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유없이 죽음을 당한 여고생의 삼촌의 글

명복을 빌며 조회수 : 1,827
작성일 : 2008-04-29 08:54:34
  
여고생 외삼촌이신 bajaho님께서 널리 알리시는 것을 원하시기에 옮깁니다

오늘 원주에서 부검을 마치고 양구 장례식장에 돌아와 염을 하였습니다.
부검에 참석하신 저의 형님 말씀이
왼쪽 얼굴이 칼에 찢겨 너덜너덜하였고,
가슴이 칼로 베어져 가로로 깊게 갈라져 갈비뼈가 보였다고 합니다.
양 옆구리에 서너차례 칼에 찔린 곳이 있었고
등에는 여섯 번이나 칼에 찔렸다고 하더군요.
간, 콩팥을 비롯해 거의 모든 장기가 칼에 난도질 당하였고,
겨우 심장 한 군데만 멀쩡하다고 했습니다.
심지어 버둥거리는 조카의 오른쪽 팔뚝에도 칼에 찔린 자국이 선명하더랍니다.
염을 할 때 보니까
눈을 못 감고 있더라구요.
아무리 감기려고 눈꺼풀을 쓸어 내려도 반쯤 뜬 눈은 감기질 않았습니다.
머리카락은 사고 당시 젖은 채 헝클어진 상태였고
머리 뒷쪽엔 현장의 나뭇잎들과 풀이 어지러이 엉겨붙어 있었습니다.

눈을 못감고 죽은 조카의 머리카락을 형님과 함께 친구에게 빌린 머리빗으로
겨우겨우 빗겨 묶어 주었습니다.
아무리 애를 써도 눈이 감기질 않았습니다.

이처럼 잔인한 사건이 일어났음에도
양구 경찰은 장례식장에 오질 않더군요.
어제 형님 친구분이 밤에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난리를 치며 10시 반 까지 오라고 하였음에도 양구 경찰서장은 12시가 다 되어 부하들과 나타나서는 조카의 영정이 모셔진 곳에 분향조차도 하지 않고 그를 기다리고 있던 사람들이 있는 식당으로 직행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앉아서 소주 몇 잔을 마시며 분에 치를 떨며 노발대발하는 형님과 친구분들의 얘기를 듣기만 하더니 30분도 못 되어 서둘러 자리를 피하듯 가버렸습니다.


네티즌 여러분........

26일 토요일 밤 8시 경 조카가 범인의 칼에 난자를 당하여 죽기 이틀전 같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동일범이 이 미친 척 하는 놈이 같은 장소 비슷한 시간대에 산책을 나온 동네 아주머니 두 분을
상대로 칼을 휘두렀던 것입니다.
아주머니 두 분은 산책로에 있는 벤치를 사이에 두고 이리저리 피하며 겨우겨우 목숨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달아나던 두 아주머니는 마침 근처를 지나던 차를 가로 막고 서서 올라타서 달아날 수 있었던 겁니다.
얼마 가지 않아 마침 순찰 중이던 경찰차를 발견하고 내려 사건을 신고 하고 현장에 갔으나
범인을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사건 현장을 둘러보는 차원에서 끝을 냈던 것입니다.

그리고 나서 이틀 후인 토요일 밤 8시 친구와 산책을 나갔던 제 18살 먹은 고3 어린 조카가
무참히 무참히 범인이 휘두른 칼에 난자를 당하여 죽은 것입니다.
왼쪽 볼이 칼에 잘리어 너덜너덜하였고 가슴을 가로로 난자당했는데 갈비뼈가 보일 정도 였다고 합니다. 배와 옆구리 등과 팔뚝..........온통 여기 저기 찔린 칼자국......

엄마가 큰소리만 쳐도 무서워서 벌벌 떨던 그 겁많던 제 어린 조카가 무참히 잔인하게 살해 당한 것입니다.

양구 경찰은 아무런 말도 없습니다.
그들이 제 조카가 죽기 이틀 전
아주머니 두 분이 당한 그 사건에 대해서 철저하게 조사를 하고 검거하려고 조금만 노력하고 신경을 썼었다면
아니, 순찰만이도 신경을 써서 했었더라면...
저의 조카는 그렇게 처참하게 살해당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범인 검거도 함께 산책을 하던 죽은 저의 조카 친구의 다급한 연락을 받고 현장에 오토바이를 타고 간 친구 아빠가 벤치에 앉아 있던 그 놈을 발로 얼굴을 후려 차고서 잡았다고 합니다 .

