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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월 만에 먹은 복숭아 ^^

임산부 조회수 : 712
작성일 : 2008-05-14 00:57:41
시국이 어수선 하지만 자랑하고 싶어서 글 올려요 ^^

저 오늘 드디어~!!  복숭아 먹었어요.
사실 복숭아 별로 안좋아 했는데 임신하고 입맛이 변한건지 그 좋아하던 귤, 오렌지, 포도는 정말 먹기 싫구요
바나나, 참외, 복숭아 이런게 너무 땡기더라구요.
2월쯤인가? 그때도 너무 복숭아가 먹고 싶어서 자게에도 글 올렸던 기억이 나네요...

오늘 아는 동생네 집들이라서 마트가서 선물로 멜론 한박스 사고 나오는데 복숭아가 6개 들이 15,800원 =ㅅ=;;
짜리가 보이더라구요...5개 들이는 19,100원...
살까말까 계속 들었나 놨다 하다가 그냥 안사고 오는 길에 남편한테 전화해서 복숭아가 벌써 마트에 나왔더라고
근데 너무 비싸서 못샀다고 울먹거렸더만....집들이 끝나고 집에 오니 냉장고에 아기 궁뎅이 같은 복숭아들이 웃고 있네요...
말캉하고 하얀 껍데기 훌렁 벗겨지는 복숭아요...백도라고 하면 되나요?
남편이 무척 짠돌이인데 사다놓은거 보고 무지 감격했어요...물론 6개 들이로 사다놨네요 ㅋㅋ

살살 돌려 깍아서 한입 먹는데 눈물이 찔끔 나고 혀끝이 아릿아릿하면서 목이 다 메이는 거 있죠
근데 허무하게도...몇 달 동안 상상하던 그 환상의 맛은 아니네요...ㅎㅎ
천도 복숭아가 속이 노란 복숭아 맞죠? 이젠 또 그게 먹고 싶네요...자두도...
복숭아 먹고 나니 뱃속에 아기도 신나서 콤보 발차기를 여러번 하네요.
더불어 아기가 태어나서 안전한 먹거리들 먹고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밤이 늦었는데 모두 좋은 꿈 꾸시구요~^^;;
IP : 222.237.xxx.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글 맛
    '08.5.14 1:04 AM (221.146.xxx.154)

    ㅋㅋㅋ 표현 참 맛깔나게 하세요. 그만큼 간절하셨나보네요 ^^
    잘 익혀서 원없이 드세요. 저는 아직 임신을 안해봐서 힘든 걸 몰라 그런지 몰라도
    임신한 분들 보면 먹는 것조차 성스러워 보이던데요 ^^

  • 2. 일랑일랑
    '08.5.14 8:35 AM (58.103.xxx.148)

    저도 임신중인데...복숭아...^^먹고싶어요...제가사는곳엔 복숭아농장이 천지라서...ㅋㅋ
    꽃핀거보고 흐쿳...열매맺힌거보고 흐뭇...^^
    일부러 주말되면...드라이브겸...지나다녀요.....ㅋㅋ
    빨리 여름됐으면...ㅋㅋ

  • 3. 맛있게 잘드시고
    '08.5.14 9:41 AM (59.11.xxx.134)

    건강하고 이쁜 아기 낳으세요.
    순산하시구요....*^^*

  • 4. 진짜요?
    '08.5.14 11:21 AM (124.54.xxx.18)

    오~저도 몇달 전 자게에 복숭아가 너무 먹고 싶다고 글 올렸던 임산부인데
    드디어 나왔군요! 주말에 마트랑 백화점 싹 돌아야겠어요.읍...침 넘어간다.

  • 5. ㅋㅋ
    '08.5.14 12:47 PM (211.215.xxx.58)

    저도 임신했을떄 그비싼 복숭아 먹어봤지요..
    근데 복숭아는 왜이리 비싼가요...

  • 6. ㅎㅎ
    '08.5.15 2:09 AM (222.98.xxx.175)

    전 어제 슈퍼에서 애기 주먹만한거(자두보다 조금 더 큰거) 네개에 25000원 붙은거 봤어요. 잘못봤나 싶어서 다시 한번 들여다봤더니 슈퍼 아저씨가 약으로 써야 됩니다....이러길래 웃다가 왔네요.ㅎㅎ
    소원이시던 복숭아 많이 드시고 예쁜 아기 낳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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