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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아면 반드시 수술해야하나요?

역아 조회수 : 920
작성일 : 2008-05-09 16:05:32
35주차인 예비맘입니다. 어제 100분토론보느라 잠도 설치고
요즘 미국 쇠고기, GMO, 대운하 등으로 정신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지요.
비록 저는 그 잉간 찍어주지 않았지만 어쩌다가 세상이 이 지경이 됐는지
태어날 아기에게 벌써부터 부끄럽고 미안합니다.  ㅠ.ㅠ


서론이 길었네요. 애가 역아라는데요
고양이체조도 수시로 하고 방도 열심히 닦고
새끼 발가락 지압도 하는데 돌아올 생각을 않네요.
촘파를 보니 머리보다 엉덩이가 더 커서 돌리기 힘들겠대요.
전 자연분만해서 젖먹이는 것이 소원이거든요. 어떻게 돌릴 방법이 없을까요?
역아면 자연분만이 정녕 불가능한가요?
만일 불가피하게 병원에서 수술을 하게 되더라도
아기가 나오고 싶을 때(양수가 터진다던지)까지 기다렸다가 수술해도 되겠지요?
혹시 직전에 돌아올지도 모르는데 병원 의사랑 날 정해서 예정일보다 미리 낳는거 꺼려져서요.  


자연의 순리를 따르려는데 쉽지 않네요.
남들은 다 잘 낳는 것 같구만
저만 이러나 싶어 산전우울증 걸릴 지경입니다.  
  


IP : 121.128.xxx.113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5.9 4:17 PM (59.12.xxx.2)

    저도 역아였어요 그 심정 이해해요
    전 다행히 30주에 돌아왔거든요.

    근데 너무 자연분만에 고집하지 마시고
    아기랑 태담 많이 하시고 맘 편히 잡수세요
    수술도 그리 나쁜건 아니잖아요..또 37주에 돌아오는 아기도 있다니 기대도 해보시구요.

  • 2. 둘째
    '08.5.9 4:23 PM (58.225.xxx.12)

    저도 첫애는 자연분만했는데 둘째는 역아였어요.

    고양이체조 열심히 해도 안돌아와 끝에 수술햇답니다.

    전 보험금도 탔어요. 일부러 수술한게 아니라서..

    수술이든 자연분만이든 별 상관있나요? 애만 건강하면 되지..

  • 3. ......
    '08.5.9 4:26 PM (211.45.xxx.250)

    맞아여.. 자연분만이든 수술이든 아가와 엄마가 안전하게 출산할수 있다는게 중요한거 같아요
    넘 속상해 하지 마시고.. 맘 편히 지내세요...

  • 4. ...
    '08.5.9 4:28 PM (122.32.xxx.86)

    근데..
    우선은..
    저는 역아는 아니여서 크게 도움은 못드리지만...
    지금 아이가 어느 정도 크고 나니...
    자연분만이건 수술이건...
    분유건 모유건...
    그냥 아이를 낳고 키우는 방법중에 하나인것 같아요...
    요즘 대세사 완전히 자연분만에 모유만 집중이 되어서 이둘중 하나만 못해도 무슨 큰 죄인양 이야기하는 애기엄마도 솔직히 있어요..^^;;(저는 모유를 못 먹였는데 애 아플때마다 소젖 먹여서 그렇다는 말.. 심심찮게 들었구요..)

    근데...
    지금 애 다 키워 놓고 보니..
    뭐...
    위에 방법들이..
    아이를 낳고 키우는 방법중 선택할 수있는 부분이고..
    또 어쩔수 없는 경우의 수술이라는것도 꼭 자연의 섭리를 거른다라는 느낌은 없어요...
    요즘 너무 모든 포커스가 자연분만에 모유에 맞춰져 있어서 꼭 이 두개를 다 해야 하는 분위기지만..
    애 키워본 저로써는...
    가장 최상의 방법을 택하는것이라고 생각 합니다...
    자연 분만 하기엔 위험한 상황인데 너무 그걸 고집할 필요도 없고....
    정말 모유수유가 너무 힘들어 엄마가 나가떨어질 상황인데 그거 하나에만 매달려 우울증에 걸려서 울 필요도 없어요....

    적당히 상황봐 가면서 선택하면 되는거지...
    엄마도 편하고 맘이 좋아야 육아가 훨씬 즐거워요..

    너무 애써 이 방법이 옳기에 이 방법만 택할려고 하지 마시고..
    또 너무 위험한 방향으로 선택 할려고는 하지 마세요..

    수술을 하나...
    자연분만을 하나..
    젖을 먹이나.
    분유를 먹이나...

