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피디수첩에서도 나왔지만 어린 아이들을 둔 학부모들이 제일 속을 끓인다고..
우리딸아이도 초3인데요..어제도 갈비탕이 급식에 나왔지만..요즘 광우병 이야기
저와 남편이 이야기 하는 것 듣고..급식표 보고 전날 밤에 저에게 묻더라구요..
엄마,.내일 갈비탕 고기 먹어도 되? 어떡해?;; 성격 무던하고 낙천적인 아이라
걱정보다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천진난만하게 물어오는 아이 눈을 보니 정말
뭐라고 답할지 모르겠더라구요..한숨밖에..
말이 그렇지 평소에 반찬 남기는 것도 싫어하시는 선생님에게 이건 못먹는다고
하랄 수도 없고..도시락 싸와서 먹겠다고 할 수도 없고..그렇다고 그냥 믿고 먹어라..
이럴 수도 없고..정말 어떡해야 하나요?
반 임원 엄마에게 전화로 이야기 해보니 급식 모니터 엄마들이 알아서 할거라며..
저번에 가정통신문에 우리 학교는 한우만 취급한다고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딸은 전학온지 얼마 안됬구요..
어제 피디수첩에서도 나왔지만 수입소고기들 학교급식이나 군대급식 이런데가 제일
우선순위로 들어간다는데...학교급식 위탁 업체가 과연 얼마나 양심적일지..
이런 분위기라면 믿거니 하고 있는게 무모한거 아닌가요?
휴..온라인상에서는 이렇게 난리인데 막상 일상에서 마주치는 사람들은 그저 그런 반응들..
평소에 단순하게 생각하고 한가지로 밀고나가는 성격인데..요즘은 정말 혼돈스럽고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20살때 투표해보고 그후로 대선이던 국선이던 무관심하다가
이번에 이사람만큼은 되면 큰일 날거 같아서 투표 열심히 했건만..이게 웬일이래요..
기본적인 생존권이 위험할 판에...공부고 집값이고 요즘같아서는 그냥 등지고 오지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만 들어요...제가 예민한건지..차라리 그런거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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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들 학교 급식 어떡해요..
.. 조회수 : 618
작성일 : 2008-04-30 09:53:02
IP : 220.78.xxx.8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ㅠㅠ
'08.4.30 10:02 AM (222.234.xxx.119)곧 군대갈 우리 아들은 어쩝니까.....?
나라 지키러 군대 가서 미친 소고기 받아 먹고 나중에 다들 픽픽 쓰러지는 건가요?
세상이 미쳤습니다. 세상이 망하고 있습니다.
아.....정말 슬프고 기가 막힙니다.2. 군대
'08.4.30 10:03 AM (116.125.xxx.134)학교야 급식 안먹으면 되지만
군대가 큰 걱정이네요.3. ,.
'08.4.30 10:44 AM (121.169.xxx.43)왜 우리의 귀한 아이들이 그런 저질소고기를 먹어야하죠?
차라리 도시락을 싸오라고 하는게 낫겠어요
집에서 아무리 귀하게 키우면 뭘합니까.밖에서 사먹는 음식 죄다 미친소고기들어갈텐데.
우리 손으로 할수 있는게 이젠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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