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병문안 가도 될까요?

.. 조회수 : 421
작성일 : 2008-04-23 11:53:34
친구 남편이 말기암 판정을 받았습니다.
그  분은 가깝게 지내진 못 했지만, 과선배이시기도 하고요.

갑작스러워 일단은 당황스럽고요.
병세가...빠르고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모양입니다.

이 소식은 다른 친구에게 전해 들었는데요.
그 친구에게도 발병 소식을 전하려고 연락한 게 아니고, 그 친구 남편이 보험일을 하고 있어 보험 관련 문의때문에 연락한 거라고 합니다.

진단은 한 삼주 전 쯤에 받았다 하고요.
일단 이거저거 생각할 단계가 아니라, 진단 받자마자 1차 항암치료를 받았다 하네요.

소식 전한 친구말로는 지방에서 시가 식구들이 오셔 울고불고 하셔서 너무 정신없었다...
당분간은 내가 정신 없어 연락 못 할 거다...
사적인 얘기는 이 정도만 하고, 보험 관련에 관해서만 묻고 통화를 끝냈다고 합니다.

생각같아선 친구도, 선배님도 한번 만나 뵙고 싶은데, 이 시기에 집으로 찾아가는 거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주변에 이런 경우가 없어서요.
생각해 보니, 사람 찾아가는 거 성가실 듯 싶기도 하고...

지금 경황없고 바쁜 시기인데 알량한 위로말만 하다 끊게 될 듯 싶어 실은 아직 전화도 못 했습니다.
전 왜 이런 걸 잘 못하죠? ㅠ.ㅠ

경험들 좀 들려주세요. 부탁드립니다.

참...더불어 병문안 갈 때 꽃하고 홍삼캔디, 뭐 이런 걸 사 가려하는데, 그런 거 가지고 가도 될까요?
사십 넘도록 이런 거 하나 대처 못하고 헛살았나 싶습니다...
IP : 211.111.xxx.6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
    '08.4.23 2:14 PM (58.29.xxx.50)

    찾아가셔야죠. 인지상정인데.
    그런 상황에선 자기 수준에 맞게 현금을 준비해서 드리는 게 도움이 되고 좋습니다.

  • 2. 가세요
    '08.4.23 2:39 PM (210.218.xxx.242)

    윗님 말씀처럼 꽃이나 홍삼캔디 말고 현금이 좋아요.

  • 3. ...
    '08.4.23 4:12 PM (122.37.xxx.61)

    큰병엔 현금이 제일 큰 부조에요.

  • 4. 원글이
    '08.4.23 11:05 PM (211.111.xxx.60)

    답변들 정말 고맙습니다.
    그래도 들여다 보는 게 낫겠지요?

    현금...그 생각 안 한 것은 아니나, 그 집은 여유가 있고, 전 여유가 없어 금액을 얼마나 해야할 지 몰라 망설였거든요.
    하지만, 여유있는 집들도 식구 한 사람의 오랜 와병끝에 가세 기우는 집들도 봤고...하니, 그냥 제 성의대로 조금 준비해 가야겠어요.

    많은 도움 됐습니다.
    여러분들은 아프지 마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4370 얼마만에 침구류 바꾸세요? 10 침구류 2008/04/23 1,734
384369 뉴스에 나오네요..국내화장품에 미국소 원료 넣는거 협의중이라고.. 10 정말로..... 2008/04/23 1,075
384368 분당으로 이사가려고 합니다. 동네 추천좀 부탁드릴께요~ 11 분당 2008/04/23 1,397
384367 이상해요.. 8 .. 2008/04/23 1,162
384366 (급질~) 자유의 여신상이 들고있는 횃불을 영어로.. 1 영어로.. 2008/04/23 694
384365 부인 바람핀 남자들은 어디에 하소연 할까요... 3 .. 2008/04/23 1,921
384364 친정엄마 생신과 시댁 제사 35 하소연 2008/04/23 1,911
384363 남편없이 3달...21개월 아들과 뭘하면 좋을까요? 8 뭘해야할까?.. 2008/04/23 822
384362 단팥죽 먹고 싶어요.. 어디서 사드세요? 13 ... 2008/04/23 923
384361 카드값 몇시까지 통장에 넣나요? 5 몰라서 2008/04/23 1,148
384360 인류가 멸종할것 같아요 6 에휴 2008/04/23 918
384359 44kg에서 68kg으로.. 저 뭐 입죠? 2 5 저 나갔어요.. 2008/04/23 1,949
384358 비자금 말해야 할까요? 9 .. 2008/04/23 1,110
384357 아파트1층 욕조와 욕실바닥 역류.... 7 1층 2008/04/23 1,247
384356 병문안 가도 될까요? 4 .. 2008/04/23 421
384355 경조사질문이요. 4 .. 2008/04/23 376
384354 임신가능성이 많겠지요?? ㅠㅠ 1 . 2008/04/23 682
384353 외고 3학년 여학생이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않은 걸 비관해 자살했다네요. 8 슬픔.. 2008/04/23 2,480
384352 미국가선 햄버거 먹고 국내선 광우병 걱정하냐는... 11 나원참 2008/04/23 1,379
384351 혹시 소화기 내과에 잘 아시는분 답변 부탁드립니다(답이 없나요??) 2 위내시경 2008/04/23 336
384350 광우병 만큼은 엄마들 나서주세요.내 아이가 위험합니다 2008/04/23 483
384349 얼굴에 마비가 오는거 같아요.. 8 나어떡해 2008/04/23 1,021
384348 친정부모님들이 오신답니다. 6 뭘 먹지??.. 2008/04/23 1,076
384347 FTA 말예요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건데.. 3 .. 2008/04/23 391
384346 빙과류 대체할 만한것 없나요? 14 연년생맘 2008/04/23 828
384345 혹시 방위사업청 알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궁금 2008/04/23 253
384344 청주에서 괜찮은 성형외과요. (아이 콧등흉터수술) 2 주연채연맘 2008/04/23 614
384343 2010년에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 2 궁금 2008/04/23 612
384342 아파트 1층 어떤가요? 7 권경미 2008/04/23 1,138
384341 40대후반과50대초반이.. 3 처음으로명품.. 2008/04/23 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