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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시즌과 함께 스트레스가!!

키 작은게 한.. 조회수 : 1,331
작성일 : 2008-04-21 18:56:46
전 키가 작습니다.
딱 150이죠....
날씬하기라도 하면 참 고맙겠는데 날씬하지도 않습니다. 게다가 하체 비만..
우울한 몸매죠..-0-

어찌어찌 살다보니 나이 서른 넘게 먹도록 별로 정장 입을 일도 없이 대강대충 때우며 살았습니다.
사실 결혼할때도 어머님께서 바지 정장도 해주셨었고. 치마 정장도 하나 해주셨지만
결혼하고 살 북북 찌면서 그마저도 안 들어가게 되었고요.
또 애초에 정장류, 마이류를 잘 못입는 성격이라 - 너~무 답답하고 끼는 거 같아서요..ㅠ_ㅠ-
차려입을 옷이 심하게 없습니다.

그래도 이날 이때껏 큰 불편없이..지내왔네요. 겨울엔 대충 체크 스커트에 위에 코트 껴입고요.
영 못 입겠다 싶으면 꼭 참석해야하는 자리가 아니면 항상 피해왔고요.
남편도 이날까지 살다보니 차려입어야 하는 자리엔 절 잘 안데리고 가더라고요.
데리고 가도 불편해하면서 안절부절하는 거 보면 자기 마음이 다 불편하다고 따라가고 싶은게 아니면 안가도 된다고 말이죠.

아무튼.. 옷이 없습니다. 옷이 없어요.
그런데. 이번에 절친한 친구가 결혼을 하네요..
옷장안을 탈탈 털어봤는데 역시 옷이 없습니다.
언니한테 몇번 얻어입어보기도 했는데 언니는 키가 저보단 커서 결국 길이가 너무 길어 어정쩡합니다.
백화점에 가서 옷을 사보려고 했는데....
우습게도 매장에 발만 들여놔도 왠지 주눅이 들어 옷은 구경도 못하고 그냥 돌아왔습니다.
(쇼핑이 익숙하질 않아요..ㅠ_ㅠ 남편것은 척척 사게 되는데 말이죠..)

당장 이번 주말이 결혼식이라 급한 마음에 인터넷 쇼핑몰을 뒤지고 있었는데
이것도 머리가 꽤 아프네요.
입어보지도 않고 사려니 믿을 수도 없고..

평균 몸매도 안되는, 쇼핑을 두려워하는 저 자신을 책망하며 한숨 쉬고 있답니다... 아이고...-0-
빨리 이 결혼시즌이 지나가버렸음 좋겠어요. 매번 스트레스 받을거 생각하면.. 으이그~~
하긴 누구 탓을 하겠어요..ㅠ_ㅠ 엉엉엉~

그냥 속상해서.. 누구한테도 못할 말이니까.. (부끄럽잖아요..ㅠ_ㅠ)
82에다 주절주절 떠들고 갑니다..흑흑..
IP : 122.34.xxx.27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21 7:02 PM (122.32.xxx.86)

    그래도..
    차라리..
    저는 키가 167인데..
    이 키에 덩치 있으면..
    정말 옷입기 힘들어요..^^;;
    저도 줄줄줄 결혼식인데 정말 속된말로..
    환장하겠습니다...
    입을 옷도 없고..
    옷 살 돈도 없고...
    5월말에 결혼식은 꼭 가야 하는 결혼식여서..
    어떻게든 가야 하는데...
    근데 옷이 없네요..흑흑..

  • 2. 키 작은게 한..
    '08.4.21 7:06 PM (122.34.xxx.27)

    그래도 전 키라도 컸으면 싶네요..ㅠ_ㅠ
    반바지도 잘라 입는 마음 모르실거예요..ㅠ_ㅠ

  • 3. 홧팅
    '08.4.21 7:08 PM (125.186.xxx.48)

    남들보다 자신감을 위해서 다이어트 하시구요
    150이면 나름 귀엽게 코디할수 있는데 너무 주눅드지마세요
    그리고 옷은 그래도 브랜드 옷이 체형커버가 되는 듯 해요
    다시한번 남푠이랑 쇼핑하세요...화이팅

  • 4. 열심히
    '08.4.21 7:11 PM (211.187.xxx.247)

    발푼 팔면서 돌아다녀보세요.....저도 거의 백화점에 맞는옷없어서 점점 외출자제하고 행사도
    참여안하게 되더군요..지금은 죽으라 다이어트해서 55 66 왔다갔다 합니다. 키는 님보다는 크지만.... 자꾸보면 는다구요..동대문남대문가시면 큰옷사이즈 다양하게 있어요...작으면 단점 보안해서 고르고 이것저것 입어보시구요.... 노력해야 합니다. 자꾸 주눅들면 안됩니다.
    그러나 돈은 좀 투자하시구요.예쁜옷안맞으면 자극받아 독하게 다이어트 할수도 있구요...
    예전에 저도 그랬습니다. 매장에 들어가면 어차피 맞는옷없으니 아예 고르기도 전에 없다고하고..... 원글님 기운내시고...낼부터 돌아다니세요...지하상가라도.... 화이팅!!!
    인터넷에서 고르지마세요....비추..... 운동이라 생각하시고 나가세요....