    애 어느 정도 키워 놓고 보면..
    별반 다를것이 없어요...
    상황 봐 가시면서...
    의사선생님이랑 잘 상의 하셔서 결정 하세요...

    둘중에 하나 못해도..
    절대 잘못하는거 없고 엄마가 가슴 아플 필요도 없어요..^^

  • 5. ..
    '08.5.9 4:32 PM (116.122.xxx.100)

    제가 역아로 태어났어요 벌써 40년도 더 된 얘기인데
    우리 엄마가 끝끝내 수술 안하겠다고 해서 그냥 자연분만 했는데요
    애가 안나오니 양수는 이미 다 빠지고 정말 쌩으로 낳았지요.
    목숨걸고 낳았어요. 울 엄마가 몸조리 잘했슴에도
    늙어 몸이 안좋으신게 다 제 탓 같습니다.
    제가 만일 그런 상황이라면 굳이 자연분만이나 양수 터질때를 기다리지 않겠어요.
    엄마가 온전히 건강하게 잘 살아남아야 애를 제대로 잘 키우죠.
    낳는 방법이 중요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 6. ...
    '08.5.9 4:32 PM (203.229.xxx.15)

    저도 35주쯤엔 역아라고 해서 걱정했는데
    말씀하신대로 했더니 다행히 돌아와 자연분만했어요.
    산부인과선생님 말씀이, 머리가 무거우니 중력의 법칙때문에라도 돌아오는 경우가 많대요
    엄마가 걱정 많이하면 나중에 아이도 잔걱정을 많이 해요. 태교가 중요하더라구요
    맘 편하게, 아이도 살살 달래보세요.

  • 7. 발가락
    '08.5.9 4:50 PM (220.238.xxx.134)

    전 아기가 옆으로 누운 상태였는 데 진통이 세게 오면서 제자리를 찾아 나오기도 한다네요. 무통분만으로 자연으로 낳았구요.

    좀 더 기달려보시다가 수술이 안전하다면 수술하시면 되구요.

    고양이 체조도 심하게 하지 마시구-별로 효과없다거든요. 자궁안은 무중력상태라서요. 괜히 허리 심하게 구부려지 마시구요. 걸레질도 좀..

    발가락 지압 절대 하지 마세요. 발지압은 임산부한테 하는 거 아니거든요. 유산의 위험이 있어요. 발마사지책에 경고로 나와있는 거라 말씀드려요.

  • 8. ..
    '08.5.9 4:58 PM (221.163.xxx.144)

    아직 임신을 한건 아니고 그냥 앞으로 1,2년 안에는 임신할 계획이라 여러가지로 알아봤는데요.
    저도 정말 피할 수 없다면 모를까 자연분만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
    병원에서 하는 자연분만이라고 하는 출산도 순수한 의미에서는 자연분만이 아니란걸 알게 되었어요.
    조산원에서 출산하신 분의 후기를 읽고 여러가지로 찾아보기도 하고 책도 읽어봤는데
    조산원에서는 역아도 자연분만으로 낳더라구요.
    힘든일이긴 하지만 병원에서는 위험해서 무조건 수술로 돌린다고 하는데,
    조산원에서는 정말 위험한 상황이 아닌 이상 무조건 자연분만을 한대요.
    물론 어려운 결정일만큼 산모의 고통도 몇 배가 될테지만 아이를 위해서 각오가
    되어있으시다면 좀 더 찾아보세요.

  • 9. 35주시면
    '08.5.9 5:02 PM (220.120.xxx.193)

    날때 다되서 돌아올 가능성도 많아요..희망을 가지세요 ^^ 저두 둘째 역아였는데.. 37주던가 돌아오더군요..

  • 10. //
    '08.5.9 5:10 PM (211.204.xxx.10)

    저희 첫애도 역아 였습니다..남들은 돌아온다고 하던데 끝까지 돌아오지 않아 38주에 수술했습니다..역아일경우는 자연분만이 위험하다고 하더라구요..산모나 아기나 ..
    조금만 더 기다려보시구요..

