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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과 너무 비교되는 내 삶이 싫어요

비교비교 조회수 : 4,389
작성일 : 2008-04-21 18:39:17
전 결혼 5년차 30대.
여동생은 2년차 20대후반입니다.

대학졸업후 직장을 다니면서 부터 전 부모님께 손벌린적없고.. 그저 매일 부모님 선물 많이 사드렸어요..
결혼전에 직장나닐때요

반면 여동생은 조금은 자기위주.. 대학때도 어쩌다보니 저는 제가 계속 용돈벌이 알바하고.. 이것저것 필요한거 제가 샀지만.
동생은 아빠가 해주시고, 또 돈없다고 징징대면 엄마 아빠가 얼마씩 주시고..
이런일이 동생이 직장을 다닐때고 계속 되었어요

사실 전 없어도 다 커서 직장까지 다니면서 엄마아빠에게 손벌리기 싫은데.. 동생은 그거 잘 하더라구요
애교섞인 말로.. 아빠에게 전화해서..아빠 나 돈없어 ~~ 좀 부쳐줘..

암튼 이래저래.. 결혼전에 그랬어요

결혼후.

전 쥐뿔도 없고 인정도 없는 시부모님 만났고..
그나마 남편은 너무 착하고.. 저와 아이밖에 모르고.. 직장도 앞일은 모르나 아직은 괜찮은곳이구요
빚져서 전세시작해서 지금 갚아나가고 있구

반면, 동생은 그래도 왠만큼 잘난 시댁,
서울에 집한태 해주시고.. 동생 남편도 직장은 괜찮은 편이구요

가끔 엄마 아빠 생신날.. 이제는 동생이 더 효도하네요...
그래도 집걱정없으니.. 우리보단 여유롭고.. 아무래도 시댁에서도 조금씩 돈을 주시나봐요.. 암튼.. 돈 내놓을때 정확힌 모르지만.. 저희부부보다 많이 내놓는거 같아요

저흰 우선 아이도 있고..  집도 없는 터라.. 살기가 좀 여유롭진 못하죠..
빨리 집도 장만해야 하고.. ㅠㅠ;;

자꾸 비교되니 언니가 되서 괜히 질투나 하게 되고.. 그러네요
이런집 안계시나요? 왠지 제가 지지리궁상으로 사는거 같아요.. 맏이가 잘되야 하는데..
괜시리 우울해지네요
IP : 59.29.xxx.43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동생네가
    '08.4.21 6:44 PM (118.33.xxx.1)

    지지리 궁상으로 살면 더 골치아플겁니다.
    친정에서 맨날 뜯어가기만 하면 더더욱요.

    원글님은 원글님 입장에서 충분히 잘하고 계시는거에요.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맘 편히, 형편껏, 넓게 가지세요~~

  • 2. ..
    '08.4.21 6:58 PM (116.39.xxx.152)

    저희 이모네는 잘 살고 저희집은 늘 가난했었어요.

    저희 엄마는 시누이, 시동생들 공부까지 시키면서 평생 일하시며 어렵게 사셨구요.

    근데 이종사촌 오빠들이 공부를 못하고 밥벌이를 잘 못해요.

    부모님이 몇번이나 가게차려주고 했는데도 그럭저럭 살뿐입니다.

    저희 이모는 아직도 손주봐주느라 힘드시고 며느리들도 어려워하세요. 자식이 변변치 못하니...

    반면 저희 집은 가난했지만 오빠랑 저랑 모두 서울대 나와서 지금 효도하며 삽니다.

    저희 부모님 지금은 평생 일하신 댓가로 연금 받으시며
    가끔 해외여행도 가시고 운동도 하시면서 여유로운 노년을 보내시고 계십니다.

    비교하는 마음이 안들수는 없겠지만 대범하게 생각하시고 님 가정 행복하게 가꾸세요^^

  • 3. ...
    '08.4.21 7:23 PM (58.142.xxx.19)

    맞아요..

