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동서간의 호칭

호칭 조회수 : 1,267
작성일 : 2008-04-17 18:14:38
저희 시댁.큰집엔 남자형제들이 참 많아요..
명절때마다 큰집에서 모든 친척들이랑 제사를 지내며 모이는데요

제 위로 형님들(저희시댁. 큰집, 작은집 형님들 )이 저를 부를때
동서~ 라고 부르는게 맞잖아요?
근데, 동서라고 부를때보다 "니" (경상도분세요), "저 아" (다른사람에게 절 지칭해서 부를때)
이렇게 부르더군요..

솔직히 기분이 참 안좋더라구요..
그냥 동서~ 라고 부르면 좋을텐데... 사실, 나이차이도 별로 안나거든요... 저랑 동갑인 형님도 여러명있구..
윗동서가 아랫동서에게 "너", "저 애" 라고 부르는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명절때마다 속상하지만 뭐라고 말하기도 뭣하고 해서(소심해서) 그냥 참고 있습니다..
IP : 125.187.xxx.55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경상도는..
    '08.4.17 6:18 PM (219.251.xxx.87)

    심한 경우 엄마나 할머니 보고도 "니가~"이럽니다. -_-;;
    서울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 대구에서 살았는데, 7살 무렵에 제 친구가 자기 할머니 보고 "할매~"라고 부르는 것을 보고 엄청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제게 할/매/란 '마귀 할멈'내지는 '할망구'와 거의 같은 급으로 다가오던 나이였거든요.
    말 배울때부터 경상도에 내려와 거의 경상도 사나이인 제 남동생, 저 성인될 때까지 저보고 "니가~"라고 말해서 저 무지하게 화냈고, 또 동생은 동생대로 저 보고 성격 이상하다고 늘 싸웠습니다.

  • 2.
    '08.4.17 6:22 PM (118.42.xxx.56)

    경상도 출신인데요..
    "니"라는 표현 자연스럽게 써요..

    글구 윗분 말씀처럼..
    남편이 대전사람인데 할매라고 부르는거 보고 깜짝 놀라더군요..

  • 3. 갱상도가
    '08.4.17 6:24 PM (222.109.xxx.185)

    원래 쪼매 글씸더. 지 친가도 그쪽인데예, 거 가므는 다 니 니 이캅디더.
    기분 나빠 하지 마이소 마.

  • 4. 원글이
    '08.4.17 6:29 PM (125.187.xxx.55)

    ㅎㅎ 윗님덕분에 실컷 웃었네요^^
    무슨 말인지 몇번이나 읽다가 이제 이해했네요^^
    근데, 저희 시댁 숙모님들도 저한테 "니" 이렇게 안부르시거든요..
    항상 "질부" 이렇게 부르시는데, 형님들만 "니" 라고 부르니깐 속상하더라구요

  • 5. ㅎㅎ
    '08.4.17 6:30 PM (147.46.xxx.98)

    경상도라고 다 그런 건 아닌데요, 그렇게 부르는 지역이 있더라구요.
    오히려 숙모님은 한 다리 건넌 거라서 조심하시는 것일 수 있구요. 형님들은 편해서 그럴 거라고 (좋게) 생각해봅니다.

  • 6. ...
    '08.4.17 6:38 PM (220.120.xxx.249)

    저도 시댁이 대구인데요;;; 이제 결혼한지 1년됐는데 처음엔 서로 감정있으신줄 알고
    조마조마하게 눈치보는게 일이었어요.
    툭하면 니, 너, 문디, 그러는데 표정을 보면 다 웃고있는거예요 ㅠㅠ

    우리 남편도 할머니를 지칭하면서 [할매가.., 할매는..]이라고 하는데 또다시 헉..
    넌 어떻게 서른이 다되어서 할머니를 할매 라고 하느냐고 물었다가 저만 이상해졌습니다.

    제 친구말로는 마산 창원 이쪽으로 내려가면 더 심하대요.
    차마 맨정신으로 들을 수 없는 각종 욕들을 하면서 친목을 다진다는.. ^^
    (그냥 ㅆ 들어가는 욕이 아니라, 너의 뭐를 어떻게 어떻게 해버리겠다..라는 류의..)

  • 7.
    '08.4.17 7:18 PM (221.146.xxx.35)

    경상도는요...하대해서 니~ 저 아~ 그러는게 아니라, 원래 말투가 그래요.