  • 11. 아기만생각
    '08.5.9 5:18 PM (211.204.xxx.171)

    자연분만이 좋지만 위험을 무릅쓰고 꼭 자연분만을 해야 하는건 아니예요
    진통올때 까지 역아체조 하시고 그냥 물 흐르듯 하세요 스트레스가 더 나빠요
    자연분만 모유수요 좋지만 그것이 목표는 아니잖아요
    순산하세요~ 기왕이면 아기가 빙그르르 돌아서 엄마맘 알아주면 좋겠네요 ^^

  • 12. 저같이
    '08.5.9 5:39 PM (124.199.xxx.35)

    체조해도 결국 안돌아와 제왕절개 한 사람도 있으니 넘 속상해마시고 운동해보세요^^

  • 13. 자연스럽게
    '08.5.9 5:40 PM (222.238.xxx.57)

    지금6살인 제아이도 28주부터 역아라고하고 조산기까지있어
    38주에 수술했어요.
    자연분만이건 수술이건 아이와 엄마의 건강이 우선이에요.
    너무 자연분만 고집하지마세요.
    낳는 순간,모유수유 두가지를 위해 두사람의 목숨을 담보할만큼
    무모하게는 안하셨으며 좋겠네요.
    수술한 아이들도 모유수유 가능하고 건강히 잘커요.

  • 14. 음..
    '08.5.9 5:44 PM (221.157.xxx.197)

    요즘은 역아면 무조건 다 제왕절개를 권하는거 같던데..
    저희 엄마 제동생 나을적에 역아였는데 수술안하겠다해서 자연분만으로 순산했어요,. 물론 종합병원에서요~

  • 15. 감사해요
    '08.5.9 6:20 PM (121.128.xxx.113)

    너무 우울하고 눈물 나려고 해서 동네 한바퀴 돌고 오니 따뜻한 답변 많이 주셨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좀더 희망과 용기를 가져볼게요.
    발가락 지압은 조심해야겠네요.

  • 16. 음ㅁ
    '08.5.9 9:43 PM (222.108.xxx.195)

    역아때문에 우울증이라뇨. 그러지마세요.
    애 낳음 산후우울증같은것 걸리는 산모도 많잖아요.
    아이가 역아로 있고 바꾸고 싶지 않다면 그게 아이가 원하는것이고 순리인거예요.
    체조는 열심히 해보시되 마음 편하게 가지세요.

  • 17. 아이가
    '08.5.9 9:56 PM (121.183.xxx.183)

    돌아옵니다...제친구도 오늘 순산했다고 문자왔네요..늦게 돌아오는 아이 일찍부터 자리잡는 아이 다 틀려요..힘내세요

  • 18. 저도
    '08.5.10 10:34 AM (211.41.xxx.65)

    2년전에 아기가 역아라서 수술했는데요.
    저는 예정일 하루전을 수술날짜로 일단 받아놓고 기다렸어요.
    결국 안돌아와서 수술했는데요.

    돌아오는 경우들도 있다고들었어요.
    그런데, 양수터진다음에는 엄청 위험하거든요.
    조금이라도 조짐이 안좋으면 순식간에 병원에 날라온다고 다짐받고 예정일 전날로 잡은거구요.
    (강남차병원이구요. 원래는 그렇게 잘 안해준다고들었어요, )
    역아 경우에는 양수터지면 바로 발부터 내려오기때문에 수술이 위험해진다고들었어요.
    다행히 우리아이는 역아중에서 다리가 머리쪽으로 올라가있고 엉덩이가 아래쪽에 자리잡은
    자세여서 다리가 나올염려는 적어서 더 기다린거구요.
    다리가 아래쪽에있는 역아는 더 일찍 수술해야한다고들었어요..
    의사와 잘 상의하셔서 결정하세요.

    그리고 자연분만이 아이와 산모의 목숨을 걸만한건 아니라는 위에 어느분말씀에 깊히
    동의합니다.
    피치못하게 수술로 낳았어도 모유수유는 성공했구요. 다른 어떤엄마모다 모성이 뒤지지않구요.
    아이는 건강하고 사랑스러워요.
    엄마가 우울증에 걸릴정도로 스트레스라면 그게 더 아이한테 해로울거같아요 -_-;

  • 19. 수술..
    '08.5.10 6:46 PM (116.122.xxx.173)

    며칠전에 수술하고 집에와서 산후조리중입니다.. 정말 무조건 자연분만해야된다고 하는사람들은 이해가 너무너무 안갑니다.. 내몸이 가장 소중하지 않나요... 상황에 맞게 하는게 가장 좋은 거지 괜히 무리하게 자연분만하다 휴유증으로 자기 애도 못돌보는 상황도 많이 봤어요... 수술이든 자연분만이든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첫애는 자연분만하고 둘째는 수술한거거든요.. 모유수유에는 둘다 아무 문제가 없는것 같구요...
    제발 자연분만만 고집하지 마시고 만일에 대비하시고 어떤 경우라도 마음편하게 임하세요.. 애기 낳기전이나 자연분만 어쩌고 수술 어쩌고 그러지 애낳고나면 애기 이쁘고~ 또 갑작스런 육아에 그런건 이미 지난일이 되던데요... 수술도 나쁘지 않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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