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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1학년때 소풍가서 겪으일
생각나네요...
1학년에 소풍 갔는데 엄마는 따라오셨다가 바쁘셔서(장사하셨기에) 저하고 점심만 드시고 바로 가셨어요
그런데 그 이후로 목이 너무 마른 거예요(제겐 물통이 없었죠,엄마가 다 가져가셨기에...)
참다참다 너무 목이말라 같은반친구가 물병을 들고 물을 마시는 모습을 보고 물 조금만 달라고 했더니
그 친구는 제게 물을 주는 대신 제 얼굴에 물통에 든 물을 끼얹었어요
그땐 황당하고 분해서 어쩔줄 몰라하던 모습이 지금도 잊혀지지 않아요
어찌 초등1년생이 그런 행동을 할수 있었을까요
지금도 이해되지 않아요
그친구는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는지 궁굼하네요
1. ㅎㅎ
'08.4.18 9:55 AM (211.210.xxx.30)아이들은 잔인하다쟎아요.
몰라서 하는 행동이죠.
저도 2학년 운동회때 생각나요.
고맘때는 거의 운동회나 소풍때 엄마들이 많이들 오셨는데
저희 부모님은 언제나 바쁘셔서 딱 1학년 소풍만 참석하시곤 그 후로 쭉 안오셨거든요.
2학년 운동회때 점심 식사후 너무 목이 말랐어요.
아직도 생생하게 그때의 그 내리 쬐는 햇살이 느껴지는군요.
쉬는 시간에 계단을 내려가는데 단짝 친구의 가족이 보여서
그 가족들이 먹고 있는 사과가 너무 먹고 싶더라구요.
사과는 좋아하지도 먹지도 않는데 너무 목이 말라 그거 하나 얻었으면 했는데도
김밥 권하는거 배부르다고 할 줄만 알았지
목마르니 물이나 사과 달라고는 못했어요.2. 123
'08.4.18 10:06 AM (125.182.xxx.190)얼마나 상처가 크셨으면 지금까지 기억을 하실까 싶네요..
아이라 몰라서 한행동이라해도 그친구 못되었네요3. --;;
'08.4.18 11:56 AM (59.10.xxx.130)원글이랑은 별개인데
저도 원글님처럼 지금까지 가슴에 남아있는 사연이 있어서요
초등학교 저학년때 인데 (몇학년인지도 기억이 나질 않아요.. --;;)
제가 학급비 낼려고 가져간 돈을 ..
학교앞 구멍가게에서 유혹을 떨치지 못하고 쥐포인가를 사먹어버리고나서 내질 못하니
그때 우리반에서 좀 잘 살던(?) 아이가 돈을 꿔주겠다고,
대신 내주더니만 그날 이후부터 끈질긴 사채업자가 되버리더라구요..
돈 생길때마다 주었던 기억이 나고,
매번 채근을 당했던것 같기도 하고 하더니
어느새 제가 그 아이에게 갚아야 할돈이
원금에 이자까지 더해져 만원(80년대..)이 넘어가더군요..
나중에는 급기야 돈 안갚으면 우리집에 쫒아오겠다.. 하여
결국엔 우리집에 와서는 우리 엄마한테 돈달라고..
우리 엄마가 얼만데 그러느냐 물었더니 "백원" 이라고 해서 돈줘서 돌려보낸적이 있었습니다.
가끔 그 일이 생각날때면 어찌 그애는 그나이게 돈 가지고 그렇게 할수가 있었는지...
지금 서른다섯인데도 왜 그렇게 그게 기억에 선명하게 남아있는건지...
저두 원글님 따라서 넋두리 한번 하고 갑니다.
그 애가 지금은 어디서 잘 하고 살고나 있는지,
만나면 그 때 일 기억하느냐고 묻고나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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