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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6여자아이 왕따를 당하고 있어요.

엄마 조회수 : 1,379
작성일 : 2008-04-29 01:00:01
초6 울딸
천방지축에 정신이 없지만 자기는 즐거운 해피걸입니다.
공부는 진짜 잘하지는 않지만 남들은 굉장히 잘한다고 생각되어지는.
얼굴도  이쁜, 성격도 외향적, 그래서 더 눈에 띠는, 안티도 많은 그런 아이입니다.

초4때 왕따를 당했더랬어요.
초4, 1학기 회장이였습니다.
담샘이 좀 이상했지요.
제가 촌지를 안했습니다.
아이가 많이 힘들었었나보더라고요.
게다가 부회장아이는 아이들을 왕따시키고 있었고.
어느날 울 아이가 그래요,.
부회장아이가 다른 아이들을 왕따시키는데 자기더러도 같이 하자고 하더랍니다.
자긴 안했다는군요.
근데 아이들은 한대요.
아마 같이 안하면 자기가 왕따 당할거라고 생각해서 하는것같다는군요.
지는 아마도 회장이여서 건드리지 못하는것같다고.
그래서 그땐 잘했다 고만 하고 말앗어요.

근데 2학기가 되어서 2학기 회장 부회장아이들이 1학기 부회장아이랑 같이 울 딸을 왕따시키는거야요.
그때 2학기 회장 부회장아이들은 1학기때 꽤 친하게 지낸 아이들이였어요.
전 엄마들도 잘 알고 하여 2학기 회장 부회장 엄마들에게 전화를 했지요.
근데 이 엄마들 상상을 못하는건지 그냥 알겠다고만 하고 별 반응이 없더라고요.
2학기 내내 힘들었답니다.
결국 1학기 부회장 엄마에게 전화를 했더니 자기 아이에게 확인을 하고 나서 바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더라고요.
그 아이도 3학년때 왕따를 당했엇다고.
근데 이번에는 지가 시킨건가봐요.
그러고 일단락이 지어졌엇는데.

5학년때 2학기 부회장 아이랑 같은 반이 되엇어요.
전 걱정했지요.
근데 정말 친하게 잘 다녔답니다.
행복한 1년이였지요.
이때는 둘다 임원을 못햇어요.
그런데 이 아이가 분노가 상당히 많은 아이였어요.
울 딸더러 데스노트를 같이 하자그러고
문자온것을 보면 다른사람에 대한 엄청난 욕들과 함께 분노가 눈에 보이는.
그래서 좀 걱정이다 했는데 울 딸과는 잘 지내니깐 그냥 그러려니 하고 지나갔답니다.

6학년이 될때 지네들이 담임샘께 말씀드려 같은 반이 되게해달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같은 반이 되었어요.
근데 4학년때 2학기 회장이였던 아이랑도 같은 반이 된거에요.
첨에는 친한척하며 다니더니 2학기 회장이엿던 아이가 자꾸 이간질을 시키더라고요.
그러고는 5학년때 같은 반이였던 아이가 회장이되고 바로 울 딸이 왕따가 되어버렷네요.

설마설마했습니다.
어떻게 지난 1년을 그렇게 친하게 지냈는데 왕따를 시킬까 한거지요.
첨에는 그냥 사이가 벌어지는 정도로 생각했는데  울 아이를 공격을 하기 시작하더라고요.

반 아이들은 회장말이니 그냥 따르나 봐요.
울 아이가 좀더 폭넓게 친구들을 사귀었어야 햇는데 너무 작년에 친햇던 아이 한명과만 깊게 사귀고 싶어했어요.
그게 문제였던 것 같아요.

아이들이 놀때 끼워주지 않고 지네들끼리만 놀고,
아이가 발표를 하면 주변에서 이상하게 웅성거린다고 하더라고요.
이건 담샘이 말씀해주신거에요.
수련회에서도 너무 힘들게 지내다 왔나봐요.
해서 제가 너무 속이 상해서 아이를 데리고 5학년때 친구 집에 갔다왔습니다.
그 엄마는 별거 아닌 아이들 끼리의 문제를 제가 나서서 키운다고 생각하는것 같아요.
그 아이도 전혀 죄의식이 없고요.
전 친하게 지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왕따는 안된다.
그건 올바른게 아니다.
기타 등등 얘기를 하고 사과도 받고 왔습니다.
근데 얘기 다  하고 일어서려는데 그 엄마왈 울딸에게 너가 정말로 그렇게 느꼈니?하고 묻더군요.
그럼 여태껏 얘기한건 뭐랍니까?
전혀 자기딸이 그럴꺼라 생각을 못하더라고요.

