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낳은 새끼들이 어찌 이리 다른가?
그렇게 생각됐어요..
떼쓰거나 조르거나 억지부리거나 울고 불고 ..뭐 이런거 전혀 없었구요..
조용히 앉아 책보거나 레고가지고 놀거나..퍼즐을 주면 한시간을 꼼짝 않고 앉아 다 맞추어 내고..
마트가서도 장난감을 눈으로만 감상했지 사달라고 하질 않았어요..
맘에 드는게 있어서 사달라하면 좀 있으면 네 생일인데 그 때 사줄께 하면 알았다 하고 기다리줄도 알고..
학교가서도 엄마표로 공부하고 학원(피아노,주산)도 한번 샛길로 빠지는 법이 없고..
표어숙제 글짓기 숙제도 반드시 해가야 하고,,
그래서 그림으로,표어로,글짓기로 ,발명 아이디어로..
상들을 받아오고..
근데 사회성에 좀 문제가 있는거 같아요,,
누가 얘기하길 남들이 얘를 왕따 시키는게 아니라 얘가 다른 아이들을 따 시키는거라고 표현하던데..
그말이 딱 맞는거 같아요..
친구가 없어도 별 아쉬워 하는거 같지않아요,,
데려오고 싶은 친구가 없는냐 델구 와서 놀아라 ,,엄마가 간식해줄께..
없데요,,다른 아이들은 노는거만 좋아해서 시시하고 재미없대요..
책보는거 좋아하고 학교도서관서도 책 많이 빌려보고 하거든요,,,
둘째 딸 ,,,초2학년,,
뭐든 재밌고 즐겁고 신나는 애예요..
엄마 피아노 너무재밌어-5살때부터 배웠는데 그때나 지금이나 너무 재밌댑니다..
엄마 수영 너무 재밌어-1년 됐는데 집에 오면 엄마 배영은..평영은,,,재밌다고 매일 얘깁니다..
엄마 영어 너무 재밌어-학원 다닌지 1년 반 됐는데 너무 재밌데요...학원 레벨 반에서 젤 어린나이예요..
엄마 학교 너무 재밌어-학교 친구들이 너무 좋뎁니다..
근데요,,다 본인이 선택해서 다니는 건데도...
친구들이 옆구리 꾹꾹 찔러대면 학원 빠지고 같이 놉니다..
한번씩 그래서 학원서 안왔다고 전화오고 저한테 한번씩 회초리 맞습니다..
아침에 깨우기 정~~~말 힘듭니다...(큰 놈은 벌떡 일어납니다)
친구 정말 잘 사귑니다..(큰 놈 변변한 친구없습니다)
애들이 울 딸이랑 논다고 ,,찾아오고 ,,울 딸 친구집 놀러가고 싶다고 졸라뎁니다..
갖고 싶은게 있으면 노래를 부르고 졸라뎁니다...
저 아주 괴롭습니다...
혼내도 한시간있으면 뭔일있었수 모드입니다,,, 엄마 좋다구 달려듭니다..
한번씩 잔머리로 엄마를 속여먹을라구 하다가 들켜서 대빵 혼납니다..
큰 놈이 평균이 아님을 알고 둘째가 일반적인 아이인거 아는데....
한번씩 둘째놈이 힘겹습니다..
큰 놈같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은 거기다 벨리댄스(방과후 특기적성 프로그램) 도 배우고 싶다고 조르네요...
미술학원도 가고 싶다네요..
놀고 싶어 어찌 감당할라구...ㅠㅠ
1. ....
'08.4.16 3:01 AM (116.44.xxx.69)훌륭한 아이들을 두셔서 좋으시겠어요 ^^
따님이 힘겹다지만, 커가면서 제 길을 잘 찾아갈 것 같아요.
성격이나 사회성 면으로 보면 따님이 월등해보이고, 공부도 중요하지만, 세상 살아가는데는 인간관계가 정말 중요하쟎아요.
저는 어릴때부터 아드님 같았어요.
성적도 좋았고, 미술이나 악기는 뛰어난 편이었고, 가장 좋아하는 건 책과 피아노였고, 부모님과 선생님은 하늘 같았어요.
초등학교 때도 어떤 날은 등하교길에 생각할게 있는데, 같이 가자고 하면 반갑지 않았고...
중학교 때도 애들이 총각 미남 선생님께 열광할 때, 리더스다이제스트나 뉴턴 같은 잡지 보고 있고...
고등학교 때는 클래식에 심취하고...
친구는 양보다 질이구..
고교졸업때 받은 롤링페이퍼의 '친구는 중요한거야' 라는 말에, 나의 사회성에 문제있음을 어렴풋이 느끼며 변화를 시도했으나 참 어렵더군요.
지금도 솔직히 혼자서 내 호기심을 채우는 시간이 가장 즐거워요.
코미디 프로그램은 여전히 재미없는데, 친구들과 함께 웃으려 해보나.. 억지 웃음 또한 어색하고...
약간의 사회성 컴플렉스랄까요..
하지만 그 이면에 '가수가 되고 싶다', '저런 화려한 옷을 입고 싶다', '저 애가 참 좋다' 이런 마음들도 있었어요. 하지만 왠지 부모님께서 걱정하실 것 같아 한 번도 말하지 못했어요.
사실 그런 걸로 싫은 내색도 하지 않으실 분들인데 왜 그랬을까요?
