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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죽어버리면 끝이라며 반항하는 중 3아들 ..조언 부탁드려요.
인생 살아봤자 별 거 없으니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면서 대화도 통하지 않구요....
시어머님 모시고 살면서 좀 엄하게 키우긴 했지만 마냥 얽매지는 않았는데도 집안 분위기가 너무 싫다느니 자유가 없다느니 하면서 불평입니다.
아들이 말하는 자유란 밤 늦게까지 친구들과 어울려 놀면서 잠도 친구집에서 자는 그런 자유를 말한답니다.
저희는 그런 일은 못하게 통제해왔구요....ㅠ.ㅠ
정말 하루 하루가 다르게 반항하는데 어떻게 할 수가 없네요.
남편은 시부모님 말씀 너무나 잘 듣는 청소년기를 보냈기때문에 지금 아들의 상태를 전혀 이해하지 못합니다.
밤늦게 연락도 안되고 친구들과 어울려 다니려는 아들을 어찌할까요?
사춘기를 심하게 겪는 아들들을 두셨던 어머님들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좋은 상담기관이나 상담사를 아시면 좀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1. 좋은방법이
'08.5.4 2:54 PM (222.232.xxx.139)있긴 있어요. 한 순간이라도 다른 거 다 잊고 그냥 엄마와 아들로서 좋은 시간을 가져보세요. 엄마는 아들 사랑한다, 엄마도 아들 사랑이 필요한 한 사람에 불과하다 라는 점을 알려주시구요. '히노키오'란 일본 영화 있는데, 그거 보면 마음을 닫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가에 대한 힌트가 있어요. 참고로 전 애가 없어요. 주제넘게 나선 거면 ㅈㅅ합니다. ㅠㅠ
2. 저희집도..
'08.5.4 3:06 PM (219.252.xxx.250)아드님이 말하는 자유..통제했습니다..아이가 엄청 반항도 했구요..저희도 대가족이라..어른들의 눈치가 많이 보였지만..아주 가끔..간간히는 조금 늦게 들어오는 것..봐줬고요..아이와 자주 대화하려고 하였고..가끔 아이와의 데이트도 하면서..서로간의 입장? 에 대한 대화도 나눴습니다..물론 처음엔 아이가 다가설 조금의 틈도 주지않아서 많이 힘들었습니다..
3. '히노키오'
'08.5.4 3:06 PM (222.232.xxx.139)예전엔 매가패스 무료영화관에 있었는데 지금은 모르겠어요. 몇 년 전에 봤는데, 지금은 하나로 사용중이라서요. 거기서 엄마의 죽음을 아빠 책임이라고 믿고 아빠와의 대화를 단절한 꼬맹이가 주인공이거든요. 아빠는 매일 아이에게 "넌 해낼 수 있어"라고 용기를 북돋아주려고 하지만, 어느날 아빠 회사 동료가 아빠에게 지나가는 말로 이래요. "믿지 않으실지 모르겠지만, 나도 소시적에 문제아였어요. 어른들은 항상 내게 열심히 해, 넌 할 수 있어라고 했죠. 하지만 진짜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은 ....." ㅎㅎㅎ 직접 보세요.
4. 1
'08.5.4 3:06 PM (125.186.xxx.132)음..혹시 성당같은..그런 종교활동은 어떨까요? 제 이모네가 성당을 다니는데요..아 참 좋더군요. 신부님이 아이들의 고민도 들어주시고, 편지 답장도해주시고..일단 아이들의 가치관을 너무 바르게 잡아주시더군요. 가령 사촌동생이 신부님 저 시험잘보게 기도해주세요 했더니 신부님왈..니가 열심히 공부하게해달라고 기도는 해줄께. 하시더래요 ㅋㅋㅋ일단 기복의 의미가 짙은 모 종교랑 참 비교가되더군요^^. 자기의 복을 비는걸 성당에선 금한다고하대요.~
5. 많이힘드시죠.
'08.5.4 3:16 PM (220.92.xxx.242)시어머님 모시고 사는 것만도 힘드실텐데,
저도 아이가 중학생이라 그냥 지나치지 못해서 답글답니다.
조언하기엔 외람되지만
자녀분과 어울려다니는 아이들의 엄마들과 연락해서 대책을 논의해보심이 어떨지요.
그분들도 님과 같은 고민을 하고 있을겁니다.
모여서 의논해보면 나름대로의 대책이 나오지 않을까요?
친구집에서 자는것은 절대 반대입장입니다.
음란물, 흡연, 음주등 나쁜것과의 연결이 쉽기때문에.....
남편을 무서워하지 않나요?
집에 무서운사람이 있어야되고, 따뜻하게 안아주는 엄마도 있어야 할 것 같아요.
혹시 학교에서 일진이나, 기타 학교짱무리들에게 협박받고 맞고다니지않는지 알아볼 필요도 있답니다.6. 메이
'08.5.4 3:43 PM (61.85.xxx.176)그런걸 다른걸로 풀어주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부모님과 함께 가까운 곳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온다거나 운동쪽으로 풀어준다거나...운동은 단체생활을 통해 자기통제 하는 방법을 배우게 되니까요.. 아니면 전국일주를 시킨다거나.. 걸어서 전국일주 하는 그런 곳에 참여시키는 것도 좋을것 같아요.
7. ...
'08.5.4 5:48 PM (211.245.xxx.134)아이에게 사랑한다는걸 직접적으로 표현해주세요 겉으로 표현하지 않으면 아이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부모가 자기를 믿고 사랑한다는걸 느끼면 사춘기도 수월하게
지나가는거 같습니다.
어른들과 사시느라 표현을 많이 자제하시는지 몰라서 말씀드립니다.8. 친구들
'08.5.4 5:56 PM (59.19.xxx.238)어쩜...부모님과의 대화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하고 주위 친구들과 비교 하면서 자기 입장에 대한 불만만 토로하지 않나요?
엄격한 집안 환경을 탓하는 경우 부자간의 관계형성에서...지금은 아빠가 아들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절때 다그치지 마세요, 분명 나름대로 이유있는 반항 일 수도 있답니다.
담임선생님과의 상담도 권해드리고 싶고 아울러 학교 생활도 살펴보셔요. 그리고 함께 어울리는 친구들에게도 관심가지시구요, 아들 입장에 서서 대화를 시도해 보세요...9. 너무
'08.5.4 11:26 PM (218.238.xxx.64)힘드시면 청소년상담센터 찾아가보세요.
아마 각 지역마다 있을거에요.
저도 중3 딸이랑 심각하진 않았지만 도저히 의사소통이 안되서
고민하다가 우연히 상담기관이 있는거 알고 찾아가봤어요.
약 6개월 정도 상담을 받았구요.
지금은 평화를 찾았어요.
뭐... 엄마마음 비우기 시간이었던 것 같지만
그래도 아이랑 웃으며 살고 있으니 고마운 일이지요.
어려울땐 상담기관도 괜찮은거 같네요.
도움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