신고를 한지 15분정도가 지난 다음에야 나타난 경찰이 한 것이라고는
수갑을 채우고 차에 태워 경찰서로 데리고 간 것이랍니다.

칼에 난자 당하여 피범벅이 된 조카와 살려 달라고 악을 쓰며 도움을 청했던 친구의 애원에
어떤 사람은 이를 목격하고 그냥 달아 나더라고 하더군요.

마침 근처를 지나던 군인 두 명이 달려와 피투성이가 된 조카를 들쳐 업고 병원으로
달려가던 중 아주 느긋하게 출동한 119 구급차와 마주쳐 병원으로 옮겼으나......
응급조치 한 번 제대로 못 받고 그만 숨을 거두었다고 합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모든 네티즌들 께서는 제발 제발 널리 널리 이 억울하고
원통한 사실을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연예인들의 가쉽성 기사에 밀려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게
제발 제발 널리 널리 알려 주십시오.

양구 경찰서장 이하 경찰들은 도대체 무슨 일을 하는 사람들 입니까.....

저희 누님과 매형은 힘 없고 돈없고 빽도 없는 가난 사람입니다.
범인의 칼부림에 난자당해 죽은 제 조카의 영정 앞에서 조카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아무 것도 없는 저는 그저 울수 밖에 없었고,
마지 못해 그것도 전화를 걸어서 난리를 쳐서야 겨우 장례식장에 온 양구경찰서장을 향해
소리소리 지르며 분통을 터뜨리는 것 밖에는........

그들의 무사안일한 행태에 대해서 그리고 쉬쉬 거리며 아무 문제도 없었다는 듯
넘어가려는 수작들에 관해서
여러분들....
제발 제발 널리 알려주십시오.


제 조카는 그저 친구와 함께 산책을 나갔을 뿐입니다.
슬리퍼를 신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미쳐 달아나지 못했나 봅니다.
저는 지금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이 순간 제가 살아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부끄럽고 죄스럽고
제 자신을 용서하지 못하겠습니다.


청와대를 비롯해서 알릴 수 있는 그 어디든지 좋습니다.
제발 좀 널리 알려 주십시오.

ytn과 kbs에선 이미 취재를 해 갔고,
mbc와 sbs에선 춘천시립화장터에 오늘 와서 취해를 해 갔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처참히 죽어간 제 조카가 18살 고3 그 어린 제 조카가 살아 오겠습니까
양구 경찰에선 지금껏 아무런 연락도 없습니다.
내일 4월 29일 오전 10시에 현장검증이 있다고 하는데 취재를 나온 sbs 기자분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유가족에겐 말 한마디 연락 한 통이 없었습니다.

겁 많은 제 조카가 그 미친 놈에게 깔려 칼을 피하려 아둥바둥하다가 죽어간
그 모습을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쏟습니다.

도와주십시오.
도와주세요.

제발.......제발 부탁드립니다.


네티즌 여러분
이 사건은
예견된, 예고된 살인 사건이었다는 것이 너무나도 명확합니다.
양구경찰서 경찰서장 이하 담당 경찰들.......
너무나도 원망스럽고 너무나도 화가 납니다.

저의 네이버 아이디는 bajaho 입니다.


이명박대통령님께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는 걸 알고 계실까요?
당신께서 알고 계시다면
제발 모른 척 마시고
어린 나이에 난도질 당해 죽은 제 조카의 영혼을 위해서
제발 관심을 갖어 주십시오.


저는 지금 제가 이렇게 살아 있는게
죽은 조카를 생각하면
너무도 부끄럽고 미안하고 죄스럽고
죽고만 싶습니다.

제발
제발
도와주십시오.
관심을 갖어 주세요. / 펌

원문 http://memo.news.naver.com/personal.nhn?m=view&nid=bajaho&type=&key=&search=&...

혹시 낚시인가 의심하는 분들도 있더군요
그러나 YTN에서 이와 관련한 기사를 이미 취재했습니다

http://www.ytn.co.kr/_ln/0103_200804280331568410  ..
drumer69  

[출처] 이유없이 죽음을 당한 여고생의 삼촌의 글(퍼트려주세요)
IP : 124.254.xxx.66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명복을 빌며
    '08.4.29 8:55 AM (124.254.xxx.66)

    http://memo.news.naver.com/personal.nhn?m=view&nid=bajaho&type=&key=&search=&...

    http://www.ytn.co.kr/_ln/0103_200804280331568410

  • 2. 에휴
    '08.4.29 9:04 AM (125.187.xxx.55)

    정말 세상이 왜 이렇게 무서워질까요..
    왜 이렇게 인간들이 잔인해 질까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될텐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ㅠㅠ

  • 3. ..
    '08.4.29 9:05 AM (219.255.xxx.59)

    눈물이 나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 나라가 미쳐가나봅니다
    전에도 이런일은 있었지만..
    이걸 어떻게 처리하느냐가 문제라고 봅니다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않게 하는거 그게 중요한거 아닐까여.
    정말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요..

