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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창녀 찾아내면 120만원 줍니다"

예술은 아름답습니까? 조회수 : 2,149
작성일 : 2008-04-22 00:31:09
"창녀 찾아내면 120만원 줍니다"
미술전 개막행사에서 관객 상대 퍼포먼스
김수혜 기자 goodluck@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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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서울 국제갤러리에서 열린‘창녀 찾기’퍼포먼스. 관객 중 창녀가 누군지 알아맞힌 사람에게 줄 현상금이 든 금고가 놓여있다. /정경열 기자 krchung@chosun.com

17일 오후 5시 서울 소격동 국제갤러리에 1만원권 지폐 두 다발이 담긴 소형 금고가 놓이고 안내문 2장이 한글과 영문으로 붙었다.

"지금 이곳에 창녀가 한 명 초대됐습니다. 그녀는 이 미술 전시 개막행사에 3시간 참석하는 조건으로 60만원을 작가로부터 받습니다. 이 창녀를 찾아낸 분은 120만원을 받게 됩니다. 창녀를 찾아봅시다."

이 퍼포먼스는 김홍석(44·상명대 공연학부 교수)씨가 기획했다. 김씨는 불법 영업을 하는 모 안마시술소 여직원을 자신의 개인전 오프닝에 참석하도록 섭외했다. 다른 관객으로부터 "당신이 성매매 여성이냐"는 질문을 받으면 "그렇다"고 대답하고, 60만원을 현찰로 받는 조건이었다.

전시장을 찾은 여성 작가 A씨는 "재미와 불편한 심리를 동시에 유발하려는 퍼포먼스인데, 개인적으론 불쾌하다"고 말했다.

개막하고 1시간30분쯤 흐른 뒤였다. 100여 명 손님이 있었지만, 30대 여자 두 명의 움직임이 겉돌았다. 전시장 가장자리를 배회하던 두 사람은 쑥스러운 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내 서로를 찍었다.

이 두 사람을 개막 직후부터 주의 깊게 지켜본 사람이 있었다. 국제갤러리 인턴 B(24)씨가 쭈뼛쭈뼛 다가갔다. B씨는 두 사람 중 블라우스를 입은 여자에게 "혹시 여기 적힌 창녀분?" 하고 물었다. 그 여자는 굳은 얼굴로 "내가 창녀처럼 보이냐"고 반문한 뒤, "맞다"고 답했다. 그러자 B씨 주변 관객들이 "어머, 맞혔어"라며 작은 탄성을 질렀다.

전시를 기획한 김씨가 금고에서 120만원짜리 돈다발을 꺼내 B씨에게 건네는 사이, 블라우스의 여자는 황급히 전시장을 나갔다. 작가 김씨가 따라가 60만원짜리 돈다발을 건넸다. 전시장을 떠나는 여자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김씨는 전시회 개막에 앞서 "1945년 이후 한국 사회에 정착된 자본주의의 모순을 고발하고, (타인에 대한) 예의와 윤리의 정의와 한계에 질문을 던지기 위해 이 퍼포먼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B씨는 "나는 그저 '낯선 사람에게 창녀냐는 질문을 던질 용기가 있다'는 것을 스스로에게 보여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했다. B씨는 돈다발을 넣은 호주머니를 누르며 "돈이 돈 같지 않다"고도 했다.

원문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08/04/18/200804180006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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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제대로 gr 합니다요.   예술은 진정코 아름답습니까?
IP : 222.98.xxx.175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22 12:36 AM (211.204.xxx.76)

    그게 예술입니까??
    예술이 울겠습니다.

  • 2. ...
    '08.4.22 12:39 AM (122.32.xxx.82)

    예술의 이름으로!!

  • 3. 정말
    '08.4.22 12:53 AM (219.248.xxx.79)

    제대로 gr 하는군요 정말 밥먹고 할일참 없나봐요 작가 김씨지 뭔지 ...
    예술을 돈으로 해야하나요 상처받은 영혼이 가엽군요..창녀라는 직업이 결코 환영받을만한 직업은 아니지만 이런식의 모욕을 돈으로 줄자격은 있나요..

  • 4. 요즘은
    '08.4.22 12:53 AM (219.253.xxx.68)

    인간이 젤 무섭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저 기사 읽고 인간의 사악함이랄까,
    그런 게 느껴져서 머리끝이 쭈뼛했어요.

