 공부를 할려구요^^

  • 32. 집으로
    '08.5.16 12:23 PM (219.249.xxx.82)

    제가 필요한 얘기가 여기에 있네요.
    제 아디 "집으로" 그 의미입니다.
    13년만에 직장 그만두고 집에 있을 예정이랍니다.

  • 33. ..
    '08.5.16 1:38 PM (210.104.xxx.2)

    글쎄요.. 무엇보다 님자신이 직장에 다니고 싶으시다면
    전 대안을 찾으시라고 말씀드려요.
    여러 직업에 적성검사를 하듯이.. 전업주부 그거 체질에 안맞으면 정말 우울해요..ㅠㅠ
    아이 아토피가 문제라면 저는 공동육아 추천드려요.
    아이들 산과 텃밭에서 뛰어놀며 유기농식단으로 먹이거든요.
    공동육아 검색해보시기를.. 지역마다 있습니다.

  • 34. m
    '08.5.16 1:58 PM (218.48.xxx.11)

    여기 전업하시면서 만족하시는 분이 많으신데 아무리 10명중 9명이 만족한다고 해도
    자신의 성격에 따라 틀린거 같아요.
    전 아기보는데에 소질이 없어서인지 아마 애기 보라고 했으면 우울해지고 아기한테도 스트레스 많이 줬을거 같아요.

    할머니가 봐주시는데 말도 빠르고 넘 밝게 자라고 있고 (20개월)
    저도 직장생활하면서 만족하고, 남편과 대화도 잘되고요...
    제 주변에는 비슷하게 나은 엄마들이 직장 나가고 싶어들 하던데....
    잘 생각해보시고 결정하세요...
    다시 직장에 복귀하는게 쉬운일이 아니더라구요...주변을 보니...

  • 35. m
    '08.5.16 2:07 PM (218.48.xxx.11)

    그리고 직장에 다니지 말고 집에서 있으라고 하는게 꼭 부인을 위한거라고 생각지는 않아요.
    한 친구도 직장 못 다니게 하는데 좀 가부장적이고, 통장 하나 부인이름으로 안해주더라구요.
    직장 나가고 싶어하고...
    시간이 가니 갈 곳은 더 없어지고...

  • 36. 흠..
    '08.5.16 3:21 PM (61.102.xxx.9)

    아이 낳고 맞벌이...어려운 고비들... 피눈물로 넘기고...여차저차 여기까지..
    벌써 초등5학년 초등2학년 두아이들 스스로 앞가림 잘 합니다..
    바쁜 엄마를 너무 잘 이해해주고요...어쩔땐 이녀석들 일하는 엄마를 대견(?)스러워도 합니다..
    아이들 키우면서 여러번 그만둬야되는 상황에 고민도 하고 눈물바람도 하고...
    참 많이 힘들었는데...
    아이들이 크고 손이 덜가는 상황이 되고 또 스스로 알아서들 앞가림을 잘 하는 상황이 되니
    그만두지 않고 버티길 백번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 37. 단순하게..
    '08.5.16 3:27 PM (78.180.xxx.148)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세요.
    원하시는게 하나가 아니고..둘다 성취하기를 바라시나요?
    살아보니 둘 다 잘한다는 것은 어렵더라구요.

    아토피 아이 두신 어머님들 곁에서 보면 보면 맹모가 울고 갈 만큼 헌신적이십니다.
    그런 노력 끝에 건강하게 키워내고 계시구요.

    솔직히 저에겐..
    아이의 건강과 바꿀 만한 것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 38. 직장맘
    '08.5.16 3:34 PM (211.222.xxx.26)

    저희 친정엄마 지금도 직장생활 하시구요, 어려서부터 일하는 엄마 자랑스럽게 생각했어요.
    저나 동생들도 엄마가 직장에 다니셔서 불안해하거나 싫어하거나 이런 기억 전혀 없고 공부는 못했지만(ㅋㅋ) 밝게 잘 컸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아직까지 그 자리에 계시면서 일하시는거 엄마도 뿌듯해하시고 저희도 좋아하구요.

    그렇게 자라서 그런지 저 또한 좋은 직장은 아니지만 아기 낳고도 꼭 다니리라 맘 먹고 임신하고도 출산휴가 받기 힘들었는데도 다니고 싶단 의지 강하게 비추어서 휴가를 3달 받고 아기를 키웠죠, 한달반 정도까지는 집에있는것도 아기 보는것도 너무 힘들어 친정엄마한테 나 애 못키울것 같다고 그러던 제가 막상 출근할때 되니 아기랑 떨어지기 싫어 어찌나 울었는지 몰라요.

    지금 우리 아기 4개월반인데 적성이고 체질이고 뭐고 아기 커가는거 못보는게 너무너무 속상하고 답답해서 그만두고 싶은 맘이 너무 크네요.
    직장일이 편한편이고 칼퇴근에 노는날 다 쉬고 수월해서 지금 그만두면 정말 다른 곳 구하기도 힘들고 아기 좀 크고 나면 허탈할것 같기도 한데 회사에 미안하지만 회사서도 일 열심히 안해요. 아기 생각에 아기 관련된거나 인터넷 찾아보고.,.
    남편이 맞벌이 하길 너무 원하고(남편 월급이 적음) 막상 그만두면 돈에 너무 쪼들리고 또 회사에서 힘들게 휴가까지 준 상황에서 못 그만두고 있네요. 아기 봐주시는 시어머님께는 감사하지만 그 이쁜 성장 모습 괜히 아기 할머니가 다 가져가시는게 괜히 억울하단 생각까지 들어요.
    친정엄마는 직장 생활 하는 사람들은 고비 잘 넘기라고 1-2년 금방 지나간다, 그때 가서 직장 못구한다고 그러는데 지금도 매일매일 어찌해야하나 고민만 하고 사네요.

  • 39. 집에
    '08.5.16 3:49 PM (117.53.xxx.65)

    있다고 다 살림 잘하고 육아에 열심인건 아닌것 같아요.
    육아나 살림을 의무감으로 하고 재미를 느끼지 못하면 스트레스 받고 그 스트레스를 아이나 남편한테 풀게 되는것같아요.
    전 살림은 어찌해 보겠는데 육아가 너무 힘들어서 빨리 어디든 보내고 싶어요.
    다 자기 성격 나름인것 같아요..

  • 40. ~~
    '08.5.16 4:44 PM (219.251.xxx.250)

    저도 다니기 싫은 직장이었지만 17년 다닌후에 퇴직하려니 무지 불안했었어요.. 솔직히 아직도 직장 다니고 잘 나가는 친구들보면 다시 돌아가보고 싶은 생각이 문득문득납니다. 집에서 애키우면서 우울증까지 살짝 앓구요.... 돈이 많이 아쉬운것도 사실입니다. 이년간 아이키우다가 다른일 시작했읍니다. 아이도 보면서 제 일도 할 수 있는 걸루요.지금 당장은 만족스러운 단계는 아니지만 앞으로 30-40년 일할거라고 생각하고 상황에 맞추어 크게 벌리지 앟고 하고 있어요.

    님 직장 오래 다니셨으면 경력도 아깝고...하긴 한데 잠깐 아이 키우시고 다시 일 시작하시면
    제일 좋을 것 같은데 그게 불투명하면 이참에 적성에 맞는 일 찾아서 오래 하실 수 있는 걸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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