  • 4. ..
    '08.4.29 9:06 AM (125.131.xxx.74)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저도 이제 중1이된 딸아이가 있어요.
    학교를 오가려면 동네 공원을 지나야하는데 그 근처에 얼마전부터 노숙자들이
    하나둘 보이더니 대낮에도 술먹고 비틀거리며 뭐라 하고 소주병 깨진 것이 눈에 보입니다.
    넘 불안한데 순찰도는 경찰한테 말해도 별 일 (?)없으면 뭐라 나서지 못하는 그들입장도 이해는 가지만 넘 불안하기 매 한가지네요..
    근데 이번일은 미리 위협을 당한 시민들이 신고를 했는데도 제대로 조치를 못한 경찰탓이 크네요..이렇게 억울하게 죽임을 당하여 눈도 못감은 그아이나 그 충격을 평생 떠 안고 살 그아이 가족들 같이 맘아픈 일들이 더이상은 없길 바랍니다..
    광우병에, 중국인들 난동에 , 혜진.예슬이 충격이 가시지도 않았는데 정말 어수선하고 불안한 날들이네요..

  • 5. ......
    '08.4.29 9:20 AM (220.91.xxx.227)

    아침부터 가슴이 미어 집니다.
    고통없는 나라에서 부디 편안해 지시길..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빌어 봅니다....

  • 6. ...
    '08.4.29 9:28 AM (211.44.xxx.9)

    ......

    그 어떤 말로 위로가 될까요...
    정말 가슴이 미어터집니다......

    어떻게 해야 사회불안 요인이 줄어들고,
    황당무계한 사건사고로부터 안전한 세상이 올까요....

  • 7. 아니
    '08.4.29 9:29 AM (220.75.xxx.15)

    왜 그런....미친 넘들이 그렇게 많이 주변에 돌아다니는거죠?

    정말....ㅜㅜ

    안그래도 뒤숭숭한 세상에 ....미치겠습니다.

    가슴 너무 아프네요

  • 8. 나비
    '08.4.29 9:38 AM (121.88.xxx.253)

    그런 미친놈도 문제지만.경찰들,,정말 왜그럴까요?
    자기 자식이 이런일을 당해도 그렇게 ,무성의하게
    아무일 아니란듯 무덤덤 할려나...
    정말 ,고3 그 어린나이에 어처구니 없는 변을당한.
    딸같은 아이..남에일 같지않고.가슴이 아프네요

  • 9. 아름드리
    '08.4.29 9:56 AM (59.8.xxx.182)

    왜 이런일이 자꾸 일어날까요? 무서워요.

  • 10. .........
    '08.4.29 10:10 AM (121.125.xxx.69)

    썩을넘들...........경찰들은 죄다 세상에 알려질까봐 쉬쉬거리기나하고 ....죄없는사람만 이게 먼지..........그냥 죽여도 마땅치않은새끼.................경찰들도 다똑같네요 .... .................가슴이 아픕니다.............................................. ㅠㅠ

  • 11. 예의
    '08.4.29 10:28 AM (203.218.xxx.24)

    인간에 대한 예의..
    분향소에 찾아 온들 소용없지만 뒤늦게 오란다고 하니 겨우 나타나서
    분향도 없이 식당으로 갔다..
    이런 인간성을 갖고 경찰을 하다니..

  • 12. 능지처참을...
    '08.4.29 10:29 AM (211.106.xxx.76)

    대한민국.... 갱 찰 ....
    목이 에이네... 미안하다 아이야. 다 어른들 잘못이란다... ㅠ ㅠ ㅠ

  • 13. 돕고 싶어요
    '08.4.29 12:08 PM (219.254.xxx.191)

    어떻게 해야 하나요,,,가슴이 찢어 지려합니다,,,,,뭐라도 하고 싶은데 뭘 해야 하나요,,,,,

  • 14. 공감에 클릭
    '08.4.29 12:11 PM (219.254.xxx.191)

    http://memo.news.naver.com/personal.nhn?m=view&nid=bajaho&type=&key=&search=&...