    못사는것보단 잘사는게 낫습니다.

    지지리 궁상 동생네 볼때면 속에서 천불이 납니다.

  • 4. ㅜㅜㅜ
    '08.4.21 7:28 PM (122.162.xxx.7)

    원래 비교가 되더러구요.저희 집도 그런 편인데,자꾸 비교하면,맘에 상처와 옆의 사람들이 힘들어 져요.(남편,아이들)괜히 초라해지고,우울증 생기고...그냥 신경 쓰지마세요. 넌 그렇게 살아라,난 이렇게 산다.이런맘 먹으세요.

  • 5. 그마음
    '08.4.21 7:37 PM (125.184.xxx.108)

    그마음 알거 같아요..
    근데 비교하면 마음이 힘들어져요.
    게다가 동생이 형편이 나아 부모님께 경제적으로 더 잘하고 하니 다행이다 생각하셔요..
    형편도 괜찮은데 쥐꼬리만큼 내놓는다거나 하면
    더 얄밉고 속상하실 거에요.

    마음의 고통은 비교에서부터 시작된다잖아요.
    게다가 동생의 마음 씀씀이가 그리 나쁘지 않으면
    좋은 쪽으로 생각하세요.

    홧팅입니다..

  • 6. 이해는가는데
    '08.4.21 8:30 PM (218.158.xxx.44)

    윗분들 말대로 형제가 잘사는게 훨씬 낫습니다 샘이 쬐매 나더라두..
    우린 바로 위 아주버님과 시동생이 가난해서
    별로 넉넉치 못한 우리가 몇백씩 보태주었습니다
    차마 형제끼리 모른척 할수는 없으니까요
    앞으로 몇번을 더 보태줘야 할지 모릅니다
    그래야 되는 입장도 얼마나 승질나는데요..
    받는 형제도 부담스럽고..
    동생분 잘사는게,다행으로 알고 축복해 주셔야 합니다

  • 7. 뭘 그런걸..
    '08.4.21 11:04 PM (117.20.xxx.251)

    가지고 속상해하시는지요?
    저도 뭐 언니랑 비교됩니다.
    언니랑 저는 같은 직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언니는 서울 저는 지방 그리고 주말부부
    언니 시댁 열라 부자요.. 우리 시댁 농촌이지요
    언니 bm* 타고 다니고 전 차도 없고 있는거라고 베르* 99년식의 남편차
    언니 집 역삼동 십억넘는 아파트.. 우린 대방동 작은 아파트...
    언니남편 국회에서 일하고.. 울 남편도 나름 괜찮은 연봉이구요
    언니 남편 착하고... 우리 남편 열라 열라 착하고 자상하고... ㅋㅋ

    하지만.. 부모님 마음은 그렇지 않은가봐요
    언니가 너무 부잣집에 시집가서 그런지...
    부모님이 행여 제가 시골가서 농사일이라도 거들까봐 걱정하시고..
    늘 우리집 걱정만 하신답니다.
    하지만... 전 언니가 부럽지도 않고요
    우린 우리끼리 잘 살아갈거예요 욕심부리지 않고....

  • 8. ..
    '08.4.22 10:03 AM (220.78.xxx.99)

    ㅎ저도 언니는 벤츠에 몇십억 아파트에 억대로 물려받는 시댁 유산에 비교하면 전 정말이지
    죄다 반대상황이거든요..대출금 부담되서 있는 차도 팔아야 하고..유산은 커녕 자식들 학비도
    못대주는 가난한 시댁 막내이고..뭐 비교하자면 한도끝도 없고..화딱지만 나지요..하지만
    제가 선택한 인생이고 하니..바래지 않고 우리힘으로 앞만 보고 살아요~맨땅에 헤딩해서 자립
    하기 정말 힘들고 고통스러울때도 많지만 순수하게 우리힘으로 개척해나가는 보람 또한
    값지거든요..이번에도 그렇게 집 넓혀와서 뿌듯한 이맘은 돈으로도 못사겠다는 맘이 들어요~