  • 5. 미친노ㅁ
    '08.4.22 1:12 AM (122.35.xxx.227)

    여기 미친노ㅁ 찾아내면 60만원 줘요!!하고 그 작가 가리키면 줄거 같아요 저같으면..저런건 예술이 아니라 *랄 입니다
    대체 교수라는 직함을 누가 줬나요?
    머리 터지게 공부하고 실력도 갖춘 인재들 많이 놀고 있습니다
    저런 사람이 교수니 괜히 교수들 욕먹는거에요

  • 6. ........
    '08.4.22 1:22 AM (125.184.xxx.223)

    저 정도는 약과죠...개 굶겨 죽이는 전시회도 하는 세상인걸요... 국제적으로 서명운동까지 벌여졌잖습니까... 개를 그냥 전시회장에 묶어놓고 아무것도 안주고 굶어죽어가는거 보는건데 ... 그걸 예술가랍시고 하는것도 어이없지만 커피 마시며 개가 죽어가는거 지켜보는 관객들도 ...

    세상이 어찌 될려 그러는건지... 개신교에서 늘 외쳐대는 하나님이라는 신이 있다면 왜 이 세상을 그냥 보고만 계시는가 묻고 싶은 요즘입니다...

  • 7. 미쳤어요;;
    '08.4.22 2:44 AM (125.179.xxx.197)

    그런 전시 기획하는 사람 자체가 미쳤다고 봅니다.
    윗 분 글 보니까.. 킬 위드 미 라는 영화 생각나네요.
    인터넷 접속자가 많을 수록 사람은 죽어나간다. 라는 카피 였던 거 같아요.
    사람들은 자기가 그 사이트에 접속해서 방문객수가 늘어나면 사람이 죽는 다는 걸 알지만,
    궁금하다는 이유로 침묵하며 그걸 지켜보는 거였죠.
    저도 마지막 장면만 봤는데.. 실제 상황인 그 장면을 보면서 달린 리플이 "이거 비디오로 어디서 구해요?" 였나? 암튼. 좀 섬찟 했어요.

  • 8. 미쳤다
    '08.4.22 4:06 AM (91.104.xxx.29)

    그게 예술이냐...

    정말 욕나오게 만드네요. 그렇게 대중 앞에서 사람을 모욕감을 주게 하고 싶었을까?

    너도 인간이냐?

  • 9. 흠.
    '08.4.22 6:50 AM (218.209.xxx.209)

    예술이 아니라 낚시입니다.

    시선을 끌여보려는.. 얄팍한 수작인거죠.
    진짜 예술이 뭔지 모르고..남의 입에 오르내리면 자기 이름의 인지도를 높이고
    왠지 터부하는 일들을 했다는.. 오만을 가지는..
    별 거지같은걸 예술했다고 방방뛰는.. 유아기적 사고를 가진 사람의 행위 입니다.

  • 10. ...
    '08.4.22 7:32 AM (222.233.xxx.60)

    미친 놈 같습니다...

  • 11. 가지가지
    '08.4.22 8:17 AM (220.127.xxx.75)

    휴~ 세상이 왜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개판입니다. 제대로 돌아가는게 없군요.

  • 12. -
    '08.4.22 9:35 AM (220.117.xxx.165)

    어머. 예술이 아니라 낚시라는 표현,, 정말 맘에 팍 꽂힙니다.

  • 13. p'' p
    '08.4.22 3:42 PM (116.126.xxx.114)

    예슬이 죽음만큼이나 눈물나는 현실이네요.
    창녀분...너무 불쌍해요.
    창녀처럼 보인다니...어쩜 저런 나쁜 교수넘이 있을까낭..ㄴㅃㅅㅋ

  • 14. 더러운 마케팅
    '08.4.22 4:35 PM (121.147.xxx.142)

    예술을 사칭해
    60만원에 자기 예술을 판 창녀같은 사이비 예술가군요.

    저런 인간이 교수라니

  • 15. 동감
    '08.4.22 11:10 PM (59.18.xxx.120)

    정말 저런걸 생각해낸 게 교수라니요
    저도 신문 읽고 지대로 황당하다 못해 기분이 더럽기까지 했습니다
    B라는 사람도 웃기고 돈벌러 나왔다가 눈물 글썽이고 간 창녀도 웃기고
    교수, B,창녀 삼박자로 해괴망칙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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