    요기 들어가서 원글과 댓글 사이에 "공감" 클릭하면 메인으로 글을 보낼수 있을꺼 같네요

  • 15. 데한민국경찰
    '08.4.29 12:16 PM (121.169.xxx.32)

    대통령이 서까지 쫓아가고 별짓 다해도
    정말 안 변하는 단체입니다.
    이뉴스보고 울딸 생각에 눈물이 나서 혼났는데,
    정신병자들 방관하는 나라..
    기가 막힙니다.
    아니야..그곳에서 편안하게 즐겁게 잘 지내렴..미안하다.
    지켜주지 못해서..

  • 16. 너무
    '08.4.29 2:11 PM (59.12.xxx.232)

    가슴이 아픕니다.
    세상이 왜 이리 변해가는지.

  • 17. .
    '08.4.29 4:31 PM (220.86.xxx.66)

    나라 꼴이 이러니 사람들도 개 또라이들이 많아 지는거지요

    아 ㅂ ㅅ 같은 남자 새끼들 사건사고는 다 남자 ㅂ ㅅ 들이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5663 광우병 관련 글을 읽고 우울증이 생기네요. 4 광우병 2008/04/29 448
385662 학원에서 아이 폭력 3 놀란맘 2008/04/29 818
385661 KTF 이마트 요금제 가입하면 백화점 상품권드려요~ 필로소피아 2008/04/29 604
385660 어제 롯데마트 소고기 판매현장 보니 14 소고기 파는.. 2008/04/29 3,922
385659 대기업 19년 근무후 재취업? 4 .. 2008/04/29 925
385658 승진기념선물뭐가좋을까요? 3 사랑스런아내.. 2008/04/29 462
385657 이유없이 죽음을 당한 여고생의 삼촌의 글 17 명복을 빌며.. 2008/04/29 1,827
385656 청와대 홈피의 국민들의 목소리... 1 2008/04/29 681
385655 양초공예 가르쳐 주는 곳... 양초공예 2008/04/29 480
385654 [필독] 이명박 사임 촉구 서명 (행정적 민원제기) 2 더듬이 2008/04/29 594
385653 입주도우미 월급드릴때 4주기준인가요? 1달인가요? 3 ... 2008/04/29 871
385652 광우병땜에 아이 어린이집도 보내기 망설여져요 4 광우병땜에 2008/04/29 728
385651 강원도 화천시 주천면...아시는분 1 주말부부 2008/04/29 344
385650 부모님은 아무것도 모르시네요 6 의보민영화/.. 2008/04/29 798
385649 인터넷면세점 물품관련/ 일본에서 사올만한 어르신 선물..? 4 질문녀 2008/04/29 1,366
385648 주전자에 콩나물 기르기 자세히 좀 알려주세요 6 엔지니어님 .. 2008/04/29 827
385647 유기농 매장 이용중인데, 한살림이나 생협 꼭 가입 해야할까요? 8 유기농사랑 2008/04/29 1,160
385646 어떤 쏘스를 만들어야하나요? 3 무쌈말이 2008/04/29 554
385645 <필독-언론 조용한 이유> “정권 잡으면 너희 다 죽는다”… 이명박 ‘포털 회.. 1 2008/04/29 1,071
385644 민동석 직통 전번입니다(02-503-7283) 6 ㅂ ㅅ 2008/04/29 1,253
385643 차를 구입할 예정인데요.. 2 차구입 2008/04/29 524
385642 mb 욕하지 말아요.. 7 별별생각 2008/04/29 1,411
385641 광우병에 내새끼는 못내놔요. 1 난 죽어도 .. 2008/04/29 496
385640 여러분 안녕~~~ 17 good b.. 2008/04/29 4,667
385639 야심한 시간에 무지한 질문 드립니다. 2 옥션관련 2008/04/29 579
385638 난 좌파 10년동안 이렇게 힘들었다. 란 글을 읽고... 2 초보엄마 2008/04/29 895
385637 실크도 정전기 생기나요? 4 silk 2008/04/29 896
385636 묵은 김치 우짤꼬...(원글펑) 23 김치고민 2008/04/29 1,782
385635 3년된 티비가 고장났어요. 3 테레비 2008/04/29 449
385634 초6여자아이 왕따를 당하고 있어요. 5 엄마 2008/04/29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