그러고 나서도 울딸의 학교생활은 힘이 드네요.
담샘도 알고 계시지만 전혀 속수무책이시고
급기야는 오늘 울딸 운동화 끈이 잘려서 왔어요.
누군지 잘라놨더래요.

이거 어떻게 해야할까요?
담샘은 알고 계시지만 어쩌지 못하시고
아이들은 전혀 죄의식없이 행동하고 있고.
사실 저희는 외국으로 유학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마치 쫓겨가는 꼴이 되는것같아 너무 속이 상합니다.
울딸 가슴에 상처는 어떻게 치유해줘야할지.
또 저는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님들 조언부탁드릴께요.
IP : 121.131.xxx.7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때문에 로긴
    '08.4.29 1:53 AM (67.80.xxx.196)

    작년의 제 모습을 보는거 같아 로긴했어요. 전 지금 미국이구요. 전 아들이예요. 제 아들이 겪은 일들 일일히 다 기억하거나 열거하기 싫을정도로 지쳐서 맘에 있던 유학을 앞당겨 왔어요.
    정말 지옥같았지요. 아이의 자존감이 땅에 떨어져 열심히 하던 공부도 거부할만큼 아이도 힘들고 그런 아이를 지켜보면서 어찌할바를 모르던 저.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던 학교.
    친하다고 느꼈던 아이들한테도 돈 안주면 왕따시킨다던............
    떠나올때 아무 미련이 없었어요. 정말 지긋지긋했거든요. 여기선 워낙 미국 아이들이
    순해서 왕따시키거나 그런건 없어요. 오히려 같은 유학생 처지의 한국 아이들중에 가끔
    그런 성향을 보이는 애도 있지만 힘이 없으니 오히려 시도하다가 못하더군요.
    암튼 따님한테 물어서 하자는 데로 하세요. 이사를 가서 전학을 멀리 하는것도 방법이구요
    원하면 유학을 앞당기시되 옆에서 지켜주세요. 혼자만 보내지마시구요.

  • 2. deep blue
    '08.4.29 6:25 AM (207.237.xxx.105)

    에효.. 초등6년이면 한참 예민할 때이지 않나요.
    원래 유학을 준비 하셨던 거라면 그냥 때가되어 유학 간다고 생각하세요. ㅉㅗㅈ겨가는 형국이라는 생각하지 마시고요.
    따님 앞으로 좋은 날들이 많을 거예요. 외향적이고 국내에서 눈에 띄는 아이들이 외국생활 훨씬 더 잘 한답니다. 훌륭하게 클 거예요.

  • 3. ...
    '08.4.29 8:47 AM (203.229.xxx.250)

    왕따주도하는 아이가 나쁜거에요.
    지금 원글님 글에서도 원글님아이에게서 원인을 찾고 계시쟎아요
    아이에게 말하세요. '그 아이들이 나쁜거다. 너한테 무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확실하게 말해주세요. 아이 자존감이 무너지는 건 '내가 뭔가 잘못했나...' 생각이 들면서 시작됩니다.
    담임도, 상대학부모도 모두 무력하네요.
    상황을 어떻게 바꿀지 아이와 상의하는것도 방법입니다.

  • 4. 예전에
    '08.4.29 1:26 PM (59.10.xxx.130)

    이런글이 올라온적이 있었어요..
    원글님이 원글을 지우셔서 볼수는없지만 "귀한 댓글"은 남기셨더라구요..
    댓글중에 "a" 라는 분이 그쪽 분야 전문가신거 같은데.. 한번 읽어보시라구요..

    힘드시죠...
    힘내시구요.. 딸아이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세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free2&no=172522

  • 5. 엄마
    '08.4.29 5:58 PM (121.131.xxx.72)

    답변해주신 분들 감사드립니다.
    담샘을 만나고 왔습니다.
    오늘 아이들에게 얘길 했다는군요.
    주동자들은 잘못을 전혀 모르고 아무 생각없이 따라하는 애들몇명 죄책감을 느끼며 하는애들 몇명,,, 울 딸 편에 서준 아이들 2명 , 우선 좀더 두고 보다가 안되면 학부모들을 부르기로 했습니다. 암튼 마음을 보태주신분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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