  • 8. **
    '08.4.17 7:32 PM (211.177.xxx.11)

    위에 경상도가님, 사투리 너무 구수해요^^

  • 9. 에고
    '08.4.17 8:45 PM (203.232.xxx.69)

    ㅎㅎㅎ울 딸래미 울 엄마보고 할매라고 부르는데..마귀할멈과 동급이었나요..ㅋㅋ
    니가라는말이 나쁜뜻은 아니구요,부산사람(다른지방사람들은 어떻는지 모르지만)은"네가"라는말과 "내가"라는 말의 발음차가 없거든요..그래서 네가는 그냥 니가로 바뀐거구요..
    그런데 동서지간에는 니가라고 부르는게 이상한데요?친구나 한참아랫사람한테나 하는건데.아랫동서면 "자네"이정도로 써야될건데요..자네가 하게,자네가 하소.,이정도면 몰라도 니가는 좀..

  • 10. 친하면
    '08.4.17 9:00 PM (203.235.xxx.31)

    더 니니 해요 ㅋ~

  • 11. ..
    '08.4.17 9:24 PM (218.52.xxx.21)

    '니' 소리 들은 아랫동서 기분 나쁘시겠지만
    손 윗동서가 님이 안좋거나 미우면 '니' 소리 안합니다.
    "동서!" " 자네!" 꼬박 꼬박 따져 부르죠.
    우리가 친하고 막역한 친구한테 "지지배야! "하듯
    좋고 이쁘고 친하고 싶은 동서라 "니. 니" 하는겁니다.
    귀에는 거슬려도 마음에까지 거슬려는 마소서.

  • 12. 울 형님
    '08.4.18 9:33 AM (211.176.xxx.196)

    OO엄마 이렇게 부르는데 이건 무슨 심사일 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83098 영화 더 게임 보신분 계신가요? 4 영화 2008/04/17 501
383097 옥션 단체 소송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완전 대박이네요.. 5 오호 2008/04/17 1,528
383096 동서간의 호칭 12 호칭 2008/04/17 1,267
383095 대한항공 짐 부칠때요 10 무게 제한 2008/04/17 1,092
383094 혹시 "에이브"를 기억하시는분 계신가요? 16 추억 2008/04/17 1,219
383093 노처녀 돼가니 성격 이상하게 변하네요 8 윤지 2008/04/17 2,117
383092 [사회글]국민도 식겁 먹어봐야 한다 9 제발등찍기 2008/04/17 751
383091 너무나 힘들게 일하는 우리 남편 2 답답해 2008/04/17 953
383090 의료보험 민영화 백분토론에서 다뤄지기를 희망하며 8 일조하기 2008/04/17 444
383089 어린이집 회비는 카드도 안되고, 현금영수증도 안됩니까? 3 그렇다면 2008/04/17 824
383088 부산. 경남 양산에 리모델링 잘 하는 곳 리모델링 2008/04/17 230
383087 옥션가입일 어떻게 확인하나요? 6 옥션 2008/04/17 1,663
383086 엄마아빠가 문과에 수학 못하면 아이들도 수학 못하나요? 7 스카 2008/04/17 1,040
383085 캐리어 가방 1 수학여행 2008/04/17 621
383084 대치동 미즈메디병원근처 주차장이요. 3 주차장..... 2008/04/17 720
383083 홍대 주차하기 편하면서 눌러앉기 좋은곳 추천 부탁드릴께요. 7 궁금이 2008/04/17 769
383082 옥션 정보유출대상여부와 피해내용 어디서 알수 있나요? 11 옥션 2008/04/17 1,272
383081 동사무소 계시는 분 좀 봐주세요. 1 농지원부 2008/04/17 387
383080 딴나라당이 그러는 이유; 딴나라당 좋아하시는 분들은 패스 하세요~ 4 딴나라 2008/04/17 520
383079 임신6-7개월에 두돌된 아이데리고 미국가는거 무리일까요? 14 미국여행 2008/04/17 896
383078 심리 상담... 5 정신과 치료.. 2008/04/17 924
383077 제남편은 13 급우울 2008/04/17 3,383
383076 CF-전에 엄마와 아이가 레스토랑에서 음식먹다가 케찹을 옷에 흘리던..그 음악 알고 싶어요.. 1 CF 2008/04/17 746
383075 가수 조미미씨.. 궁금해요 2008/04/17 1,521
383074 공무원생활 그만두면 .. 5 심각해 2008/04/17 1,651
383073 일산 5일장 아시는 분 계세요? 6 알려주세요... 2008/04/17 699
383072 쨈용 딸기 어디서 사시나요? 5 딸기잼 2008/04/17 903
383071 발레냐 vs 미술이나, 종이접기냐.....어느것을 배우는게 좋을까요? 9 7세여아 2008/04/17 758
383070 제 정신좀 보세요. 1 내정신 2008/04/17 491
383069 옥션 개인정보 유출됐는데 .. 그냥 가만히 있어도 되나요? 16 해킹 2008/04/17 2,1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