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남편이 또 독일로 출장간다네요..
일복이 터졌는지 또 갑자기 출장갈 일이 생겼네요. 이번엔 뮌헨으로...
어쩜 저번엔 도착일이 화이트데이더니만 이번엔 도착일이 결혼기념일이에요~ ㅎㅎ
남편은 제가 둘째 낳고 맨날 집에만 있으면서 우울해하니 뭐든지 다 사다줄 기세이긴 한데
자기돈으로 사다 줄 것도 아니고 어차피 생활비에서 빠지는거라 아까워서
그냥 이번에도 초콜릿이나 사오라고 했어요. ^^
그런데 그렇게 말해놓고는 또 괜시리 우울해지는거 있죠~
언제부턴가 뭘 사도 남편거 아니면 애들거고 나를 위해 사는건 없는 것 같아서요.
샬랄라한 예쁜 옷 사입고 싶다가도 애낳고 살도 안빠졌는데 하면서 미루고,
미용실가서 머리 한번 했으면 하다가도 애들 맡길데도 없고 좀있으면 머리 죄다 빠질텐데 하며 말고...
하루쯤 애들 좀 어디다 맡겨놓고 근사하게 차려입고 어디라도 다녀오고 싶은데
정말 큰애 낳은 이후로 나 혼자만의 시간을 한번도 못가졌다는.. ㅠㅠ
시댁친정 모두 멀리 사시고 남편 직장 때문에 아무 연고없는 동네에 와서 변변한 친구 하나 없는데다
예상못한 지출로 통장은 마이너스라 뭐 하나 사고 싶어도 맘대로 못사고...
거기다 남편은 맨날 출장 아니면 밤 10-11시 퇴근이니 정말 우울증 걸리겠어요. 에휴~
아, 지난번에 질문에 답글주신 분들께는 늦게나마 감사드려요^^
답글주신걸 바탕으로 목록만들어서 신랑한테 줬건만
일요일 하루 딱 시간났는데 독일은 일요일에 문여는데가 없어서 무용지물이 되어버렸다는^^;;
그래도 화이트데이 선물이라고 면세점에서 초콜릿이랑 아이스와인 사왔더라구요~
그리고 그때 독일음악 관련해서 질문했을때 꽃봄비님 답글이 너무나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신랑이 그뢰네마이어 정말 모르는 사람이 없더라고 엄청 유명한 사람인 모양이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도 82쿡 덕분에 제가 삽니다. ㅎㅎ~
1. 저보다
'08.4.24 7:27 AM (71.198.xxx.190)낫네요..반대로 저흰 미국에 사는데 여기저기 출장을 갑니다.. 한국 가는때는 제가 너무 우울해여..애 학교다 머다해서 전 갈수가 없는데 남편혼자 즐기고 오는거 같아서.. 그사이 전 애 셋봅니다.혼자서...-,.-;;우울모드....저 진입합니다.... 전 그러고도 맨날 쫀듸기나 사오라고 하니.. -,.-;;;;;;;;;;;;;;;;;;;;;;;;;;;;;;;;
2. 저두
'08.4.24 10:34 AM (211.177.xxx.126)저희 남편도 며칠전에 2~3달 일정으로 미국출장갔어요. 언제 올지 몰라요.
저도 님처럼 시댁 친정 다 멀리있고 남편 직장때문에 여기 살거든요. 그래서 오늘 아기데리고 운전해서 친정가요. 짐 다 싸놓고요...짐이 장난 아니네요. 누가보면 이민가는 줄 알거에요.
저도 우울...솔직히 친정도 우리집만하지 않구요. 뭐니해도 우리집이 제일인데 어쩔 수 없어 가네요. 화이팅3. ㅎㅎ
'08.4.24 11:02 AM (121.138.xxx.124)제 남편은 한 달에 거의 두번정도 해외출장을 갑니다. 평소에 집안일 무지하게 잘 하는 사람이라 출장가면 제가 아주 피곤해집니다. 적적하기도 하고 외롭기도 하고..모 그랬었는데요.
가만보니 저같은 처지의 아짐이 가까이 있더군요. 맘에 맞는 엄마들 쫘악 모여서밤마다 파티합니다. ㅋㅋ거의 새벽 3시는 되야 파장합니다. 스트레스도 풀리고 애들재우고서 안전하게(?)집에서 노니 좋더라구요.
저희 남편도 4월 초에 독일다녀왔는데 전 빌레로이 &보흐 물잔을 사다달라고 했습니다. 한국에선 고블렛이라 알려진 투명한 다리달린 물잔인데요. 만 얼마씩 주고 6개 사왔네요.
말 잘 듣는 착한 남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