  • 9. ㅎㅎ
    '08.4.22 3:56 PM (59.10.xxx.248)

    배야 아프겟지만..
    결론은 부자집에 시집하난 잘 보냇네요..
    결혼해서도 친정에 돈 벌리는 싹수없는 동생인줄 알았는데..
    언니대신 이제야 돈으로 효도하니 얼마나 다행입니까??
    저라면, 같이 밥먹을때나 차마실때 돈많은 너가 내라?? 하겠네요,,, 부럽습니다..ㅠㅠ

  • 10. 맞아요..
    '08.4.22 4:10 PM (125.190.xxx.81)

    형제가 잘 사는 게 훨~~나아요~~
    클 때 똑깥이 잘 먹이고 좋은 교육 시켜 주셨는데....
    아니... 첫 째라고 더 많이 신경쓰셨는데...
    큰 언니 지지리 궁상에....아직도 (40대 후반) 틈만 나면 친정에서 뜯어가네요.
    친정 아주 잘 살 때부터 가져 간 돈 합치면....뻥 조금 보태서 자그만한 빌딩 하나 살 돈이네요.
    이젠 친정에서도 큰 언니 목소리만 들어도 경기 하세요.

    큰언니네 보면 속에서 열불이 나요.
    아주 잘 살지 않아도 형제들이 골고루 밥술 먹고 사는 게 젤로 좋은 거 같아요.

  • 11. 반대
    '08.4.22 4:50 PM (218.237.xxx.122)

    입장도 어렵기는 마찬가지랍니다. 돈내고 뭐 할때마다 조율하는 것도 그렇고
    조카들이 우리집 물건 너무 신기해하는 것도 가끔 보기 그렇습니다. 되는 대로 서로 즐겁게 할 수 있을 만큼만 하고 살려고 합니다. 남편과 만나서 서로 맞추고 사는 것도 힘든데 동서까지 서로 맞추라고, 형부네 시댁사정까지 고려하면 이래저래 하는 게 서로 상당히 힘듭니다.
    서로 맘이라도 편하게 살아야죠..

  • 12. 체리맘
    '08.4.22 5:36 PM (124.51.xxx.60)

    원글님맘 백배 이해합니다. 저두 그렇거든요.. 물론 동생이 못 사는것보단 잘 사는것이 백배천배 좋지만.. 친정부모님 뵐떄 면목없거든요
    안그래도 동생이 5월 연휴때 팬션 예약해서 놀러가자고 하는데 선뜻 그러자고 못했네요
    적어도 20~30은 깨지기에.. 어버이날도 있구, 엄마 생신도 있고, 시엄니 틀니도 해야하고..

  • 13. 저도
    '08.4.22 6:35 PM (220.86.xxx.135)

    저도 그래요. 사실 언니나 오빠가 잘사는건 부러우면서도 뭐 그렇구나 싶기도 한데 동생네가 그러니까 .. 왜 큰 자리에 모이면 아무래도 언니인 제가 돈을 내야 하는데 ..제가 마구 돈을 낼 형편이 아니니까 그렇더라구요. 동생네 남편은 전문직 우리 남편은 가난한 예술가 흑흑
    친정 부모님이 누구 만나면 작은 사위 자랑만 한시간 하는데 옆에 있으면 참 초라하게 느껴져요
    우리 남편 진짜 착하고 저한테 너무 좋은 사람인데 말예요
    친정 아버지 작은 사위 만나면 돈으로 어디 빌딩에 투자해라 전업인 동생보고는 어디 큰 식당같은거 해보라고 하고 저는 일 다니거든요.. 우리 한테는 대출 빨리 갚으라 이야기할떄면 정말
    성질이 확 ~~ 저는 원글님 입장 이해해요 토닥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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