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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가 갑자기 발음이 잘 안되세요.중풍증상인가요?

걱정.. 조회수 : 1,157
작성일 : 2008-04-16 01:37:55
친정아버지가 몇달전부터 갑자기 발음이 이상해지셨어요.
예를 들어서 텔레비젼 좀 틀어라라는 말은  테레비젼 조 트러라.이런식으로
받침을 전혀 발음을 못하세요.
혀가 굳어진거처럼 그래서 서울대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라는건 다 받으셨는데
별 이상은 없고 스트레스때문이다하시는듯해요.

혹시 중풍 초기증상은 아닌지 걱정입니다.
저희 아버지처럼 이런 경우 혹시 보신분 계신가요?
요즘 그것때문에 삶의 의욕도 없어지신거 같고 제가 보기엔 우울증 증상 같은것도
보입니다.
그전엔 너무 의욕적으로 사셔서 온갖 액티브한 취미생활 다 하셨거든요.
그런데 요즘엔 일하실때도 극도로 대외활동 줄이시고 방에서 인터넷만 하신다네요.

혹시 혀가 굳어져서 발음 안되다가 나중엔 몸도 잘 못 움직이시게 되는건 아닌지 걱정입니다.
이런 경우 아시는분 부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꼭 좀 도움글 부탁드릴께요.
IP : 122.35.xxx.1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8.4.16 7:32 AM (219.250.xxx.109)

    혹시 얼굴이 마비되는 것 같은 느낌은 없으신지 여쭤보세요.
    '구안와사'라고 얼굴이 마비되는 병이 있거든요.
    이 병은 초기에 병원 또는 한의원에 가셔서 치료를 해야 병후가 좋거든요.
    하루라도 아니 한시간이라도 빨리 가셔야 합니다.
    얼른 설득하셔서(좀 강하게 나가세요!!) 병원에 모시고 가세요.
    나중에는 손쓸 방법이 없어질 수도 있으니까요.
    에구~~~ 친정아버님 아프시다니 맘이 아픕니다 ㅜ.ㅜ

  • 2. ..
    '08.4.16 7:37 AM (220.71.xxx.2)

    잘 아는 경우는 아니지만 병원에서 특별한 이상을 못 찾고 스트레스 때문이었다니
    아버님과 대화를 나누거나 생활을 잘 관찰하셔서 스트레스의 원인을 찾아보세요.
    연세가 드셔서 어쩔 수 없는 스트레스도 있겠지만 뭔가 또 이유가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제목만 보고 혹시 뇌졸중증세이실까 들어와 봤는데 병원도 다녀오셨다니 그건 아닌것 같구요.
    저도 친정아빠 생각나서 잘 알진 못하지만 답 달고 가네요.

  • 3. 원글
    '08.4.16 9:17 AM (122.35.xxx.18)

    두분 답글 감사드립니다.병원을 가봐도 이상이 없다니 더 걱정입니다.
    스트레스야 워낙에 와일드한 사업 하시는 분이라 하루하루가 긴장인 일을 하셨어요.
    아직 50대이신데 이러시니 여간 걱정이 아닙니다.
    혹시 중풍초기증상은 아닌지 혼자서 의심해보는데 점점 더 발음이 안 좋아지시는듯한데
    병원 가보면 원인을 모른다는게 너무 갑갑합니다.
    요즘 저도 마음이 갑갑하네요.

  • 4. 조심스럽게..
    '08.4.16 10:56 AM (221.138.xxx.54)

    조심스럽게.. 말씀 드리는것인데.. 혹시 최악에 경우 뇌쪽에.. 이상이 있을 경우도 있을것 같네요.. 저의 아버지가 그러셨거든요.. 뇌에 어느 혈관이 막혀서...
    처음에는.. 몇 몇 검사.. 해 보았는데..별 이상 없는것 같다고... 하더니..
    귀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리는것 같다고 하셔서.. 다시 가서 엠알아이랑. 씨티.. 찍고.. 다시 정밀 씨티인가.. 뇌의 한 부분만 찍는것.. 찍고 그러셔서.. 그 이유를 알았는데요.. 혈관이. 막혀서.. 그런다고 하네요.. 다행이.. 일찍 알아서.. 더이상의 진행은 막을 수 있다고 하네요.. 단.. 아쉬운것은. 한번.. 뇌가 죽은곳은.. 회생이 불가능........ 걱정이 많으시겠네요...

  • 5. 울친구 시어머니
    '08.4.16 11:08 AM (124.57.xxx.94)

    하루는 시어머니 말씀이 넘 흐리게 들리더래요.(받침이 안되는)
    근데 다른 식구들은 잘 모르겠다 그러니 본인은 더더욱 병원에도 갈려고 하지 않고 있다가 갑자기 다리에 힘이 없어 잘 일어 나시지 못해 앗! 싶어 밤에 응급실에 갔더니 ct였던가 잘은 모르겠는데 사진 찍었는데 이상 없다고 바로 집에 돌려 보내더랍니다.
    근데 담날엔 다른 식구들도 이상타 싶을 정도로 심하게 발음이 안되고 손에 힘도 없고해서 다시 병원에 갔더니 담당 교수가 어제 인턴이 실수를 하고 귀가 조치 시킨것 같은데 정말 죄송하다더군요.
    ct로는 잘 확인이 안된다고 MRI를 찍자며 실수했으니 반값에 해 준다며...(잘못 인정하고 정중히 사과는 받았다는)
    결국 뇌경색 진단 받았답니다.
    초기이긴 하지만 하루라도 급한 병이라며 조금만 늦었어도 왼쪽이 다 마비가 왔을꺼라더군요.
    이런글을 올려 원글님 맘만 더 심란하게 만들어 드릴텐데 죄송해요.
    허나 제친구랑 통화하며 젤로 크게 느낀점은 제친구는 분명 뭔가 이상타 싶었지만 당사자 본인은 괜찮다 그러시고 그냥 지나칠수도 있었다는 것,
    첫날보다 둘째날이 증세가 조금더 심해지시긴 했지만 병원에도 다녀온 상태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할 수도 있을 정도 였다는데 제 친구가 들어 병원에 다시 가셨다는 거예요.
    (속물이라 하실진 모르지만 혹시 무슨일이 있음 제 친구 혼자서 병수발 다해야 하는 터라 )
    발음은 뇌랑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만큼 아버님 일거수 일투족을 당장은 꼭 면밀히 관찰(?)해 보셔요.
    혼자 계시는 일이 없도록 해주심 더욱 좋구요.