첫째인 탓도 있는 것 같아요. 저희집도 큰 아들이 아드님 같은 성향을 보이고, 둘째는 아직 유아지만 제멋대로 뒤집어지고 난리거든요.
가끔씩 아드님 마음속에만 담아둔 무언가가 있지는 않은지 살펴주시고, 해소할 수 있게 유도해주세요.2. ^^
'08.4.16 7:17 AM (125.177.xxx.167)전 딸 하나인데..님 둘째 따님 같이 키우고 싶은데요..
근데 그게 엄마 생각대로 절대 안되겠죠..3. 저는
'08.4.16 8:27 AM (222.109.xxx.185)둘째 따님 같은 딸로 키우고 싶은데요.
얼마나 좋아요. 밝고 명랑하고 그러면셔도 제 할 것 다하고 자기 주장도 있고..
오히려 첫째 아들 같은 자식은 속도 잘 모르겠고 너무 조심스러울 것 같은데..
둘째 걱정 마세요.4. 첫째는
'08.4.16 9:15 AM (116.36.xxx.193)첫째는 왕따가 아니라 약간 아웃사이더 기질이 있는거같아요
왕따는 자의든 타의든 아이들이 싫어하는 부분이 있어서 따돌림을 받는건데
첫째아이는 그런건 아닌거 같고 그저 혼자 뭐든 잘하니까
특별히 주변에 친구의 필요성을 잘 못느끼는거 같아요
제 성격도 약간 그렇거든요 어릴때부터..
주변에 친구 있어봐야 귀찮기나하고 이런말은 좀 그렇지만
다른애들은 수준이 좀 유치하다고 느낀적도 있었고..
그래도 뭐 학교생활하다보면 맘맞는 친구 한두명만 있어도 좋지않나요
특별히 대인관계에 문제가 있지않는이상요
저도 초등중등때 성격그랬지만, 대학가서 과대표, 부과대표, 써클장 하면서
사람들 부지기수로 많이 아는거 금방이더라구요.
대충 다른사람 눈에 미워보이지 않는이상 사회생활을 거치면서 좋아질거에요
너무 걱정마세요..
둘째아이는 제가보기에 너무 귀엽네요^^
어딜가나 사랑받을거같아요.5. 저희집은
'08.4.16 9:18 AM (222.239.xxx.230)고딩인 아이둘,
위로 아들..소극적이고, 게으르고, 나약하고, 끈기부족에, 건망증에, 손재주도 없고,,도대체 야무진 구석이라곤 눈씻고 찾아볼수가 없어서 맨날 속 끓이고 사는데(이런 애는 대체 무슨일을 시켜야 할지요),,마음 접었구요..
둘째 딸, 적극적이고, 무슨일이든 열심이고, 성적도 그런대로(암튼 노력하고), 눈치 빠르고,
애교많고, 성격 좋고, 친구도 금방 사귀지만 아닌것 같은애는 노우 할줄도 알고..
애미인 저보다 나은거 같애서 내심 뿌듯합니다.6. 그래도
'08.4.16 9:24 AM (122.100.xxx.19)님은 두녀석이니 님이 편한(둘째따님같은경우)것도 겪어보죠.
저는 아들하나있는것이 님의 둘째 따님같아서 학을 뗍니다.
님 따님은 학원가는거 좋아하기나하죠.
우리 아들은 친구는 좋아라하면서 학원가는거는 엄청 싫어라합니다.
뭐 시켜줄까...하면 무조건 안한다입니다.
그러면서 다른점은 님 따님과 똑같습니다.
그래도 저를 보며 위로 받으셔요.
님은 엄마말 잘듣는 큰아들이라도 있죠....7. ...
'08.4.16 9:28 AM (220.117.xxx.165)성격검사를 해보면,, 한 사람이 타고나는 면들 중에, 외향/내성처럼,
사고형 과 감정형 이 있어요. 사고형은 아주 드물거든요. 타고나는 거지만.
원글님 큰아이가 딱 사고형이고, 작은아이가 감정형인데다가 외향적인 성격인 거 같네요. ^^8. 저도
'08.4.16 9:36 AM (210.123.xxx.64)첫째 같았는데, 평생 가는 친구 몇 명 두고 잘 지냅니다. 둘째 같은 아이도 좋지요. 둘 다 나름의 장점이 있으니 좋게 생각하세요.
9. 음
'08.4.16 9:42 AM (211.210.xxx.96)딸 저의 집얘기네요
전 첫애는 딸 둘쨰는 아들
첫애는 알아서 척척 학원가서도 정말 제가 학원선생님이어도 너무 이쁠것 같아요
알아서 시간되면 집에 가야하니 열심히 치고 자기주장분명한데
대신 스스로 와따기질이 좀 있어요
둘째 뭐든 재미있다고는 안하는데 누나랑 많이 틀려요10. 지
'08.4.16 10:31 AM (124.49.xxx.141)둘째아이 예쁘네요 그런 딸이 좋아요 두고 두고 엄마의 좋은 친구가 될 거예요 배부른 소리세요 ㅎㅎㅎ
11. ...
'08.4.16 10:55 AM (203.229.xxx.253)제가 첫째랑 비슷, 제 여동생이 둘째랑 비슷하네요.
커서도 여동생은 친구가 많아 이것저것 주고받고 하는 거 보면 부럽긴 해요.
하지만, 친구가 많으면 저는 제 시간 뺏기는 게 아까워서 혼자 책보고, 혼자 뭐든 하면서 사는게 차라리 다행이라는 생각도 자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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