  • 5. 키 작은게 한..
    '08.4.21 7:18 PM (122.34.xxx.27)

    감사합니다..ㅠ_ㅠ
    용기내서 집 앞 상가라도 한번 나가봐야 할까요??

    주눅 안 들라구래도 자꾸 마음이 움츠러듭니다.
    에휴. 남 탓이 아니라 제 몸매가 엉망인거니 제가 정신차려야하는게 맞겠죠??
    암튼 감사합니다~ ㅠ_ㅠ 기운내겠습니다~

  • 6. 수선
    '08.4.21 7:27 PM (211.172.xxx.185)

    해서 입으세요
    키가 크던 작던, 기성복 고치지 않고 딱~ 맞기가 원래 어려워요. 그냥
    단줄이는 정도로 하지 마시고, 수선 잘 하는곳 가면 몸 전체에 맞게 고쳐주세요
    어울리는 색, 디자인 고르신담에, (수선비 아까워하시지 말고) 전체적으로 고치면
    훨 이쁠꺼예요. ^^

  • 7. 전 155
    '08.4.21 8:09 PM (211.192.xxx.23)

    그러나 맞는게 없어 이제 광장시장가서 맞춤을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 8. ^^
    '08.4.21 8:16 PM (116.120.xxx.130)

    상체살만 좀 빼시고 원피스 단순하고 귀여운 스타일로입으시고
    힐도 가느다랗게 나오면서 굽높은것 신으면 많이 커버되요
    약간 하이웨이스트풍이면 다리도 길어보이고 키작은 분도 잘맞아요
    귀걸이나 스카프 같이 포인트는 시선의위로 향하도록하구요
    머리는 벙벙띄우지마시고 머리작아보이게하셔야 비율이 좋아보여요^^

  • 9. 하이웨이스트
    '08.4.21 11:19 PM (211.204.xxx.138)

    하이웨이스트 강추합니다.
    상체가 약간 피트되는 남색 나시 하이웨이스트 원피스에 볼레로 입으면
    볼레로에 의해 세로로 분할되는 느낌이 좀 있어서 조금 날씬해 보일껄요..
    하이힐 신으시고..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입니다.
    자신감 없어 보이면 바로 안 예뻐 보여요..

  • 10. ㅎㅎㅎ
    '08.4.22 12:47 AM (222.98.xxx.175)

    저랑 비슷한 몸을 가지셨군요.
    저는 다행히(?) 결혼이 늦어서 친구 결혼식에 갈일은 없고...집안 결혼식에는 시어머니 한복 빌려입습니다.
    시어머니랑 저랑 키가 같거든요. 어른이라서 옷 품이 넉넉해서 애 낳고 살 엄청나게 찐 제게 딱 맞아서 너무 좋아라 하면서 빌려입습니다.(물론 우리 시어머니도 좋아하십니다. 돈 안드니까...ㅎㅎㅎ)

  • 11. ^^
    '08.4.22 1:55 AM (211.216.xxx.63)

    코디만 잘하시면 오히려 사랑스럽게 보이실 수 있을 거예요.
    저두 님과 키가 거의 비슷한데... 사이즈는 조금 더 작구요...
    주로 원피스 종류를 많이 이용해요
    무채색 보다는 유채색으로 색감이 포인트 되는 제품으로요...
    키가 작은데 심플한 것 입는다고 네이비와 블랙톤 위주로 입었더니
    더 작고 외소해 보여서 요즘엔 주로 화사한 색상으로 입는답니다.
    올해 유행이기도 하구요.
    단점을 장점으로 부각시킬 수 있는 코디법을 이옷 저옷 입어보시면서
    한번 찾아보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자신감이랍니다.
    아무리 쭉쭉빵빵에 옷걸이 좋아도... 자신감이 결여되면 전혀 이뻐보이지 않아요.
    힘내시구요~ 이쁜옷 찾으셔서 결혼식 자리에서도 기분 좋게
    빛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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