  • 6. ...
    '08.4.16 11:55 AM (59.10.xxx.242)

    별일 아니길 바라지만 이런 케이스도 있었다는 것을 참고로 하시라고 적어봅니다.
    친한 지인의 아버님이 처음에 발음이 어눌해지셔서 병원진료를 받았는데 뇌에 작은 혈관이 터졌다고 하셨는데 이 병원 저 병원 큰 병원들 다 돌다가 결국 한 병원에서 소뇌위축증 판정 받으시고 약 10년 정도 투병하셨어요. 올바른 병명을 진단받기까지도 꽤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주변에 아이가 심장이 안좋은 엄마가 있었는데 유명 병원 3군데 다 다녔는데 한 곳에서 아이 다리를 자르라고(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혈전때문이었을까요..) 했다더군요 다른 병원으로 옮겨 다행히 지금까지 잘 지내고 있다는데 그 엄마 말이 병원을 여러군데 다녀보고 여러 선생님의 의견을 들어보라고 하더군요. 증상이나 부위는 다르지만 참고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적습니다.

  • 7. 신문에서
    '08.4.16 12:50 PM (121.183.xxx.183)

    봤는데 그게 전조증상일수 있다고 했어요.어서 병원가보심이 어떨까요

  • 8. 원글
    '08.4.16 12:55 PM (122.35.xxx.18)

    음..정말 원인이 없다고해서 그래도 스트레스만 덜해지면 괜찮겠구나하고
    있었는데 걱정입니다.좋은 징조가 아니란건 알고있었는데 서울대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른다해서 더 진행되지는 않겠구나했는데
    다른 병원도 가보셔야겠어요.
    정말 정말 여러가지 말씀들 감사드립니다.
    빨리 친정에 전화 넣어야겠어요.아.마음이 갑갑하네요.

  • 9. rhyme
    '08.4.16 1:54 PM (121.150.xxx.182)

    혹시 파킨스씨병이 아닌지 알아보세요.
    저희 아버지도 발음 불분명해지고 목소리 작아지고 손떨리고
    걸음걸이가 예전만큼 활기차지 못해서 병원 가봤더니 그러더라구요.
    스트레스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 했어요.
    몇 년째 약을 드시는데 악화되지 않고 발음도 좋아지시고 손 떠는 것도 덜하세요.

  • 10. 원글
    '08.4.16 2:54 PM (122.35.xxx.18)

    답글 정말 감사드려요.
    rhyme님 그럼 그 파킨스씨병은 회복이 되는건가요?
    그런데 왜 서울대병원에서 온갖 검사 다했는데 원인이 안나오는지 모르겠어요.
    휴우..아버지한테 오전에 전화드려서 82님들 글 말씀드렸는데
    너무 마음이 힘드신거 같아요.
    저도 딸린 아이들이 있어 제대로 챙겨드리지도 못하구요.
    여러모로 걱정이예요.

  • 11. 어머
    '08.4.16 6:31 PM (122.128.xxx.151)

    저희 시아버님이 구정전에 그래서
    정밀 검사까지 받으셨어요
    처음에 발음이 이상해져서 이상하다~~ 하고 생각만 했는데
    갑자기 쓰러지신거예요
    지방(안동)병원에서 별다른 이상을 발견 못해서
    효자 아들들 난리가 난거지요
    결국 신촌 연대 병원에 인맥동원해서 없는 병실 얻어내서
    입원은 했는데 역시 정확한 진단은 안나오고
    결국 MRI찍었어요
    결과는
    고지혈증으로 인해서 뇌로가는 혈관이 좁아져서..
    그러니까 중풍 전조증상이 맞았던거지요
    치료는 약 한달치 처방받고
    바로 퇴원 하셨는데
    지금도 발음이 어눌하셔요
    글구 기억력 감퇴가 무지 심해지고요
    뭘 안잊으시려고
    계속 책 보시고 하는데 안되니 짜증을 엄청 내시고 그러셨어요

  • 12. rhyme
    '08.4.16 6:48 PM (121.150.xxx.182)

    저희 아버지 4,5년 정도 되셨는데
    그 때만 해도 잘 알려지지 않은 병이라 병원에서도 처음엔 몰라서
    저희 식구들 많이 당황했었어요.
    지금은 많이 알려졌는데, 서울대병원에서 모른다하면 아닐 수도 있겠네요.
    그냥 일시적인 증상이고 아니시길 바래요.

    그래도 혹시나 더 말씀드린다면..
    완전히 회복은 안되구요.
    계속 약을 먹어주면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아요.
    그리고, 저희 아버지는 하루에 1시간 이상씩 걷기 운동을 꼭 하는데
    운동 안할 때보다 훨씬 좋아지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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